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IT 뉴스

130만 명 무보험자 전락 위기... 메디캘 예산 삭감으로 CA 의료 시스템 완전 붕괴 우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연방 의료 예산 삭감 정책으로 인해 캘리포니아주의 공공 의료 시스템이 존폐 기로에 섰다. 메디캘(Medi-Cal) 재정 기반이 흔들리면서 수백만 명이 건강보험을 잃을 위기에 처했으며, 병원 폐쇄와 의료비 상승이 중산층까지 덮칠 것이라는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HR 1 법안이 초래한 재정 대란 LA 타임스, 새크라멘토 비(The Sacramento Bee), 폴리티코 캘리포니아 등에 따르면, 이번 사태의 핵심은 연방 의회를 통과한 HR 1 법안이다. 이 법안은 전국적인 메디케이드 예산을 대폭 삭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캘리포니아는 그간 '관리의료 기관세(MCO Tax)'를 통해 연간 70억 달러 규모의 연방 지원금을 받아왔으나, HR 1 법안이 이 세금 구조를 제약하면서 핵심 재원이 차단될 위기에 놓였다. 현재 캘리포니아 주민 3명 중 1명인 1,500만 명이 메디캘에 의존하고 있어 타격은 막대하다. 시스템 붕괴의 도미노 현상 주 입법분석국(LAO)은 2029~30 회계연도까지 최대 130만 명이 보험을 잃을 것으로 추산했다. 주민들이 병원비에 대한 두려움으로 진료를 멀리하고 병원들이 재정난으로 문을 닫기 시작하면, 공공보험 가입자뿐만 아니라 민간 보험을 가진 중산층까지 응급실 과밀화와 의료 서비스 축소라는 연쇄 피해를 입게 된다. UC 버클리 노동센터에 따르면, 메디캘 가입자의 42%는 정규직 근로자다. 대기업들이 보험료 부담을 피하기 위해 형식적인 보험만 제공하면서 사실상 노동자들의 의료비 부담을 납세자들에게 떠넘기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대응책과 향후 전망 개빈 뉴섬 주지사는 메디캘 재정 구조를 재설계하려 하지만, 연방정부의 최종 승인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에 민주당 주 상원은 대기업들에 추가 부담금을 부과하는 '공정 분담'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의료소비자 단체들은 "최악은 아직 오지 않았다"며, 상황이 악화된 뒤 대응하는 것은 너무 늦을 것이라고 강력한 조치를 촉구하고 있다.

'조용한 은퇴 생활은 옛말' 치솟는 렌트비에… '룸메이트' 찾는 미 시니어들

은퇴 후 조용한 독거 생활을 꿈꾸던 미국의 베이비부머 세대가 '룸메이트' 문화로 눈을 돌리고 있다. 기록적인 렌트비 급등과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공유 주거가 단순한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룸메이트 시장의 주역이 된 시니어 부동산 플랫폼 스페어룸(SpareRoom)과 리얼터닷컴( Realtor.com )의 데이터에 따르면, 65세 이상 베이비부머 세대가 렌트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룸메이트 연령층으로 나타났다고 뉴욕타임스, 마켓워치, LA 타임스가 보도했다. 45세 이상 룸메이트 비율은 과거 10% 수준에서 현재 약 25%로 치솟았다. 이제 룸메이트는 같은 또래끼리만 하는 것이 아니다. 20세 이상의 나이 차이가 나는 '다세대 동거' 형태가 전체의 39%를 차지할 정도로 세대를 넘나드는 공동체 문화가 확산하고 있다. 생계형 동거에서 정서적 안정으로 많은 시니어에게 렌트는 이제 내 집 마련을 위한 중간 단계가 아니라, 고정 수입 내에서 생존을 도모해야 하는 장기적 과제가 되었다. 하지만 경제적 이유로 시작한 동거에서 의외의 수확을 얻는 경우도 많다. 맷 허친슨(Matt Hutchinson) 스페어룸 이사는 "혼자 고립되어 지내는 것보다, 거실에서 반겨주는 이가 있는 삶이 시니어들에게 큰 정서적 안정감을 준다"고 분석했다. 은퇴의 개념이 바뀌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거비 부담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운 만큼, 이 같은 노년층 동거 문화가 더욱 확산할 것으로 전망한다. 단순히 돈을 아끼기 위한 수단을 넘어, 고령층의 고독사를 예방하고 새로운 형태의 사회적 관계를 맺는 '새로운 은퇴 모델'로 정착하고 있다는 평가다. 많은 사람이 주거비 고통을 개인의 실패로 치부하지만, 이는 경제 구조 변화에 따른 당연한 대응이라는 진단이다.

