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 뉴스

CA 연방하원 40지구, 영김 본선 진출... ‘현역 공화당 의원 맞대결’ 확정

지난 6월 2일 치러진 캘리포니아주 연방 하원의원 예비선거(Top-two Primary) 결과, 40지구에서 현역 의원인 영 김(Young Kim) 의원과 켄 캘버트(Ken Calvert) 의원이 11월 3일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번 대결은 같은 당 소속 현역 의원 간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미 정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40지구 예비선거 - 켄 캘버트, 영 김 본선 진출 선거구 재획정으로 인해 강제로 하나의 선거구에서 경쟁하게 된 두 현역 의원은 나란히 본선에 진출하며 기존 당파적 대결 구도를 '내부 경쟁'으로 변화시켰다. 켄 캘버트(공화당) 후보는 약 35.4%의 득표율로 1위를 기록하며 탄탄한 지역 기반을 증명했다. 1993년부터 활동해 온 중진 의원으로서의 인지도가 큰 힘을 발휘했다는 평가다. 영 김 (공화당) 후보는 약 21.1%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2위로 본선 티켓을 확보했다. 하원 외교위원회 위원장직을 수행하며 쌓아온 외교·안보 분야의 전문성과 현역 의원으로서의 인지도가 유효했다. 민주당 소속 한인 후보였던 에스더 김 바레 후보는 16.3%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3위에 그쳐 본선 진출이 좌절되었다. 동료에서 경쟁자로 이번 대결은 캘리포니아 선거구 재획정으로 인해 발생한 이례적인 상황이다. 민주당이 다수인 선거구 환경에서 공화당 현역 의원 둘이 같은 자리를 놓고 싸워야 하는 구조가 형성되면서, 공화당 내부의 전략적 선택이 불가피해졌다. 쿡 폴리티컬 리포트(Cook Political Report)는 이 선거구를 공화당 우세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으나, 두 공화당 후보 간의 대결이 향후 보수 표심을 어떻게 분산 혹은 결집할지가 관건이다. 케빈 카일리 의원의 '제6지구' 대역전극 한편, 공화당을 탈당하여 무소속(Independent)으로 제6선거구에 출마한 케빈 카일리(Kevin Kiley) 의원은 예비선거에서 1위로 본선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당초 민주당 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분류되어 고전이 예상되었으나, 교외 지역 중도·보수 표심을 결집하며 1위를 차지했다. 11월 본선에서 민주당 후보 리처드 판(Richard Pan) 박사와 최종 대결을 펼치게 되며, 무소속으로서 얼마나 넓은 지지층을 확보할지가 핵심 변수다.

LA 성매매 조직 연루 60대 한인, ICE에 체포돼 강제 추방 절차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이 LA 지역에서 성매매 조직을 운영하고 범죄 수익을 세탁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60대 한인 남성을 체포해 강제 추방 절차에 착수했다. ICE LA 지부는 정진광(63세, 한국 국적)을 체포하고 강제 추방에 나섰다. ICE는 지난 4일 공식 SNS(X)를 통해 정 씨의 체포 사실을 알렸으며, 현재 추방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구금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씨는 지난 2020년 성매매 등 불법 행위로 얻은 자금을 세탁하고, 성매매 조직을 직접 운영하며 포주 역할을 한 혐의로 기소되어 법원으로부터 징역 10년 형을 선고받았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정 씨는 단순 가담을 넘어 성매매 조직의 범죄 수익금을 관리하고 조직에 속한 여성들을 직접 관리·감독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다만, 수사 당국은 성매매 조직의 구체적인 규모나 피해 현황, 구체적인 범행 수법 등 세부적인 사건 내역에 대해서는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번 사건은 한인 커뮤니티 내에서 발생한 심각한 범죄 사건으로, 이민 사회의 법 질서 준수와 관련된 경각심을 다시 한번 일깨우고 있다. ICE의 이번 조치는 미국 내에서 중대 범죄를 저지른 외국인에 대해 영주권 및 체류 자격과 관계없이 엄격한 법 집행을 하겠다는 행정부의 강경한 입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인 부모·자녀 만든 유튜브 K푸드 먹방 채널 '대박'... '크레이지 코리안 쿠킹' 인기 비결은?

한인 부모와 자녀가 함께 만들어가는 소박한 요리 영상이 북미 시장을 넘어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캐나다 한인 사업가 그레이스 루이스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크레이지 코리안 쿠킹(CKC)’이 한국 음식의 매력을 넘어 ‘음식을 통한 문화 이해’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시작: 요리 강습에서 콘텐츠 채널로 약 20년 전 코미디 영상으로 유튜브를 시작했던 그레이스 루이스는, 요리학교에서 배운 전문 지식과 가족을 위한 집밥 레시피를 결합해 한국 요리 채널로 방향을 전환했다. 단순히 레시피 전달에 그치지 않고, 북미 현지에서 구하기 어려운 한국 식재료 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 식재료 유통 사업까지 확장하며 실질적인 K-푸드 생태계를 구축했다. 터닝 포인트: ‘부모님의 출연’이 가져온 폭발적 반응 CKC가 글로벌 채널로 도약한 결정적 계기는 '부모님의 출연'이었다. 홍보용으로 촬영했던 가족 식사 장면에서 아버지(장 씨)와 어머니(순 씨)의 솔직하고 유쾌한 반응이 시청자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끈 것. 텍사스 바비큐, 검보, 살바도르 푸푸사 등 다양한 문화권의 음식을 처음 맛본 부모님의 솔직한 리액션은 수백만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다양한 채소를 활용한 '윌 잇 김치(Will It Kimchi)' 시리즈는 김치의 범용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첫 영상은 페이스북에서만 2,1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그들이 전하는 메시지: “음식으로 통하는 세상” 그레이스 루이스는 “시청자들이 우리 콘텐츠를 통해 다른 문화에 더 열린 마음을 갖게 되었다고 말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제는 은퇴한 의사이자 목사인 아버지 장 씨가 별도의 채널을 통해 신앙과 묵상을 나눌 정도로, 이 가족은 단순한 유튜버를 넘어 ‘음식을 매개로 한 문화 메신저’가 되었다. “K-푸드 2.0 시대의 정점” CKC의 성공은 단순히 ‘한국 음식’이라는 콘텐츠만으로 이룬 것이 아니다. 세대 간의 소통, 타 문화에 대한 존중, 그리고 가족 간의 사랑이라는 보편적 가치가 더해져 K-푸드가 단순한 식재료를 넘어 ‘소통의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현재 CKC는 단순한 요리 채널을 넘어, 북미 현지인들이 한국 음식을 ‘가장 쉽고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교육 플랫폼으로 진화했다. 특히 부모님의 자연스러운 모습은 인위적인 방송 콘텐츠에 지친 시청자들에게 '힐링'과 '진정성'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K-콘텐츠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11년 만에 신원 밝혀진 포틀랜드 해변 변사체… 한국인이었다

