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스

가출·위탁가정 女청소년 폭행·성매매·낙태 강요... LA '피게로아 코리도어' 인신매매 조직 소탕

연방 수사당국과 로스앤젤레스 경찰(LAPD)이 LA의 대표적인 성매매·인신매매 범죄 온상으로 지목된 '피게로아 코리도어(Figueroa Corridor)' 지역을 대상으로 대규모 소탕 작전인 '오퍼레이션 브로큰 블레이드(Operation Broken Blade)'를 전개, 관련 조직원들을 대거 체포했다. 이들은 14세 소녀들 등 여자 청소년들을 인신매매하고 성매매에 동원하는 등 악질적인 범행을 일삼아왔다. 갱단 '후버 크리미널스' 등의 조직적 범죄 이번 단속을 통해 체포된 인원은 총 10명으로, 이들은 LA 남부 기반의 갱단인 '후버 크리미널스(Hoover Criminals)' 소속 조직원들과 범죄 수익을 챙긴 모텔 매니저 등이 포함되어 있다. 연방 검찰은 이들이 2021년 2월부터 지난 6월까지 피게로아 코리도어 일대에서 성매매와 인신매매를 조직적으로 통제해왔다고 밝혔다. 약 3.5마일인 피게로아 거리 일대는 악명 높은 아동 성매매 경로다. 이곳에서는 어린 소녀들이 매일 밤 인신매매범들이 정한 할당량을 채우기 위해 거리를 배회하며 성매매를 강요받는다. 이들은 조직원들의 이름을 얼굴에 문신으로 새기거나, 특정 속옷을 입는 등 인신매매범들에게 철저히 통제당했다. 뺨 깨물어 살점 뜯고, 낙태 수술 후 바로 성매매 투입하고... 잔혹한 범죄 수사당국이 공개한 범죄 수법은 극도로 잔혹했다. 연방 기소장에는 14세 미성년자를 포함해 최소 51명 이상의 피해자가 확인되었으며, 이들은 주로 가출 청소년이나 위탁가정 출신 등 경제적·정서적으로 취약한 사회적 취약계층 소녀들이었다. SNS를 통해 접근하여 호화로운 생활을 약속하며 유인한 뒤, 마약(옥시코돈, 암페타민 등)을 투여해 중독시키고 폭력과 협박으로 성매매를 강요하는 것은 물론 탈출도 하지 못하게 했다. 피해자가 번 돈을 모두 갈취하는 것은 물론, 복종하지 않을 경우 폭행, 공공장소에서의 모욕, 문신 강제(낙인), 음식 및 약물 제공 차단 등의 가혹행위를 일삼았다. 한 조직원은 피해 여성의 뺨을 깨물어 연골이 드러나게 하는 상해를 입혔고, 또 다른 피해자는 낙태를 강요받은 당일에도 성매매 현장에 투입된 사실이 밝혀져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카메론 로켓(23)은 피해자의 등과 갈비를 때리고 뺨을 물어뜯어 살점을 떨어져 나가게 한 뒤, 병원에서 거짓말을 하도록 압박했다. 칼리드 무통(26)은 피해자에게 낙태를 강요한 뒤, 수술 몇 시간 만에 다시 성매매 현장에 투입했다. 호르헤 멜렌데즈(23)는 할당량을 채우지 못했다는 이유로 14세 피해자의 얼굴을 최소 5번 주먹으로 가격하고 머리채를 잡아 끌고 다녔다. 모텔 매니저도 체포 이번 단속에서 눈에 띄는 점은 범죄가 일어난 장소인 '스타디움 인 앤드 스파스(Stadium Inn & Spas)' 모텔의 매니저 무케시쿠마르 아히르(45)가 체포된 것이다. 그는 객실의 90% 이상이 성매매에 활용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이를 묵인하고 약 6만 5,000달러 이상의 부당 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당국 "범죄 고리를 끊겠다" 빌 에세일리 연방 검찰 수석보좌검사는 "아동과 어린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성매매는 우리가 다루는 범죄 중 가장 저열하고 끔찍한 범죄"라며 "피해자들이 겪은 폭력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끔찍했다"고 전했다. 또한 "피해자가 얼마나 더 있는지 가늠조차 어렵다"며, 수사를 진행할수록 더 많은 피해자와 증거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짐 맥도넬 LA 경찰국장은 "이번 작전은 단순히 범죄자를 검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인신매매로 수익을 올리는 범죄 기업 자체를 해체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피해자들을 보호하고 인신매매범들에게 책임을 물어 피게로아 코리도어를 주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환경으로 되돌려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방 당국은 지난해에도 동일 갱단 소속 11명을 기소하는 등 피게로아 코리도어 정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유죄가 확정될 경우, 피의자들은 최소 15년에서 최대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다.

'세상에서 가장 아찔한 청혼'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꼭대기 첨탑서 청혼 퍼포먼스

