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의 신체 부위 냄새를 맡는 기행으로 성범죄자 명단에 등재된 30대 남성이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 일대에서 또다시 유사 범행을 저지르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상습적인 범행으로 지역 사회에 충격을 주었던 범인이 출소 후 재범을 저지르면서 치안과 사법 시스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잇따른 신고에 경찰의 신속한 추적 끝에 검거

글렌데일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3시 30분쯤 웨스트 글레녹스 불러바드 인근의 한 매장에서 한 남성이 몸을 낮춘 채 여성들에게 바짝 다가가 냄새를 맡는 듯한 행동을 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어 사우스 브랜드 불러바드와 이스트 브로드웨이 교차로 인근의 ‘마샬스’ 매장에서도 유사한 피해 신고가 잇따라 들어왔다.

경찰은 현장 감시카메라 영상 등을 정밀 분석해 용의자를 칼리스 크라우더(39)로 특정하고 즉각 추적에 나섰다.

크라우더는 첫 번째 신고 장소에서 약 3마일 떨어진 사우스 브랜드 불러바드 인근에서 경찰에 붙잡혔으며, 현재 가석방 조건 위반 혐의로 체포되어 보석 없이 구금된 상태다.

반복되는 용의자의 범행 전력

체포된 크라우더는 지난 2021년부터 글렌데일과 버뱅크 일대에서 여성들에게 다가가 신체 냄새를 맡는 기행 등으로 수차례 체포된 전력이 있는 상습범이다.

특히 지난 해에도 불과 두 달 사이에 두 차례나 체포됐으며, 이후 가석방 조건 위반 혐의를 인정해 100일이 넘는 징역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앞서 지난 2023년 8월에는 버뱅크의 반스앤노블 서점에서 한 여성의 뒤에 쪼그려 앉아 신체 부위 냄새를 맡으려 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틱톡 등 소셜미디어에 공개되어 큰 사회적 공분을 산 바 있다.

잇따르는 재범에 지역 사회 불안감 고조

언론과 지역 주민들은 성범죄 전과가 있고 상습적으로 유사한 기행을 반복하는 인물이 가석방 기간 중에 또다시 거리와 매장을 활보하며 범행을 저지른 것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전문가들과 매체들은 반복되는 재범을 막기에는 기존의 단기 구금이나 가석방 조건 처분이 실효성이 부족하다며, 보다 근본적이고 강력한 사법적 격리 조치와 치료감호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