미 개인 저축률 4년 만에 최저치… "월급보다 물가 더 많이 올라"

미국 가계의 경제적 여력이 한계치에 도달하고 있다. 지난 4월 개인 저축률이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며, 많은 미국인이 저축은커녕 생활비를 충당하기에도 벅찬 상황에 직면했다. 저축률 2.6%의 경고 미 상무부에 따르면 4월 개인 저축률이 2.6%로 집계되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로이터, CNBC가 보도했다. 이는 2022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며, 최근 20년 내 최저치에 근접한 수준이다. 연 소득이 5만 달러인 사람의 경우, 1년 동안 겨우 1,300달러를 저축했다는 뜻이다. 임금 상승률을 앞지른 인플레이션 저축률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물가 상승 속도가 임금 인상 속도를 추월했기 때문이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인한 유가 급등 등의 영향으로 4월 인플레이션 지수는 3.8%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평균 시급 인상률은 3.6%에 머물렀다. 결국 물가 상승률이 임금 상승률보다 높아지면서, 열심히 일해도 남는 돈이 없는 '마이너스 체감 경제'가 심화되고 있다. 신용카드 의존도 심화 저축이 줄어든 자리를 신용카드 부채가 메우고 있다. 금융 정보 사이트 '너드 월렛(NerdWallet)'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3명 중 1명은 이미 신용카드로 생활비를 충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사 쿡(Lisa Cook) 연준 이사는 현재의 과도한 물가 상승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할 시급한 과제로 지목했다.

유가 급등에 '코스트코 주유소' 문전성시… 역대 최고 판매량 달성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국제유가와 개솔린 가격이 치솟으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연료를 제공하는 코스트코 주유소가 미국 소비자들에게 '구원투수'로 떠오르고 있다. 역대 최고 주유 판매량 경신 코스트코가 28일 발표한 3분기 실적에 따르면, 최근 주유 부문에서 "역대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블룸버그, CNBC가 보도했다. 론 바크리스(Ron Vachris) CEO는 "분기 마지막 5주간 역대 가장 많은 연료가 판매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높은 개솔린 가격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코스트코 회원 가입을 서두르면서, 주유소 이용을 위해 처음으로 코스트코를 찾은 신규 회원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실적 호조 코스트코의 전체적인 실적도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순매출은 705억 달러로 전년 대비 11.6% 성장하며 시장 예상치(698억 달러)를 웃돌았다. 디지털 매출은 21% 증가했고, 앱과 웹사이트 트래픽은 37% 폭증했다. 유료 회원 수 역시 4.1% 증가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 관세 환급을 둘러싼 집단소송 이슈 진통 승승장구하는 실적과 달리, 대외 정책과 관련해서는 진통을 겪고 있다. 연방대법원의 일부 관세 무효화 판결 이후 코스트코는 가격 인하를 약속했으나, 일부 소비자들은 "과거 관세 때문에 올랐던 가격에 대해 직접 환급을 해줘야 한다"며 집단소송을 추진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시기에 관세 부과분만큼 가격을 올렸던 기업들에 대한 소비자들의 압박이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2026년 미 최고의 RV 캠핑장은 어디? '더 더트(The Dyrt)' 선정 톱 10 공개

아웃도어 캠핑 열풍이 지속되는 가운데, 캠핑 예약 전문 플랫폼 ‘더 더트(The Dyrt)’가 2026년 캠퍼들이 가장 선호하는 ‘전국 최고 RV 캠핑장 톱 10’을 발표했다. 이번 리스트는 자연 친화적인 경관과 더불어 현대적인 편의시설을 완비한 곳들이 상위권을 차지하며, 미국 내 캠핑 문화가 '단순 숙박'에서 '체험형 호캉스'로 진화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2026 더 더트(The Dyrt) 선정 전국 최고 RV 캠핑장 톱 10 더 뷰 캠프그라운드 (The View Campground, AZ) : 모뉴먼트 밸리의 압도적인 절경을 침대에서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1위를 차지했다. 모뉴먼트 밸리라는 독보적인 위치와 압도적인 풍경 덕분에 캠퍼들 사이에서 매우 인기가 높다. 포트 포천 RV 리조트 (Fort Fortune RV Resort, FL) : 해변과 맞닿은 최고급 휴양형 리조트로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최적이다. 글레이셔 엣지 캠프 (Glacier Edge Camp, MT) : 글레이셔 국립공원 바로 옆에 위치해 대자연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탐험형 캠핑장이다. 락키 마운틴 리트릿 (Rocky Mountain Retreat, CO) : 고지대 사계절 경관이 일품인 로키산맥의 숨은 보석이다. 썬셋 리지 RV 파크 (Sunset Ridge RV Park, OR) : 태평양 해안선을 따라 펼쳐지는 일몰이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코첼라 레이크스 RV 리조트 (Coachella Lakes RV Resort, CA) : 남가주 인디오의 사막 속 오아시스로, 수영장과 와인바 등 리조트급 시설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애팔래치아 와일드 (Appalachian Wild, NC) : 고요한 숲속의 힐링을 찾는 캠퍼들에게 완벽한 정적을 제공한다. 아카디아 코스탈 뷰 (Acadia Coastal View, ME) : 동부 해안의 절벽과 바다가 어우러진 최고의 조망을 자랑한다. 텍사스 스타 캠프 (Texas Star Camp, TX) : 넓은 대지와 밤하늘의 쏟아지는 별을 관찰하기 최적인 천문 특화 캠핑장이다. 그랜드 캐년 게이트웨이 (Grand Canyon Gateway, AZ) : 그랜드 캐년 국립공원 접근성이 뛰어나며 현대적인 편의시설을 잘 갖춘 실속형 RV 파크다. 캠핑 트렌드: '럭셔리'와 '경험'의 조화 이번 선정 결과를 분석한 더 더트 관계자는 "이제 캠퍼들은 단순히 전기와 수도를 이용하는 것을 넘어, 와인바, 피클볼 코트, 전문 스킨케어 시설 등 '호텔급 편의성'을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이들 톱 10 캠핑장의 예약 경쟁이 매우 치열할 것으로 예상하며, 여행객들에게 빠른 사전 예약을 당부했다. RV 비즈니스, USA투데이, 캠핑월드매거진(Camping World Magazine)을 참고했다.

