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이 은퇴 후 편안한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은퇴 자금, 이른바 '매직 넘버'가 평균 146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2022년의 125만 달러 대비 크게 상승한 수치로, 물가 상승에 따른 간호 및 양로 시설 비용의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많은 미국인이 노후 대비 자금 부족으로 인한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연준의 2022년 소비자 재무 조사에 따르면, 65~74세 연령층이 실제로 모은 은퇴 자금은 평균 약 20만 달러에 불과하다. 필요한 목표치와 실제 저축액이 하늘과 땅 수준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통계 수치상 나타나는 146만 달러라는 '매직 넘버'와 평균 저축액 20만 달러 사이의 차이는 단순한 격차를 넘어서 있기 때문이다. 도저히 이루기 불가능한 목표라고 해야 맞다. 실제로 설문 응답자 근로자의 절반 이상이 재정적 준비가 미흡하다고 답했으며, 응답자의 약 절반은 생전에 은퇴 자금이 모두 소진될 것을 우려했다. 노후에 대한 심리적 불안이 커질 수밖에 없다. 은퇴를 앞둔 X세대의 현실 은퇴 시기가 가까워진 X세대(46~61세)의 재정 상황은 더욱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연봉의 10배(평균 80만 달러)'를 모은 X세대는 전체의 13%에 불과하며, 아직 은퇴 자금을 전혀 마련하지 못한 비율도 26%에 달한다. 결국, 재정 마련의 어려움으로 인해 X세대 5명 중 1명은 은퇴를 미뤘으며, 절반은 은퇴 나이가 지나서도 계속 일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현실적 재정 문제로 인해 은퇴가 불가능한 현실이다.
캘리포니아주에서 7월 1일부터 음식물 쓰레기 감소를 위해 새로운 식품 날짜 표기 규정을 도입, 식품업자들과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식품 업계는 오는 7월 1일부터 소비자 보호법인 'AB 660'이 전면 시행됨에 따라, 기존의 혼란스러운 날짜 표기 관행을 중단하고 정부가 정한 새로운 표준을 따라야 한다. 변경된 규정의 핵심 내용 캘리포니아주 정부는 무분별한 음식물 쓰레기 배출을 줄이기 위해 식품 포장에 기재되는 날짜 표기 방식을 대폭 개편한다. 기존에 업계에서 관행적으로 사용하던 'Sell By(판매기한)', 'Best Before', 'Enjoy By' 등의 문구는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주어 먹을 수 있는 식품이 대량으로 폐기되는 원인이 되었다. 이에 따라 주 정부는 다음과 같이 두 가지 표현만을 사용하도록 의무화했다. 'Best If Used By' : 제품의 맛과 품질이 가장 좋은 시점을 의미한다. 이 날짜가 지나더라도 식품 안전에는 문제가 없으며, 다만 품질이 다소 떨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Use By' : 식품 안전과 직결되는 기한을 의미하며, 소비자가 섭취 여부를 판단할 때 필수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이에 따라 캘리포니아에 식품을 판매하는 모든 제조업체와 가공업체는 7월 1일까지 포장 인쇄 문구를 새로운 규정에 맞춰 변경해야 한다. 다만, 지방 정부와 보건 당국이 규정을 위반한 제품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떤 수준의 단속이나 처벌을 진행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게 공개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소비자들도 바뀐 표시 체계를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고 당부하며, 특히 'Best If Used By' 날짜가 지난 식품은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지만 'Use By'는 엄격히 안전성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수십억 파운드 식품 폐기 줄인다 캘리포니아주는 매년 수십억 파운드에 달하는 식품이 섭취 가능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날짜 표기에 대한 오해로 인해 버려지고 있다고 추산한다. 이번 조치를 통해 주 정부는 식품 폐기량 감소와 더불어 가계 식비 절감이라는 두 가지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최근 고소득 은퇴자들 사이에서는 65세부터 70세까지의 기간을 '세금 설계의 황금 구간'으로 활용하는 복합 은퇴 전략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핵심 전략? 