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스

美 의회 강타한 '미투 2.0'… 낸시 메이스 등 공화당 여성 의원 3인방 주도

미국 정가가 다시 한번 '미투(Me Too)' 운동의 소용돌이에 휩싸였다. 의회 내 성비위 문제를 뿌리 뽑기 위해 공화당 소속 여성 하원의원들이 앞장서며 강도 높은 개혁을 요구하고 나서 것이다. '미투 2.0'의 중심, 여성 의원 3인방의 공세 최근 미 하원에서는 낸시 메이스(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 애나 폴리나 루나(공화·플로리다), 로렌 보버트 의원(공화·콜로라도) 등 이른바 'MAGA 여성 의원 3인방'이 주도하는 성비위 척결 움직임이 거세다. 이들은 의회 내에서 성추행 등 비위 사실을 덮기 위해 사용된 혈세(납세자 자금)의 실체를 공개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메이스 의원은 이미 수십만 달러에 달하는 합의금 명세를 공개하며 의회 내 은폐 문화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이 합의금 명세서의 실체는 메이스 의원 공식 홈페이지와 CNN을 통해 처음 밝혀졌다. 세금으로 합의금을 지불한 전직 의원들 메이스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는 2007년부터 2017년 사이 성비위 및 괴롭힘 혐의와 관련해 세금으로 합의금을 지불한 전직 의원들의 이름이 포함되어 있다. 패트릭 미핸(Patrick Meehan, 공화·펜실베이니아): 2건의 사례로 약 $39,250(퇴직금 포함) 지불. 존 코니어스(John Conyers, 민주·미시간): 합의금 및 퇴직금 명목으로 약 $77,111.75 지불. 로드니 알렉산더(Rodney Alexander, 공화·루이지애나): 약 $15,000 지불. 캐롤린 매카시(Carolyn McCarthy, 민주·뉴욕): 의원실 내 사건으로 약 $8,000 지불. 에릭 마사(Eric Massa, 민주·뉴욕): 3건의 사례로 총 $115,000 지불. 블레이크 파렌홀드(Blake Farenthold, 공화·텍사스): 약 $84,000 지불. 앨시 헤이스팅스(Alcee Hastings, 민주·플로리다): 최근 추가로 확인된 건으로 약 $220,000 지불 메이스 의원은 이들이 자신의 잘못을 덮기 위해 의회 내 '성희롱 합의금 기금(Slush fund)'이라는 이름의 납세자 돈을 사용했다고 비판했다. 2004년 이전 기록은 대부분 파기된 상태이며, 메이스 의원은 "의회가 수십 년간 이를 숨겨왔다"며 전면적인 기록 공개를 계속 압박하고 있다. 메이스 의원은 이름이 밝혀진 이들은 모두 현직이 아닌 '전직' 의원들이라고 밝혔으며, 피해자의 신원을 보호하기 위해 민감한 정보는 가리고 순차적으로 문서를 공개하고 있다. 성비위 척결을 위한 '강제 공개' 추진 낸시 메이스 의원은 의회 성희롱 합의금 기금(Slush fund) 관련 문건을 소환하여 비위 행위자들의 명단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에릭 스왈웰(Eric Swalwell, 민주·캘리포니아), 토니 곤잘레스(Tony Gonzales, 공화·텍사스) 등 성비위 의혹에 휩싸인 의원들을 대상으로 사퇴 혹은 제명을 요구하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 중이다. 에릭 스왈웰은 성비위 자체보다는 중국 스파이와의 관계 의혹이 크다. 과거 '크리스틴 팡'이라는 중국 여성 간첩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메이스 의원은 이 사건을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부도덕한 행위'이자 '의회 내 기강 해이의 결정체'로 규정, 스왈웰 의원이 정보위원회 활동을 지속하는 것은 안보 자살 행위라며 강하게 퇴출을 주장하고 있다. 토니 곤잘레스는 부적절한 발언과 품위 유지 위반 및 성 관련 괴롭힘 의혹을 받고 있다. 당내 동료 의원들에 대한 폭언과 더불어, 보좌진을 향한 부적절한 언행과 성적 괴롭힘 관련 내부 고발이 제기되었다. 메이스 의원은 곤잘레스 의원의 행태가 '의회 내 권력형 괴롭힘'의 전형이라며 비판하고 있다. 특히 보수 정당 의원으로서 더 높은 도덕적 기준을 요구하며 제명을 주장하고 있다. 3인방 여성 의원들은 의회 윤리위원회에 비위 기록을 보존하고 60일 이내에 대중에게 공개하도록 하는 결의안 표결도 강제하고 있다. 메이스 의원 주도로 이미 '의회 성희롱 조사 기록의 보존 및 공개'를 골자로 하는 결의안(H.Res. 1100)이 제출되었다. 보버트 의원 등은 이 결의안이 본회의에서 표결될 수 있도록 여론을 형성하고, 소셜 미디어와 의회 내 활동을 통해 공개를 반대하는 세력을 강하게 압박하는 역할을 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난 3월, 미 하원은 이 결의안을 다시 윤리위원회로 넘기는(refer back to committee) 절차를 밟았다. 이는 사실상 해당 기록 공개를 무산시키는 효과를 낳았고, 이 과정에서 여야 의원 357명이 찬성(결의안 사장)하며 양당이 암묵적으로 결탁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3인방의 '의회 내 부정부패 척결', '기득권 타파' 공조 3인방은 성비위 문제뿐만 아니라, '의회 내 부정부패 척결'과 '기득권 타파'라는 프레임을 공유하며 공조하고 있다. 이들은 최근 성폭력·성희롱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의원들의 '연금 수령을 박탈하는 법안(Congressional Pension Integrity Act)'은 초당적으로 함께 공동 발의했다. 입법 현장에서는 이름이 나란히 올라가는 경우가 많아 대중적으로 3인방으로 묶여 인식되는 측면이 크다. 이번 사안을 바라보는 언론의 시각은 정치적 성향에 따라 미묘하게 갈린다. 폭스뉴스 등 보수 언론에서는 메이스 의원의 행동을 '납세자의 권익 보호'와 '정치적 부패 척결'이라는 정의로운 투쟁으로 해석한다. 의회 내 은폐된 특권을 폭로하는 용기 있는 행보에 집중한다. 반면, CNN, PBS 등 진보 언론에서는 이번 사안을 성비위 폭로 자체보다 의회 내 정쟁 도구로 활용되는 측면을 경계하고 있다. 일부 팩트의 나열에는 충실하지만, 정치적 의도가 섞인 미투 운동이라는 프레임을 강조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공식 해명 및 향후 과제 비위 의혹을 받는 당사자들은 대부분 "부적절한 판단이었다"며 잘못을 일부 인정하면서도, 고의적인 범죄 사실은 부인하거나 의원직 사퇴로 대응하고 있다. 현재 의회 내에서는 성비위 기록의 전면 공개를 두고 여야 간 팽팽한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메이스 의원은 "진실을 밝히기 전까지 멈추지 않겠다"며 추가적인 문건 공개를 예고한 상태다.