'사막의 오아시스' 남가주 코첼라 레이크스 RV 리조트, 미 최고 캠핑장 톱 10 선정

캘리포니아 남부 사막 한가운데 위치한 한 RV 리조트가 전국 최고의 RV 여행지 중 하나로 선정되어 주목받고 있다. 디저트 선(The Desert Sun), KTLA 5 등에 따르면, 캠핑 예약 전문 앱 '더 더트(The Dyrt)'가 발표한 '2026년 전국 최고 RV 캠핑장 톱 10' 리스트에서, 캘리포니아주 인디오의 '코첼라 레이크스 RV 리조트(Coachella Lakes RV Resort)'가 전국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곳은 사막이라는 지리적 한계를 넘어 리조트급 시설을 완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리조트급 사막 탈출기 이곳은 일반적인 캠핑장을 넘어 고급 호텔 수준의 편의시설을 제공하며 아웃도어 휴양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야외 수영장과 스파 시설은 물론 카약, 패들보드, 피클볼 코트 등 액티브 레저를 갖추고 있다. 와인바, 게임룸, 야외 공연장, 그리고 정기적으로 운영되는 푸드트럭 등이 마련되어 있어 캠핑객들에게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문화와 휴식을 누릴 수 있다. 반려견 전용 공간을 별도로 운영하여 애견인들에게 특히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탁월한 접근성 코첼라 레이크스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최적의 위치다. 조슈아트리 국립공원과 가까워 사막 하이킹과 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으며, 유명 관광지인 팜스프링스까지 차량으로 약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시설 및 이용 정보 총 351개의 RV 사이트를 운영 중이며, 1박당 최저 52달러부터 시작하는 합리적인 가격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이용객들은 자연 경관과 조화된 고급 편의시설, 그리고 리조트의 청결 상태에 대해 매우 높은 만족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K-뷰티의 성지' 올리브영, 패서디나에 미국 1호점 오픈… 미 언론도 관심

한국의 헬스 앤 뷰티(H&B)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올리브영(Olive Young)'이 29일, 미국 내 첫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를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 공식 오픈했다. 이번 진출은 K-뷰티를 단순한 유행을 넘어 미국 소비자들의 일상적인 스킨케어 루틴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미국 시장을 겨냥한 차별화 전략 LA 타임스, NBC LA, 리테일 다이브(Retail Dive) 등에 따르면, 올리브영은 한국 매장의 성공 공식을 유지하면서도, 미국 시장의 특수성을 고려한 몇 가지 핵심적인 변화를 도입했다. 먼저, 한국 매장이 색조와 스킨케어의 비중을 5:5 정도로 가져가는 것과 달리, 패서디나 매장은 전체 면적의 60~70%를 스킨케어 제품에 할애했다. 이는 토너 패드, 마스크팩 등 한국산 스킨케어 제품에 대한 미국 현지의 높은 수요를 반영한 결과다. 다인종 국가인 미국의 특성을 겨냥해 제품 라인도 매우 다양한데, 약 500개 브랜드, 5,000여 종의 상품을 갖췄다. 특히 쿠션 파운데이션의 색상을 13호부터 51호까지 폭넓게 배치하여 모든 피부톤을 아우를 수 있도록 했다. K-뷰티의 빠른 흐름에 맞춰 매대 구성을 2주 단위로 완전히 새롭게 교체할 계획이다. K-뷰티의 빠른 트렌드가 반영된다. '단순 판매'를 넘어선 '체험형 리테일' 올리브영은 매장 중앙에 대규모 체험 공간을 배치하여 젊은 MZ세대 소비자들의 발길을 끌어당기는 '경험형 매장'을 지향한다. 스킨 스캔 존(Skin Scan Zone)에서는 고객의 얼굴을 정밀 촬영하여 수분도, 모공 크기, 다크서클, 홍조, 피부 온도 등을 측정해 피부 고민을 진단한다. 더 뷰티 랩(The Beauty Lab)의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1:1 상담을 통해 최적의 스킨케어 루틴을 제안받고, 15분간 전문적인 스킨케어 서비스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 테스트존에선 매장 중앙 수전을 통해 클렌징 제품과 토너 패드를 현장에서 즉시 사용해 볼 수 있다. 온·오프라인 통합 및 공격적 확장 올리브영은 매장 오픈과 동시에 미국 전용 온라인 몰도 함께 론칭했다. 캘리포니아주 블루밍턴에 전용 물류센터를 확보하여 2.5~3.5일 내 빠른 배송을 제공하며, 35달러 이상 구매 시 무료 배송 혜택을 준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이번 패서디나점을 시작으로 LA 센추리시티, 토런스 등 캘리포니아 내 주요 지역으로 매장을 확대하고, 이후 뉴욕과 중남부 핵심 상권까지 오프라인 거점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 언론 및 업계의 반응은? 미 주류 미디어와 유통업계는 올리브영의 미국 진출을 매우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WWD(Women's Wear Daily)와 같은 패션·뷰티 전문지는 올리브영의 '체험형 매장' 전략이 세포라(Sephora)나 울타(Ulta) 등 기존 미국 뷰티 리테일러들에게 강력한 도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올리브영이 가져올 리테일 판도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LA타임스(LAT) 등 주요 일간지들은 이번 미국 1호 리테일샵 오픈에 대해 K-뷰티를 더 이상 일시적인 '바이럴 트렌드'가 아닌, 미국 시장의 주류 카테고리로 확고히 자리매김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K-뷰티가 이미 성숙기에 진입했다는 것이다. 현지 비즈니스 매체들은 대규모 물류센터 확보와 주요 상권 진출이 캘리포니아 유통업계에 미칠 긍정적인 경제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올리브영이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킬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신생아에 1,000달러 지원" 트럼프 행정부, 신생아 자산 형성 '트럼프 계좌' 7월 4일 출시