1일 낮 12시경, 뉴욕의 상징인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꼭대기 첨탑(안테나)에 러시아 출신의 유명 고공 스턴트 커플 안젤라 니콜라우(33)와 이반 쿠즈네초프(32·활동명 이반 비어쿠스)가 무단 침입해 대형 현수막을 내걸고 청혼 퍼포먼스를 벌이다 경찰에 체포됐다. 1,454피트 상공의 아찔한 프러포즈 이들은 지상 443m(1,454피트) 높이의 첨탑 꼭대기에서 "사랑의 힘이 권력에 대한 사랑을 이길 때 세상은 평화를 안다(When the power of love beats the love of power, the world knows peace)"라는 문구가 적힌 검은색 현수막을 펼쳤다. 이후 조금 더 낮은 플랫폼으로 이동한 이반 비어쿠스가 한쪽 무릎을 꿇고 청혼했으며, 안젤라 니콜라우가 이를 받아들이며 공개적인 프러포즈가 이루어졌다. 이 과정은 니콜라우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유되기도 했다. 다큐멘터리 주인공들의 '위험한 사랑' 이 커플은 전 세계 고층 빌딩과 구조물을 무단으로 오르는 '루프토핑(Rooftopping)' 분야에서 유명한 인물들이다. 이들의 위험천만한 사랑과 모험을 담은 2024년 다큐멘터리 영화 '스카이워커스: 러브스토리(Skywalkers: A Love Story)'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뉴욕 경찰(NYPD)은 헬리콥터와 드론을 띄워 상황을 모니터링한 뒤, 긴급구조대(ESU)를 투입해 이들을 현장에서 구금했다. 체포 당시 이들은 저항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들에게 적용된 혐의는 무단 침입(Criminal Trespass), 주거 침입(Burglary), 무모한 위협(Reckless Endangerment), 범죄적 기물 파손(Criminal Mischief), 무질서한 행위(Disorderly Conduct) 등이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관리 측은 이번 사건이 "완전히 허가받지 않은 무단 침입"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관리 당국은 "빌딩 측에서 공식적으로 제공하는 '해피 에버 엠파이어(Happily Ever Empire)' 청혼 패키지를 이용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위험한 불법 행위를 선택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9·11 테러 이후 강화된 뉴욕의 주요 건축물 보안망을 이들이 어떻게 뚫고 450m 높이의 첨탑까지 올라갔는지에 대해서는 현재 보안 시스템의 허점과 함께 조사가 진행 중이다.

중학교 졸업앨범에 '히틀러 유년기 사진' 삽입… 전량 회수 소동

뉴저지주 버건카운티의 이스트 브룩 중학교(East Brook Middle School)가 졸업앨범에 아돌프 히틀러의 유년기 사진이 게재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되어 앨범을 전량 회수하고 재제작에 나서는 등 큰 소동이 일고 있다. '아기 사진' 코너 속 히틀러 사건의 발단은 졸업앨범의 '졸업생 아기 시절'을 회상하는 코너였다. 학생들의 귀여운 아기 사진들이 실려야 할 지면에 나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의 어린 시절 사진이 섞여 들어간 채 인쇄·배포된 것이다. 졸업식 당일 배포된 앨범을 확인한 학부모와 학생들이 이를 발견하며 충격이 확산했다. 논란이 커지자 학교 측은 즉각적인 조치에 나섰다. 학교 관계자는 학부모들에게 발송한 공식 안내문을 통해 "해당 사진은 우리 학교의 가치와 부합하지 않으며, 결코 졸업앨범에 실려서는 안 될 부적절한 자료"라고 사과했다. 학교는 배포된 졸업앨범을 전량 회수했으며, 해당 페이지를 수정해 다시 제작하여 학생들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해당 사진이 어떻게 편집·검수 과정을 통과해 최종 인쇄본에 포함될 수 있었는지에 대해 학교 자체 조사가 진행 중이며, 버건카운티 검찰과 경찰 당국도 사건의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관리 소홀인가, 고의적 도발인가? 주요 언론들은 이번 사건을 단순한 '편집 실수'로 치부하기엔 사안의 심각성이 크다고 지적하고 있다. ABC, NBC 등 현지 언론은 "학생들의 사진을 검수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히틀러의 사진을 걸러내지 못했는가"라며 학교 측의 허술한 검수 시스템과 관리 체계를 강하게 비판했다. 일부 매체는 학생이나 외부인의 장난일 가능성, 혹은 편집 과정에서의 고의적인 개입 여부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졸업앨범 편집을 담당한 동아리나 외부 업체와의 의사소통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인지, 특정인의 악의적인 행동인지가 수사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은 단순히 학교 내 해프닝을 넘어 지역사회에 큰 공분을 사고 있다. 특히 홀로코스트 생존자의 후손들이 다수 거주하는 지역적 특성상, 나치 전범의 사진이 중학교 졸업앨범에 실린 것은 묵과할 수 없는 역사적 모독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교육 당국은 이번 사태의 재발 방지를 위해 학교 측에 철저한 시스템 재정비를 요구한 상태다.

