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스

트럼프 팔순 이벤트로 백악관 앞마당에 6,500만 달러 들여 '임시 UFC 경기장' 건설 '논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80번째 생일(2026년 6월 14일)을 앞두고, 백악관 앞마당(National Mall/White House Lawn)에 약 6,500만 달러(한화 약 900억 원) 규모의 초호화 이종격투기(UFC) 경기장을 임시 건설하여 생일 축하 이벤트를 열겠다는 계획이 알려지면서 미국 사회가 큰 충격과 논란에 휩싸였다. "대통령의 생일인가, 사적 유흥인가"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CNN, 폴리티코 등 미 주류 언론들은 이번 계획을 단순히 '생일 잔치'의 범주를 넘어선 '국가 상징 공간의 사유화'로 규정하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가장 먼저, 6,500만 달러에 달하는 건설 비용을 누가 부담할 것인가에 대해 백악관은 '개인 후원'이라고 밝혔으나, 언론들은 경호, 시설 복구, 환경 파괴 등을 포함한 간접 비용이 결국 세금으로 충당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국민의 혈세가 들어가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또한 미국 민주주의의 상징적 공간인 내셔널 몰(National Mall)에 프로 격투기인 UFC 경기장을 세우는 것이 공공 공간의 훼손이며 국가적 품격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인근 환경단체들은 잔디 훼손과 대규모 인파로 인한 생태계 파괴를 우려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UFC와의 유착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 오랜 친분을 맺어온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과의 관계가 다시금 도마 위에 올랐다. 'Citizens for Responsibility and Ethics in Washington (CREW)' 등 감시 단체들은 이번 행사와 관련한 기부금 내역과 UFC 측과의 계약 관계를 전면 공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하원 민주당 의원들은 "국가적 비상사태와 경제적 불평등이 심화되는 시기에 이런 호화 잔치를 벌이는 것은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며 청문회 소집을 요구하고 있다.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행사를 두고 "대통령 개인의 자기애가 국가 기관을 압도하는 전례 없는 사례"라고 보도했다. 사설을 통해서도 "백악관의 권위가 격투기 엔터테인먼트로 격하되고 있다"는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CNN과 폴리티코는 이 생일 이벤트에 대한 정치적 셈법에 주목하고 있다. 이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자신의 강력한 지지층인 '남성 중심적, 엔터테인먼트적 성향'의 유권자들에게 보내는 일종의 과시용 메시지라고 해석하고 있다. 또한 중도층의 반발이 상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폭스뉴스를 위시한 친트럼프 매체들은 이번 행사를 "역사상 가장 역동적이고 대담한 생일 축하 행사"라며 방어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도 예산 문제에 대해서는 일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SNS로 퍼지는 분노와 냉소 현재 미국인들 사이에서는 분노를 넘어 냉소적인 분위기도 감지된다. SNS를 중심으로 "국가가 파산 직전인데 900억 원을 생일 파티에 쓰는 것이 말이 되느냐"는 비판이 #TrumpBirthdayBrawl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빠르게 퍼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행정 독주'에 대한 대중의 불만을 폭발시키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행사가 강행될 경우 대규모 시위가 예상되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100만 추방 목표 달성 위해 수단방법 안 가려'... 트럼프 행정부, 이민법원 '100명씩 집단 심리' 강행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연간 100만 명 추방이라는 공격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이민법원 심리 방식을 전례 없는 수준으로 재편하고 있다. 최근 NPR, 디마크러씨 나우!(Democracy Now!), LAist 등이 보도한 ‘메가 마스터(Mega Masters)’ 심리는 이민 사법 체계의 근간을 흔드는 조치로, 이민자들의 적법 절차(Due Process) 권리를 심각하게 훼손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무엇이 바뀌었나: '메가 마스터' 심리의 실체 보도에 따르면, 연방법무부 산하 이민법원은 최근 이민자들의 첫 재판 단계인 '마스터 캘린더 히어링(Master Calendar Hearing)'의 운영 방식을 대폭 변경했다. 우선, 기존에 한 번에 20~30명을 처리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한 번에 100명 이상을 한꺼번에 소환하여 심리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대량 심리는 졸속 심리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원래 2027년~2029년으로 예정되어 있던 심리 일정을 급격히 앞당겨 시행하고 있다. 일정을 기습적으로 앞당기고 있는 것이다. 시카고, 보스턴, 매사추세츠주 첼름스퍼드에서 시작된 이 방식은 현재 텍사스주 댈러스 등 주요 거점 법원으로 빠르게 확산 중이다. 이민자 보호 장벽의 붕괴: 왜 위험한가? 미국이민변호사협회(AILA)와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신속한 추방'을 위한 행정 편의주의적 폭거라고 지적한다. 변호인 없이 출석하는 이민자들은 재판 날짜 변경 통지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는 곧 궐석 추방명령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적법 절차(Due Process)의 위기다. 100명이 넘는 인원을 수용하기엔 법정 좌석조차 부족하여, 심리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기 어려운 과밀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법정에 나가는 순간 체포될 것이라는 공포감으로 인해 이민자들이 법정 출석을 기피하고, 재판을 포기하고 음지로 숨어드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속내는 '추방 효율 극대화' 이번 정책은 트럼프 대통령이 천명한 '연간 100만 명 추방'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 전략이다. 2025년 기준 약 60만 명 수준이었던 추방 규모를 대폭 늘리기 위해, 병목 현상의 주범으로 지목된 이민법원 적체 사례를 강제로 해소하려는 의도다. 이를 위해 최근 법무부는 사상 최대 규모인 77명의 신규 이민 판사를 임명하며 집단 심리 체제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민자 커뮤니티 강력 반발 이민 옹호 단체들은 "정부가 공정한 재판이라는 사법의 가치를 행정 단속의 도구로 전락시켰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민자들은 갑작스러운 일정 변경을 확인하지 못해 추방명령 대상이 될 위험에 처해 있으며, 정부의 불투명한 통지 시스템에 대한 불신도 극에 달한 상황이다. 이민법 전문가들은 "온라인 시스템을 상시 확인하고, 예기치 못한 일정 변경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하지만, 법적 지식이나 인프라가 부족한 이민자들에게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과제라는 점이 사법 형평성 논란을 더욱 키우고 있다.