2015년 메인주 포틀랜드 해변에서 발견되었던 신원 미상의 여성 변사체(일명 ‘포틀랜드 제인 도’)가 11년 만에 한국 국적의 김병란(당시 66세) 씨로 최종 확인되었다. 10년의 미궁, 첨단 유전자 계보 분석으로 풀려 지난 2015년 5월 22일, 포틀랜드 이스트 엔드 비치에서 발견된 김 씨의 시신은 이후 10년이 넘도록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채 ‘포틀랜드 제인 도’로 불려 왔다. 발견 당시 김 씨는 잘 차려입은 상태였으며 고급 치과 치료를 받은 흔적이 있었으나, 지문과 DNA 등 초기 수사 자료로는 신원을 특정할 수 없었다. 당국은 지난 10여 년간 초상화 몽타주 제작 및 FBI의 DNA 데이터베이스(CODIS) 지문 대조 등 다양한 수사 기법을 동원했으나, 아시아계 혈통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유전자 정보 매칭이 어려워 신원 확인에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사건 해결의 실마리는 미확인 변사체 신원 확인 비영리 단체인 ‘DNA 도 프로젝트(DNA Doe Project)’의 유전자 계보 분석 의뢰로부터 시작되었다. 연구진은 유전자 분석을 통해 김 씨가 한국계일 가능성이 매우 높음을 확인했고, 포틀랜드 경찰국 안젤코 나피얄로 형사가 한국 당국에 긴급히 지문 자료 대조를 요청했다. 그 결과, 한국 경찰의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뉴욕을 마지막 거주지로 두었던 김병란 씨의 지문 및 기록과 일치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당국은 현재 한국에 거주 중인 김 씨의 가족들에게 사망 사실을 통보한 상태이다. 다만 경찰은 김 씨의 구체적인 사망 경위나 범죄 연루 가능성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현대 법의학의 핵심 기술인 유전자 계보 분석과 국가 간 수사 협력이 장기 미제 사건을 해결하는 데 얼마나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모친 재산 노리고 살해 계획하다 무고한 시민 죽인 한인 남매, 충격적인 범행 전모 드러나

캘리포니아주에서 어머니의 재산을 차지하기 위해 가족 살해를 계획하고, 편한 잠자리를 찾기 위해 무고한 시민을 총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한인 남매가 재판을 받고 있다. 차량 탈취 목적으로 무고한 시민 살해 검찰에 따르면, 존 문(54, 한국명 문종욱)과 신디 김(58) 남매는 지난해 2월 25일 세리토스의 돈 크나베 공원 인근에서 산책 중이던 사업가 쿠아우테모크 가르시아 주니가(Cuauhtémoc Garcia Zuniga, 66)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인 주니가는 성공한 사업가이자 두 자녀의 아버지였다. 당시 남매는 2018년형 프리우스 차량에서 생활하고 있었으며, 더 편안한 잠자리를 위해 혼다 파일럿이나 토요타 4러너와 같은 SUV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사건 당일, 남매는 공원 주차장에서 4러너를 주차하던 주니가가 산책로로 향하는 것을 발견하고 뒤쫓아가 차량 열쇠를 요구했으나, 주니가가 이를 거부하자 존 문이 총을 쏘아 살해했다. 당시 범행 장면이 CCTV에 찍히지 않았으나, 한 목격자는 경찰에게 총격 장면을 보았으며, 두 사람이 피해자의 시신을 흙더미 쪽으로 옮기는 것을 목격했다고 진술했다. 수사에 나선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보안관국은 주니가를 총격 살해한 용의자 두 명의 사진이 담긴 수배 전단을 배포했다. 수사의 결정적 단서: 틱톡 영상과 증언 이번 수사에는 한 시민의 제보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한 익명의 제보자가 사이프리스에서 촬영된 남매의 틱톡 영상을 보고 경찰에 신고한 것이다. 이 영상은 한 플로리다 관광객이 인종차별적 발언을 하는 남매를 촬영한 것이었다. 이 신고로 용의자들의 신원이 확인되었다. 이후 남매는 2025년 3월 10일 애너하임에서 경찰의 추격 끝에 체포되었으며, 체포 과정에서 경찰은 문씨에게 테이저건을 사용했다. 또한 사건 현장에서 수거된 9개의 탄피가 체포 당시 남매의 프리우스 트렁크에서 발견된 9mm 권총과 일치한다는 감정 결과도 확보되었다. 문씨는 구치소에서 "SUV 때문에 무고한 사람을 죽였다"고 말했으며, 프리우스가 너무 작아 잠을 자기 불편했다고 진술했다. 어머니와 친누나 가족까지 살해하려던 정황 드러나 ‘롱비치 프레스-텔레그램’의 보도에 따르면, 이들이 어머니와 친누나(또는 친언니)인 에이미 골드스타인 가족까지 살해하려고 계획한 사실도 드러났다. 최근 입수한 예비심리 기록에서 이들이 범행 전 작성한 노트와 일기장에 모친과 골드스타인 가족까지 살해하려 한 정황이 담겨 있었다. 수사 당국은 김씨의 가방과 차량에서 6권가량의 수첩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존 문의 노트에는 "우리는 원룸 월세를 내기 위해 아등바등 힘들게 사는데, (어머니는) 사치스럽고 편안한 삶을 살고 있다!" 등 어머니의 사치스러운 삶에 대한 불만과 함께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우리의 '마지막 보루'인 재산(어머니의 집)을 확보해야 한다! 집을 팔도록 압박하자!"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신디 김의 일기장에는 "골드스타인 가족을 제거하기 위해 총기를 주문해야 한다", "스포츠맨스(Sportsman's)에서 총알을 훔쳤다"는 등 구체적인 범행 계획이 기록되어 있었다. 재판 진행 상황 누나(언니)인 골드스타인씨는 법정에서 자신과 막내 여동생은 독립했지만 문씨와 김씨는 오랫동안 어머니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해왔다고 밝혔다. 그녀는 자신이 2016년과 2022년 어머니를 대신해 두 사람에 대한 접근금지 명령을 받아내기도 했다고 증언했다. 또한 남매가 어머니의 서명을 위조해 집 소유권을 이전하려 했으며, 문씨가 크레이그리스트(Craigslist)에 집을 매물로 올리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변호인 측은 목격자 진술의 신빙성과 증거 부족을 이유로 사건 기각을 요청했으나, 재판부는 검찰이 제시한 충분한 증거를 토대로 재판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존 문은 구치소에서 무고한 사람을 죽였다고 시인하면서도, 이후에는 잘못된 장소와 시간에 있었을 뿐이라며 범행을 부인하는 등 엇갈린 진술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어바인서 보복운전 중 총기 위협 44세 한인 남성 체포

