저소득층 40% "요금 납부 어려워"… 연말 공공요금 체납액 250억 달러 육박

기록적인 폭염과 함께 전기요금 인상이 겹치면서 올여름 미국 가정의 냉방비 부담이 역대 최고 수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미에너지지원국협회(NEADA)와 에너지빈곤·기후센터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올여름 가계 냉방비는 지난해보다 10% 이상 오를 것으로 예측되었다.

기온 상승으로 냉방비 상승

올해 가구당 평균 여름철 냉방 전기요금은 약 792달러로, 지난해 평균인 717달러 대비 10.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수년간 기온 상승으로 에어컨 가동 시간이 늘어나고 전기요금 단가까지 오르면서, 2020년 이후 냉방비 부담은 약 40% 급증하는 등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기료 납부 못하는 가구 급증

급격한 비용 상승으로 인해 공공요금 납부에 어려움을 겪는 가구도 빠르게 늘고 있다.

현재 미국 내 6가구 중 1가구(약 16%)가 공공요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연 소득 5만 달러 미만 취약계층 가구의 약 40%가 에너지 비용 납부에 심각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보고서는 에너지 비용 부채가 더욱 누적되어 올해 말에는 약 25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경고했다.

공공요금 절약 방법은?

이러한 상황에 대응하여 당국과 전문가들은 후속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저소득층을 위한 '저소득층 가정 에너지 지원 프로그램(LIHEAP)' 등 정부 지원책을 확인하여 신청하는 것이 좋다.

또한 유틸리티 회사마다 제공하는 분할 납부 프로그램이나 요금 할인 혜택을 미리 확인하고 상담받는 것이 체납으로 인한 단전을 막을 수 있는 길이다.

에너지 절약을 위해 실내 온도를 화씨 78도(섭씨 약 25.5도)로 유지하고, 커튼을 활용해 직사광선을 차단하며, 에너지 효율이 높은 가전제품 사용을 늘리는 등의 자구책 또한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