트럼프 행정부가 미 신생아들의 조기 자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한 야심 찬 경제 정책인 '트럼프 계좌(Trump Accounts)'를 오는 독립기념일인 7월 4일 공식 출범한다. ◆ '트럼프 계좌' 무엇이 달라지나 연방 재무부는 28일, 트럼프 계좌 개설을 위한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주요 모바일 앱스토어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의 핵심은 미 아동들에게 과세이연 저축투자계좌를 제공하는 것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임기(2025년 1월 1일~2029년 1월 1일) 중 태어난 신생아에게는 연방 정부가 1,000달러를 일회성으로 지원한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이번 정책이 "미국 청년들이 새로운 경제 참여 시대에 소외되지 않고 직접적인 혜택을 누리게 하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 민간 기부와 결합한 '복리의 마법' 임기 외 출생아들을 위해서도 지원책이 마련되었다. 앞서 마이클 델 델 테크놀로지스 CEO 부부가 62억 5천만 달러를 기부함에 따라, 2024년 이전 출생한 10세 이하 아동 2,500만 명에게도 각각 250달러의 자금이 지원될 예정이다. 케빈 해싯(Kevin Hassett)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이 계좌는 사회적 취약계층 아동들이 '복리의 마법'을 직접 경험하고 자산 격차를 줄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정책은 지난해 의회를 통과한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One Big Beautiful Act)'에 근거를 두고 있으며, 세금 납부 등 일정한 자격 요건을 갖춘 가정의 자녀라면 18세 미만까지 계좌 개설을 신청할 수 있다.

K-푸드 뉴욕 미식계 강타… '2026 뉴욕시 100대 레스토랑'에 한식당 7곳 선정, '메주' 전체 4위

뉴욕타임스(NYT)가 발표한 '2026년 뉴욕시 100대 레스토랑(The 100 Best Restaurants in New York City)' 명단에 한식당 7곳이 포함되며 뉴욕 미식계에서 한국 요리의 위상이 다시 한번 입증되었다. NYT 선정 '2026년 뉴욕시 100대 베스트 레스토랑' 명단에 7개의 한식당 이름이 올라간 것은 뉴욕 다이닝 신(Dining scene)에서 한국 요리의 영향력이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함을 증명하고 있다는 평가다. ◆ '메주(Meju)'와 '아토믹스(Atomix)', 나란히 톱 10 진입 이번 명단에서 가장 주목받은 곳은 퀸즈 롱아일랜드시티에 위치한 메주(Meju)로, 전체 4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김훈이(Hooni Kim) 셰프가 운영하는 메주는 한국의 전통 장과 발효 식품을 테이스팅 메뉴로 재해석하여 평단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또한, 미식가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는 아토믹스(Atomix) 역시 7위에 오르며 톱 10 내에 두 곳의 한식당이 포함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 맨해튼 곳곳에 자리 잡은 한식의 저력 톱 10 외에도 다양한 지역과 형태의 한식당들이 100대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며 뉴욕의 미식 지도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선스 (Sunn's, 차이나타운): 30위 정식 (Jungsik, 트라이베카): 41위 윤해운대갈비 (Yoon Haeundae Galbi, 코리아타운): 46위 초당골 (Cho Dang Gol, 코리아타운): 51위 기사식당 (Kisa Restaurant, 로어 이스트 사이드): 79위 한편, 이번 발표에서 전체 1위의 영예는 맨해튼 이스트 빌리지의 캐리비안 레스토랑인 카바와(Kabawa)에게 돌아갔다. NYT는 이번 리스트 선정을 통해 뉴욕이 가진 다양한 문화적 배경과 그 안에서 발전하는 미식의 진화를 조명했다. 전체 명단은 뉴욕타임스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3년 첫 발표 이후, NYT 레스토랑 평론가들은 뉴욕 곳곳을 누비며 가장 흥미로운 맛집들을 찾아왔다.