어바인 경찰국(Irvine Police Department)은 보복운전 중 상대 운전자에게 총기를 겨눈 혐의로 44세 남성 브라이언 선기 오(Brian Sunki Oh)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사건은 잼버리 로드(Jamboree Road)와 메인 스트리트(Main Street) 인근에서 발생했다. 용의자 오 씨는 자신의 도요타 타코마 차량으로 피해 차량 앞에 갑작스럽게 끼어든 후 급정거하는 위험한 운전을 감행했다. 피해 운전자가 이를 피하며 주행을 이어갔으나, 오 씨는 계속해서 차량을 뒤따라가며 위협을 가했다. 이후 두 차량이 신호등에 정차했을 때, 오 씨가 권총을 꺼내 피해자에게 겨누는 긴박한 상황까지 벌어졌다. 신고를 접수한 어바인 경찰은 신속하게 현장에 대응했다. 특히 경찰은 드론 기술을 활용해 용의 차량의 위치를 정밀하게 추적했으며, 곧이어 해당 차량을 정차시켜 용의자를 검거했다. 차량 내부에서는 사건에 사용된 권총 1정이 발견되었다. 오 씨는 현재 흉기를 이용한 폭행(Assault with a deadly weapon) 혐의로 체포되어 구금 중이며, 사법 당국은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추가 혐의점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어바인 지역에서는 최근 이와 유사한 형태의 보복운전 사건들이 발생한 바 있어, 지역 당국은 운전자들에게 보복운전 상황 발생 시 직접 대응하지 말고 즉시 911에 신고할 것을 강력히 당부하고 있다.

LA 전직 한인교사, 제자 상대 성적 학대 혐의로 소송 휘말려

LA 통합교육구(LAUSD) 소속의 한 전직 한인 수학교사가 과거 자신의 제자를 상대로 수년간 성적 학대를 저질렀다는 혐의로 소송에 휘말렸다. 마이뉴스 LA(MyNews LA)의 보도에 따르면, 2009년경 사우스 LA 지역의 도르시(Dorsey) 고등학교에서 당시 10학년이었던 남학생(현재 30세)이 수학교사였던 김 모 씨에게 성적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원고는 김 교사가 방과 후 지도나 과외, 음식 및 선물 제공 등을 명분으로 자신에게 계획적으로 접근하여 정서적 의존 관계를 형성하는 '그루밍(grooming)' 과정을 거쳤다고 밝혔다. 원고는 김 교사가 교실 내에서 수십 차례 성적 학대를 가했으며, 사랑을 고백하거나 다른 학생들과의 관계를 질투하는 등 부적절한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원고는 지난해 5월 LAUSD를 상대로 미성년자 성적 학대, 성폭행 및 성추행, 감독 소홀, 부적절한 채용 및 관리 책임 등을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 LAUSD 측은 학교 직원들이 교사와 학생 간의 부적절한 관계를 인지했다는 증거가 없으므로 교육구에 법적 책임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LA 카운티 수피리어 법원의 제프리 맥팔랜드 판사는 원고의 ‘아동학대 신고 의무 위반’ 주장을 즉각 기각하지 않고 소송을 계속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판사는 원고가 주장하는 ‘사랑에 빠진 것처럼 보였다’는 목격담과 관련하여, 해당 관찰자가 LAUSD 직원이었다는 구체적인 증거가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보완을 명령했다. 결과적으로 법원은 교육구의 면책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원고 측이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보완할 경우 추가 심리가 진행될 예정이다.

"입사 후 90일 계획서 제출"… 33세 한인 여성 구직자가 16만 5천 달러 연봉을 거머쥔 비결

디자인 소프트웨어 기업 피그마(Figma)의 시니어 프로그램 매니저로 입사한 한인 여성 진 강(33)의 독창적인 구직 전략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녀는 면접 후 보내는 일반적인 감사 편지에 '입사 후 90일 업무 계획서'를 첨부하는 방식으로 입사 제안을 받아냈다. 독창적인 구직 전략: "90일 온보딩 계획서" 진 강은 피그마의 최종 면접을 마친 후, 감사 이메일과 함께 자신이 입사 후 30일, 60일, 90일 동안 무엇을 성취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명시한 PDF 문서를 제출했다. 첫 30일간은 사내 핵심 관계 구축, 60일 내 주요 사업 목표 파악, 90일 내 프로젝트 계획 수립 등으로 제품 지원, 영업, 인력관리 부서 및 경영진과의 미팅 계획, 연간 사업 목표 분석과 기업 고객 지원 체계 파악 등 세부적인 실행 방안까지 모두 담았다. 강 씨는 아무도 이를 요구하지 않았지만, "회사가 나를 채용한다면 무엇을 얻게 될지"를 선제적으로 보여주고자 하는 주도적 태도를 보였다. 이 문서는 강 씨가 최소한의 가이드만으로도 즉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이 있음을 증명하는 도구가 되었다. 피그마의 디자인 툴을 활용해 문서에 스티커 등 개인적인 요소를 추가함으로써, 자신의 개성을 보여주고 "모든 노력을 다했다"는 인상을 남겼다. 계획서 작성을 위한 핵심 질문 진 강은 면접 과정에서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다음의 질문들을 스스로 던지며 계획서를 작성했다. 이 역할을 왜 채용하는가? / 무엇을 기대하는가? 이 역할에서 나의 영향력은 무엇인가? / 어떻게 최고의 적임자임을 보여줄 수 있는가? 당장 보여줄 수 있는 성과는 무엇인가? 이러한 질문들을 통해 그녀는 30일 차에는 '핵심 관계 구축', 60일 차에는 '핵심 비즈니스 우선순위 파악', 90일 차에는 '프로젝트 계획 조율'이라는 목표를 세웠고, 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단계까지 정리했다. 결과 및 구직 전문가의 조언 이러한 노력은 성공적이었다. 강 씨는 계획서 제출 며칠 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는 연락과 함께 16만 5,000달러(약 2억 3천만 원)의 연봉을 제안받았다. 경력 전문가들은 면접 후 단순히 감사 인사를 전하는 것을 넘어, 해결책을 제시하거나 스킬 격차를 어떻게 메울지 설명하는 것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비결이라고 강조한다. 진 강은 채용 담당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시간과 조사가 필요하지만, 이러한 노력이 곧 "일자리를 얼마나 간절히 원하는지"를 보여주며, 채용 팀에게 "입사 후 무엇을 해야 할지 정확히 알고 있다"는 확신을 심어준다. 진 강은 이후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패스투피엠(Pass2PM)이라는 회사를 설립하고 경력 코칭 서비스를 제공하며, 현재는 피그마를 퇴사하고 이 일을 풀타임으로 수행하고 있다.