“최대 30만 명 미국 떠났다”… 역사적 인구 ‘순유출’ 시대 진입, 대공황 이후 처음

한때 ‘기회의 땅’으로 불리던 미국이 이제는 자국민이 떠나는 나라로 변모하고 있다. 2025년 미국은 대공황 이후 처음으로 순이민(Net Migration) 규모가 마이너스(순유출)를 기록했다. 브루킹스 연구소(Brookings Institution)를 비롯한 주요 연구 기관의 최신 분석에 따르면, 2025년 미국은 1929년 대공황 이후 약 100년 만에 처음으로 ‘인구 순유출(Net Migration Negative)’ 상태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에 들어오는 사람보다 떠나는 사람이 더 많아졌다는 뜻으로, 미국 역사에서 매우 이례적인 인구학적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탈미국(Exodus)' 현상은 2026년 현재 미국에서 인구 통계학적으로, 경제적으로 매우 중요하고 심각한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탈출 러시”… 지난해 최소 15만 명 미국 정부의 공식적인 해외 이주 통계는 부재하지만, 전문가들은 지난해 미국을 떠난 자국민(미국 시민권자)이 최소 15만 명에서 최대 30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가디언이 보도했다. 특히 시민권 포기자 수는 2000년대 초반 연간 수백 명 단위에서 지난해 5,000명 수준으로 폭증하며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왜 떠나는가?”… 경제·정치적 벼랑 끝 전문가들과 미 언론은 이 현상을 '도널드 대시(Donald Dash, 정치적 상황에 따른 탈출)'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실제 원인은 훨씬 구조적이고 복합적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탈미국(Exodus)’ 현상의 배경으로 고물가와 주택난을 최우선 원인으로 꼽는다. 가장 큰 이유는 높은 생활비와 주택난으로 내 집 마련의 꿈이 붕괴된 것이다. 설문 응답자의 70%는 "미국에서의 자가 소유는 더 이상 실현 가능한 목표가 아니다"라고 답하며, 경제적 생존을 위해 해외 이주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중산층조차 미국 내에서 내 집 마련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더 낮은 비용으로 더 높은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는 국가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치적 양극화와 사회 갈등, 총기 폭력에 대한 불안, 의료 비용 문제 등도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있다. 극심한 정치적 분열과 사회 불안은 중산층과 고학력 전문직들이 미국을 ‘살기 좋은 곳’이 아닌 ‘불안한 곳’으로 인식하게 만들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5명 중 1명이 영구적으로 미국을 떠나고 싶어 하며, 특히 여성층과 젊은 전문직 사이에서 이러한 경향이 뚜렷하다. 팬데믹 이후 원격 근무의 보편화와 일상화도 주요 원인이다. 국경에 구애받지 않는 업무 환경은 미국을 떠나 유럽, 멕시코 등으로 향하는 이주민들에게 결정적인 동기가 되었다. 물리적으로 미국에 거주해야 할 이유가 줄어든 것이다. 새로운 보금자리, 유럽과 멕시코 미국인 이주자들은 주로 스페인, 포르투갈, 독일 등 유럽 국가와 멕시코를 선택하고 있다. 이들 국가들은 인구 감소, 인구 절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인 숙련 노동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으며, 비자 문턱을 낮추고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등 ‘미국인 모시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경제적 경고등… 노동력과 세수 감소 우려 경제 전문가들은 이러한 인구 유출이 단순한 이동을 넘어 미국 경제에 실질적인 타격을 주고 있고,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을 갉아먹을 것이라고 경고한다. 임플란(IMPLAN)의 분석에 따르면, 이러한 인구 유출은 향후 수십억 달러 규모의 경제 활동 감소, 세수 감소, 노동 시장 성장 둔화를 초래할 수 있는 심각한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숙련된 전문직과 중산층의 이탈은 미국의 미래 세수 기반을 약화하고 노동 시장의 질적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 자국민이 스스로 미국을 ‘탈출해야 할 곳’으로 정의하기 시작했다는 점은 미국 사회 전반의 신뢰 시스템에 강력한 경고등을 켜고 있다. 전문가들은 "과거에는 모험을 즐기는 일부 계층의 이동이었다면, 이제는 평범한 미국인들까지 경제적 생존과 삶의 질을 찾아 국경 밖으로 나가고 있다"며, 이번 현상이 미국의 인구 통계학적, 경제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뉴욕시 이민자 체포 71% 급증… '피난처 도시' 정책 정면충돌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뉴욕시 내 이민자 체포 건수가 전임 행정부 대비 71% 폭증하며, 뉴욕시의 '피난처 도시(Sanctuary City)' 정책이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체포 71% 폭증: '덫'이 된 이민 법원 뉴욕타임스, 뉴욕데일리뉴스, WNYC 뉴스 등에 따르면, 조란 맘다니(Zohran Mamdani) 뉴욕시장은 최근 감사를 통해 시 당국이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정보를 무단 제공한 사실을 적발하고, 이를 차단하기 위한 '행정명령 제13호'를 발령했다. 맘다니 시장이 발표한 감사 결과에 따르면, 2025년 1월 20일부터 2026년 3월 10일까지 뉴욕시에서 ICE에 의해 체포된 이민자는 총 5,567명에 달한다. 체포의 절반 이상이 로어 맨해튼의 '26 페더럴 플라자(26 Federal Plaza)' 인근에서 발생했다. 이곳은 미 연방 이민 행정의 핵심 거점으로, 뉴욕시에서 가장 규모가 큰 이민법원이 위치해 있다. 정기적인 이민 신분 점검이나 체류 신분 유지, 망명 심사, 추방 재판을 위해 이 법원을 찾은 이민자들을 ICE가 현장에서 즉각 체포하면서, 이민자 커뮤니티 내에서는 "법원이 사실상 체포의 덫이 되었다"는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이민 당국(ICE) 입장에서는 이 법원이 신분이 불확실한 대상자가 언제 어디로 오는지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인 셈이다. '피난처 도시' 원칙의 붕괴와 시 내부의 협조 가장 충격적인 사실은 뉴욕시경찰국(NYPD)과 교정국(DOC) 등 시 산하 기관들이 기존의 '피난처 조례'를 어기고 이민자 개인정보를 ICE에 무단 제공해 왔다는 점이다. 이는 뉴욕시가 수년간 유지해 온 이민자 보호 정책이 행정기관 내부에서 조직적으로 무력화되고 있었음을 의미한다. 맘다니 시장의 '행정명령 13호'… 강력한 방어선 구축 뉴욕시는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고 이민자를 보호하기 위해 전방위적인 보안 프로토콜을 가동했다. NYPD는 ICE의 이민 단속 활동 관련 911 신고 접수 시, 즉각 경찰을 현장에 파견하고 지휘부에 보고하도록 의무화하여 ICE의 단독 행동을 견제하고 나섰다. 사회보장국(DSS)은 시 소유 시설에 대한 접근 프로토콜을 개정하고 시설 보안을 강화해 ICE 요원의 무단 진입을 철저히 차단하고 있다. 환자와 아동을 보호하기 위해 공공병원(H+H)은 전용 대응 프로토콜을 수립하고, 아동복지국(ACS)은 이민 가정의 안전을 위해 접근금지명령 신청 기준을 강화했다. 맘다니 시장은 "뉴욕시는 이민자들의 보금자리"임을 재천명하며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연방 정부의 단속 의지가 워낙 강해 시정부와 연방 당국 간의 법적·정치적 충돌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치가 ICE의 기세를 꺾을 수 있을지, 아니면 연방 차원의 더 강력한 압박으로 이어질지가 향후 관건이다.