소셜연금 수령 연기 소셜연금 수령 시기는 70세 이후로 늦추는 것이 좋다. 만기은퇴연령(FRA) 이후 소셜 연금 신청을 미루면 연간 8%의 지연 은퇴 크레딧이 추가된다. FRA는 사회보장연금(Social Security)을 100% 온전하게 수령할 수 있는 기준 나이로, 현재 많은 경우 67세가 만기은퇴연령으로 설정되어 있다. FRA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연금 수령을 바로 하지 않고 뒤로 미룰 경우, 지연한 기간만큼 추가로 가산율이 붙는데, 이걸 지연 은퇴 크레딧이라고 한다. 70세까지 수령을 늦출 경우, 67세(만기은퇴연령) 대비 월 연금 수령액이 약 24% 증가하며, 물가연동조정(COLA)까지 적용되어 장기적인 현금 흐름이 개선된다. 90세까지 생존 가정 시, 총 수령액 차이는 약 14만 달러 이상 발생할 수 있다. 사회보장제도는 배우자 사망 시 두 사람 중 더 큰 금액의 연금을 선택할 수 있게 하므로, 70세까지 확보한 높은 연금액은 생존 배우자의 평생 생활 안정에 큰 기여를 한다. 생활비 충당 및 세금 관리 전략 65~70세 사이 소셜연금을 받지 않는 동안, 과세 소득을 자유롭게 조절하며 필요한 만큼 401(k)를 적극적으로 인출하거나 로스(Roth) IRA로 전환한다. 우리가 내는 소득세는 벌어들이는 소득이 많아질수록 세율이 올라가는 '누진세' 구조다. 그런데 65세부터 70세까지는 소셜연금이라는 큰 수입이 아직 들어오지 않는 '소득 공백기'다. 이때가 바로 "나의 연간 소득을 내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는 황금 시기"가 된다. 73세가 되면 정부는 "이제 강제로 돈을 꺼내라(RMD)"고 명령한다. 이때 401(k) 잔액이 너무 많으면, 강제로 인출되는 금액 때문에 갑자기 소득이 확 올라가고, 높은 세율의 세금을 폭탄처럼 맞게 된다. 그래서 65~70세 사이의 '소득 공백기'에 401(k)를 조금씩 꺼내서 생활비로 쓰거나 로스(Roth) IRA로 전환하면, 전체 소득을 '낮은 세율 구간'에 머물게 할 수 있다. 73세부터 시작되는 최소의무인출(RMD) 규모를 미리 줄여, 70대와 80대의 세금 부담을 장기적으로 낮추는 것이 좋다. 주의사항: 메디케어 보험료(IRMAA) 소득이 일정 기준을 넘으면 메디케어 파트 B와 파트 D 보험료가 추가 부과되는 IRMAA 제도를 경계해야 한다. 부부 합산 수정조정총소득(MAGI)이 21만 8,000달러를 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며, 메디케어는 2년 전 소득을 기준으로 보험료를 산정하므로 65세에 과도한 인출이나 로스 전환을 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 전문가들은 사회보장제도 사이트( SSA.gov )에서 자신의 기본 보험금액(PIA)과 만기은퇴연령, 70세 예상 수령액을 반드시 확인하라고 조언한다. 또한 401(k) 인출과 로스 전환 계획을 하나의 시뮬레이션으로 관리하고, IRMAA 기준선을 절대 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할 것을 권장한다. 필요하다면 재정 설계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장기적으로 큰 이익이 될 수 있다.
하이랜드 팍(Highland Park) 지역에서 20년간 자리를 지켜온 한 파티 용품점이 건물주 변경과 함께 '60일 내 퇴거' 통보를 받으면서 지역사회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같은 건물 내 다른 3개 업체들 역시 퇴거 통보를 받은 상태로, 공동 대응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LA 세입자 연합(LA Tenants Union)은 이를 '젠트리피케이션의 전형'으로 규정하고 즉각적인 서명운동에 나섰다. 정당한 사유 없는 일방적 통보 문제는 지난달 해당 건물을 매입한 새로운 건물주가 기존 임대차 계약 조건을 무시하고, 이 파티 용품점을 포함한 건물 내 4개 업체에 일괄적으로 퇴거를 통보하면서 시작되었다. 세입자 측은 20년 동안 렌트비 연체나 계약 위반 사항이 전혀 없었음에도, 새로운 건물주는 어떠한 사전 논의나 협의 없이 통보서만을 발송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건물주 측에서는 상업용 부동산 매입 후 계약 갱신 거절은 법적 권리에 해당하며, 자산 가치 제고를 위한 결정이라는 입장이다. 커지는 정치적·경제적 파장 이번 사건은 단순히 한 업체의 문제를 넘어, LA 지역 내 상업용 임대 규제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하이랜드 팍 지역의 급격한 부동산 가치 상승이 지역 고유의 문화를 유지해온 소상공인들을 몰아내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젠트리피케이션 논란이 커지고 있는 상태다. 지역 사회 활동가들은 시의회에 상업용 세입자 보호 조례 강화를 요구하고 있으며, 이번 사안을 '지역 커뮤니티 파괴 행위'로 규정하고 본격적인 저항 활동을 예고했다. 