'공화 텃밭'에서 이변? 텍사스 연방 상원의원 선거, 초박빙 접전 양상

1994년 이후 민주당이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한 '공화당의 철옹성' 텍사스에서 11월 연방 상원의원 선거가 초박빙 승부로 전개되고 있다. 최근 주요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제임스 탈라리코 후보와 공화당 켄 팩스턴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치열하게 맞붙으며, 텍사스가 이번 중간선거의 최대 '격전지(Battleground)'로 급부상했다. 여론조사로 본 '이상 기류' 최근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 칼리지가 공동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는 각각 47%의 지지율로 동률을 기록했다. 텍사스 정치 프로젝트(The Texas Politics Project)가 실시한 조사에서도 팩스턴 후보(43%)와 탈라리코 후보(42%)가 1%포인트 차이로 접전을 벌이고 있어, 사실상 예측 불허의 상황이다. 이는 지난 4월 조사 당시 탈라리코 후보가 크게 앞서던 흐름에서, 공화당 지지층이 경선 후유증을 딛고 팩스턴 후보를 중심으로 빠르게 결집하며 격차가 좁혀진 결과로 풀이된다. '도덕성 vs 결집력'… 후보별 핵심 전략 제임스 탈라리코(민주)는 전직 공립학교 교사이자 목회자 후보생이라는 이력을 앞세워 '도덕적 리더십'을 강조하고 있다. 중도층과 무당파, 여성 유권자들에게 높은 지지를 얻고 있으며, 경제 정책(식료품·유가 문제)을 전면에 내세워 유권자들의 체감 민생을 파고드는 전략을 취한다. 하지만 켄 팩스턴(공화)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등에 업은 'MAGA(Make America Great Again)' 진영의 구심점이다. 증권 사기 혐의, 탄핵 소추 등 잇단 사법 리스크가 약점이나, 전통적인 공화당 지지층을 결집하고 남성 유권자들의 지지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선거판 흔드는 변수들 전문가들은 이번 선거가 '전통적 보수층의 이탈'과 '중도·진보층의 결집' 사이의 싸움이 될 것으로 본다. 여론조사 결과, 유권자들은 팩스턴 후보의 도덕성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 이것이 중도층의 표심을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데이터 센터 건설 반대 여론과 지속되는 인플레이션 우려 등 경제적 이슈도 유권자들의 표심에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텍사스주 유권자의 50%가 여전히 공화당의 의회 장악을 선호하고 있어, 민주당이 실제 승리하기 위해서는 30여 년 만의 이변을 만들기 위한 막판 투표율 제고가 절실한 상황이다. 뒷심에서 달릴 수 있다. 11월의 격전지 예고 언론들은 이번 선거를 두고 "공화당 내 주류 세력과 강경파의 대리전이자, 텍사스 정치 지형의 변화를 가늠할 바로미터"라고 평가한다. 민주당이 의회 다수당을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사수해야 하는 방어선이자, 공화당에게는 반드시 지켜야 할 자존심인 만큼 11월 투표일까지 양측의 공방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원정출산 금지?... '출생시민권 제한' 패소 트럼프, '임신부 입국 금지' 카드 꺼내나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출생시민권 제한 행정명령에 대해 '위헌' 판결을 내린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가 새로운 우회로를 모색하고 있어 파장이 일고 있다. 법적 장벽에 부딪힌 트럼프 대통령 측이 '원정 출산'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외국인 임신부의 입국 자체를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에 의한 트럼프 출생시민권 무력화에 반발 연방대법원의 이번 판결은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해 온 행정명령이 헌법상 시민권 보장 원칙에 어긋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트럼프 진영은 이에 굴하지 않고 즉각 '플랜 B'로 태세를 전환했다.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은 최근 폭스뉴스 인터뷰를 통해 "미국에서 아기를 낳아 평생 시민권을 부여받는 것을 막기 위해, 미국에 입국하는 인원을 매우 신중하게 통제해야 한다"며 사실상 임신부의 입국 차단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대법원 판결에 유감을 표하며, 의회를 향해 행정명령과 유사한 효과를 낼 수 있는 법안 처리를 강력히 주문한 상태다. 강경해진 법무부와 '원정 출산' 수사 행정부는 입법적 압박과 동시에 사법적 압박 수위도 높이고 있다. 법무부는 연방 검찰을 통해 자녀의 미국 시민권을 노리고 입국 목적을 속여 출산하는 '원정 출산' 사례를 최우선 수사 대상으로 삼아 기소할 것을 지시했다. 이는 출산 관광을 범죄 행위로 규정하여 입국 심사 단계에서부터 심리적·법적 장벽을 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프라이버시 및 인권 침해 논란 불가피 하지만 이번 계획은 미국 내외에서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전국여성법률센터 등 시민단체들은 임신 여부를 정부가 데이터로 수집·관리하겠다는 구상이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이는 입국 심사 과정에서의 과도한 사생활 침해, 프라이버시 및 인권 침해는 물론, 행정권의 오남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비판이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태어난 아기는 360만 명에 달하지만, 추정되는 출산 관광 규모는 연간 2만~2만 6천 명 수준으로 전체 출생아의 1% 미만이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정책적 실익보다 정치적 선동의 성격이 강하다"고 지적한다. 언론들은 현재 2026 FIFA 월드컵에서 미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공격진을 이끄는 대체 불가한 핵심 자원으로 역할을 하고 있는 최전방 공격수 폴라린 발로건 사례를 거론하며, 출생시민권 제도가 미국의 인재 유입과 사회적 역동성에 기여해 온 역사적 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임신부 입국 금지' 검토는 향후 미국 내 이민 정책과 여성 권리, 국경 통제 이슈를 정면으로 충돌시킬 전망이다. 특히 임신 여부를 기준으로 한 입국 차별은 '미국 우선주의'를 기치로 내건 행정부의 강경 기조를 상징하는 사건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미 정가는 이번 논쟁이 시민권의 범위와 국가 통제권 사이의 헌법적 논란을 더욱 격화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빨간 연석·표지판 없어도 횡단보도 주변 주정차 시 벌금 63달러·견인까지" 본격 단속 시작

LA카운티 셰리프국(LASD)이 30일부터 횡단보도 주변 주정차 금지 규정인 이른바 '데이라이팅(Daylighting)'에 대한 본격적인 단속을 시작했다. 그동안 경고와 안내 위주로 운영되었던 이 규정은 이제 실제 벌금 부과가 포함된 강력한 집행 단계로 접어들었다. 데이라이팅(Daylighting) 규정의 핵심 새로운 규정은 교차로에서 운전자와 보행자의 시야를 확보해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핵심이다. 통계에 따르면, LA카운티 미편입 지역 보행자 사망 사고의 약 36%가 교차로에서 발생하고 있어, 이번 조치는 교통 안전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금지 구간은 일반 횡단보도의 경우 횡단보도 20피트 이내 주정차가 금지된다. 연석이 튀어나온(Curb extensions) 횡단보도의 경우, 15피트 이내가 주정차 금지 구역이다. 빨간 연석(Red Curb) 표시나 별도의 주차 금지 표지판이 없어도 위 규정은 동일하게 적용된다. 규정 위반 시 63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 벌금뿐만 아니라 차량이 견인(Towing) 대상이 될 수도 있다. 견인 시 발생하는 견인료와 보관료는 모두 차량 소유주가 부담해야 한다. 이번 단속과 병행하여 대형 차량 등에 적용되는 비규격 차량 주차 규정도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데이라이팅 규정은 지난해부터 캘리포니아 주 전역에서 시행되고 있으며, LA카운티 셰리프국은 그동안 운전자들의 적응을 돕기 위해 계도 기간을 거쳤다. LASD는 운전자들이 차량을 세우기 전 반드시 횡단보도와의 거리를 확인해 불필요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주요 언론들은 이번 단속이 보행자 안전을 위한 필수적인 조치임을 강조하는 한편, 운전자들에게 표지판 유무와 상관없이 거리 규정을 준수하는 새로운 운전 습관이 필요하다고 보도하고 있다.

