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을 구입한 뒤 모조품으로 바꿔치기해 반품하는 수법으로 수만 달러를 챙긴 글렌데일 거주 남성 2명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이들은 무려 7년에 걸쳐 치밀하게 범행을 이어온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224차례의 치밀한 '바꿔치기' 수법
글렌데일 경찰국(GPD)에 따르면, 체포된 얼피네 사키시앤(Arpineh Sarkisian)과 어르겐 가라피시앤(Argin Gharapetian)은 지난 2019년부터 최근까지 노드스트롬 매장을 타겟으로 삼았다.
이들은 정품 명품 핸드백, 의류, 화장품 등을 구매한 뒤, 교묘하게 제작된 모조품(Knock-offs)을 대신 반품하여 환불금을 챙겼다.
환불받은 현금 외에도, 손에 넣은 진품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재판매하며 추가적인 부당 이득까지 취했다.
조사 결과 이들이 시도한 이른바 '가짜 반품' 횟수는 확인된 것만 224회에 달했다.
백화점 측 피해액만 30만 달러 육박
이들이 직접적으로 환불받은 금액은 5만 달러 이상이지만, 백화점 측이 입은 실질적인 손실은 훨씬 크다.
노드스트롬 측은 정품 분실 및 재고 혼란 등으로 인해 약 30만 달러 규모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지난 3월, 매장 직원이 수상한 반품 시도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꼬리가 밟혔다.
경찰은 바로 수사에 착수했다.
압수수색 현장에서 발견된 '가짜 태그'와 명품들
경찰은 지난 4월 22일 용의자들의 자택을 전격 수색했다. 현장은 마치 작은 명품 창고를 방불케 했다.
3,150달러 상당의 생로랑 핸드백, 4,400달러짜리 발렌티노 드레스, 2,600달러의 돌체 앤 가바나 셔츠, 구찌 신발 등이 쏟아져 나왔다.
특히 진품처럼 보이기 위해 사용된 모조품 상품 태그(Price tags)와 포장지들이 무더기로 발견되어 범행의 계획성을 입증했다.
현재 두 용의자는 절도(Grand Theft), 사기(Fraud), 장물 취득(Receiving Stolen Property) 등 다수의 중범죄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글렌데일 경찰국은 "소매업체를 대상으로 한 조직적인 반품 사기는 결국 소비자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며 이번 사건을 엄중히 다룰 것임을 시사했다.
김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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