귀가하던 60대 남성, 뒤에서 접근한 괴한에 7,000달러 '가보 목걸이' 강탈당해

캘리포니아주에서 귀가하던 60대 흑인 남성이 대낮에 괴한의 습격을 받아 가보로 내려오던 목걸이를 강탈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7,000달러 상당의 귀중품을 잃은 피해자는 큰 정신적 충격을 호소하고 있다. KTLA 5 등의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2일 피해자가 평소와 같이 귀가하던 도중 자택에서 불과 몇 미터 떨어진 카슨 터몬트 스트리트 600블록에서 갑작스럽게 접근한 괴한 2명에 의해 벌어졌다. 이들은 스키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범인들은 피해자의 뒤를 밟다가 노상에서 습격해 바닥에 넘어뜨린 후 목걸이를 낚아채 도주했다. 이들은 피해자의 목을 잡아채며 목에 걸려 있던 7,000달러 상당의 가보 목걸이 2점을 강제로 빼앗은 후 차량으로 도주했다. 피해자는 두 손을 들고 도와달라고 소리는 등 당혹스러움을 표하기도 했다. 가보는 아버지로부터 물려 받은 것으로, 금전적 가치를 넘어 대체할 수 없는 집안의 역사가 깃든 유품이기에 피해자의 상실감은 더욱 큰 상황이다. 피해자는 습격 당시 바닥에 넘어졌으나, 다행히 크게 신체적 상해는 입지 않았다. 하지만 사건의 충격으로 심리적 트라우마가 매우 심한 상태다. 피해자는 최근 치매 증상으로 약간의 기억력 저하를 겪기 시작했는데, 이번 사건 이후 문 닫히는 소리나 큰 소리에 깜짝 놀라는 등 큰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지역 사회에서는 유사 범죄에 대한 공포가 확산하며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현지 경찰은 사건 직후 현장을 감식하고 주변 CCTV를 확보하여 범인을 추적 중이다. 영상에는 흰색 도어 세단 조수석 쪽에서 후드티를 입은 남성 2명인 내린 뒤, 이 중 한 명이 길을 걷던 69세 피해자에게 달려드는 모습이 담겼다. 범인들은 운전자까지 3명으로 추정된다. 피해자는 자신이 표적이 된 사실을 전혀 모른 채 걷고 있었고, 고개를 돌리는 순간 용의자가 바로 앞까지 접근한 상태였다. 가족들은 용의자들이 나이가 많고 저항하기 어려운 노인을 상대로 노렸고, 인근 식료품점에서 나오는 피해자의 뒤를 밟아온 것으로 보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지역이 이전부터 치안 우려가 제기되던 곳이라 시민들의 불안감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현재 경찰은 범인의 인상착의를 토대로 집중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인 커뮤니티에서는 "이제는 길거리도 안심할 수 없다"는 탄식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캘리포니아에서는 노상 강도 사건이 잇따르고 있어 치안 환경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경찰은 야간 통행 자제와 귀중품 노출 방지를 재차 당부하고 나섰다.

"쥐떼 끓는 노숙촌"… LAPD, 피코유니언 대대적 단속도 무용지물

로스앤젤레스 경찰(LAPD)이 최근 피코유니언(Pico-Union) 지역 노숙자 캠프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정비 및 단속을 실시했다. 현장에서는 쥐떼가 텐트 사이를 오가는 등 심각한 위생 문제가 확인되었다. 쥐떼 들끓는 현장, 보행권까지 위협 CBS LA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웨스트 올림픽 블러바드 일대에서 경찰의 단속이 진행됐다. 경찰은 텐트가 인도를 완전히 점유해 보행자와 휠체어 이용자의 통행을 방해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위생이 극도로 악화된 정황이 다수 포착되었다. 특히 다수의 쥐가 서식하는 모습이 확인되어 인근 주민과 상인들의 보건 안전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CARE+ 프로그램과 현장의 딜레마 이번 단속은 LA시의 'CARE+' 프로그램 일환이다. 이 프로그램은 경찰과 위생팀, 사회복지 인력이 협력해 캠프를 정리하고 노숙인들에게 주거 서비스를 연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유니스 에르난데스 시의원 측은 "해당 지역은 공공위생 및 장애인법(ADA) 위반 문제가 지속되던 곳"이라며 단속의 불가피성을 설명했다. 하지만 시의원실은 현장에서 노숙인들에게 주거 지원 프로그램을 꾸준히 제안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복되는 임시방편" 주민들 불만 팽배 캐런 배스 LA시장은 취임 후 노숙자 수가 2년 연속 감소했으며, 거리 노숙자가 18%가량 줄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현장 반응은 차갑다. 주민들과 상인들은 "단속 후 몇 시간만 지나면 다시 텐트가 설치된다"며 임시방편식 대응을 비판하고 있다. 현재까지도 단속 현장 인근에 텐트가 다시 들어서는 '단속-재점거'의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알바라도 스트릿의 한 업주는 불안함에 감시 카메라까지 설치했다고 토로했다. UCLA 연구에 따르면, CARE+ 프로그램이 실제 주거 연계보다는 단순히 거주지를 옮기는 '이주'에 그친다는 비판도 존재한다.

'화학탱크 붕괴 임박' GKN 관리 부실 논란... "예견된 사고" 지역주민 집단소송 나서

캘리포니아주 가든그로브의 항공부품 공장에서 발생한 화학물질 누출 사고가 나흘째 이어지며, 지역 주민들의 집단소송이 본격화하고 있다. 운영업체의 과거 안전 점검 이력까지 드러나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예견된 사고인가?"… 법적 책임론 확산 KTLA 5 뉴스, LA 타임스,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 등에 따르면, 대피 주민들을 대리하는 X-Law Group 등은 GKN 에어로스페이스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변호인단은 해당 화학물질이 적절히 관리되었다면 충분히 안전했을 것이라며, 업체의 안일한 유지·관리 시스템을 과실의 핵심으로 지목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21일 오후 3시 40분경, 메틸 메타크릴레이트(MMA)를 저장하던 3만 4천 갤런 규모 탱크가 과열되면서 시작됐다. 현재 이 물질은 탱크 균열을 통해 증기가 유출되고 있으며, 폭발 위험까지 제기된 상황이다. 과거 안전 위반 이력 '도마 위' 공개된 기록에 따르면, GKN 에어로스페이스는 수년간 여러 차례 안전 관련 경고를 받아왔다. 2018년 OSHA(직업안전위생관리국) 조사에서 장비 유지보수 미흡과 부적절한 탱크 냉각 방식이 적발된 바 있다. 또한 2021년에는 사우스 코스트 대기질 관리국(SCAQMD)으로부터 대기 오염 기록 누락과 무허가 장비 운용 등으로 약 10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받기도 했다. 주민들은 이러한 전력을 근거로 이번 사고가 단순 과실이 아닌 시스템적 부실의 결과라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 피해와 당국의 후속 대응 현재까지 약 5만 명의 주민이 강제 대피 상태다. 대피소는 이미 포화 상태이며, 주민들은 숙박비, 임금 손실, 재산 가치 하락 등 막대한 경제적 타격을 입고 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연방 의원들은 백악관에 긴급 지원을 촉구 중이다. 오렌지카운티 검찰은 사고 경위에 대한 전방위 수사에 착수했다. 토드 스피처 검찰총장은 내부 관계자들의 제보를 독려하며 과실 여부를 엄중히 따지겠다고 밝혔다. GKN 에어로스페이스 입장 GKN 에어로스페이스는 성명을 통해 "현재 모든 인력과 자원을 동원해 긴급 대응 기관과 협력 중"이라며 "지역사회 안전 확보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사고의 구체적인 책임 소재나 과실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현재 현장에서는 탱크 붕괴를 막기 위한 대규모 냉각 작업이 지속되고 있다. 주민 복귀 시점은 탱크가 완전히 안정화된 이후가 될 전망이다.