"낮 12시와 오후 3시,4시를 조심하라"… 캘리포니아 교통사고 '위험 시간대' 분석

캘리포니아주(CA) 도로 위에서 사고 위험이 가장 높은 시간대는 언제일까? 최근 머큐리 보험(Mercury Insurance)이 지난 5년간의 보험 청구 데이터를 정밀 분석한 결과, '정오 직후'와 '오후 3시~4시 사이'가 운전자들에게 가장 위험한 시간대로 지목되었다. 캘리포니아 전체: '정오의 함정' LA 타임스, CBS 뉴스 LA, ABC7 아이위트니스 뉴스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전체 통계를 기준으로, 가장 빈번하게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시간대는 낮 12시부터 12시 10분 사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렌지카운티(OC) 역시 캘리포니아주 전체와 동일하게 정오부터 10분간 사고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점심시간대 차량 이동량 증가와 운전자들의 집중력 저하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시간대임을 시사한다. 또 지난 5년 동안 주중 오후 3시 시간대에 발생한 사고로 피해를 입은 인원은 약 61,000명에 달해 이 시간대에도 교통사고가 많았다. LA 카운티: 오후 3시~4시가 '사고 피크' LA 카운티의 경우, 캘리포니아 전체와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오후 3시부터 3시 10분 사이에 교통사고 보험 청구 건수가 가장 많았다. 사고 후 실제로 부상을 당할 확률이 가장 높은 시간대는 한 시간 뒤인 오후 4시부터 4시 10분 사이로 나타났다. LA 카운티는 대도시권 특유의 퇴근길 정체 및 학교 하교 시간이 맞물려 해당 시간대의 사고가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 분석: 왜 이 시간대인가? 머큐리 보험의 헤더 폴(Heather Paul) 손해배상 담당자는 주중 교통사고 급증의 원인을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 주중 오후 3시~4시 사이는 자녀의 하교 시간(School pick-up)과 직장인들의 조기 퇴근 및 오후 업무 이동이 겹치는 시간대로, 도로 위 차량 통행량이 급격히 증가한다. 많은 운전자가 목적지에 빨리 도착하기 위해 주행 속도를 높이는 경향이 있으며, 이로 인해 주의력이 분산되면서 사고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운전자를 위한 안전 가이드 보험 당국은 이 시간대 운전 시 다음 사항을 반드시 실천할 것을 당부한다. 안전거리 확보를 통해 앞차와의 충분한 제동 거리를 유지하여 돌발 상황에 대비하라. 오후 3시~4시 사이에는 도로가 혼잡하다는 점을 인지하고, 평소보다 더욱 주변을 주의 깊게 살피는 침착함과 방어 운전이 필요하다.