"카트 비우니 스트레스도 줄었다"… '20개 품목으로 일주일 살기' 장보기 트렌드 확산

미국 내 식료품 소비 패턴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고물가와 식비 부담 속에서 일주일치 장보기 품목을 20개 내외로 제한하는 이른바 '스마트 그로서리 쇼핑(Smart Grocery Shopping)' 트렌드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확산하며 새로운 식생활 문화를 정착시키고 있다. 월스트릿저널에 따르면, 최근 미국 소비자들이 장바구니를 과감히 줄이고 있다. 매주 장을 볼 때 품목 수를 20개 내외로 엄격히 제한하는 소비 방식이 SNS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단순한 절약을 넘어, 효율적인 재료 운용을 통해 식비 부담을 낮추고 음식물 쓰레기도 최소화하려는 전략적 소비 행태다. ◆ '다용도 재료' 중심의 전략적 구매 이 트렌드의 핵심은 '범용성'이다. 소비자는 닭고기, 달걀, 쌀, 토르티야, 기본 채소 등 다목적 활용이 가능한 핵심 재료를 위주로 구매한다. 달걀은 아침과 저녁 식사로, 토르티야는 랩(wrap)부터 케사디야, 브렉퍼스트 부리토까지 다양하게 응용한다. 매일 다른 메뉴를 위해 새로운 재료를 사기보다, 한정된 재료를 조합해 다채롭게 변주하는 방식이다. ◆ 물가 급등과 '냉장고 파먹기'의 시대 전문가들은 이 현상의 배경으로 끈질긴 인플레이션을 꼽는다. 식료품 가격 급등을 체감한 소비자들이 충동구매를 자제하고 실질적인 소비로 전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과거 '언젠가 먹겠지'라는 막연한 기대로 샀던 식재료들이 결국 냉장고 속에서 폐기되는 과정에 대한 자각이 커지면서, 재료 가시성을 높이는 20개 장보기 방식이 대안으로 부상했다. ◆ '결정 피로' 해소하는 심리적 이점 놀랍게도 이 방식은 요리 과정에서의 정신적 스트레스를 줄여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요리학자들은 현대인들이 매끼 새로운 메뉴를 고민하며 느끼는 '결정 피로(Decision Fatigue)'가 상당하다고 지적한다. 20개 장보기는 선택지를 미리 제한함으로써 식단 계획을 단순화하고, 외식이나 배달 의존도를 낮추는 효과를 가져온다. 전문가들은 SNS를 통해 화려한 식단을 강요받던 문화에서 벗어나, 현실적이고 효율적인 식생활을 추구하는 흐름이 고물가 시대의 새로운 표준(New Normal)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를 배우자"… LA다운타운, 'Vacant to Vibrant'로 회생 노린다

LA다운타운이 범죄, 공실, 노후화라는 삼중고에 시달리며 생존 위기에 처한 가운데, 경제계가 샌프란시스코의 회복 모델을 차기 LA시장 선거의 핵심 대안으로 제시하고 나섰다. LA 타임스 등에 따르면, LA다운타운의 경제 지표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해에만 약 1,000개의 사업체가 문을 닫았고, 금융지구 오피스 공실률은 40%, 상가 공실률은 30%에 육박하는 등 사상 초유의 침체기를 맞이하고 있다. 오는 6월 LA시장 예비선거를 앞두고 상인들과 경제단체들은 “다운타운 회복 없이는 LA 경제의 미래도 없다”며 강력한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이 주목하는 대안은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샌프란시스코의 모델이다. 전문가들은 샌프란시스코의 사례가 치안 강화와 공간 활용의 창의적인 결합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다고 분석한다. ◆ 샌프란시스코의 성공 비결: 치안과 '임시 활성화'의 조화 샌프란시스코 시 당국과 샌프란시스코 비즈니스 얼라이언스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은 한때 LA와 마찬가지로 노숙자 텐트촌과 치안 불안으로 몸살을 앓았으나, 최근 가시적인 개선을 이뤄내고 있다. 가장 핵심적인 성공 요인은 두 가지로 압축된다. 첫째, 공공 치안의 과감한 복원이다. 샌프란시스코는 노숙자 텐트 밀집 지역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거리 치안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유동 인구가 다시 도심으로 돌아올 환경을 조성했다. 둘째, 'Vacant to Vibrant' 프로그램의 도입이다. 이는 오랫동안 방치된 빈 점포를 갤러리, 카페, 서점, 팝업 스토어 등으로 단기 임대하도록 시 차원에서 지원하는 정책이다. 점포가 비어있으면 슬럼화가 가속화되지만, 이를 예술적·문화적 공간으로 탈바꿈시킴으로써 거리의 활력을 되찾고 소비자를 유인하는 ‘마중물’ 전략이다. ◆ LA 경제계, 올림픽 앞둔 '골든타임' 강조 LA다운타운 경제단체들은 LA가 2028년 올림픽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샌프란시스코의 모델을 빠르게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다운타운은 LA 전체 면적의 1% 미만이지만, 시 비즈니스 세수와 호텔세, 주차세의 약 30%를 책임지는 핵심 경제 엔진이기 때문이다. 한 경제단체 관계자는 “깨끗하고 안전한 다운타운은 도시 경쟁력의 척도”라며, “샌프란시스코처럼 빈 상가를 문화적 공간으로 채우는 지원책과 더불어 경찰 인력 확대 및 거리 청소 시스템을 즉각 가동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차기 LA시장 예비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이 샌프란시스코식 실용주의 모델을 공약으로 받아들일지, 그리고 방치된 LA다운타운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여름 알바 자리 씨가 말랐다'… 10대 청소년, 80년 만의 최악 '여름 고용 빙하기'