프리웨이서 정체 못 참고 과속 갓길 추월하다 사고... 10대 탑승자 차 밖으로 튕겨 나와 사망

캘리포니아주 모레노밸리의 60번 프리웨이에서 과속 및 갓길 추월 시도로 인한 안타까운 교통사고가 발생해 10대 탑승자가 목숨을 잃었다. 지난 28일 오후 9시 40분경, 히콕 애비뉴(Hickok Avenue) 인근 60번 프리웨이 서쪽 방향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현장을 조사 중인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에 따르면, 테슬라 차량을 운전하던 성인 운전자가 정체 중인 차량들을 앞지르기 위해 갓길로 무리하게 추월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차량 통제력을 완전히 잃었고, 그대로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대형 충돌 사고로 이어졌다. 사고로 차량 내 뒷좌석에 타고 있던 17세 남학생이 충격으로 인해 차량 밖으로 튕겨 나가 그 자리에서 현장 사망 판정을 받았다. 운전자와 다른 승객 2명은 중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 중이며, 나머지 승객 1명은 다행히 부상을 면했다. 이 충격으로 차량의 앞부분이 심각하게 파손되었고, 가드레일이 차량 내부까지 뚫고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 영상에는 처참하게 부서진 차량과 가드레일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심각한 사고 상황을 실감케 하고 있다. LA 지역 매체들은 이번 사고가 '갓길 주행'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고 보도했다. 미 교통 법규상 갓길은 긴급 상황 시에만 사용하는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추월 차선으로 오인하거나 악용하는 행위가 얼마나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는지 지적하고 있다. CHP는 해당 차량의 과속 여부, 운전자의 음주 및 약물 복용 여부 등을 포함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정밀 조사 중이다. 특히 테슬라 차량의 오토파일럿(자율주행) 기능이 활성화되어 있었는지 여부도 수사의 핵심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운전자는 위험운전치사상 혐의 등으로 형사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이번 사고는 운전자의 한순간의 판단 실수와 과속이 젊은 생명을 앗아가는 비극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CHP는 운전자들에게 프리웨이 정체 시 인내심을 갖고 정해진 차선을 준수할 것을 거듭 당부했다. 사망한 10대 탑승자의 구체적인 신원은 가족 통보 절차를 거쳐 추후 공개될 예정이며, 수사 당국은 유족 지원과 더불어 사고 현장의 블랙박스 및 주변 CCTV를 확보하여 분석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A 노숙자 서비스국, 연방 상대로 소송... "기금 중단 안돼, 1만1천명 이상 홈리스 위협"

LA 노숙자 서비스국(LAHSA)이 연방 주택도시개발부(HUD)의 기금 중단 조치에 맞서 소송을 제기했다. 사건은 지난 6월 11일, 연방 주택도시개발부(HUD)는 LAHSA에 대한 연방 기금 지급을 즉시 중단하겠다고 통보하면서 시작됐다. HUD 장관 스콧 터너(Scott Turner)는 LAHSA가 기금 관리 부실, 재무 관리 역량 부족, 이해 상충 방지 조치 미비 등 "심각하고 만연한 실패(severe and pervasive failures)"와 "명백한 사기(obvious fraud)"를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또한, LAHSA가 2024 회계연도 예산 5억 1,300만 달러를 집행하지 못했거나, 2,300여 개의 주거 시설에 대한 존재 여부를 입증하지 못하는 등 관리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LAHSA는 HUD의 통보에 반발하여 29일 연방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과 함께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연방 기금 중단 조치를 일시적으로 막기 위해 법원에 임시 금지 명령(TRO)을 신청했다. LAHSA는 HUD가 제시한 기금 중단 사유는 이미 시정되었거나 근거 없는 주장으로, LA 지역 노숙자 지원 시스템을 해체하려는 부당한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다고 반박했다. 이번 조치로 인해 LA 카운티 전역에서 11,000명 이상의 노숙인이 의지하고 있는 주거 및 지원 서비스가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HUD가 제시한 서류상의 오류나 왜곡을 지적하며,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은 부당한 처사임을 강조하고 있다. LA 시장 캐런 배스(Karen Bass)는 HUD의 우려에는 공감하면서도, 기금 중단이 결과적으로 노숙인들의 생명을 위협할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LA 카운티는 이미 내부적으로 LAHSA로부터 예산을 회수하여 별도 부서로 이전하는 등 자체적인 개편을 진행 중이었으며, 이번 연방 정부의 기금 중단은 LAHSA의 미래를 더욱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다. 이번 사태는 LA 지역 노숙자 서비스의 주도권을 둘러싼 지방 정부와 연방 정부 간의 갈등이자, LAHSA의 기금 관리 투명성에 대한 연방 정부의 강경한 압박이 겹치며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소송 결과에 따라 향후 LA 지역 노숙자 지원 시스템의 향방이 결정될 전망이다.