'또 트럼프 암살 시도' 백악관 인근 총격전… "나는 예수" 자칭 용의자 사살, 행인 1명 부상

23일 저녁, 워싱턴 DC 백악관 인근에서 무장 괴한이 경비 요원을 향해 발포해 경호국과 총격전이 벌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암살을 시도한 용의자는 현장에서 사살되었고, 행인 1명이 부상을 입었다.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암살 시도와 주요 보안 사건은 2024년 이후 빈번하게 발생하여 전 세계적인 우려를 낳고 있다. 이번이 벌써 네 번째다. 검문소 습격한 총격범 23일 오후 6시 직후, 최근까지 워싱턴 DC에 거주해 온 21세 남성 나시르 베스트가 백악관 17번가와 펜실베이니아 애비뉴 검문소에 접근했다. 그는 가방에서 무기를 꺼내 경비 요원들을 향해 사격을 시작했다. 비밀경호국(USSS) 요원들이 즉각 응사했고, 총격전 끝에 용의자는 치명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사망했다. 이 과정에서 행인 1명이 총에 맞았다. 부상자는 40대 중반의 남성으로, 사건 당시 인근을 지나던 시민으로 확인되었다. 워싱턴 DC 소재 조지워싱턴 대학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며, 현재 생명의 지장 없이 '안정적인 상태(Stable condition)'를 유지하고 있다. 총격범 베스트는 약 10개월 전인 2025년 7월, 백악관 북측 울타리를 넘어 무단으로 진입을 시도하다가 비밀경호국(USSS) 요원들에게 체포된 전력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당시 "내가 예수 그리스도"라며 예수 그리스도를 자칭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기를 소지하고 있지는 않았으나 경호 구역을 침범하려 한 혐의로 기소되었고, 당시 법원은 그가 정신 건강 문제로 인해 정상적인 판단이 어렵다고 판단하여, 징역형 대신 정신 건강 치료 및 보호관찰 처분을 내렸다. 수사 기록에 따르면, 베스트는 석방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워싱턴 DC 내 백악관 인근 지역을 배회해온 것으로 확인되었다. 백악관 주변을 서성이며 경비 병력의 교대 시간이나 검문소의 출입 통제를 유심히 관찰하는 모습이 경호 요원들의 감시망에 여러 차례 포착되었다. 비밀경호국은 그를 '요주의 인물(Person of Interest)'로 분류하고 데이터베이스에 등록해 특별 관리해 왔다. 그는 단순히 우발적으로 총을 쏜 범죄자가 아니라, 이미 1년 전부터 당국의 감시망에 있었고, 정신 질환과 백악관에 대한 비정상적인 집착을 보였던 '준비된 공격자'였다. 사건 직전, 그가 운영하던 소셜미디어 계정에서도 백악관을 겨냥한 적대적인 게시물들이 다수 발견되었다. 총기를 손에 든 사진과 함께 "권력을 무너뜨리겠다"거나 "침묵하지 않겠다"는 식의 알 수 없는 메시지들이 올라와 있었다. 당국은 이 게시물들이 단순한 허세가 아니라 실제 범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의 '예고된 선언'이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저 머물러 안전 당시 백악관에 머물던 트럼프 대통령은 즉시 안전을 확보했으며, 어떠한 직접적인 위해도 받지 않았다. 요원들 중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사건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내부에 있었으나, 비밀경호국(USSS)은 "대통령은 어떠한 영향을 받지 않았으며 안전하다"고 즉각 확인했다. 이번 5월 23일 사건과 관련하여 트럼프 대통령은 별도의 기자회견을 열거나 개인 성명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지난 4월 발생했던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Correspondents' Dinner) 총격 사건' 때와는 달리, 이번 사건은 외곽 검문소에서 신속하게 제압되었기 때문에 대통령이 직접 대중 앞에 나서서 언급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 측도 별도의 정치적 성명을 내기보다는, 비밀경호국(USSS)을 통해 "상황이 통제되었으며, 수사 기관들이 철저히 조사 중"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백악관은 사건 이후 즉각적인 보안 절차를 가동해 현장을 봉쇄했으며, 사건 직후 브리핑실에 있던 기자들과 인근 인원들을 안전한 장소로 대피시키는 등 매뉴얼대로 대응했다. 언론의 시각 차이 진보와 보수 성향 매체들은 이번 사건을 다루며 미묘한 해석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폭스뉴스 등 보수 언론은 경호국의 '신속한 대응'과 '결단력 있는 제압'에 방점을 두었다. 용의자의 과거 행적과 '위험한 인물'임을 부각하며 경호 시스템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보수 언론들이 경호 시스템을 강조한 이유는 '잠재적 테러범을 사전에 식별하고 실시간으로 추적 중이었다'는 점 때문이다. 그가 이미 요주의 인물이었기에 사건 직후 당국이 빠르게 신원을 파악하고, 그가 총을 꺼내자마자 경호 요원들이 1초의 망설임 없이 대응 사격에 나설 수 있었다는 것이다. CBS 등 진보 언론은 용의자의 '정신 건강 문제'와 '반복되는 총기 사고'의 사회적 구조를 지적했다. 경호국과 경찰의 대응 과정에서 발생한 부상자(행인) 문제에 보다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대낮에 많은 시민이 다니는 도심 교차로에서 요원들이 대응 사격을 할 때,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사선 확보'가 제대로 이루어졌는지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만약 대응 사격 과정에서 민간인이 다친 것으로 밝혀질 경우, 정부 당국의 배상 책임과 경호 매뉴얼 전체에 대한 대대적인 수정이 요구될 가능성이 크다. 비밀경호국(USSS)은 "민간인의 부상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현재 내부 조사관들이 당시의 현장 CCTV와 요원들의 바디캠 영상을 면밀히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사건 현장은 봉쇄된 상태이며, FBI와 비밀경호국이 합동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수사 당국은 용의자의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배후 세력 여부를 정밀 조사 중이다.