미 10대 청소년들의 여름 아르바이트 시장이 기록적인 ‘빙하기’를 맞이하고 있다. 인플레이션과 운영 비용 상승으로 인해 전통적인 청소년 고용 업종들이 채용 문을 닫으면서,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사상 최저 수준의 고용 지표가 예상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올해 여름, 미국 10대 청소년들이 첫 경제 활동의 문턱에서 좌절하고 있다. 인플레이션과 고유가 여파로 소규모 사업체들의 비용 부담이 급증하면서 청소년 고용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10대 여름 고용 규모는 연방정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4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CG&C)는 올해 5월부터 7월 사이 10대들의 여름 일자리가 약 79만 개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 “지원자 수백 명 몰리는데 채용은 한 줌” 채용 현장의 경쟁은 이미 과열 양상이다. 매사추세츠주 케이프 코드의 한 유명 아이스크림 가게는 50명 모집에 수백 명의 지원자가 몰리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뉴욕시의 청소년 여름 고용 프로그램 역시 지원자가 20만 명을 넘어섰으나, 실제 수용 가능한 인원은 절반인 10만 명 수준에 불과하다. ◆ 비용 절감에 나선 레저·엔터테인먼트 업계 청소년 고용의 ‘보고’였던 식당, 리조트, 놀이공원 등 레저·엔터테인먼트 업종의 채용 규모는 지난해보다 무려 70%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패스트푸드점, 아이스크림 가게, 카페, 영화관, 볼링장, 수영장, 리조트, 호텔 등 모두 사정이 좋지 않다. 이는 최근 인플레이션과 연료비 상승으로 인한 운영 비용 부담이 커지자, 기업들이 계절성 아르바이트 채용부터 우선적으로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채용 플랫폼 인디드(Indeed)에 따르면, 서머 캠프 상담원 구인 공고는 전년 대비 30%가량 감소했다. 다만, 폭염과 야외 활동 증가로 인해 라이프가드(인명 구조원) 구인 공고는 78% 급증하는 등 안전 관련 직종에서만 예외적인 수요가 확인되고 있다. ◆ 장기적 노동시장 진입 우려 커져 전문가들은 이번 고용 급감이 단순한 경기 침체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고 지적한다. 경제 전체 지표와 별개로 특정 업종의 수익성 악화와 인건비 부담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청소년 아르바이트 시장은 서비스업 경기를 보여주는 핵심 지표”라며, “첫 직장 경험의 기회가 박탈되는 것은 장기적으로 청소년들의 노동시장 진입에 부정적인 연쇄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삼성전자, 세계 최초 'HBM4E 12단' 샘플 출하…글로벌 AI 메모리 시장 주도

삼성전자가 차세대 인공지능(AI) 가속기의 핵심 부품인 'HBM4E 12단' 샘플을 세계 최초로 글로벌 고객사에 출하하며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초격차' 리더십을 재확인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업계 최초로 HBM4 양산을 시작한 데 이어, 불과 3개월 만에 차세대 제품인 7세대 HBM4E 제품 공급을 개시하며 차세대 AI 메모리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에 출하된 HBM4E 12단 제품은 전작인 HBM4 대비 동작 속도가 20% 이상 향상된 최대 16Gbps를 지원하며, 단일 스택 기준 초당 3.6TB의 대역폭을 제공한다. 용량 또한 48GB로 전작 대비 30% 이상 늘어나 대규모 언어 모델(LLM)과 같은 고부하 AI 연산 환경에 최적화되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전자는 이번 샘플 공급을 시작으로 고객사의 서비스 환경에 맞춰 32GB(8단)에서 64GB(16단)까지 제품 라인업을 빈틈없이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황상준 부사장은 "HBM4 양산 성공에 이어 차세대 HBM4E 샘플 공급까지 차질 없이 완수하며 독보적인 기술 리더십을 시장에 각인시켰다"고 밝혔다. 외신들은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7세대 HBM인 'HBM4E 12단' 샘플을 출하했다는 점에 주목하며, AI 서버 및 가속기 시장의 수요 급증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경쟁 구도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로이터는 삼성전자가 12단 HBM4E 칩 샘플 출하를 시작했으며, 이는 세계 최초라고 보도했다. 특히 삼성이 AMD, 엔디비아(NVIDIA), 구글과 같은 주요 AI 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루포커스(GuruFocus)는 AI 시장의 성장세에 맞춰 HBM4에 이어 HBM4E로 로드맵을 확장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기술 리더십을 평가하며, 삼성전자의 전반적인 재무 건전성과 시장 성과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분석을 내놓고 있다.