위스콘신주 한인 태권도 관장, 미성년 제자 수년간 성폭행 혐의로 기소... 최대 180년형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한인 태권도 관장이 개인 교습 중 미성년 제자를 수년간 성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체포되어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신뢰를 이용한 범죄 밀워키 카운티 검찰은 지난 26일, 과거 태권도장을 운영했던 데이비드 S.C. 강(David S.C. Kang, 66세)을 미성년 제자에 대한 성폭행 혐의로 기소했다. 브룩필드 거주자인 강 씨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의 여름과 2026년 5월 등 수년간 개인 교습을 빌미로 피해 아동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 씨는 동일 아동에 대한 반복적 성폭행 3건과 16세 미만 아동에 대한 2급 성폭행 1건 등 총 4건의 중범죄 혐의로 기소되었다. 부모와 함께 이달 초 경찰을 찾은 피해 아동은 경찰 인터뷰에서 강 씨가 자신의 자택에서 진행된 개인 태권도 수업 중 수년간 성폭행을 저질렀으며, "더 이상 학대받는 여름을 보낼 수 없다"고 토로했다. 피해 아동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의 여름 동안, 그리고 2026년 5월 18일에도 자신의 자택에서 진행된 개인 태권도 교습 중 강 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했다. 지난 19일 피해 아동과 부모가 리버힐스 경찰에 신고하는 과정에서 강 씨가 피해자의 자택으로 직접 찾아왔고, 경찰이 피해자와 인터뷰를 진행하던 중 강 씨가 피해자의 집 밖에서 스스로 가슴에 총을 쏘았으나 생존했다. 면허 없는 불법 교습 주 기록에 따르면 강 씨는 1991년 폭스 포인트의 한 쇼핑센터에서 '강스 태권도'를 운영했으나, 미성년자를 지도하는 무술 강사에게 필수적인 '청소년 무술 지도자 면허'를 단 한 번도 취득한 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강 씨는 2023년 6월에 해당 사업체를 폐쇄했는데, 법원 기록에 따르면 이는 그가 피해자에게 개인 교습을 시작한 시기와 맞물린다. 검찰은 이번 혐의에 대해 유죄가 확정될 경우, 강 씨가 최대 180년의 징역형과 30만 달러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아동 스포츠 내 학대 문제를 연구하는 멜리사 브라이트(Dr. Melissa Bright) 박사는 스포츠 내 학대가 과소평가되는 경우가 많으며 피해자에게 지속적인 트라우마를 남긴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일대일 개인 교습처럼 권력 구조가 불균형하고 외부와 격리된 환경에서 스포츠 학대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며, 학부모들에게 강사의 자격과 안전 정책을 반드시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브라이트 박사는 학부모들에게 다음과 같은 주의사항을 당부했다: 웹사이트나 평판만 보고 강사의 자격이나 안전성을 맹신하지 말 것. 강사에게 안전 정책과 집행 방식에 대해 구체적으로 질문할 것. 자녀에게 무엇이 부적절한 신체 접촉인지 교육하고 자녀를 대변해 줄 것. 만약 강사가 안전 확인에 개방적이지 않다면, 즉시 관계를 끊을 것을 권고했다. 강 씨는 현재 기소된 상태이며, 추가적인 피해자가 더 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당국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지역 사회의 파장 해당 태권도장은 지역 내에서 오랜 기간 운영되어 온 곳으로, 이번 사건 소식을 접한 학부모와 지역 주민들은 큰 분노와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다. 특히 신뢰를 바탕으로 한 교육 공간에서 발생한 범죄라는 점에서 지역 사회의 공분을 사고 있다.

팰리세이즈팍 30대 한인 여성, 9개 도시에 스파 위장 '기업형 성매매 조직' 운영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팍에 거주하는 30대 한인 여성이 남편과 공모해 뉴욕과 뉴저지 일대에서 대규모 성매매 조직을 운영한 혐의를 인정했다. 이번 사건은 단순히 개인의 일탈을 넘어 '기업형 범죄 네트워크'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어 연방 검찰도 매우 심각하게 다루고 있다. 기업형 성매매의 실체 연방검찰 뉴저지지검에 따르면, 미연 '마야' 최씨(38)와 그의 중국계 남편 피아오 저준(박철준, 39)은 지난 26일 열린 재판에서 성매매 알선 공모 혐의에 대해 유죄를 시인했다고 AP통신, NJ.com , NBC 뉴욕 등이 보도했다. 이 부부는 뉴저지 에지워터, 페어뷰, 패터슨, 퍼세익, 이스트브런스윅, 톰스리버 등 8개 지역과 뉴욕 뉴로셸까지 포함해 총 9개의 스파 업소를 거점으로 삼아 조직적으로 성매매를 알선해 왔다. 겉으로는 스파 프랜차이즈였지만, 실제 속살은 성매매 조직이었다. 최 씨는 조직의 '총책'으로서 종업원 모집, 온라인 마케팅, 고객 관리 등 운영 전반을 주도했고, 남편은 물품 공급과 자금 관리를 담당하는 조직원 역할을 수행했다. 마케팅 기법 도입 및 종업원 성착취 이들은 일반 사업체처럼 '방문 쿠폰 도장' 제도를 도입해 단골 고객을 유치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하지만 업소 운영 시간은 거의 쉬지 않고 주7일 오전 8시부터 자정까지 이어졌으며, 일부 종업원들은 하루 최대 20회의 성매매에 동원되는 등 심각한 착취 상황에 놓여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120만 달러 현금 및 명품 압수 연방검찰은 단속 과정에서 부부의 자택에서 현금 120만 달러와 수만 개의 콘돔을 압수했다. 또한, 부부는 범죄 수익금으로 구입한 다수의 명품 가방, 고급 시계, 보석류에 대한 정부의 몰수 조치에 동의했다. 최 씨 부부는 각각 최대 5년의 징역형과 25만 달러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으며, 최종 선고 공판은 오는 10월 6일에 열릴 예정이다.