워싱턴주 사상 최악 산업 재해... 롱뷰 화학 공장 참사, 실종자 9명 수색 포기

미 워싱턴주 롱뷰(Longview)의 니폰 다이나웨이브 패키징(Nippon Dynawave Packaging) 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탱크 폭발 사고가 지역 사회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고 있다. 구조 당국은 사건 발생 후 생존자 구조 작업을 진행했으나, 현장이 매우 불안정하고 화학물질로 인해 위험성이 커 실종자 수색 작업을 사실상 '수습' 단계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실종자 9명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사고는 펄프·제지 공정에서 사용되는 부식성 화학물질인 '화이트 리커(White Liquor, 백액)'를 저장하던 대형 탱크가 갑작스럽게 붕괴하면서 발생했다. 약 90만 갤런(약 340만 리터) 규모의 화이트 리커를 담고 있던 탱크가 구조적 문제 혹은 압력 조절 실패로 인해 파열되면서 다량의 부식성 화학물질이 공장 내부로 쏟아져 내렸다. 참혹한 현장, 늘어가는 피해자 더 데일리 뉴스 롱뷰, 시애틀 타임스,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며칠간 이어진 수색 결과, 현장에서 확인된 사망자는 총 2명으로 늘어났으며, 사고 당시 현장에 있었던 9명의 작업자는 여전히 발견되지 않아 당국은 이들 모두가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새로운 사망자는 아들과 함께 공장에서 일하던 52세 남성이었다. 현장에서 탈출한 인원 중 최소 8명의 공장 직원과 1명의 소방관을 포함한 다수가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부상자 중 일부는 중상을 입어 포틀랜드에 있는 화상 전문 센터(Legacy Oregon Burn Center)로 이송되어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현지 소방 당국 관계자는 "탱크 붕괴 당시 쏟아져 나온 고온의 화학물질이 현장을 초토화했다"며 사고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화학 탱크 내함(Implosion)' 현상이 원인 미 화학안전조사위원회(CSB)는 이번 사고의 초기 분석 결과를 통해, 이번 사고를 단순히 '폭발(Explosion)'이 아닌 '탱크 내함(Implosion)' 현상으로 분류했다. 문제가 된 탱크가 내부 압력 조절 실패나 구조적 결함으로 인해 급격히 붕괴하는 '내함(Implosion)' 현상을 일으켰다고 발표했다. 탱크에는 제지 공정에 쓰이는 부식성 강한 '화이트 리커' 약 90만 갤런이 담겨 있었다. 소방당국은 탱크를 안정시키고 남아 있는 90만 달러의 액체를 제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다만, 롱뷰 시 당국은 유출된 화학물질이 인근 컬럼비아 강과 지역 식수원, 대기 질에 미칠 영향을 긴급 모니터링 중이나, 현재까지는 즉각적인 광역 위험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인근 강으로의 유출 가능성은 계속해서 모니터링 중이다. 연방 정부 조사 착수 및 책임 공방 연방 화학안전조사위원회(CSB)는 조사팀을 현장에 급파하여 사고 원인 규명과 함께 공장 측의 안전 관리 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밥 퍼거슨 워싱턴 주지사는 이번 사건을 "워싱턴주 역사상 최악의 산업 재해 중 하나"로 규정하고, "철저한 진상 규명과 함께 향후 유사한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산업 안전 기준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공장 운영사인 니폰 다이나웨이브 패키징은 현재 모든 가동을 중단하고 수습 작업에 협력하고 있으며, 조사가 끝나는 대로 공식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사회의 애도 물결 사고 소식이 전해진 이후 롱뷰 지역 사회는 슬픔에 잠겼다. 사고 현장 인근에는 시민들이 헌화하며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으며, 노동조합과 지역 단체들은 사고 피해 가족을 돕기 위한 성금 모금을 시작했다. 이번 참사는 지역 경제의 큰 축을 담당하던 공장에서 발생한 만큼, 롱뷰 시 전체에 엄청난 경제적·심리적 충격을 주고 있다. 연방 정부의 조사 결과에 따라 공장의 안전 관리 소홀 여부가 밝혀질 경우, 대규모 법적 소송과 산업계 전반의 안전 규제 강화가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세수 줄어도 불체자 색출?' 트럼프 행정부, 'ITIN' 개편 추진… "IRS 이민 신분 확인 의무화" 파장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납세자 번호인 ITIN(Individual Taxpayer Identification Number) 발급 체계를 대대적으로 개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이민자 커뮤니티와 조세 당국 간의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사실상 불법체류자를 식별하고 색출하려는 목적으로 해석되며 거센 논란을 낳고 있다. ITIN 시스템 이원화 추진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현재의 ITIN 시스템은 소셜시큐리티 번호(SSN)가 없는 외국인이나 거주자들이 세금을 납부할 수 있도록 돕는 도구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는 이 시스템을 이원화하여, 신청자의 이민 신분을 IRS가 반드시 확인하도록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불법체류자로 확인되는 신청자에게는 일반 납세자와 구별되는 별도의 번호를 부여하여, 이민 당국이 이들의 정보를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이는 단순히 세금 신고를 돕는 것을 넘어, 미국 내 이민자들의 정보를 데이터화하여 불법체류자를 추적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커뮤니티 및 전문가들의 반발 이민자 옹호 단체와 조세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조세 시스템의 무기화'라고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마크 에버슨(Mark Everson) 전 IRS 청장은 "이민 신분에 관계없이 누구나 납세 의무를 다하게 하는 것이 국가에 이롭다"며, 이번 조치가 오히려 이민자들을 음성적 노동 시장으로 숨어들게 만들어 세수 감소와 경제적 부작용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동안 IRS는 "세금 납부 시 이민 신분을 묻지 않는다"는 원칙을 통해 이민자들의 자발적인 세금 신고를 유도해 왔으나, 이번 개편안으로 이 신뢰 체계가 근본적으로 붕괴될 위기에 처했다. IRS 데이터의 이민 당국 공유 논란 이번 ITIN 개편은 트럼프 행정부가 IRS 데이터를 이민 단속의 도구로 활용하려는 일련의 흐름 속에 있다. 과거 IRS는 불법체류자 정보를 이민세관단속국(ICE)과 공유하는 것을 극도로 제한해 왔다. 하지만 행정부의 압박으로 수만 명의 납세자 정보가 ICE에 제공된 사례가 드러나면서, 납세자들의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공포가 극에 달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이것이 단순히 조세 행정이 아니라, 이민자들의 삶을 더욱 어렵게 만들어 자발적인 출국을 유도하려는 행정부의 '심리적·제도적 압박 전략'이라고 분석한다. 세수를 늘리는 것보다, 불법체류자들을 압박하는 것에 더 초점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조치가 시행될 경우, 합법적으로 세금을 성실히 납부해 온 수많은 이민자가 세금 신고 자체를 기피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연간 약 600억 달러로 추산되는 이민자들의 연방 소득세 납부액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 현재 이민자 옹호 단체들은 "연방 정부는 이민자 커뮤니티를 표적으로 삼는 세제 정책을 즉각 중단하고, 납세자의 프라이버시를 보장해야 한다"며 법적 대응을 포함한 강력한 저항을 예고하고 있다.

샌디에이고 '트럼프 하우스' 주인, 30대 남성에 무차별 폭행 사망… 지역사회 충격

샌디에이고 카운티 에스콘디도(Escondido)에서 MAGA 관련 물품과 성조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 문구로 집을 꾸며 '트럼프 하우스'로 잘 알려진 육군 참전용사 출신 69세 남성 케리 조지 셰런(Kerry George Sharon)이 무차별 폭행을 당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과 검찰은 용의자를 체포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폭스 5 샌디에이고, NBC 7 샌디에이고,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 등에 따르면, 지난주 에스콘디도 미션 애비뉴 인근 자택 앞에서 셰런이 32세 남성 토머스 케일럽 버틀러(Thomas Caleb Butler)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가해자는 셰런을 넘어뜨린 뒤 머리를 반복적으로 가격했으며, 이를 말리던 행인까지 부상을 입혔다. 셰런은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았으나, 지난 일요일 끝내 숨졌다. 검찰은 현재 버틀러에게 살인미수 및 노인학대 혐의 등을 적용한 상태이나, 피해자가 사망함에 따라 '살인 혐의' 추가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버틀러는 현재 구금된 상태로 재판을 앞두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버틀러 역시 미 해군 참전용사 출신으로 알려져 있으며, 피해자인 셰런의 집 근처(몇 블록 떨어진 곳)에 거주하던 이웃이었다. 버틀러의 지인들은 그가 평소 '스타워즈'나 '레고' 등을 좋아하는 평범한 면이 있었으나, 해군 복무 이후 심각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와 강한 편집증(Paranoia) 증세를 겪어왔다고 전했다. 정치적 동기에 의한 살인인가? 에스콘디도 경찰은 이번 범행이 정치적 동기에 의한 것인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이를 직접적으로 뒷받침할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치적 범죄로 규정할만한 정치적 구호가 적힌 쪽지, 협박 메시지 등 직접적 증거들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정치적 테러' 가능성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며, 범행 동기를 파악하기 위해 피의자의 디지털 포렌식(휴대전화, 통신기록)과 주변인 조사를 집중적으로 진행 중이다. 하지만, 셰런의 아내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번 공격이 정치적인 것(political stuff)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하며, 평소 집 장식(정치적 표현) 때문에 위협을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동안 직접적인 물리적 폭력 사건은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버틀러의 한 친구는 그가 사건이 발생한 셰런의 집(트럼프 하우스)을 오히려 "좋아했다"고 주장하며, 특정 정치적 동기보다는 그의 개인적인 정신 건강 문제(PTSD)가 이번 사건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그 역시 공화당 지지자이며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성향을 가졌다고 덧붙였다. 사건이 발생한 에스콘디도 지역 커뮤니티는 큰 충격에 빠져 있다. 유족들은 고인이 단순한 정치적 성향을 넘어 '참전용사'로서 지역사회에 기여해 온 점을 강조하며, 이번 사건이 단순 폭행치사가 아니기에 그에 걸맞은 엄중한 처벌로 이어져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사건 이후 지역 주민들과 트럼프 지지자들은 셰런의 집 앞에 모여 성조기와 MAGA(Make America Great Again) 깃발을 들고 그를 추모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번 사건은 극심한 정치적 양극화 속에 발생하여 언론사들의 논조에 따라 강조점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폭스뉴스 등 보수 성향 언론들은 '참전용사'이자 '트럼프 지지자'라는 셰런의 신분을 강조하며, 정치적 표현의 자유가 위협받고 있는 미국의 현주소를 비판하고 있다. 특히 사건의 정치적 동기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하며, 피해자가 정치적 이유로 타깃이 되었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CNN 등 진보 성향 언론들은 사건의 '정확한 팩트 조사'를 요청하고 있다. 경찰의 발표를 인용하여 "현재까지 정치적 동기를 뒷받침할 증거가 없다"는 점을 앞세워 아직까지는 단순 폭행 사건으로 다루고 있다. 또한 정치적 해석이 추가적인 폭력을 부를 수 있음을 경계하고 있다.