"강도·노숙·이민단속·공실률 4중고, 팬데믹보다 힘들어"… LA 다운타운 붕괴 위기

로스앤젤레스(LA) 다운타운 상권이 '팬데믹 이후의 회복'은커녕, 범죄와 노숙자 문제, 이민단속, 기록적인 공실률이라는 사중고에 시달리며 생존마저 위협받고 있다. 오는 6월 2일 LA 시장 예비선거를 앞두고, 다운타운 업주들은 치안 강화와 구체적인 상권 회복 대책을 요구하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강도가 일상"… 치안 불안 극에 달해 LA 타임스, CBS 뉴스 LA, 커머셜 옵저버(Commercial Observer) 등에 따르면, 다운타운 내 비즈니스 업주들에게 안전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되었다. 업주들은 거리에서 벌어지는 대낮의 강도, 마약 투약 행위 등으로 인해 고객들이 다운타운 방문을 기피하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실제로 LA 다운타운에서 기프트숍을 운영하는 한 업주는 신고 후 경찰이 도착하기까지 45분이 걸리는 등 현행 치안 시스템으로는 범죄 예방이 도저히 불가능하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게 지금의 다운타운의 현실”이라며 “누가 여기에 오고 싶겠느냐”고 호소했다. 그는 매일 가게 문을 열 때마다 강도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고 있으며, 사건 이후에는 공황장애 증세까지 겪고 있다. 이러한 치안 부재는 유동 인구 감소로 이어져, 2024년 기준 거의 1천 개에 달하는 비즈니스가 문을 닫는 결과를 낳았다. '공실률 35%'… 텅 빈 사무실이 부르는 상권 침체 치안 문제뿐만 아니라 오피스 타워의 공실률 또한 상권 회복을 가로막는 치명적인 요인이다. 2026년 1분기 기준, LA 다운타운의 오피스 공실률은 약 34.6%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원격·하이브리드 근무 정착으로 사무실 수요가 구조적으로 감소하면서, 점심시간과 퇴근 시간대 유동 인구를 기반으로 운영되던 상권이 붕괴 수준에 이르렀다. 여기에 강력한 이민 단속까지 LA다운타운을 짓누르고 있다. 시장 선거의 핵심 쟁점으로 부상 6월 2일 예비선거를 앞둔 LA 시장 후보들은 다운타운 상권 문제를 이번 선거의 주요 의제로 삼고 있다. 재선에 도전하는 캐런 배스 시장은 홈리스 해결과 치안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며, 최근 예산안을 통해 다운타운 내 순찰 강화와 상업 지구 안전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경쟁자인 민주당 소속 니티야 라만(Nithya Raman) 시의원은 순찰 인력의 전략적 배치와 함께 보다 체계적인 노숙자 지원 시스템 구축을 통해 상권의 활력을 되찾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사회민주주의자인 라만 후보는 더 공격적인 주택 공급, 노숙자 보호 강화, 환경 규제 강화 등을 주장한다. 기존 기득권층이나 기업의 이익보다 세입자와 저소득층의 권익을 최우선시하는 '급진적 진보(Progressive)' 성향이 강하다. 다른 후보들은 현재의 정책이 비즈니스 생태계를 보호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고 비판하며, 규제 완화와 강력한 치안 행정을 요구하는 업주들의 입장을 적극 반영하고 있다. 즉각적이고 가시적 대응 내놔야 업주들은 단순한 공약보다는 '즉각적이고 가시적인 대응'을 원하고 있다. 이들은 LAPD 순찰대 증원, 노숙자 거주 구역의 체계적 정화, 다운타운 내 공실 건물 활용을 위한 세제 혜택 등 구체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이번 선거 결과는 단순한 인물 교체를 넘어, LA 다운타운이 과거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지 혹은 이대로 쇠락의 길을 걸을지를 결정할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튜브, 'AI' 생성 콘텐츠에 자동으로 'AI 표시' 부착