트럼프 '성추행 배상' 재판서 최종 패배… 성추행 피해자에 500만 달러 배상해야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패소한 '성추행 및 명예훼손' 민사소송의 판결을 재검토해달라는 상고 요청을 기각했다. 이로써 트럼프 대통령이 패션 칼럼니스트 E. 진 캐럴에게 500만 달러(약 70억 원 상당)를 배상해야 한다는 원심 판결이 최종 확정되었다. 이번 소송은 1996년 뉴욕의 한 백화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캐럴이 제기한 민사소송이다. 2023년 1심 배심원단은 트럼프 대통령의 성추행 및 명예훼손 혐의를 인정해 500만 달러 배상을 명령했다. 이후 2심 항소법원도 1심 판결을 유지했다. 대법원은 별도의 사유나 반대 의견 없이 트럼프 대통령 측의 상고 요청을 기각했다. 이는 사실상 해당 사건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법적 대응이 마침표를 찍었음을 의미한다. 주요 언론들은 이번 결정을 트럼프 대통령의 법적 공방 역사에서 '중대한 타격'으로 평가하고 있다. 수년간 이어진 법적 다툼에서 패배가 확정됨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법적 의무로서 배상금을 지불해야 하는 처지가 되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번 판결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해당 사건을 "가짜 사건"이자 "정치적 사법 무기화"라고 규정하며, "모든 힘과 역량을 다해 계속 싸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E. 진 캐럴의 변호인단은 이번 결정이 배심원들의 만장일치 평결을 재확인한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법적 책임을 회피하려는 시도가 결국 실패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사건 외에도 캐럴이 제기한 별도의 명예훼손 위자료 소송에서 8,330만 달러의 배상 판결을 받은 상태다. 트럼프 측은 이 사건에 대해서도 대법원에 상고할 계획임을 밝히고 있어 법적 공방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최근 법무부는 캐럴의 증언 과정에서 위증 혐의가 있었는지에 대한 형사 조사를 착수했다고 알려져, 이 또한 향후 사건의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연방대법원 "트랜스젠더 학생 여성 스포츠 참여 제한 합헌"… 경기력 공정성 논란 분기점

연방대법원이 트랜스젠더 학생의 여성 스포츠팀 참여를 금지하는 주(州) 법률이 합헌이라는 판결을 내렸다. 이는 성 정체성과 스포츠의 공정성, 그리고 교육 현장에서의 평등권을 둘러싼 미국 사회의 해묵은 논쟁에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은 30일 트랜스젠더 고등학생 베키 페퍼-잭슨(16)과 대학생 린제이 히콕스(25)가 각각 웨스트버지니아주와 아이다호주의 법률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재판관 6대 3으로 원고 패소 판결했다. 이들은 각각 소송을 제기하면서 자신의 성 정체성에 따른 여성 스포츠팀 참여 권리를 주장했다. 하지만 2021년 제정된 웨스트버지니아주 법률은 성별이 '오직 개인의 출생 당시 생식 생물학 및 유전학에 근거한다'고, 2020년 제정된 아이다호주 법률은 '여성을 위해 지정된 스포츠는 남성 성별을 지닌 학생들에게 개방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대법원은 해당 주법이 수정헌법 제14조(모든 사람에 대한 동등한 법 적용/평등 보호 원칙)나 교육개정법 제9편(Title Ⅸ, 교육에서의 성차별 금지)을 위배하지 않는다고 보았다. 즉, '생물학적 성별'을 기준으로 한 스포츠 참여 제한이 합리적 차별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이번 판결은 직접적으로는 해당 2개 주에 적용되나, 현재 유사한 정책을 시행 중인 다른 27개 주에도 법적 근거를 제공하게 되어 미국 전역으로 파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번 판결에 대해 "큰 승리"라고 환영하며, 트랜스젠더의 여성 종목 출전 금지를 전국적으로 시행하려는 자신의 정책 구상에 강한 추진력을 얻게 되었다. 현재 하원을 통과한 관련 법안(유권자 ID 법안 등 연계)이 상원에서도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CNN 등 주요 언론은 이번 판결을 "성소수자 인권 운동의 중대한 패배"로 규정하고 있다. 대법원이 지난해 성전환 의료 금지 합헌, 올해 초 캘리포니아주의 트랜스젠더 학생 보호 규정 금지에 이어 연이어 보수적 판단을 내리면서 성소수자 보호 기조가 크게 후퇴했다는 평가다. 법률 전문 매체들은 이번 판결이 '생물학적 여성의 안전과 공정성'을 '성 정체성에 기반한 자기 결정권'보다 우선순위에 두었다는 점에 주목한다. 특히 교육 현장에서의 Title Ⅸ 해석에 있어 '생물학적 성별' 중심의 원칙이 강화된 사례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 언론들은 이번 판결을 통해 스포츠 현장에서의 '경기력 공정성' 논쟁이 일차적으로 정리되었다고 보고 있다. 여성 스포츠팀의 안전과 경쟁의 공정성을 이유로 트랜스젠더의 참가를 제한하려는 움직임이 더 탄력을 받게 되었으며, 앞으로 고교 및 대학 스포츠계의 운영 기준이 더욱 엄격한 '생물학적 성별' 기준을 따르게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연방대법원의 일련의 판결들은 트랜스젠더 권익과 관련하여 매우 보수적인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의료 금지, 교내 보호 규정 제한, 군 복무 및 여권 기재 제한에 이어 이번 스포츠 참여 제한까지 합헌 판결이 나옴에 따라, 성소수자 인권을 둘러싼 미 정계의 갈등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수영 즐기던 30대 플로리다 여성 악어 습격에 사망… 대형 악어 2마리 포획