"주차퍼밋 있는데 왜 티켓?"… 복잡한 다중 LA 주차 표지판에 운전자들 분노

로스앤젤레스(LA) 한인타운을 비롯한 도심 곳곳에서 복잡하고 모순적인 주차 표지판으로 인해 억울하게 티켓을 받는 운전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특히 한 기둥에 여러 개의 규정이 나열된 표지판은 사법 당국조차 "개별적으로 해석하라"고 말할 정도로 운전자들에게는 사실상 '해독 불가능한 암호'가 되고 있다. "퍼밋이 있는데 왜 티켓인가?" LA 타임스, NBC LA, LAist 등에 따르면, LA 한인타운 노튼 애비뉴에 거주하는 로렌조 이 씨는 최근 거주자 주차 퍼밋을 소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두 차례나 주차 위반 티켓을 받았다. 해당 기둥에는 '새벽 2~6시 주차 금지(거주자 퍼밋 제외)'라는 문구와 '오전 8시~오후 6시 사이 1시간 주차 제한'이라는 문구가 함께 붙어 있다. 이 씨를 비롯한 주민들은 '거주자 퍼밋 제외'가 해당 기둥에 부착된 모든 규정에 적용된다고 이해했으나, LA교통국(LADOT)은 "퍼밋 제외 조항은 새벽 주차 금지에만 적용되는 것"이라며 개별적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해석의 영역인가, 단속의 함정인가?" 운전자들은 당국의 설명에 대해 "일반 시민이 길 위에서 법률 전문가 수준의 해석력을 발휘해야 하느냐"며 분노하고 있다. LADOT은 하나의 기둥에 여러 표지판이 있더라도 운전자가 각기 다른 규정을 독립적으로 적용해야 한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주민들은 표지판의 배치나 문구 자체가 운전자에게 의도적인 혼란을 준다고 지적하고 있다. SNS와 커뮤니티에는 "단순히 티켓 수익을 올리기 위한 함정 단속이 아니냐"는 의혹과 함께, 명확하지 않은 표지판이 오히려 사법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다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심각해지는 LA의 주차 갈등 이번 사례는 단순히 한 개인의 불만이 아니다. LA의 도로 체계는 수십 년간 누적된 다양한 규정들이 좁은 공간에 덧붙여지면서 '표지판 정글'이 되었다. 많은 주민은 표지판의 디자인을 단순화하거나, 시간대별 규정을 시각적으로 명확히 분리하는 등 시스템 전반의 대대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현재와 같은 방식은 운전자들에게 심리적, 경제적 고통을 주는 불공정한 제도라는 것이다. 전문가가 조언하는 현명한 대처법 교통법 전문가들은 운전자들에게 다음과 같은 주의를 당부한다. 각각의 표지판은 '독립적'으로 해석해야 한다. 한 기둥에 붙어 있다고 해서 서로 연결된 규정이 아니다. 각각의 표지판을 '개별 법규'로 보고 단 하나라도 어기지 않았는지 확인해야 한다. 디지털 기록을 남겨두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표지판이 모호하거나 잘못 설치되었다고 판단되면, 반드시 사진과 영상을 찍어두고 주차 위반 이의신청(Contest)을 진행해야 한다. 복잡한 구역에 주차할 경우, LADOT 홈페이지나 전용 앱을 통해 해당 구역의 상세 규정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가든그로브 '화학 폭발' 위기 일단락… "시설 폐쇄하라" 주민들 분노 폭발