"얼굴이 찢어지고 풍선처럼 부풀고 피까지"… 방울뱀 습격에 남가주 반려견 비상

최근 남가주 일대에서 방울뱀 활동이 급증하며 반려견과 주민들의 안전에 적신호가 켜졌다. 지난 17일 남가주 샌디에이고 카운티 에스콘디도에서 발생한 반려견 피습 사고가 지역사회 공포를 키우고 있다. 5월 셋째 주 들어 남가주 전역의 높은 기온과 뱀 조우 사례가 급증함에 따라, 에스콘디도 지역을 포함한 샌디에이고 카운티 주민들에게는 "뱀 주의보(Snake Advisory)"가 내려졌다. 매년 5월경은 방울뱀의 활동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반려견주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사고 발생 경위와 피해 상황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 ABC 10 뉴스, FOX 5 샌디에이고 등 보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밤, 에스콘디도 자택 마당에서 벨지안 말리노이즈 견종이 방울뱀에 얼굴을 심하게 물렸다. 주인은 반려견의 얼굴이 심하게 찢어지고 순식간에 풍선처럼 부어올랐으며 피가 흘렀다고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피해 반려견은 곧바로 응급 동물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았으며, 다행히 현재는 회복 중이다. 그러나 해당 병원은 최근 몇 달간 매주 3~4건의 반려견 물림 사고를 치료하고 있다며 급증하는 피해를 경고했다. 에스콘디도 시 당국은 현재 사고가 발생한 인접 지역의 산책로(Hiking Trails) 입구에 '뱀 주의' 경고 표지판을 재점검하고 있다. 샌디에이고 동물병원 협회(San Diego County Veterinary Medical Association)는 반려견을 위한 '방울뱀 독 백신(Rattlesnake Vaccine)' 접종을 권장하는 캠페인을 지역 언론과 함께 전개 중이다. 남가주 덮친 방울뱀 공포, 왜 지금인가? 전문가들은 올봄 이른 기온 상승이 뱀들의 활동 시기를 앞당겼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올해 남가주에서는 방울뱀 물림으로 인한 인명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방울뱀 물림으로 최소 3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른 더위로 뱀들이 먹이를 찾아 서식지 밖으로 활발히 움직이면서 주택가와 등산로 등지에서의 조우가 빈번해졌다. "물렸다면 즉시 병원으로" 전문가 대응 요령 수의사들은 반려동물이 뱀에 물렸을 경우, 독이 체내로 빠르게 퍼지는 것을 막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사고 직후 즉각적인 응급 처치와 병원 이송이 생사를 가른다. 즉시 병원 연락: 사고 직후 지체 없이 응급 동물병원에 상황을 알리고 이동하라. 최소 움직임: 독이 혈류를 타고 퍼지지 않도록 동물을 직접 안아서 이동하는 것이 권장된다. 현장 주의: 마당이나 산책로 등 야외 활동 시 수풀이나 바위 근처를 항상 경계하라. 방울뱀 문의 급증... 물림 사고 70건 이상 올해 들어 캘리포니아 독극물 통제 시스템에는 방울뱀 관련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2026년 1분기에만 70건 이상의 물림 사고가 보고되었으며, 벤추라 카운티 등 지역사회에서는 수차례 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당국은 피해 예방을 위해 야외 활동 시 반드시 정해진 길을 이용하고, 반려견의 움직임을 상시 관찰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화학물질 탱크 '붕괴 임박'… 5만 명 대피 장기화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의 항공부품 제조 시설에서 발생한 화학물질 저장탱크 과열 사고가 나흘째 이어지며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탱크 균열 발견, "붕괴는 피할 수 없다" 지난 21일 오후 가든그로브의 'GKN 에어로스페이스' 공장에서 사고가 시작됐다. 3만 4천 갤런 규모 탱크 내 메틸 메타크릴레이트(MMA) 약 7천 갤런이 과열됐다. 당국은 23일 밤 탱크에서 압력 해소를 위한 균열을 발견했다. 통합지휘관은 "탱크 파손은 이제 시간문제"라며 최악의 상황에 대비 중임을 시사했다. 현재 소방당국은 탱크가 폭발하는 대신, 제한적인 유출이 발생하도록 유도하는 작업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드론과 특수 장비로 내부 온도를 실시간 감시하며 냉각을 지속 중이다. 5만 주민 삶은 '멈춤'… 비상사태 선포 이 사고로 가든그로브, 애너하임 등 인근 5개 도시 주민 약 5만 명에게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다. 대피소는 이미 포화 상태이며, 인근 학교들도 휴교에 들어갔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환경 보호청(EPA) 등 연방 전문가들도 합류해 폭발 저지를 위한 기술적 대응 방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업체 측 사과와 거세지는 법적 책임론 운영업체 GKN 에어로스페이스는 "지역사회와 직원 안전을 위해 유해물질 전문팀과 협력 중"이라며 주민들에게 사과했다. 하지만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검찰 수사는 즉각 착수됐다. 이미 주민들은 업체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시설 유지·관리 부실 여부가 향후 법적 공방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사고 일지 및 핵심 질의응답] 사고 발생: 5월 21일 오후 3시 40분경 (과열 및 누출 시작) 물질 위험성: 메틸 메타크릴레이트(가연성, 유독성) 현재 상태: 탱크 내부 압력 상승으로 인한 균열 발생 (23일 밤 확인) Q. 왜 탱크를 그냥 두지 않나? A. 방치할 경우 '열폭주'로 인한 대규모 폭발 위험이 크다. 당국은 이를 방지하기 위해 물을 뿌려 냉각하고, 통제된 방식으로 유출되길 기대하고 있다. Q. 주민들은 언제 돌아갈 수 있나? A. 불투명하다. 탱크가 완전히 파손되거나 위험이 사라진 뒤, 환경 정화 작업까지 완료되어야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화학물질이 하천 등으로 흐르지 않도록 차단벽 설치 등 환경 보호 조치를 병행하고 있다. 소방 당국은 상황이 매우 유동적이라며 주민들에게 절대 대피 명령을 따라줄 것을 당부했다.