세입자 연합 측은 퇴거의 부당성을 알리는 서명운동을 넘어, 변호인단을 구성하여 '퇴거 통보 유예' 및 '재계약 협상'을 위한 법적 절차를 검토 중이다. 부동산 전문 매체들은 상업용 부동산 매입 시 '기존 임차인 승계'에 대한 법적 강제성이 미비한 것이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이라며, LA시 차원의 소상공인 보호 정책 도입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집을 팔기 전 침실, 거실, 주방, 욕실, 외벽 등에 페인트 칠만 잘 해도 집값 차이가 최대 1만8천 달러나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질로우(Zillow)의 2026년 페인트 색상 분석(Paint Color Analysis)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 판매 전 적절한 페인트 색상 선택은 매매 가격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매매가를 높이는 '효자' 색상 오늘날 주택 구매자들은 단순히 '흰색'으로 통일된 공간보다, 따뜻하고 안정감을 주는 자연 친화적인 색상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침실 초콜릿 브라운(Chocolate Brown) 색상은 침실에 사용할 경우, 흰색 벽보다 평균 2,277달러 높은 구매 제안을 이끌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실 연한 파란색(Pale Blue)과 차콜 그레이(Charcoal Gray)가 좋은 평가를 받으며, 흰색 대비 각각 약 1,723달러와 1,509달러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주방 '차분하고 분위기 있는(Moody)' 주방이 인기다. 차콜 그레이와 다크 플럼(Dark Plum) 색상의 주방은 각각 1,373달러와 867달러 추가 가치를 인정받았다. 전천후 색상 세이지 그린(Sage Green)은 집 안의 모든 공간(욕실, 거실, 침실 등)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유일한 색상으로, 가장 안전하고 성공적인 선택지로 꼽힌다. 피해야 할 '손실 유발' 색상 (최대 1.8만 달러 하락) 반면, 일부 색상은 주택의 매력을 떨어뜨려 가격 하락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 황토색(Ochre Yellow) 집 전체에 이 색상을 칠할 경우, 구매 제안가가 무려 18,164달러까지 낮아질 수 있는 '가장 피해야 할 색상'으로 지목되었다. 빨간색 & 분홍색 욕실에 '소방차 빨간색(Fire-hydrant red)'을 칠하면 약 8,000달러까지 가치가 하락할 수 있으며, 연한 분홍색(Pale pink) 또한 대부분 공간에서 선호도가 낮아 매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부동산 전문가의 전략적 조언 실내 페인팅은 적은 비용으로 집의 첫인상을 완전히 바꿀 수 있는 가장 가성비 높은 개선 작업 중 하나다. 특히 주방, 거실, 현관 등 사람이 많이 드나드는 공간에 집중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페인트 칠은 투자 대비 효과(ROI)가 확실하다. 전체를 무조건 흰색으로 칠하는 것이 항상 정답은 아니다. 그렇다고 개성이 너무 강한 색상 또한 좋지는 않다. 구매자가 자신의 가구를 배치하기 쉬운 중립적이고 따뜻한 톤(Warm neutrals)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넓은 층의 구매자를 끌어들일 수 있다. 무색무취나 지나친 개성보다는 중립적인 색상을 선택하는 전략이 더 낫다. 마지막으로, 페인트를 칠하기 전, 지역 부동산 중개인에게 상담하여 해당 지역 구매자들이 선호하는 스타일을 파악하고, 작은 면적에 샘플을 칠해 조명에 따른 색상 변화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미 연방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최근 텍사스주 휴스턴 인근에서 발생한 테슬라 모델3 주택 돌진 사망 사고에 대해 특별 충돌 조사(SCI)를 시작했다. 이번 조사는 단순히 일반적인 사고 경위를 파악하는 것을 넘어, 테슬라의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이 사고 당시 적절히 작동했는지를 규명하는 데 핵심이 있다. 해리스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사고 차량은 도로를 벗어나 고속으로 주택 현관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당시 현관 인근에 있던 70대 여성이 차량에 치여 숨졌다. 