플로리다주에서 강물에 들어가 수영을 즐기던 30대 여성이 거대 악어의 공격을 받아 목숨을 잃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8일 플로리다주 세미놀 카운티(Seminole County)의 이콘강(Econlockhatchee River)에서 31세 여성 피해자가 남자친구 등 일행 2명과 함께 등산을 하다가 수심 약 90cm 정도의 얕은 강물에 들어가 수영을 하던 중 갑작스러운 악어의 공격을 받아 바다로 끌려갔다. 피해자는 습격 과정에서 양팔을 크게 다쳤으며, 일행이 악어로부터 피해자를 떼어내려 필사적으로 시도하고 911에 신고했으나 병원 이송 도중 결국 사망했다. 사고 직후 플로리다주 어류 및 야생동물보호위원회(FWC)는 인근 수색을 벌여 공격 용의자로 추정되는 약 3.7m(12피트)와 4m(13피트) 길이의 대형 악어 2마리를 포획했다. FWC는 현재 포획한 악어들을 대상으로 피해자의 흔적 등을 조사하는 등 과학적 분석을 통해 실제 사고를 일으킨 주범을 가려내고 있다. FWC 대변인은 "매우 비극적이고 충격적인 사건"이라며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했다. 사고가 발생한 세미놀 카운티 당국은 해당 강 일대에 주의보를 발령하고, 야생 악어가 서식하는 플로리다의 강과 호수에서 수영하는 행위가 얼마나 위험한지 강조하며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ABC 뉴스 등 주요 언론들은 이번 사고를 플로리다의 야생 환경과 인간 활동 간의 위험한 충돌 사례로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특히 플로리다 지역 매체들은 "플로리다의 자연은 항상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며, 여름철 수영 활동에 대한 안전 경각심을 크게 높이고 있다. 플로리다의 생태 전문가들은 6월 말에서 7월은 악어의 활동이 매우 왕성한 시기라고 지적한다. 특히 얕은 물가라도 악어가 잠복해 있을 수 있으므로, 수영이 허가되지 않은 강이나 호수에는 절대 들어가지 말 것을 재차 강조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플로리다주에서 연례적으로 발생하는 악어 공격 사고 중에서도 매우 드물고 치명적인 사례로 분류되어,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연방대법원, 정당의 후보자 지원금 상한 철폐...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유리

연방대법원은 정당이 후보자와 협의하여 지출할 수 있는 선거 자금 상한선을 무효화했다. 거액의 자금을 가진 기부자들이 정당을 우회해 특정 후보를 무제한으로 지원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연방대법원은 30일 정당이 후보자와 조율하여 선거 캠페인에 지출할 수 있는 금액에 제한을 두었던 연방법 조항을 위헌으로 판단했다. 6대 3으로 정당의 선거 지출 제한이 수정헌법 제1조가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판단했다. 이번 판결로 정당은 후보자 지원을 위해 사실상 무제한으로 자금을 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엘레나 케이건 대법관은 반대 의견에서 이번 판결로 인해 거액 기부자들이 정당을 우회하여 후보자에게 사실상 무제한의 자금을 지원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는 정치 부패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당이 후보자의 '대체 계좌(alternative checking account)' 역할을 하게 되었다"고도 지적했다. 공화당은 이번 판결에 대해 "정치적 표현의 자유 회복"이라며 환영했으나, 민주당과 시민단체들은 "거액 기부자들의 영향력을 키우고 정치 부패를 조장할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다가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측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평소 거액 후원자들로부터 막대한 자금을 모집하는 데 강점이 있는 공화당 입장에서는, 선거 자금의 상한선이 사라짐으로써 당 차원의 조직적인 자금력을 후보자에게 집중시켜 선거전에서 큰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소송도 당시 상원 의원 후보였던 JD 밴스(현 부통령)가 주도한 것으로, 보수 진영은 그동안 선거 자금 규제를 '정치적 표현의 자유(수정헌법 제1조)를 침해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이를 철폐하려는 노력을 지속해 왔다. 이번 법리적 승리는 향후 공화당이 주도하는 선거 환경에서 더 자유롭고 공격적인 자금 집행을 정당화하는 근거가 되게 됐다. 공화당은 전통적으로 기업 및 부유한 개인 기부자들과의 강력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슈퍼팩(Super PAC) 등을 통해 거액의 자금을 운영해온 경험이 많다. 이번 판결을 통해 정당 차원의 조직적인 자금 집행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출생시민권' 유지된다... 연방대법원, 트럼프 이민정책 제동

연방대법원은 미국에서 태어난 아이에게 시민권을 자동 부여하는 '출생시민권'을 제한하려던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제동을 걸었다. 대법원은 30일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 불법·임시 체류자의 자녀에게 시민권 부여를 제한하고자 했던 행정명령을 6대 3 의견으로 위헌이라 판결했다. 재판관들은 수정헌법 제14조의 '시민권 조항'을 폭넓게 해석하여, 부모의 체류 신분(불법 또는 임시 체류)과 관계없이 미국 영토 내에서 태어난 모든 사람은 시민권을 가질 권리가 있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존 로버츠 대법원장은 다수 의견서에서 시민권은 우리 정치 공동체에 참여할 기본 권리를 갖기 위한 권리이며, 수정헌법 제14조의 제정 취지는 '이 땅에서 태어난 모든 사람'에게 이 약속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수 우위의 법원이지만 로버츠 대법원장을 포함한 보수 성향 대법관 2명(에이미 코니 배럿 포함)과 진보 성향 대법관 3명이 뜻을 같이했다. 브렛 캐버노 대법관은 결론에는 동의했으나, 행정명령이 위헌이라는 논리 대신 연방법을 근거로 삼는 등 다소 다른 법리적 해석을 보였다. 판결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우리나라에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의회가 법률 개정을 통해 출생시민권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상호관세 위법 판결에 이어 이번 출생시민권 제한까지 대법원에서 제동이 걸리며 주요 정책 추진에 타격을 입게 됐다. 판결 직후 미 법무부는 '출생 관광(Birth tourism)'을 목적으로 입국하는 사례를 차단하기 위한 조사를 우선순위에 두겠다고 발표하며 정책적 대응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헬스장 태닝 부스서 나체 여성 50여명 몰카 도촬한 40대 남성 기소... 구속 면해 거리 활보 중