"텍사스가 미국을 다시 그린다"… 포트워스, 인구 100만 돌파 '미국 도시 탑 10' 진입

텍사스주의 인구 성장세가 미국 인구 지도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꾸고 있다. 인구수 기준으로 '탑 10' 안에 무려 네 도시(휴스턴, 샌안토니오, 달라스, 포트워스)가 포함되어 있고, 특히 이번에 포트워스가 인구수 100만 명을 돌파하며 미국 도시 중 '인구 탑 10'에 처음 진입한 것은 상징적 사건이라는 평가다. 포트워스의 ‘탑 10’ 진입, 왜 중요한가? 포스워스는 지난 2024년 인구 100만 명을 돌파한 이후에도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인구 증가세를 이어가며 마침내 미국 인구수 탑 10 진입에까지 성공했다. 언론들은 포트워스의 10위 진입을 ‘미국 도시 역사의 변곡점’으로 보고 있다. 인구 100만 명은 대규모 연방 보조금과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를 유치하기 위한 핵심 문턱이다. 미국에서 인구 100만 명 이상의 도시는 연방 정부의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교통, 주거, 환경 등)를 신청할 때 훨씬 높은 우선순위를 갖게 된다. '대도시(Metropolitan)' 기준이 충족되면서 더 정교한 도시 계획 예산을 직접 배정받을 명분이 생긴다. 워싱턴 DC에서도 목소리가 커진다. 시장이 미 상·하원의원이나 행정부 고위급과 직접 협상할 수 있는 레벨이 달라지며, 도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정치적 협상력과 로비력이 강화된다. 대기업 유치나 투자, 고급 의료 센터(대학 병원급), 대규모 공연장(아레나), 프로 스포츠 구단 유치 가능성, 대형 컨벤션 센터 건립 등 고급 서비스 인프라 구축으로 경제적 생태계의 질적 변화도 가능하다. 과거 '카우타운(Cowtown)'으로 불리던 중소도시가 뉴욕, LA, 시카고 등 전통적 대도시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것은 텍사스로의 경제·인구 이동이 불가역적임을 의미하는 것이다. 매티 파커 포트워스 시장은 이 성장이 우연이 아닌 '전략적 도시 계획'의 결과임을 강조한다. 즉, 단순 인구 유입을 넘어 기업 유치와 인프라 투자가 결합된 결과라는 것이다. 미 전체에서 가장 강력한 성장세를 보여주는 대도시로 등극한 포트워스는 이제 메트로플렉스(달라스-포트워스)의 한 축을 넘어 독자적인 경제적 영향력을 강화하게 되었다. 기존의 10위였던 잭슨빌은 포트워스에 밀리면서 11위로 주저 앉았다. 다른 도시는 어떤 변화를 보이고 있나? 포트워스 외에도 텍사스의 도시들은 기록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 달라스-포트워스-알링턴으로 이어지는 메트로플렉스는 이제 명실상부한 미국 경제의 핵심 엔진이다. 알링턴도 인구수가 40만 명을 돌파하며 미국 내 도시 중 51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텍사스는 달라스-포트워스(DFW), 휴스턴, 오스틴, 샌안토니오라는 4개의 거대 도시 권역이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하나의 거대한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텍사스 메가리전'을 이루고 있다. 여기에다 셀리나, 프리스코, 맥키니, 프린스턴, 포트워스 등 미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탑 5 도시도 모두 텍사스에 위치한다는 것은 인구가 북동부나 서부에서 남부로 대규모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셀리나는 24.6%의 압도적인 성장률로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달라스 북쪽에 위치한 이곳은 최근 몇 년간 신규 주택 공급과 인구 유입이 폭발적으로 이루어지며 '전국에서 가장 뜨거운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오스틴의 약진 이번 통계에서 오스틴(12위, 100만 돌파) 역시 10위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텍사스 내 100만 도시가 포트워스에 이어 오스틴까지 가세하며 텍사스 내 도시 간 경쟁과 협력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북동부와 서부의 정체나 감소 반면, 전통적인 강자였던 북동부 대도시들과 서부 캘리포니아의 일부 대도시들은 인구 정체 또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물가 상승, 주거비 부담 등 '삶의 질' 문제로 인한 대탈출(Exodus) 현상이 통계로 증명되고 있다는 것이 주류 언론의 진단이다. 이번 자료는 텍사스가 곧 미국의 미래라는 말을 실감하게 한다. 탑 10 도시들 외에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도시 5곳 역시 모두 텍사스라는 통계는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텍사스의 힘이 얼마나 커졌는지 보여준다. 미국 인구 지도는 이제 남부(Sun Belt)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포트워스의 성공은 단순한 수치적 팽창이 아니라, 기업 친화적 정책과 저렴한 주거비를 무기로 한 텍사스식 성공 방정식이 주효했음을 방증하는 것이다. <2025년 기준 미전국 인구 탑 10 도시> 1위 뉴욕—858만4629명 2위 로스앤젤레스—386만9089명 3위 시카고—273만1585명 4위 휴스턴—239만7315명 5위 피닉스—166만5481명 6위 필라델피아—157만4281명 7위 샌안토니오—154만8422명 8위 샌디에이고—140만6106명 9위 달라스—132만9491명 10위 포트워스—102만8117명

"250주년 미국을 만끽하라"… 독립기념일, 미 언론이 추천하는 최고의 여행지

2026년은 미국 건국 250주년이라는 역사적인 해인 만큼, 독립기념일(7월 4일)을 앞두고 미 전역의 주요 여행지와 언론들의 여행 가이드가 쏟아지고 있다. 주요 언론들이 추천하는 건국 250주년 여행지 베스트와 여행 팁을 정리해 드린다. 언론이 추천하는 ‘역사적 깊이’를 더한 도시 필라델피아 (The Birthplace) : NYT와 워싱턴포스트가 1순위로 꼽는 도시다. 독립선언문이 서명된 역사적 장소이며, 미국혁명박물관의 특별 전시와 '와와 웰컴 아메리카 페스티벌'은 미국 건국의 정신을 되새기기에 최적이다. 퀸 라티파 등 유명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예정되어 있어 가족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보스턴 (Revolutionary Spirit) : 독립전쟁의 서막이 열린 도시답게 보스턴 글로브는 올드스테이트하우스에서의 독립선언문 낭독과 파뉴일홀 연설 행사를 추천한다. 밤에는 찰스강변에서 펼쳐지는 '보스턴 팝스 불꽃놀이'가 압권으로, 음악과 불꽃이 어우러진 최고의 스펙터클을 경험할 수 있다. 워싱턴 DC (The Capital) : 스미스소니언의 일시 재개관(캐슬)과 첩보 박물관의 독립전쟁 체험 프로그램은 어린 자녀와 함께하는 교육 여행에 안성맞춤이다. 내셔널몰에서 펼쳐지는 ‘그레이트 아메리칸 스테이트 페어’는 전국 각지의 문화를 한곳에서 느낄 수 있는 메인 이벤트다. 축제와 볼거리가 가득한 대도시 뉴욕 (New York City) : 7월 3일부터 8일까지 허드슨강에서 펼쳐지는 'Sail4th 250' 범선 퍼레이드는 전 세계 여행객의 이목을 끈다. 특히 타임스스퀘어에서 새해 전야가 아닌 날 처음으로 열리는 '볼 드롭' 행사는 이번 건국 250주년을 상징하는 핵심 장면이 될 것이다. 로스앤젤레스 (LA) : LA 타임스는 5만 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아메리카스 블록파티’를 언급한다. 대규모 콘서트뿐만 아니라, 디즈니랜드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비행 시뮬레이션 라이드 ‘Soarin’ Across America’는 서부 지역 여행객들에게 최고의 엔터테인먼트가 될 것이다. 언론이 전하는 ‘스마트한 여행’ 팁 사전 예약 필수 : 독립기념일 당일은 극심한 인파가 몰린다. 주요 박물관과 콘서트는 물론, 유명 레스토랑도 최소 1~2개월 전 예약이 필수다. 지역 행사 확인 : America250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방문하려는 주의 로컬 이벤트를 체크하라. 국립문서보관소의 전국 순회 전시 일정을 확인하면 특별한 역사적 가치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 교통 및 안전 : 뉴욕과 워싱턴 DC 등은 대중교통 이용을 적극 권장한다. 독립기념일 행사가 끝나는 밤 시간대에는 차량 정체가 극심하므로 숙소는 행사장 인근으로 확보하는 것이 좋다. 250주년 독립기념일은 단순한 휴일이 아니라 '미국이라는 국가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대축제'가 될 전망이다. 역사를 배우고 축제를 즐기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최적의 기회다.