오렌지카운티(OC) 가든그로브의 항공우주 부품 제조사 'GKN 에어로스페이스(GKN Aerospace)'에서 발생한 화학물질 누출 및 폭발 위기 사태가 엿새 만에 공식 종료되었다. 그러나 대피령 해제와 함께 주민들의 공포는 거센 분노와 규제 요구로 바뀌고 있다. 통제 불능의 '열폭주(Thermal Runaway)' LA 타임스, OC 레지스터, NBC LA, ABC7 뉴스 등에 따르면, 이번 사태는 단순한 기계 결함이 아닌, 화학 산업계가 이미 위험성을 인지하고 있던 '열폭주 반응'에 의한 것이었다. 탱크 내 냉각 시스템이 멈추면서 고반응성 화학물질인 MMA(메틸 메타크릴레이트)가 액체에서 고체로 변하는 과정에서 막대한 열이 발생했다. 이 열이 다시 반응을 촉진하는 악순환이 이어지며 탱크 내부 압력이 임계점에 도달한 것이다. 화학 반응으로 밸브가 고착되어 중화제 투입이 불가능해지자, 소방대는 6일간 무려 900만 갤런 이상의 물을 쏟아부으며 탱크 온도를 낮추는 원시적이고도 힘겨운 냉각 작업을 지속해야 했다. "업계의 예견된 참사"… 안전 불감증 비판 미 화학안전위원회(CSB) 등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예방 가능한 참사'였다고 지적한다. 미국 내 화학 사고의 15%가 열폭주와 관련되어 있으며, 2020년 인도 가스 누출(12명 사망) 등 유사한 대형 사고가 이미 전 세계적으로 반복되어 왔다. 이에 따라 수년 전부터 당국이 안전 강화 조치를 촉구했음에도 불구하고, 대형 화학시설들이 수익성을 위해 안전 설비 투자에 소홀했다는 비판이 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주민들의 분노 "왜 주거지 한복판에 위험 시설이 있는가?" 26일 저녁 열린 가든그로브 시의회 긴급회의는 주민들의 성토장으로 변했다. 5만 명의 주민이 강제 대피하며 겪었던 혼란과 공포는 "즉각 해당 시설을 폐쇄하라"는 강력한 요구로 표출되었다. 주민들은 대피 과정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 얼마나 머물러야 할지 등 시 당국의 안내 체계가 전혀 작동하지 않았으며, 정부의 초기 대응이 총체적 부실이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법적 책임 추궁과 규제 강화 토드 스피처(Todd Spitzer) 오렌지카운티 검사장은 GKN 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한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 그는 내부 불법 행위나 안전 규정 위반을 제보하는 직원에게 보호를 약속하며 엄정한 수사를 예고했다. 이번 사태는 미 화학산업 전체에 대한 안전 점검을 요구하는 신호탄이 되었다. 주거 밀집 지역 내 위험 시설 운영에 대한 조례 개정과 환경 규제 강화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도로 위 무법자, 캘리포니아 송환해"... '테슬라 로드레이지 드라이버', 하와이서 7년형

LA 일대를 공포에 몰아넣었던 이른바 '테슬라 로드레이지 드라이버' 네이선얼 라디맥(Nathaniel Radimak, 38)이 하와이에서 징역 7년형을 선고받으며 철창신세를 지게 되었다. 그는 과거 LA카운티에서 잇단 난폭운전과 폭행으로 악명을 떨쳤으나, 하와이로 도주한 후에도 범죄 행각을 멈추지 않아 결국 사법부의 엄벌을 받게 되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라디맥을 송환해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도주한 하와이서 폭행으로 처벌 KTLA 5, CBS 뉴스 LA, 호놀룰루 스타 애드버타이저(Honolulu Star-Advertiser) 등에 따르면, 라디맥은 LA에서 문제를 일으킨 후 하와이 호놀룰루로 거처를 옮겼으나, 그곳에서도 도로 위 폭주를 멈추지 않았다. 지난해 5월, 호놀룰루의 한 도로에서 여성 운전자가 몰던 차량을 가로막고 공격했다. 당시 피해 차량에는 여성 운전자뿐만 아니라 아기와 18세 딸이 동승하고 있어 더 큰 충격을 주었다. 하와이 법원은 그의 혐의에 대해 '불항쟁(no contest)' 답변을 받은 뒤, 공공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한다는 이유로 징역 7년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그가 가석방 상태였음에도 약물 복용 등 재범 방지를 위한 조치를 전혀 이행하지 않았음을 강하게 질타했다. LA 피해자들의 공분 "캘리포니아로 송환하라" 라디맥은 과거 LA에서도 테슬라 차량을 이용해 다른 운전자를 위협하고 금속 막대 등으로 폭행을 가해 징역 5년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하지만 당시 '교도소 과밀 수용' 문제로 수감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조기 석방되었고, 이는 지역 사회의 큰 공분을 샀다. 라디맥의 하와이 수감 소식이 전해지자, 과거 LA에서의 피해자들과 유명 인권 변호사 글로리아 올레드(Gloria Allred)는 즉각 행동에 나섰다. 피해자 측은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라디맥이 하와이에서의 형기를 마친 뒤 캘리포니아로 즉각 송환될 것을 강력히 촉구할 예정이다. 피해자들은 그가 캘리포니아의 가석방 조건을 위반한 만큼, 그에 상응하는 추가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문가들 "사법 시스템의 허점 드러내" 법조계는 라디맥 사건을 두고 사법 시스템의 한계가 적나라하게 드러난 사례라고 평가하고 있다. LA에서 저지른 중범죄에 대해 솜방망이 처벌(조기 석방)이 내려졌기 때문에, 그가 하와이로 가서 또다시 무고한 시민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었다는 지적이다. 하와이 법원과 캘리포니아 사법 당국 간의 범죄자 인도(송환) 논의가 원활하게 진행될지가 향후 사태 해결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나의 판사가 AI?" LA 법원, 생성형 AI 시범 도입… 사법 신뢰성 논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와 리버사이드 카운티 법원이 판사들의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생성형 AI 모델인 ‘런드 핸드(Learned Hand)’를 도입해 시범 운영 중이다. 사법 현장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기술적 효율성과 사법 정의라는 가치가 충돌하고 있다. AI '런드 핸드'의 역할과 범위 LA 타임스, 더 리코더(The Recorder), 법률 전문지 ABA 저널(ABA Journal) 등에 따르면, 현재 시범 운영 중인 이 AI 모델은 법률 전문가와 유사한 보조 역할을 수행한다. 소송 신청서 요약, 관련 법령 및 판례 검색, 판결 명령서 초안 작성 등 반복적이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업무를 지원하는 것이 주요 기능이다. 현재 LA카운티 수피리어 법원(Superior Court) 내 민사 소송 분야로 엄격히 제한되어 있다. 지난 2월부터 본격적인 시범 운영에 들어갔으며, 법원 측은 "판사들의 행정적 부담을 줄여 본연의 재판 업무에 집중하게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왜 논란인가? "편향성과 허위 정보의 위험" 법조계와 AI 윤리 전문가들은 AI가 사법 시스템에 깊숙이 관여하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가장 심각한 것은 할루시네이션(환각) 문제다. 생성형 AI는 존재하지 않는 판례를 지어내는 오류를 범할 수 있다. 실제로 2025년 LA에서 AI가 제공한 가짜 판례를 인용한 변호사가 적발된 바 있다. AI의 오류가 여전히 많은 것도 문제다. AI 연구원 데미안 샬로튼(Damian Charlotten)의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8월 이후 캘리포니아주 소송 현장에서 AI가 유발한 법적 오류 사례만 약 90건이 확인되었다. 판결의 근거에 AI가 개입할 경우, 사법 시스템의 투명성과 공정성, 대중적 신뢰도가 훼손될 수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법조계 "단순 반복 업무에 국한할 것" 네이선 호크만(Nathan Hochman) LA카운티 검사장을 비롯한 주요 법률 전문가들은 "AI는 단순한 반복 업무에 국한되어야 한다"며 형사 사건 등으로의 확대에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사람의 자유와 직결된 형사 재판에서 AI의 실수는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LA카운티 수피리어 법원은 "판사 대다수가 이 시스템의 한계와 기술을 완벽히 이해하고 신뢰할 수 있을 때까지 사용 범위를 형사 사건 등으로 확대하지 않을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고수했다. 사법 기술의 미래: 효율 vs 정의 사법 당국은 AI가 판사의 업무 부담을 줄여줄 '강력한 도구'라고 강조하는 반면, 일각에서는 이를 '사법부의 무장해제'로 보고 있다. 향후 시범 운영 결과가 나오면 캘리포니아 사법부 전체의 AI 도입 가이드라인이 수정될 가능성이 커, 미 전역 법조계가 이번 사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파라솔만 허용' 라구나비치, 대형 캐노피 설치 전면 금지… 위반 시 최대 500달러 벌금