한국계 앤디 김 연방 상원의원, ICE 시위 현장서 최루액 피격 '파장'

한국계 앤디 김(Andy Kim, 민주·뉴저지) 연방 상원의원이 지난 25일 뉴저지주 뉴어크에 위치한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 시설 앞 시위 현장에서 연방 요원들이 살포한 최루성 가스와 후추 스프레이에 노출되어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사건은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이민 정책과 이에 반대하는 의회 민주당 간의 갈등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으로 기록되고 있다. 중재 시도 중 발생한 물리적 충돌 워싱턴 이그재미너, 폴리티코(NOTUS), 인사이더 NJ, 가디언, 타임 등에 따르면, 사건은 뉴저지주 딜레니 홀(Delaney Hall) 구금 시설에서 발생했다. 최근 이곳 구금자들의 열악한 처우와 단식 투쟁 소식이 알려지자, 가족과 시민단체들이 사흘째 시위를 이어오고 있었다. 앤디 김 상원의원은 마이키 셰릴 주지사 및 지역 의원들과 함께 현장을 찾아 사태 해결을 위한 중재를 시도했다. ICE 측은 장갑차와 무장 요원을 투입해 현장을 강제 해산하려 했고, 김 의원은 현장 최전선에 서서 시민들을 보호하고 상황을 완화(De-escalate)하려 했다. 이 과정에서 ICE 요원들이 살포한 최루탄과 후추 스프레이가 김 의원에게 직접적으로 노출되었다. 소셜미디어 X를 통해 김 의원이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물로 눈을 씻어내는 모습이 빠르게 확산되었고, 이는 미 전역에 큰 충격을 주었다. 앤디 김 의원은 "오자마자 매우 위태로운 상황을 목격했다. 무장한 ICE 요원과 장갑차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시위대도 줄지어 서 있었다"며 "나는 ICE 요원들과 시위대 사이에 서서 상황을 진정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ICE에서 차량 행렬들을 그냥 밀어붙이겠다고 하길래, 민간인 인파를 뚫고 지나갈 수는 없다고 했다"며 "나는 그것을 막으려 했고, 해결책을 찾으려 했지만, 그들은 계속 진행하려 했다. 내가 다시 요원들과 군중 사이에 몸을 던지자 최루탄과 최루 스프레이를 쏘기 시작했다. 나 외에 많은 사람들이 눈에 자극을 느꼈다. 목이 타는 듯한 느낌이었다"고 덧붙였다. 이후 주요 언론들은 김 의원이 현장에서 중재를 시도했음에도 불구하고 ICE가 과도한 물리력을 행사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워싱턴 이그재미너는 이번 사건이 민주당 의원들과 트럼프 행정부 간의 '이민 전쟁'이 물리적 충돌로 확산되었음을 지적했다. 사건 직후 국토안보부 대변인은 시위대를 "폭도(Rioters)"로 규정하며, "ICE 요원들은 시설을 보호하고 출구를 확보하기 위해 정당한 절차에 따라 최소한의 물리력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시설 내 단식 투쟁이나 인권 침해 의혹도 "정치적 선동(Political stunt)"이라며 전면 부인했다. 정치권 "의원조차 안전하지 않은 상황" 격앙 민주당 지도부와 동료 의원들은 일제히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척 슈머(Chuck Schumer) 원내대표는 "상원의원조차 표적이 되는 상황에서 누구도 ICE의 학대로부터 안전할 수 없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예산 및 운영 방식을 강력히 비판했다. 흥미로운 점은 공화당의 마이크 리(Mike Lee) 상원의원조차도 "시위대를 설득해 질서를 유지하려 노력한 동료 김 의원에게 경의를 표한다"는 반응을 보이며, 현장에서 중재를 시도했던 김 의원의 행보를 높이 평가했다는 점이다. 'ICE 폐쇄' 논쟁으로 점화 김 의원은 현장 방문 후 "오늘 내가 목격한 것은 적법 절차의 실종과 무책임한 공권력의 민낯"이라며 딜레니 홀 시설의 즉각적인 폐쇄를 강력히 요구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의회 내에서는 ICE의 예산 집행과 현장 전술에 대한 청문회 압박이 거세질 전망이다.

"비이민비자 미국 내 신분변경 제한, 기준이 없다"… USCIS 정책 메모에 이민 사회 '패닉'