캘리포니아주 샌 루이스 오비스포(San Luis Obispo) 카운티에서 헬스장 태닝 시설을 이용하던 부분 또는 완전히 나체 상태인 여성 수십 명을 불법 촬영한 40대 남성이 검찰에 기소되었다. 하지만 캘리포니아주의 느슨한 법 규정 덕분에 구속을 면하고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 피고인 카일 콤스(Kyle Combs, 40세)는 2025년 7월 12일부터 12월 29일 사이 샌 루이스 오비스포 아로요 그란데(Arroyo Grande) 소재 '플래닛 피트니스(Planet Fitness)' 헬스장 내 스탠드형 태닝 부스를 이용하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촬영했다. 도촬로 인해 부분 또는 완전히 나체 상태인 여성 50명 가까이가 피해를 입었다. 샌 루이스 오비스포 트리뷴(San Luis Obispo Tribune)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콤스의 휴대전화에서 47명의 피해자가 찍힌 50개 이상의 영상을 발견했다. 콤스는 사생활 침해(Invasion of Privacy) 관련 경범죄 12건으로 기소당했다. 지난 4월부터 8명의 피해 여성이 콤스와 플래닛 피트니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소송 중 하나는 콤스가 태닝 부스 안으로 휴대전화를 들이밀거나 탈의실 문 잠금장치를 강제로 여는 모습이 포착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샌 루이스 오비스포 카운티 검찰(DA)은 콤스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했으며, 추가적인 피해자가 더 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검찰은 "캘리포니아 현행법상, 사적인 태닝 부스 안에서 다수의 나체 피해자를 몰래 촬영한 혐의는 추가적인 상황이 입증되지 않는 한 일반적으로 '경범죄'로만 기소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대중들이 정당하게 분노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만약 콤스가 처음에 중범죄 혐의로 기소되었다면 경찰은 즉시 그를 구금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경범죄로 기소돼 구금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댄 다우(Dan Dow) 샌 루이스 오비스포 카운티 검사는 "만약 대중들이 이런 행위가 중범죄로 처벌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그 변화는 캘리포니아 주의회에서 나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콤스가 해당 장소에서 여성을 촬영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지만, 이 또한 공소시효가 만료되어 기소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다우 검사는 "이번 범죄는 피해자들의 사생활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공공장소에서의 안전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는 행위"라며 엄중한 처벌을 예고했다. 또한 "태닝 부스 안에서 나체 상태인 여성들을 몰래 촬영하는 것은 사생활, 존엄성, 개인의 안전에 대한 매우 충격적인 침해"라며, "헬스장이나 운동 시설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가장 사적인 순간에 누군가 자신을 지켜보거나 촬영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가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사건이 발생한 플래닛 피트니스 측은 수사에 적극 협조 중이며, 재발 방지를 위해 탈의 시설과 태닝 부스 주변의 보안을 대폭 강화하고 내부 점검 절차를 수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범행 기간이 약 6개월에 달하는 만큼, 확인되지 않은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피해 제보를 받고 있다. 콤스의 추가 기소 여부와 구체적인 선고 형량은 재판 과정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어린 두 아들 매일 마약 투약하고 판매까지 시킨 아버지… 최고 110년형 위기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카운티에서 어린 두 아들을 약물 유통에 동원하고 직접 환각제를 투약한 40대 아버지가 연방법원에서 유죄를 인정했다. 반인륜적인 범죄 행각이 세상에 드러나면서 지역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캘리포니아 남부 연방지방검찰청은 랜달 밴스(Randal Vance·43세)가 미성년자를 이용한 마약 제조 및 유통 공모, 마약류 유통 공모, 미성년자 대상 마약 제공(2건), 사법방해 공모 등 다수의 연방 마약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밴스는 2023년부터 당시 9세, 11세였던 아들들에게 환각성 성분이 포함된 실로시빈(환각 버섯) 캡슐을 격일로 먹였으며, 2024년부터는 매일 복용하게 했다. 또한 아들들에게 환각 버섯 재배 및 유통 작업을 강제로 시켰으며, 특히 12세였던 큰아들에게는 학교 친구들에게 마약을 판매하도록 지시했다. 2024년 5월, 한 아들이 밴스에게 중학교에서 친구에게 실로시빈 캡슐을 3달러에 팔았다고 말하자, 밴스는 "잘했어! 친구 부모님이 알지 못하게 조심해, 안 그러면 너랑 나랑 아주 큰일 나니까"라고 답했다. 범행 과정에서 아내 레베카 밴스(Rebecca Vance)에게도 약물을 배분하고 유통에 가담하도록 강요했다. 밴스는 또한 여러 웹사이트와 인스타그램 계정 'psillyrabbitca'를 운영하며 건조 버섯, 실로시빈 초콜릿, 캡슐 등을 온라인으로 판매한 사실을 인정했다. 밴스는 고객에게 큰 버섯을 들고 있는 아들의 사진을 보내며 "11살짜리 아들이 버섯 재배를 돕는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다른 메시지에서는 "아이들의 두뇌에 좋다"며 해당 아동이 직접 "재배와 마이크로도징(미량 복용)"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체포 직후 아내, 그리고 공범인 키어 세발로스-리베라(Keir Ceballos-Rivera)과 공모하여 휴대전화 메시지 기록을 삭제하고, 불법 판매 사이트를 폐쇄하는 등 치밀하게 증거 인멸을 시도했다. 앞서 샌디에이고 카운티 보안관실 대원들은 팰브룩(Fallbrook)의 애쉬 스트리트(Ash Street)에 위치한 사업장과 본솔(Bonsall)의 라일락 로드(Lilac Road) 소재 자택을 수색하여 불법 실로시빈 제조 및 유통 현장을 적발했다. 수사관들은 초기에 약 40파운드의 실로시빈 함유 초콜릿과 엑스터시, LSD, 케타민으로 추정되는 약물을 압수했으며, 이들의 시가는 20만 달러가 넘는 것으로 추정되었다. 검찰은 팰브룩의 부동산에서 총 204파운드의 신선한 실로시빈 버섯, 53파운드의 건조 버섯 및 재배·가공 장비를 압수했다. 본솔의 자택에서는 약 25파운드의 건조 버섯, 5파운드의 실로시빈 캡슐과 함께 탄창이 장전된 권총 2정을 포함한 총기 6정이 발견되었다. 검찰에 따르면 발견된 총기들은 모두 안전 조치가 되어 있지 않았다. 랜달 밴스의 선고 공판은 9월 18일 로버트 휴이(Robert Huie) 연방지방법원 판사 앞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레베카 밴스는 7월 17일, 세발로스-리베라는 8월 28일에 각각 선고가 예정되어 있다. 모든 혐의에 대한 법정 최고형을 합산할 경우 밴스는 최대 110년의 징역형이 가능하다. 검찰은 아동을 범죄에 이용하고 심각한 건강 위해를 가한 점을 들어 엄중한 처벌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피해 아동들은 현재 관련 당국에 의해 구조되어 심리 치료를 포함한 보호 조치를 받고 있다. 샌디에이고 지역사회는 자녀를 보호해야 할 부모가 마약 유통의 도구로 삼았다는 점에 공분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부모의 마약 범죄가 가정 내에서 어떻게 아동에게 대물림되고 파괴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는 극단적인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사법 당국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아동을 범죄에 동원하는 마약 조직 및 관련 가정들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온라인을 통한 마약 판매망이 가정 내 재배와 결합될 때 발생하는 위험성을 인지하고, 학교와 협력하여 아동 및 청소년 대상 마약 예방 교육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역대급 총기 회수" 롱비치시 '총기 자진 반납 행사'로 이틀간 430정 회수