캘리포니아의 유명 휴양지인 라구나비치(Laguna Beach)가 26일부터 해변 내 대형 그늘막 설치를 대폭 제한하는 강력한 규정을 시행한다. 이번 조치는 해수욕객의 안전과 라이프가드의 시야 확보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정이다. "파라솔만 허용" CBS 뉴스 LA, 퍼레이드, 더 트래블, 패치 라구나 비치 등에 따르면, 라구나비치 시 당국은 해변 이용객들이 설치하는 대형 텐트, 캐노피, 이른바 '이지업(Easy-ups)' 등 다중 폴 구조의 그늘막 설치를 대부분 금지했다. 단, 단일 폴(Single-pole)로 지지되는 일반적인 해변용 파라솔은 허용된다. 또한 메인 비치(Main Beach)와 알리소 비치(Aliso Beach)의 일부 지정된 구역에서도 예외적으로 그늘막 사용이 가능하다. 지정 구역 내 허용 기준 (엄격 준수) 제한적으로 캐노피 설치가 허용되는 메인 비치와 알리소 비치 내 구역에서도 다음 규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그늘막은 가로·세로 각 8피트, 높이 6피트를 초과할 수 없다. 다른 그늘막과 최소 5피트 이상의 간격을 유지해야 한다. 비상 통행로로부터 최소 20피트 이상 떨어져 설치, 통행로 확보를 방해하면 안 된다. 해양안전국(Marine Safety), 경찰 등 시 당국자가 요청할 경우 즉시 그늘막을 이동하거나 철거해야 한다. 위반 시 벌금 최대 500달러 규정을 위반할 경우 최대 5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시 당국은 "규정 위반 시 즉각적인 철거 요구가 있을 수 있으며, 이에 불응하거나 규정을 어기는 행위에 대해 엄격한 처벌이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왜 금지했나? "라이프가드의 시야" 이번 규정의 가장 큰 목적은 '안전'이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라구나비치의 많은 해안가는 지형적으로 라이프가드 타워가 다소 뒤쪽에 위치해 있다. 그늘막이 줄지어 설치될 경우 라이프가드가 물가에서 수영이나 서핑을 즐기는 시민들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치명적인 문제가 제기되었다. 대형 그늘막들이 난립할 경우 긴급 상황 시 구조 차량이 접근하거나 구조대원이 신속히 이동하는 경로를 확보하기 어렵다는 점도 중요한 이유다. 위급 시 비상 통로 확보 차원이라는 것이다.

"엄마, 나 마약 카트텔에 납치됐어"... 딸 목소리 복제한 AI에 속아 5,400달러 멕시코 송금

최근 캘리포니아주 마르티네즈(Martinez)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정교한 보이스피싱 범죄가 발생해 당국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피해자인 데버라 델 마스트로(Deborah Del Mastro) 씨는 AI로 복제된 딸의 울음 섞인 목소리에 속아 거액을 송금했다. 5시간 동안 이어진 악몽 ABC 7 뉴스 베이 에어리어, 빗디펜더 핫포시큐리티(Bitdefender Hotforsecurity), 12뉴스 (애리조나) 등에 따르면, 델 마스트로 씨는 낯선 번호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 수화기 너머로는 멕시코 마약 카르텔에 납치되었다고 주장하는 남성의 목소리와 함께, 겁에 질려 울부짖는 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사기범들은 약 5시간 동안 전화를 끊지 못하게 하며, 피해자가 이성적인 판단을 하지 못하도록 긴박한 상황을 계속 연출했다. 딸을 안전하게 풀어주겠다는 범인의 지시에 따라 델 마스트로 씨는 총 5,400달러를 여러 차례에 걸쳐 멕시코로 송금했다. 이후 마스트로 씨는 딸을 만나기로 한 장소에 도착했지만 아무도 없자, 뒤늦게 딸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직장에서 무사히 근무 중임을 확인했다. 그제야 그녀는 이것이 AI 음성 복제 사기였음을 깨달았다. 현재 경찰은 해당 사건을 접수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왜 속았나? '3초'면 충분한 AI 기술 보안 전문가들은 범죄자들이 SNS나 일상적인 통화에서 추출한 몇 초 분량의 음성만으로도 실제와 거의 구별할 수 없는 목소리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경고한다. 범인들은 '납치', '교통사고', '병원 긴급 수술' 등 극도로 감정적인 상황을 설정해 피해자의 판단력을 흐리게 한다. 생성형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제는 복잡한 범죄 조직이 아니더라도 소규모 사기꾼들이 적은 비용으로 고도의 사기 행각을 벌일 수 있게 되었다. FBI와 사기 대응 단체들은 이와 같은 피해를 막기 위해 다음과 같이 권고한다. 가족 구성원만 알고 있는 특별한 확인 문구(암호)를 정해두어, 위급 상황 시 실제 상황인지 사기인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금전 송금을 요구하거나 긴박함을 조성하는 전화를 받으면, 일단 전화를 끊고 가족이나 지인의 원래 번호로 직접 연락해 안전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소셜미디어에 가족의 목소리나 모습이 담긴 영상을 무분별하게 올리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 개인정보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범죄에 덜 악용 당하는 길이다.