"유혈극 아수라장된 졸업식장" 가톨릭 학교 유치원 졸업식서 학부모들 간 난투극

지난 21일 오전 8시 45분경, 오하이오주 톨레도의 '퀸 오브 아포슬스 스쿨(Queen of Apostles School)'에서 열린 유치원 졸업식 도중 좌석 배치를 둘러싼 말다툼이 삽시간에 여러 성인이 뒤엉킨 난투극으로 번지고, 유혈사태로까지 이어지는 촌극이 벌어졌다. 현장에 있던 한 학부모의 증언에 따르면, 이번 폭력 사태는 특정 가족이 자기들만의 공간을 만들기 위해 의자를 직접 옮겨 자리를 배치하면서 터졌다. 이 과정에서 해당 가족이 피해 여성의 바로 앞을 가로막게 되었고, 이로 인해 피해 여성이 졸업식을 제대로 볼 수 없는 상황이 되자 항의를 했다. 이때부터 자리를 옮긴 가족 측과 이를 항의하는 측 사이에서 말다툼이 시작되었다. 상황을 진정시키려던 학부모와 가해자 제시카 앤더슨(28) 사이에 언쟁이 오갔는데, 앤더슨이 욕설을 하며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이들이 실랑이를 벌이는 동안, 앤더슨의 가족들(남성 5명, 여성 5명)이 모두 일어나는 등 주변 분위기가 극도로 험악해졌다. 이 와중에 앤더슨이 피해 여성의 머리채를 잡아 의자에 수차례 내리치는 등 물리적인 폭력을 행사했다. 이 폭행으로 피해 여성은 머리가 찢어져 수술용 스테이플러 처치가 필요할 정도로 큰 부상을 입었으며, 손목과 무릎 등에도 심한 타박상을 입어 응급실로 이송되었다. '좌석 확보'와 '시야 가림' 문제가 감정 싸움, 말 싸움, 난투극으로까지 이어진 것이다. 피해자의 남편이자 학부모 크레이그 메이스는 지역 방송 WTOL 11와의 인터뷰를 통해 "딸의 졸업을 축하하러 갔다가 싸움의 한복판에 휩쓸렸다"며, "나는 갑자기 누군가에게 주먹으로 맞았고, 내 아내(피해자)는 앤더슨에게 머리채를 잡혀 의자에 내리꽂히고 수많은 사람에게 짓밟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아이들 엄마인 피해자가 머리에 스테이플러 처치가 필요할 정도의 부상을 입고 응급실로 실려 갔다"고 덧붙였다.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폭행 학부모인 제시카 앤더슨을 체포했다. 현지 법원 기록에 따르면, 앤더슨은 피해자의 머리채를 잡고 의자에 내리치는 등 과격한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현재 루카스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되어 '중범죄 폭행(Felonious Assault)'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경찰은 현장에서 확보한 진술과 영상을 바탕으로 추가 연루자가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피해자는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아이들은 당시 졸업식장 아래층에서 연습 중이었기 때문에, 이 참혹한 광경을 직접 목격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측은 페이스북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이 학교 외부 요인에 의해 발생했다며, 톨레도 경찰의 신속한 대응에 감사를 표했다.

"귀화 시민권 박탈 속도전"… 트럼프 행정부, 법무부 이민 전문 변호사 대거 투입

"부정행위 적발 시 국적 취소" 작년 1월 이후 소송 급증… 미 전역 380여 명 '정밀 타깃' 분석 트럼프 행정부의 '시민권 박탈(Denaturalization)' 캠페인이 더욱 정교하고 강력해지고 있다. 시민권 박탈은 미 이민 역사상 가장 강력하고 민감한 조치다. 일단 시민권을 얻으면 보호받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시민권 취득 후에도 과거의 범죄나 부정행위가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이민 커뮤니티 전반에 확산되고 있고 있다. 최근 악시오스(Axios) 등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귀화 시민권 박탈 절차를 '정례적인 법 집행'에서 '핵심적인 이민 정책'으로 격상시켰다. 트럼프 행정부는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국(USCIS)에서 합법 이민 심사를 담당하던 전문 변호사들을 연방 법무부 산하 검찰청으로 일시 전보시키고 있다. 이는 시민권 박탈 소송이라는 복잡하고 긴 법적 절차를 전담할 '법률 공병대'를 구축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트럼프 행정부의 강력한 귀화 시민권 박탈 의지는 데이터로도 드러난다. 작년 1월 2기 임기 시작 이후 제기된 귀화 취소 소송만 35건에 달하며, 이달에만 12건이 집중적으로 제기되었다. 법무부는 이미 시민권 박탈 대상이 될 수 있는 귀화자 380여 명을 선별해 둔 상태다. 왜 지금인가? 언론들은 이번 조치를 "귀화 절차의 무결성 회복"이라는 정부의 명분과 "반이민 기조의 강화"라는 정치적 목적이 맞물린 결과로 보고 있다. 시민권 박탈은 미국 법상 매우 높은 수준의 증거가 요구되는 민사·형사 절차로, 기존의 법률 인력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웠던 방대한 입증 업무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에 '전담 인력'을 보강한 것이다. 주요 시민권 박탈 타깃은 테러 단체 연루, 중범죄 은닉, 귀화 과정에서의 사기 등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법을 위반해 시민권을 취득한 자들은 예외 없이 그 지위를 잃게 될 것"이라는 강경한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비명 소리 외면할 수 없었다”… 배송 중 망치 든 폭행 남편 제압한 아마존 배송 기사

평범한 오후였던 지난 12일, 미네소타의 한 주택가에서 배달 업무를 수행하던 아마존 배송 기사에게 믿기 힘든 상황이 벌어졌다. 배달 물품을 전달하려던 기사의 귀에 집 안에서 터져 나온 처절한 비명 소리가 들려온 것이다. 직감적으로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은 그는 망설임 없이 현관문을 열고 집 안으로 뛰어들었다. 그곳에서는 피를 흘리며 쓰러진 아내와, 손에 망치를 든 채 위협을 가하던 남편 제임스 존슨(James Johnson)이 대치 중이었다. 기사는 즉시 남편을 제지하며 물리적으로 그를 제압했고, 피해 여성을 안전한 곳으로 분리했다. 곧바로 911에 신고한 뒤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현장을 지켰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들은 거실 바닥에서 심각한 머리 부상을 입고 사투를 벌이던 피해 여성을 발견했다. 피해 여성의 진술에 따르면, 남편 존슨은 경제적 문제로 갈등을 빚던 중 아내를 살해할 계획을 세우고 망치를 이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미네소타 검찰은 이번 사건을 단순 가정폭력을 넘어선 ‘사전 계획된 살인미수(Attempted Murder)’로 규정했다. 폭행범 제임스 존슨은 현재 살인미수 및 흉기 사용 가중 폭행 혐의로 구속 수감되었다. 경찰 당국은 "배송 기사의 신속하고 용감한 결단이 없었다면, 이 사건은 비극적인 사망 사건으로 기록되었을 것"이라며 기사의 용기를 치하했다. 구조된 피해 여성은 현재 인근 병원에서 안정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피해 여성의 가족들은 "그 기사가 없었다면 지금 아내는 곁에 없었을 것"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아마존 측은 해당 기사의 용감한 행동을 높이 평가하며 공식적인 포상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남편의 짧은 글이 불러온 기적

"마지막 소원을 이루어준 롱비치의 기적"… 말기 암 아내를 위한 남편의 눈물겨운 사랑 "고통 대신 행복을"… 쏟아지는 응원과 후원, 따뜻한 연대의 힘 "아내에게 남은 시간은 수주에서 수개월뿐입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에 한 남편의 애틋한 사연이 올라왔다. 말기 암으로 호스피스 치료를 받고 있는 아내가 평소 가장 좋아하던 롱비치의 퍼시픽 수족관을 마지막으로 가보고 싶어 한다는 내용이었다. 거창한 소원도 아니었다. 그저 할인 티켓을 구하고 싶다는, 어쩌면 아내의 마지막 소원을 조금이라도 저렴하고 편안하게 이루어주고 싶었던 한 남편의 평범하고도 절박한 고민이었다. 수족관이 응답한 ‘따뜻한 기적’ 이 짧은 사연은 온라인 공간을 넘어 퍼시픽 수족관 관계자들에게까지 닿았다. 사연을 접한 수족관 측은 망설임 없이 가족에게 연락을 취했다. 그들은 붐비는 관람객들 틈에서 아내가 고통받지 않도록, 일반인의 발길이 닿지 않는 ‘비공개 특별 투어’를 준비했다. 마침내 투어 당일, 케이티는 평소 꿈꾸던 해달과 신비로운 해파리들을 바로 눈앞에서 마주했다. 세상의 소음은 차단되었고, 오직 아내의 웃음과 남편의 따뜻한 손길만이 가득했던 평온한 시간이었다. 수족관은 부부에게 잊지 못할 추억과 함께 정성 어린 선물까지 전달하며, 짧은 남은 생에 가장 빛나는 하루를 선물했다. 퍼시픽 수족관은 남가주에서 가장 큰 수족관이다. 온라인이 보내는 연대의 응원 이 소식이 알려지자 미 전역에서 수만 건의 ‘좋아요’와 응원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사랑은 기적을 만든다." 낯선 이들이 남긴 격려의 메시지는 이제 단순한 온라인 응원을 넘어, 가족을 돕기 위한 실질적인 후원과 온정으로 이어지고 있다. 브래드는 지금도 아내의 곁을 한시도 떠나지 않은 채 간병에 전념하고 있다.