캘리포니아주 롱비치 경찰국이 최근 지역 내 총기 사고와 범죄 예방을 위해 실시한 '총기 자진 반납(Gun Buyback)' 행사가 지역 주민들의 높은 참여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행사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진행되었으며, 총기 반납 장소는 롱비치 마틴 루터 킹 주니어 공원(Martin Luther King Jr. Park) 주차장이었다. 총 430정의 총기가 수거되었고, 여기에는 수십 정의 권총, 소총, 산탄총, 모조 총기와 탄약도 포함되었다. 이번 행사는 지역사회 내 유통되는 불필요한 총기를 안전하게 회수하여 총기 폭력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주민들의 총기 안전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롱비치 경찰국은 반납되는 총기의 종류와 상태에 따라 차등적인 보상을 지급하여 자발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작동 불가 총기에 대해서는 50달러 상당 기프트카드, 권총·소총·산탄총은 150달러 상당 기프트카드, 고스트 건(일련번호 없는 총기)은 200달러 상당 기프트카드, 공격용 소총(Assault Weapons)에는 300달러 상당 기프트카드를 지급했다. 롱비치 경찰국이 주최하고 재니스 한 LA 카운티 슈퍼바이저 사무실이 후원한 이 행사는 시민들이 자발적이고 익명으로 자신의 총기를 상품권과 교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행사는 2022년 이후 한 슈퍼바이저 사무실이 후원한 17번째 행사였다. 재니스 한 슈퍼바이저에 따르면, 현재까지 그녀의 관할 지역구에서 열린 총기 반납 행사를 통해 총 3,397정의 총기가 거리에서 회수되었다. 신고자에 대해 익명을 보장하고, 반납된 모든 총기는 추후 안전하게 폐기 처분될 예정이다. 롱비치 경찰은 이번 행사가 단순한 수거를 넘어, 가정 내 방치된 총기로 인한 우발적 사고를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월리 헤비시(Wally Hebeish) 롱비치 경찰국장은 이번 행사를 "더 안전한 롱비치를 만들기 위한 의미 있는 발걸음"이라고 평가했다. 재니스 한 슈퍼바이저 역시 성명을 통해 "상품권이 모두 소진된 후에도 아무런 대가 없이 총기를 반납한 시민들도 있었다"며, "이는 많은 사람들이 살상 무기가 자신의 집이나 가족 주변에 있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얼마나 깊이 인식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롱비치 경찰 당국은 이번 행사의 높은 호응을 바탕으로, 향후 유사한 자진 반납 이벤트를 정기적으로 개최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롱비치시는 총기 회수 이후, 이를 수거한 경찰 당국이 폐기 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하여 주민들의 신뢰를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 사회 내 총기 안전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여 총기를 소유한 가정이 잠재적 위험을 스스로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 후속 캠페인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 행사가 범죄율 감소에 어느 정도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지 관련 부서의 통계 분석 결과가 향후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 전역에서 고스트 건 등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와 맞물려, 이러한 시민 참여형 행사는 공공 안전을 위한 효과적인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