미 이민서비스국(USCIS)이 최근 발표한 '비이민비자 신분 조정 제한'에 관한 정책 메모가 미국 내 이민자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키면서 심각한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현행 이민 행정의 핵심인 '신분 변경 또는 신분 조정(Change of Status 또는 Adjustment of Status)'에 대한 기준이 모호해지면서, 한인 커뮤니티를 포함한 수많은 이민 신청자가 자신의 법적 지위를 장담할 수 없는 '불확실성의 늪'에 빠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책의 취지는 엄격한 법 집행을 통한 관리 강화에 있으나,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나 적용 기준이 불명확하여 한인들을 비롯한 많은 이민자가 불확실성 속에서 큰 혼란을 겪고 있다. 특히 관광비자(B-1/B-2)에서 학생비자(F-1) 혹은 취업비자(H-1B) 등으로 신분을 변경하려는 체류자들이 가장 직접적인 타격을 입고 있다. 이미 서류를 접수했거나 변경 절차를 밟고 있던 한인들이 정책의 소급 적용 여부나 새로운 기준 충족 여부를 몰라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명확한 기준이 없으면 서류상의 작은 실수도 '이민법 위반 의도'로 간주되어 신청 자체가 기각될 위험이 커졌다. 기록적인 거부율을 기록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심사관 주관에 맡겨진 운명"… 정책 메모의 함정 이번에 발표된 정책 메모는 관광, 학생, 취업 등으로 미국에 온 비이민비자 소지자가 미국 내에서 영주권이나 다른 비자 신분으로 전환하려 할 때 적용되는 심사 지침을 다루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구체적인 기준(Standard)'의 실종이다. 신분 조정을 신청할 때 고려해야 할 '의도(Intent)'나 '자격 요건'에 대해 구체적인 수치나 판단 기준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기존 정책이 명확한 수치와 절차에 기반했다면, 이번 메모는 신청자의 '의도(Intent)'를 심사관이 자의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여지를 대폭 넓혔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심사관 개개인의 기분이나 주관적 판단에 따라 합법적인 신분 변경이 승인되거나 거부될 수 있는 '복불복' 심사가 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과거에는 관례적으로 허용되던 신분 변경 케이스들이 이번 정책 메모로 인해 거부될 가능성이 생겼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경우가 문제 되는지 알 길이 없어 많은 이민자가 불안해하고 있다. 한인 커뮤니티 "신청서 넣기 겁난다" 미주 한인 사회는 이번 조치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특히 관광비자로 입국해 학생비자나 취업비자로 변경을 준비하던 유학생과 전문직 종사자들의 불안이 최고조에 달했다. 과거에는 문제가 되지 않았던 서류상의 작은 실수조차 '이민법 위반 의도'로 간주되어 신청 기각은 물론, 향후 입국 금지 등의 강력한 페널티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비이민비자의 법적 리스크가 너무 커진 것이다. 진행 중인 케이스에 대해서도 소급 적용 여부가 명확하지 않아, 수개월 동안 기다려온 신청자들이 하루아침에 신분 미비자가 될 위험에 처했다. 불안정한 체류를 이어갈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전문가들 "적법 절차의 실종" 비판 미국 내 주요 법률 매체인 블룸버그 로(Bloomberg Law)와 미국이민위원회(AIC) 등은 이번 정책이 '적법 절차(Due Process)'라는 헌법적 가치를 저해한다고 꼬집었다. 이민법 전문가들은 "신청자가 어떤 기준으로 심사를 받는지조차 알 수 없는 시스템은 민주주의 국가의 행정이라 보기 어렵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불투명한 블랙박스 행정이라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명확한 거부 기준을 제시하지 않는 전략적 모호성으로 신청자들에게 스스로 포기하게 만드는 '자기 검열'을 유도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관망과 전략적 대응" 이민 변호사 협회(AILA)는 현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바라보면서 이 정책이 일선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데이터를 수집 중이다. 현재 새로운 정책이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데이터가 쌓이지 않은 상태다. 전문가들은 현재 상황에서 무리하게 신분 조정을 신청하기보다, 다음과 같은 전략적 접근을 권고하고 있다. 철저한 서류 보강을 해야 한다. 만약 신분 변경을 추진해야 한다면, 비이민비자 입국 시의 의도와 현재 신분 조정의 정당성을 뒷받침할 수 있는 서류를 최대한 보강하여 심사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본인의 현재 신분이 법적 하자가 없음을 증명할 수 있는 모든 근거 자료를 2중, 3중으로 준비하는 것이 필수다. 서두르기 보다 먼저 전문가 상담을 받아야 한다. USCIS의 지침이 일관성을 찾을 때까지 개별적인 판단을 자제하고, 변호사의 자문을 통해 리스크를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정책 기조가 전방위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만큼, 이번 '신분 조정 제한' 이슈는 단순한 행정 지침을 넘어 이민 사법 체계의 근간을 바꾸는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민 단체 "명확한 해설을 해달라" 이민 옹호 단체들은 USCIS를 상대로 정책 메모에 대한 명확한 해설(Clarification)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조치가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행정 정비' 기조와 맞물려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신분 조정에 대한 문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사태는 '정책의 모호성'이 가져오는 행정적 폭력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한인 커뮤니티는 현재 정책이 명확해질 때까지 개별적인 대응보다는 관련 단체와 함께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

캘리포니아 예비선거 D-5: 한인 후보들, 주류 정계 입성 위한 '총력전'