'USPS·FBI 사칭 사기'... 은퇴 부부, 평생 모은 전 재산 84만불 잃어, 1년 넘게 치밀한 심리전 농락

미 전역에서 ‘정부 기관 사칭 범죄(Government Impersonation Scam)’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남가주의 한 은퇴 부부가 연방 우정국(USPS)와 연방 수사국(FBI)를 사칭한 사기범들에 자신들이 모은 전 재산을 사기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5개월간의 '심리적 감옥' ABC7 LA,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The Orange County Register) 등 언론들은 이 사건을 단순히 돈을 뺏긴 사건이 아니라, 범인들이 부부를 심리적으로 장악한 '범죄적 조종(Criminal Manipulation)' 사례로 보도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2025년 2월, 사기범들은 발신 번호를 조작(Spoofing)해 USPS 직원을 사칭했다. 그들은 피터와 다이앤 하타 부부 명의로 불법 총기가 배송돼 현재 FBI가 수사 중이라는 거짓 정보를 흘려 부부의 공포심을 자극했다. 부부가 결백을 증명하려 하자 범인들은 화상 통화를 통해 FBI 배지와 재킷을 착용한 '가짜 요원'을 등장시켜 부부의 의심을 완전히 없앴다. 이들은 위조된 FBI 서류를 보여주며, 이 사건을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돈을 암호화폐로 전환해 전달하면 범죄 혐의가 없음을 증명해주겠다는 논리로 부부를 옥죄었다. 겁에 질린 부부는 이후 몇 달 동안 수만 달러씩 암호화폐로 송금하기 시작했다. 부부는 37년간 지켜온 집까지 담보로 해서 대출(Equity Loan)을 받았고, 결국 자신들이 평생 모은 전 재산 84만 5,000달러를 범죄자들의 암호화폐 지갑으로 전송하고 말았다. 이런 과정은 무려 15개월이나 지속되었다. 84만 달러라는 숫자는 단순히 돈의 액수를 넘어, 부부가 평생을 바쳐 쌓아온 '노후의 안전과 생명'이었다. 모든 자산이 바닥나고 나서야 그들은 실제 FBI에 전화를 걸었고, 해당 이름을 가진 요원은 없으며, 자신들의 이름으로 된 수사 자체도 존재하지 않음을 알게 되었다. 이번 사건으로 부인인 다이앤 하타 씨가 극심한 불안증과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과 지인들은 이들을 돕기 위해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를 통해 모금 운동을 벌이고 있다. 피해자를 낚는 '시나리오'의 내용 사기범들은 "당신 명의로 불법 총기가 배송되었고, 이 사건에 당신이 연루되었다"는 공포스러운 허위 사실을 던진다. 이는 평범한 은퇴 부부에게는 감당하기 힘든 엄청난 충격을 준다. 피해자가 겁을 먹고 당황하면, "당신의 계좌가 범죄에 이용되었는지 확인해야 한다"거나 "당신의 돈을 안전하게 보호해야 하니 우리가 지정한 '안전한 계좌(혹은 암호화폐 지갑)'로 돈을 옮기라"는 식으로 송금을 유도한다. 이때 범죄자들은 '스푸핑(Spoofing)' 기술을 사용하는데, 범인을 믿게 만드는 '기술적 장치'다. 스푸핑은 피해자가 범인을 '진짜 FBI 요원'이라고 믿게 만든 '발신 번호 조작 기술'이다. 범인이 전화를 걸 때, 자신의 실제 번호를 숨기고 FBI 공식 전화번호나 연방 정부의 전화번호가 피해자의 휴대폰 화면에 뜨도록 번호를 바꿔치기한다. 번호만 바꿔치기 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들은 의심이 생기면 반드시 화면에 뜬 번호를 검색해 본다. 하지만 피해자가 FBI 공식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번호를 검색해 보더라도, 사기범이 조작한 번호가 그 번호와 일치한다. 그래서 피해자는 "아, 정말 FBI구나!"라고 100% 확신하게 된다. 따라서 자신이 전화를 받는 전화가 아니라 다른 전화로 직접 전화를 걸어 확인해야 한다. 왜 이런 사기가 계속되는가? 미 연방거래위원회(FTC)의 2025년 사이버 범죄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 기관을 사칭한 사기 피해는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발신 번호 조작 기술을 사용하는 기술적 정교함으로 실제 기관의 전화번호가 뜨게 만들고, 가짜 FBI 배지와 FBI 문서를 통해 피해자를 완전히 속이기 때문이다. 다른 정부 기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범죄에 연루되었으니 체포될 수 있다"는 협박과 함께 "사건을 비밀로 유지하라"고 요구하여 피해자가 공포심으로 인해 가족이나 지인에게 도움을 구하지 못하게 차단한다. 전문가가 전하는 '절대 수칙' 미 수사 당국과 보안 전문가들은 단호하게 말한다. "정부는 어떤 경우에도 전화를 통해 돈을 요구하지 않는다." FBI, CIA, 국세청(IRS) 등 어떤 수사기관도 암호화폐나 기프트카드, 현금 송금을 요구하지 않는다. 송금 요구 시 즉시 연락을 끊어야 한다. 조금이라도 의심이 간다면 상대가 알려준 번호가 아닌, 해당 기관의 공식 웹사이트에 게시된 공식 번호를 확인하고 그 번호로 직접 전화를 걸어 확인해야 한다. 자신이 전화를 받은 전화가 아니라 다른 전화로 해야 한다는 게 핵심이다. 사기범들이 '비밀을 유지하라'고 협박할수록, 반드시 주변 가족이나 경찰에 알리는 것이 사기를 막는 유일한 방법이다.