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YouTube)가 인공지능(AI)으로 생성된 콘텐츠에 대한 '자동 레이블링(Automatic Labeling)' 시스템을 본격 도입한다. 이는 딥페이크 등 AI 생성물의 범람으로 인한 정보 왜곡을 방지하고, 시청자에게 콘텐츠 출처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강력한 투명성 강화 조치다. 수동에서 '자동'으로… AI 식별 시스템 전환 테크크런치, 더 버지, 블룸버그, 로이터, 와이어드 등에 따르면, 그동안 유튜브는 게시자가 스스로 AI 생성 여부를 밝히도록 하는 자율 신고 방식에 의존해 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유튜브의 자체 AI 식별 기술이 영상의 데이터와 생성 패턴을 분석하여, AI 생성물로 판단될 경우 자동으로 'AI 표시(AI-generated content label)'를 부착하게 된다. 일반 동영상은 영상 하단 설명란 바로 위에 'AI' 표시되어 시청자가 즉각 인지할 수 있다. 쇼츠(Shorts)의 경우, 영상 화면 상단에 오버레이 형태로 'AI' 표시가 되어 짧은 영상 속에서도 AI 제작물임을 알 수 있다. 애니메이션이나 단순 편집 수준의 가벼운 AI 도구 활용 콘텐츠는 설명란을 펼쳐야만 레이블이 확인되도록 하여 사용자 경험을 고려했다. 데이터 표준 준수와 영구 식별 (C2PA 도입) 유튜브는 이번 정책에서 C2PA(콘텐츠 출처 및 진위 확인을 위한 연합) 표준을 적극 도입했다. 유튜브의 자체 제작 도구인 '비오(Veo)'나 '드림 스크린(Dream Screen)'을 사용했거나, C2PA 인증 데이터가 포함된 콘텐츠는 AI 표시가 영구적으로 유지되며 게시자가 임의로 삭제할 수 없다. 만약 AI 생성물로 잘못 분류되었을 경우, 게시자는 유튜브 스튜디오를 통해 이의를 제기하고 공개 상태를 수정할 수 있다. 알고리즘 및 수익 창출에는 '중립' 유튜브는 AI 레이블 부착이 동영상 추천 알고리즘이나 수익 창출 자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AI 기술 활용 자체를 제재하기보다, 기술과 현실 사이의 투명한 경계를 설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디지털 신뢰'의 시대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생성형 AI 콘텐츠로 인한 사회적 부작용을 막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스포티파이(Spotify)는 음악 스트리밍 환경에서 AI로 제작된 트랙임을 자동으로 식별하는 기능을 선제적으로 도입했다. 메타(Meta), 오픈AI(OpenAI), 구글 등은 각자의 플랫폼에 '워터마크'와 '메타데이터 식별' 기능을 통합하고 있으며, 이번 유튜브의 조치는 이러한 글로벌 IT 표준화 흐름의 핵심적인 단계로 평가된다.

중고차 '주행거리 조작' 사기 급증… 평균 3,300달러 금전 피해, 소비자 비상

최근 미 전역에서 중고차의 실제 주행거리를 조작하는 '오도미터(Odometer) 사기'가 급격히 늘어나며 소비자들에게 비상이 걸렸다. 과거 아날로그 계기판 시절보다 디지털 계기판 차량이 보편화되면서, 범죄가 더욱 교묘하고 쉬워졌기 때문이다. 미 전역을 덮친 중고차 사기 실태 (CARFAX 보고서) 데이터 분석 업체 카팩스(CARFAX)가 발표한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기준 미국 내에서 주행거리가 조작된 것으로 의심되는 차량은 약 245만 대에 달한다. 이는 전년 대비 14% 증가한 수치로, 중고차 시장의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 왜 더 쉬워졌나? '디지털 계기판의 역설' 폭스 5 애틀란타, 카스쿱스(Carscoops) 등 자동차 전문 매체 보도 종합에 따르면, 과거의 오도미터 조작이 기계적인 흔적을 남기던 것과 달리, 현대의 디지털 차량은 범죄자들에게 매우 유리한 환경을 제공한다. 온라인에서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휴대용 디지털 진단 장비를 연결하면, 단 몇 초 만에 주행거리를 원하는 숫자로 변경할 수 있다. 물리적인 대시보드 탈거 흔적이 남지 않아 구매자가 눈으로 확인하기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소비자가 입는 피해, 평균 3,300달러 이상 조작된 차량을 구매할 경우, 소비자는 차량 가치 하락분을 포함해 평균 3,300달러 이상의 직접적인 금전 손실을 본다. 실제 주행거리가 훨씬 많은 차량을 구매하게 되므로, 예상치 못한 부품 고장과 수리비가 발생하며, 이는 운전자의 안전까지 위협할 수 있다. 전문가의 예방 가이드 전문가들은 "이제는 눈으로 확인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다음과 같은 철저한 검증을 당부한다. 차량 이력 보고서(VHR) 확인이 필수적이다. 카팩스(CARFAX)나 오토체크(AutoCheck) 등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을 통해 VIN(차량 식별번호)을 조회하여 주행거리 변화 패턴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차량 판매자가 제공하는 점검 내역만을 믿지 말고, 반드시 제3자인 독립 정비사를 통해 실제 차량의 마모 상태(타이어, 브레이크, 내부 부품 등)와 계기판 숫자가 일치하는지 정밀 점검을 받아야 한다. '인증 중고차(Certified)' 딱지가 붙어 있어도 완벽한 것은 아니다. 서류를 꼼꼼히 살피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