캘리포니아의 2026년 6월 2일 예비선거가 닷새 앞으로 다가오면서, 주류 정계에 도전장을 내민 한인 후보들의 움직임이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하다. 미국 내 한인사회의 정치적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주요 지역 언론들은 이번 선거를 '한인 정치력의 시험대'로 규정하고 이들의 행보를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현지 언론 및 주요 선거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이번 선거의 핵심 관전 포인트와 한인 후보들의 막판 판세를 정리해 드린다. LA 타임스, OC 레지스터, 폴리티코 캘로포니아 등에 따르면, 이번 선거는 워싱턴 D.C. 연방 의회부터 지역 카운티 정부, 사법부에 이르기까지 한인 후보들이 전방위적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미 주류 언론들은 이번 선거 결과가 향후 미 서부 지역 한인 커뮤니티의 정치적 영향력을 결정지을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연방 하원: 40지구 '한인 대 한인' 격돌과 47지구의 수성 40지구 (영 김 vs 에스더 김 바렛) : 가장 뜨거운 관심 지역이다. 현역 의원인 영 김(공화당) 후보가 4선에 도전하는 가운데, 정치 신예인 에스더 김 바렛(민주당) 후보가 거센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선거구 조정으로 인해 현역 의원 간의 경쟁이 불가피해진 상황에서, 바렛 후보가 민주당 결집력을 발판 삼아 결선에 진출할 수 있을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47지구 (데이브 민) : 현역인 데이브 민(민주당) 후보는 압도적인 자금력과 민주당 우세 지역이라는 지형적 이점을 바탕으로 재선이 유력하다. 미 주류 매체들은 그를 '민주당 차세대 핵심 자원'으로 평가하고 있다. 가주 의회 및 지역 정부: 차세대 리더들의 도전 26지구 가주 상원 (샘 신) : 목사이자 전직 경찰·군인 출신인 샘 신(공화당) 후보는 커뮤니티 안전과 차세대 교육을 앞세워 3강 구도 속에서 결선 진출을 노리고 있다. 민주당 후보들 사이의 표 분산이 신 후보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66지구 가주 하원 (폴 서) : 폴 서(민주당) 후보는 랜초 팔로스버디스 시장으로서의 행정 경험과 검사 출신의 법조 전문성을 무기로 승기를 굳히고 있다. 지역 언론은 서 후보가 결선에 진출할 경우 하원 입성이 무난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북부 OC 수퍼바이저 4지구 (프레드 정) : 풀러튼 시장인 프레드 정(무소속) 후보는 정당을 초월한 저인망식 선거운동으로 결선 진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현재 선거 자금 모금 면에서 타 후보를 압도하며 '행정 전문가'로서의 면모를 부각하고 있다. 사법부 및 주 정부: 전문성과 진보적 가치 LA 수피리어 코트 판사 (아이린 이) : 검사 출신인 아이린 이 후보는 사법 접근성 확대라는 명확한 비전으로 법조계의 폭넓은 지지를 얻고 있다. 주류 언론은 그녀의 당선을 매우 유력하게 점치고 있다. 가주 보험국장 (제인 김) : 제인 김(민주당) 후보는 진보 아이콘 버니 샌더스의 지지를 이끌어내며 가장 선명한 정책적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보험사 규제 강화를 주장하는 그녀가 결선에 진출해 주류 정치권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언론의 시선 "한인 유권자의 참여가 승패 결정한다" 미국 내 주요 매체와 정치 분석가들은 이번 선거를 분석하며 "한인 유권자의 투표 참여율이 승패를 가를 결정적 변수"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40지구와 26지구 등에서는 한인들의 조직적인 투표가 당락을 결정할 수 있는 '킹메이커'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출국하지 마세요' 美 영주권 '미국 내 신청(I-485)' 제한 논란, 반드시 알아야 할 점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내 영주권 신분조정(I-485) 절차를 제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한인 이민 사회가 큰 혼란에 빠졌다. 미 연방 이민국(USCIS) 본부는 지난 22일 미국 내 영주권 신분조정(I-485) 절차 제한 정책을 발표했다. 정책 메모를 통해 해외 영사관 인터뷰 절차를 원칙화했다. 즉, 미국 내에서가 아니라 자신의 본국으로 돌아가 영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영주권을 받으라는 것이다. 비이민 체류자의 영주권 전환을 예외적 구제로 축소하기 위해서다. 연방 이민국은 공식 메모를 통해 "비이민 비자 체류가 영주권의 첫 단계로 활용되는 관행을 경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실상 미국 내 거주자의 영주권 획득 난이도를 높이겠다는 의도다. 그러나 이번 조치는 행정적 재량권 일탈이라는 비판 속에 민권단체와 기업 이민업계의 집단 소송이 확실시된다. 시행 시점과 적용 범위 역시 현재는 안갯속이다. 로이터, 더 힐 등에 따르면, 현재 이민 변호사 단체들은 가처분 신청을 준비 중이며, 법원의 판결이 나오기 전까지는 기존 신청 절차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 "I-485 폐지 아닌 절차적 강화" 이민법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절차적 강화일 뿐 I-485 제도의 완전한 폐지는 아니라고 설명한다. 특히 한 이민 전문 변호사는 "행정 절차상 위법 소지가 다분하여 즉각적인 법적 대응이 예고된 상태"라고 강조했다. 이 소송이 제기되면 실제 시행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Q&A: 한인 신청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점 Q: 지금 당장 출국해야 하나? A: 절대 금물이다. 변호사 상담 없이 출국하면 신분 유지가 어려워질 수 있다. Q: 이미 접수된 서류는 어떻게 되나? A: 기존 신청 건에 대한 소급 적용 여부는 불분명하다. 서류 상태를 즉시 점검하라. Q: 어떤 서류를 확인해야 하나? A: 현재 체류 신분, 우선일자, 노동허가 상태 등을 파악하여 전문가에게 진단을 받으라.

15년 신뢰의 배신… 한인타운 치과 매니저, 수백만 불 '곗돈 사기' 후 잠적

LA 한인타운에서 15년 넘게 근무하며 '실장님'으로 불리던 치과 매니저 김모씨가 수백만 달러 규모의 금융 사기 행각을 벌이고 잠적해 한인 사회가 큰 충격에 빠졌다. 15년의 신뢰가 '사기 극본'이었다 미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병원에서 쌓아온 신뢰를 무기로 지인과 환자들에게 접근했다. 그는 자신이 운영하는 계모임(곗돈)에 투자를 권유하거나, "치과 2호점 확장을 위해 자금이 필요하다"며 고수익 이자를 약속하고 자금을 유치했다. 하지만 수사 과정에서 이는 철저히 계산된 '폰지 사기' 형태였음이 드러나고 있다. 범행 수법: "치과 매니저라는 직함을 방패로" 김씨의 범행은 한인 사회의 폐쇄적인 신뢰 관계를 영리하게 악용했다. 존재하지 않는 가공의 계모임을 만들어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챙겼다. 평소 치과 경영 전반을 도맡아 온 매니저라는 점을 강조하며, 병원 확장 사업을 빌미로 지인 20여 명으로부터 막대한 자금을 빌렸다. 치과 2호점이라는 미끼에 걸린 것이다. 병원 운영 자금에 손을 대는 것도 모자라, 원장 몰래 체크 서명을 도용해 자금을 빼돌리고 환자들이 지불한 치료비를 횡령하는 등 공금과 사적 자금을 넘나들며 범행을 저질렀다. 피해자들의 통곡 "계(Gye)는 법적 보호받기 어려워" 현재 피해 규모는 최소 2만 달러에서 최대 20만 달러에 이르며, 전체 피해액은 수백만 달러로 추산된다. 가장 큰 문제는 피해자들이 입금한 자금 대부분이 구두 약속이나 '계'라는 관습적인 형태로 거래되었다는 점이다. 미 법체계 내에서 '계(Rotating Credit)'는 공식적인 금융 상품으로 보호받기 매우 어렵다. 특히 김씨가 철저히 개인 명의로 돈을 받거나 현금 거래를 유도했을 경우, 향후 법적 소송을 통한 자산 회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현재 김씨는 해고된 직후 휴대전화를 끄고 잠적했으며, 피해자들은 그가 횡령한 자금을 불법 도박으로 모두 탕진했을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