"미국 땅 떠나 본국 돌아가 영주권 신청하라"… 관광객, 유학생, 근로자, 결혼 이민자 등 수백만 명 타격

트럼프 행정부가 미 이민 시스템의 근간을 뒤흔드는 파격적인 영주권 정책을 내놓아 이민 사회의 충격이 커지고 있다. 유학생, 관광객, 단기 근로자, 결혼 이민자 등 비이민 비자 소지자들이 미국에 방문한 이후 미국 시민권자와의 결혼이나 취업, 유학 등을 내세워 영주권을 신청하던 관행에 제동을 걸어, 이들이 본국에 돌아가 본국의 미국 영사관에서 영주권을 신청하도록 한 것이다. 물론 미국 내 신청도 가능하지만,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로 제한했으며, 이 특별한 사정이 무엇인지는 적시하지 않았다. 영주권을 신청하러 고국으로 돌아갔다가 장기간 대기하거나 다시 미국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경우가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영주권 신청을 위한 발판이 아니다 워싱턴포스트(WP),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이민국(USCIS)은 22일 정책 메모를 통해, 그간 미국 내에서 가능했던 신분 조정(Adjustment of Status, AOS) 신청을 사실상 폐지하고, 앞으로는 본국 미 영사관을 통한 ‘영사 처리(Consular Processing)’를 원칙으로 한다고 발표했다. 이민국(USCIS)은 “학생, 관광객, 단기 근로자 등 비이민 비자 소지자는 애초에 단기 방문을 목적으로 미국에 온 것"이라며 "미국 방문이 영주권 취득의 첫걸음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법의 원래 취지에 충실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민국은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에만 미국 내 신청을 허용하겠다고 밝혔으나, 그 기준을 명확히 제시하지 않아 향후 심사관의 재량권이 비대해질 것으로 보인다. 재앙적 연쇄 파장 우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정책이 연쇄적인 부작용을 불러올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언론들은 “이미 몇 달에서 몇 년씩 밀려 있는 영사관 예약 상황에서, 모든 신청자를 본국으로 보내면 영주권 시스템 자체가 마비될 것”이라며 대기 적체 현상이 극에 달할 것으로 경고하고 있다. 영주권 절차의 대혼란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돌아오지 못하는 비극’도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WP는 트럼프 행정부가 기존에 취했던 여행 금지 조치나 비자 발급 중단 국가 출신자들은 본국으로 나가는 순간, 사실상 미국 재입국이 영구 차단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링크드인 공동 창업자 리드 호프만 등 테크 업계 리더들은 이번 조치가 AI 연구원, 핵심 인재, 유학생들의 이탈을 가속화하여 미국 경제 전반에 큰 해를 끼칠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대법원 판결을 앞둔 압박용 카드 법무부 출신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단순히 이민 시스템을 바꾸는 것을 넘어, 다음 달로 예정된 ‘출생시민권 금지’ 관련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행정부가 이민 정책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선제적 대응일 가능성이 크다고 해석하고 있다. 사실상 이민 문턱을 극단적으로 높여 대내외에 강력한 메시지를 던지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법률적 권리가 아닌, 행정부의 '재량'으로 강등 이번 정책의 가장 무서운 점은 영주권 신청을 ‘법적 권리(Entitlement)’에서 ‘행정부의 자비(Discretionary Relief)’로 강등시켰다는 점이다. 언론들이 입을 모아 “1940년대로 돌아갔다”고 평하는 이유도, 이제는 행정부의 기분에 따라 합법적인 체류자가 순식간에 추방 대상이 될 수 있는 불안정한 환경이 조성되었기 때문이다.

"대피령 확대"… 오렌지카운티 항공우주 공장 화학물질 폭발 위기

오렌지카운티 가든그로브(Garden Grove) 소재 'GKN 에어로스페이스(GKN Aerospace)' 항공우주 부품 제조시설에서 21일 오후 3시 30분경, 시설 내 3만 4,000갤런 규모의 '메틸 메타크릴레이트(Methyl Methacrylate)' 저장탱크가 과열되면서 증기가 외부로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1일 오후, 가든그로브에 위치한 GKN 에어로스페이스 공장 내 대형 저장탱크에서 이상 과열 현상이 감지되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 당국은 즉시 반경 내 주민들에게 강제 대피령을 내렸다. 소방대는 탱크가 열폭주(Thermal Runaway)를 일으켜 폭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원격 냉각 작업을 24시간 지속하고 있다. 다행히 현재까지 유해 독성 가스가 대기 중으로 대량 방출되지는 않았다. 22일 오후 소방 당국 브리핑에 따르면, 탱크가 파손되어 대량의 화학물질이 유출되거나 열폭주로 인한 폭발 가능성이 여전히 매우 높은 '위기 상태'다. 현장에는 활성 가스나 독성 구름은 없으나, 갑작스러운 탱크 파손에 대비해 소방대원들도 안전거리로 후퇴한 채 원격으로 냉각 작업을 진행 중이다. 사고 핵심 ‘메틸 메타크릴레이트(Methyl Methacrylate)' LA 타임스, KTLA 5, ABC 7, NBC4 등 언론들이 주목하는 이번 사고의 핵심은 ‘메틸 메타크릴레이트(Methyl Methacrylate)’라는 화학물질의 위험성이다. MMA는 주로 플라스틱(아크릴 등), 접착제, 페인트 등을 만들 때 쓰는 원료로, 우리 일상에 아주 많이 쓰이는 물질이지만, '저장 상태'에서는 매우 까다롭고 위험한 성질을 가진다. 열폭주(Thermal Runaway) 반응은 이번 사고의 핵심이다. MMA는 특정 온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스스로 화학 반응을 일으켜 급격하게 열을 내뿜는다. 이 열이 다시 반응을 가속화하는 악순환에 빠지면(열폭주), 탱크 안에서 순식간에 온도가 치솟고 압력이 올라가 결국 '탱크 자체가 터져버리는 폭발'로 이어진다. MMA 증기는 공기와 섞이면 아주 쉽게 불이 붙는 강력한 가연성도 가지고 있다. 공기보다 무거워서 바닥에 깔리는 성질이 있는데, 이게 만약 밀폐된 공간이나 하수구로 흘러 들어가면 작은 스파크에도 대형 폭발을 일으킬 수 있는 '시한폭탄'이 된다. 급성 독성 및 자극성을 가지고 있어 유출 시 증기를 마시면 코, 목, 폐를 심하게 자극한다. 어지럼증, 두통, 구토를 유발하며, 고농도에 노출되면 의식을 잃을 수도 있다. 현장 지휘관은 "탱크 상태가 매우 불안정하며, 물리적 파손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주민들에게 절대 대피 구역으로 복귀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초기 대피 구역보다 범위가 넓어지고 있으며, 인근 웨스턴 애비뉴를 포함한 주요 도로가 여전히 봉쇄되어 있다. CNN과 AP 통신 등은 이번 사태를 "항공우주 부품 공장의 대규모 화학 위기"로 규정하며, 인구 밀집 지역인 가든그로브와 부에나파크 주민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주민 행동 요령 및 당국 권고 언론은 지역 주민들이 ‘정보의 투명성’을 확인하며 행동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먼저, 핫라인(714-628-7085)과 가든그로브 시청 SNS를 통해 발표되는 대피 구역 업데이트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면서 확인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통제 구간인 웨스턴 애비뉴(가든그로브 불러바드~채프먼 애비뉴 구간) 근처를 피하고, 비치 불러바드(Beach Blvd) 등 우회로를 사전에 숙지하는 것이 좋다. 가든그로브 및 부에나파크(Buena Park) 일부 지역에 강제 대피령이 발령된 상황에서 귀가가 불가능한 주민들은 애너하임 사바나 고등학교 등 지정된 5곳의 임시 대피소를 활용해야 한다. 상황 변화에 따라 대피 구역이 계속 확대되고 있으므로, 거주지 인근 당국의 지시를 즉시 따라야 한다. 현재 운영 중인 대피소 부에나파크 엘러스 커뮤니티센터 (8150 Knott Ave) 애너하임 사바나 고등학교 (301 N. Gilbert St) 가든그로브 스포츠&레크리에이션센터 (13641 Deodara Dr) 사이프레스 커뮤니티센터 (5700 Orange Ave) 스탠턴 시청 (7800 Katella A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