워싱턴주 제지공장서 대형 화학물질 탱크 폭파… 사상자 19명 발생

26일 오전 7시 15분경, 워싱턴주 롱뷰 인더스트리얼 웨이에 위치한 '닛폰 다이나웨이브 패키징(Nippon Dynawave Packaging)' 제지 공장에서 대형 화학물질 저장 탱크가 파열되는 산업 재해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장은 일순간 아수라장으로 변했으며,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큰 인명 피해가 있었다. 현재 당국이 수습 작업을 벌이고 있다. 90만 갤런의 '화이트 리커' 유출 AP통신, PBS, OPB 등에 따르면, 사고는 공장 내 펄프 제지 생산 공정에 사용되는 백색의 부식성 화학물질인 '화이트 리커(White Liquor)' 저장 탱크가 폭발하면서 시작되었다. 당초 8만 갤런 규모로 알려졌으나, 사고 후 현장 조사 결과 실제 탱크에는 약 90만 갤런(약 340만 리터)의 화학물질이 담겨 있었던 것으로 수정 확인되었다. 피해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10배 이상 커진 것이다. 화이트 리커는 수산화나트륨(가성소다)과 황화나트륨의 혼합물로, 매우 강력한 부식성 화학물질이다. 피부에 닿으면 즉각적인 화학적 화상을 입히며, 증기를 들이마실 경우 호흡기 조직에 심각한 손상을 준다. 탱크가 파열되면서 현장이 이 물질로 뒤덮여, 구조대원들이 진입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구조대원들도 보호장구를 갖췄음에도 부상을 입을 정도로 위험한 환경이다. 인명 피해 상황 이번 사고로 최소 1명이 사망하고, 9명이 실종된 상태다. 또한 부상자 9명이 병원으로 긴급 후송되어 치료를 받고 있지만 대부분의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다. 부상자 중에는 현장에 출동했던 소방관도 포함되어 있으며, 피해자들은 주로 화학물질에 의한 화상과 흡입에 따른 호흡기 손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된다. 사고 직후 탱크 파열 지점에 있었던 근로자들은 거대한 화학물질 물결에 휩쓸렸을 가능성이 높아, 생존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매우 크다. 정확한 실종자 규모와 신원은 유족 통보 절차가 완료될 때까지 비공개 방침이다. 스콧 골드스타인(Scott Goldstein) 카울리츠 카운티 소방국장은 현재 파열된 탱크가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이며, 잔여 화학물질로 인해 구조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강으로도 흘러 들어가 생태계 우려 사고 공장이 컬럼비아강 인근에 위치해 있다는 점도 피해 규모를 키우고 있다. 유출된 화이트 리커가 배수로로 흘러 들어간 것으로 확인되어, 워싱턴주 생태부(Department of Ecology)가 현장에 환경 영향 평가 팀을 급파했다. 유출된 화학물질이 배수로를 타고 강으로 흘러 들어가면 지역 생태계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사고 수습뿐만 아니라 대규모 환경 복구 작업까지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현재 인근 주민들에 대한 직접적인 위험은 없다고 발표했으나, 사고 현장 주변의 접근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 사고 발생 24시간이 지난 현재, 구조대는 사이트 구조를 강화하고 안정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단순히 공장 내 사고를 넘어, 인명 피해와 환경 파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워싱턴주 역사상 매우 큰 산업 재해 중 하나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 사고 원인 조사가 진행됨에 따라 기업의 안전 관리 부실 문제로 논란이 크게 번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고는 제지 산업 현장에서 발생한 가장 치명적인 사고 중 하나로 기록될 전망이며, 연방 당국과 주 정부는 정확한 탱크 파열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정밀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90분 대기는 기본 아수라장"… '예약제 폐지 후 첫 연휴' 요세미티 교통 대란

올해부터 사전 예약제를 전면 폐지한 요세미티 국립공원이 지난 '메모리얼 데이(Memorial Day)' 연휴 기간 극심한 혼잡으로 몸살을 앓았다. 자유로운 입장이 가능해진 첫 대형 연휴를 맞아 방문객이 몰리면서, 공원 안팎은 사실상 '마비' 상태에 가까운 정체를 빚었다. 이미 예상했던 일이 현실이 되었지만, 당국에서는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90분 대기, 주차장 포화… "아비규환" ABC 7 등 언론 보도와 현장 방문객들의 소셜미디어 증언을 종합하면, 연휴 동안 공원 입구에서는 진입하는 데만 최소 90분 이상이 소요되었다. 오전 8시 30분을 전후해 요세미티 밸리 내 모든 주차장이 만차를 기록했고, 이로 인해 입구에서부터 차량 통행이 제한되거나 회차를 지시받는 상황이 이어졌다. 방문객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도로 곳곳이 거대한 주차장이 되었다"거나 "인기 탐방로는 발 디딜 틈 없는 인파로 가득 찼다"며 불편을 토로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불법 주차 차량들이 초원과 비포장 도로를 침범하며 환경 훼손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었다. 예약제 폐지 후유증인가? 이번 혼잡은 2026년 들어 미 국립공원청(NPS)이 기존의 '시간대별 예약제(Timed-entry)'를 폐지하면서 예고된 결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NPS는 2025년 데이터를 토대로 주중 여유 공간과 교통 흐름을 분석해 예약제 없이도 관리가 가능하다고 판단했으나, 이번 연휴를 통해 실제 수용 능력을 크게 초과하는 방문객이 몰림이 입증되었다. 중부 시에라 환경자원센터(CSERC)의 존 버클리 사무총장은 "차량 총량 제한 없는 개방은 공원 인프라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의 과부하를 초래한다"고 비판했다. 2026년 현재까지 요세미티 누적 방문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10만 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다시 고개 드는 예약제 부활론 일부 방문객들은 "현재의 인력과 주차 시설로는 폭증한 인파를 통제하기 역부족"이라며 예약제 부활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과거 예약제를 반대했던 방문객들조차 현장의 혼란을 겪은 후 정책 전환의 필요성을 언급하는 상황이다. 현재 요세미티 국립공원 측은 "교통 통제와 현장 관리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나,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예약제 폐지' 정책에 대한 비판과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방문객을 위한 팁] 대부분의 주차장이 오전 8시 이전에 만차되므로, 새벽 시간대 입장을 권장한다. 내부 셔틀은 이용객 급증으로 대기 시간이 매우 길기 때문에 대중교통 이용도 좋은 대안이 되지는 못한다. 방문 전 공원 공식 홈페이지나 소셜미디어를 통해 실시간 도로 및 주차 상황을 확인해야 한다. 요세미티보다는 다른 곳을 찾는 것이 시간을 아껴야 하는 시민들에게는 가장 좋은 선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