LA 한인타운 ‘밤의 제왕’ 로버트 김, 313만 불 횡령 혐의 피소… 미슐랭 거물들도 ‘불똥’

올여름 개장 앞둔 1,000명 회원제 초호화 ‘클럽 휴(Club Hue)’ 프로젝트도 소송전 휘말려 직격탄 LA 한인타운(K-Town) 밤문화와 외식 산업의 민낯을 보여주는 메가톤급 법정 스캔들이 터졌다. 현직 LA 한인회 회장과 K-Town 밤문화를 지배하는 한인 외식 거물 간의 이번 소송에는 글로벌 미슐랭 스타 셰프들과 유명 인물들이 줄줄이 엮여 있어 이들에게까지 불똥이 튀고 있다. 이 LA 한인타운 소송은 'K-콘텐츠와 K-푸드 호황이라는 화려한 불빛 아래서 벌어진 동업 자본의 도덕적 해이(Moral Hazard)'를 아주 적나라하게 까발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소송의 서막: LA K-Town '밤의 제왕'의 두 얼굴? 연예·할리우드 비하인드를 가장 지독하게 파헤치는 '뉴욕포스트(NY Post)의 페이지식스(Page Six)'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지난 9년간 LA 한인타운 웨스턴 애비뉴를 중심으로 화려한 고급 식당과 힙한 라운지 바를 잇달아 성공시키며 'K-타운 나이트라이프의 지배자'로 군림해 온 외식 사업가 로버트 김(Robert Kim)씨가 법적 분쟁에 직면했다. 그의 오랜 사업 파트너이자 유력 한인 단체장인 로버트 안(Robert An)씨가 20일, 캘리포니아주 수피리어코트(Superior Court)에 김씨를 상대로 계약 위반, 신의성실 의무 위반, 횡령, 사기성 자산 이전 등의 혐의로 정식 소송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로버트 안 씨는 한인 이민 사회의 가장 상징적인 단체인 'LA 한인회' 회장이자, LA 시정부의 '마리화나 커미션(Cannabis Regulation Commission)' 의장을 맡고 있다. 회삿돈 313만 불로 카드 빚 갚고 사채 돌려막기 소장의 내용은 LA 외식 자본 시장의 어두운 이면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로버트 안씨가 제출한 소장에 따르면, 두 사람이 공동 소유한 한인타운의 랜드마크 라운지 바 ‘마마 라이온(Mama Lion)’의 금고가 김씨의 개인 지갑처럼 유용되었다. 김씨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마마 라이온의 회사 공금 313만 달러 이상을 빼돌려 자신의 개인 신용카드 대금을 갚는 등 사적으로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금리 비밀 대출도 이에 그치지 않고, 김씨는 안씨의 승인이나 고지 없이 마마 라이온 회사 명의로 23만 6,600달러(약 3억 2,000만 원)의 고금리 사채 대출을 몰래 발생시켰으며, 이 자금의 행방 역시 묘연한 상태다. 문어발 식당들의 '자금 돌려막기' 안씨 측은 또한 김씨가 마마 라이온의 인력, 자금, 원자재를 본인이 새로 확장하던 다른 식당들(라파바, 노리카야, 클럽 휴)의 운영비로 무단 전용했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해당 식당들의 지주회사들까지 이번 대형 소송의 공동 피고로 연쇄 기소되었다. 할리우드 거물들, 미슐랭 스타 셰프들에게 튄 불똥 이번 사건이 주류 언론의 헤드라인까지 장식하고 있는 결정적 이유는 로버트 김씨가 최근 확장한 사업들에 미 미식업계의 전설적인 거물들이 대거 파트너로 참여해 있기 때문이다. 라파바(Lapaba)는 김씨가 지난해 론칭한 고급 파스타 바로, 세계적인 미슐랭 스타 셰프 낸시 실버턴(Nancy Silverton)과 전 세계적인 이탈리안 외식 브랜드 '이탈리(Eataly)'의 주역인 조 바스티아니치(Joe Bastianich)가 공동 참여해 LA 미식가들의 핫플레이스로 뜬 곳이다. 노리카야(Norikaya) 역시 세계적인 미슐랭 스타 셰프인 아키라 백(Akira Back·백승욱)이 참여한 최고급 스시 레스토랑이다. 이곳 역시 또 다른 사업 파트너인 토머스 박씨가 "로버트 김의 자금 오용 정황을 발견했다"며 별도의 법률 대리인을 선임해 재정 전반에 대한 2차 조사에 착수, 내부 분열이 일어났다. 가장 비상이 걸린 곳은 올여름 개장을 앞두고 있던 채프먼 플라자의 ‘클럽 휴(Club Hue)’다. 런던과 LA 베벌리힐스의 상류층 사교 클럽인 ‘소호 하우스(Soho House)’를 벤치마킹해 1,000명 규모의 회원제로 운영될 예정이던 초호화 프라이빗 클럽 프로젝트였으나, 이번 소송으로 인해 자금줄이 묶이며 개장 자체가 불투명해졌다. 한류와 K-푸드 호황이 낳은 '자본 과열의 독약'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최근 몇 년간 LA 한인타운으로 주류 대형 자본과 유명 셰프들이 미친 듯이 밀려들면서 발생한 '과잉 호황의 부작용'으로 진단하고 있다. 코러스 부동산의 마크 홍 대표는 페이지식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5년간 한인타운은 젊은 층 유입과 나이트라이프를 중심으로 급격히 확장됐고, 특히 한식이 미국 주류 문화의 메인스트림으로 자리 잡으면서 거대 자본이 쏠렸다"고 분석했다. 즉, 시장이 커지자 로버트 김씨 같은 스타 사업가가 미슐랭 셰프들의 이름값을 빌려 무리하게 '문어발식 확장 기획'을 벌였고, 그 과정에서 기존 사업체의 자금을 끌어다 쓰는 편법 동업의 파국을 맞이했다는 평가다. 현재 로버트 김씨는 "나를 향한 소송은 명예훼손"이라며 맞소송을 제기하며 진흙탕 싸움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