운전자 역시 부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운전자는 사고 당시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을 사용 중이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일론 머스크 CEO는 X를 통해 "완전자율주행(FSD·Full Self-Driving) 시스템은 주택가에서 저속 주행하도록 설계되었다"며, 이번 사고는 기술 결함이 아닌 '운전자의 과속 사고'라고 강력히 반박했다. NHTSA는 ADAS가 위험 요소를 감지하고 대응하는 과정에 엔지니어링적 결함이 있었는지 면밀히 살피겠다는 입장이다. ADS 기능이 테슬라의 FSD·Full Self-Driving 시스템이었는지가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를 향한 전방위적 압박 이번 조사는 테슬라의 시스템 전반에 대한 NHTSA의 장기적 조사의 연장선에 있다. NHTSA는 지난해 10월 약 288만 대의 FSD 탑재 차량을 대상으로 시작한 안전성 조사를 올해 3월 320만 대로 대폭 확대했다. 만약 조사 과정에서 시스템 오작동이나 시야 확보 제한 등 안전상 결함이 발견될 경우, 대규모 리콜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테크 전문 매체인 '더 버지(The Verge)'와 '테크크런치(TechCrunch)'는 이번 사고가 테슬라의 '감독형 FSD(Supervised FSD)' 명칭에 대한 오해 가능성과 운전자의 과도한 기술 의존 문제(Automation Bias)를 재점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테슬라의 '감독형 FSD(Full Self-Driving, Supervised)'라는 명칭은 기술의 현재 수준과 사용자들의 기대치 사이에서 심각한 괴리를 만들어내고 있으며, 이것이 사고를 유발하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 명칭의 핵심인 'Full(완전)'이라는 단어가 운전자들에게 심리적으로 "차량이 스스로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다"는 강력한 오해를 불러일으켜, 소비자로 하여금 차량을 '보조 도구'가 아닌 '완전한 운전 주체'로 인식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물론 테슬라는 자신들의 법적 책임을 피하기 위해 뒤에 'Supervised'를 붙였다. 테슬라가 'Supervised'를 명시한 것은 "우리는 사용자에게 '너희가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명확히 고지했다"는 방어 논리를 세우기 위함이다. 하지만 '허위 광고'와 '소비자 기만' 논란에서 계속해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NHTSA는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EDR) 데이터를 정밀 분석 중이며, 향후 발표될 보고서에 따라 자율주행 관련 규제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주택 담보 대출 금리가 한 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며 얼어붙었던 주택 구매 심리에 다소 온기가 돌고 있다. 프레디맥(Freddie Mac)의 최신 주간 조사에 따르면,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전주 6.52%에서 0.05%포인트 하락한 6.47%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6.81%보다 낮은 수치로, 잠정 주택 매매 계약 등 주요 지표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구매 수요의 완만한 회복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번 금리 하락의 배경에는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가 있다. 미국과 이란 사이의 긴장 완화 합의가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을 걷어내며 국채 수익률 안정화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리얼터닷컴( Realtor.com )은 "중동 정세의 실질적인 진전이 시장 변동성을 낮추는 핵심 동력이 되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경제 전문가들은 모기지 금리가 향후 급격하게 하락할 가능성은 낮다고 경고한다. 지난 17일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함에 따라, 인플레이션 우려가 여전히 상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 분석가들은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모기지 금리가 단기간 내에 5%대로 내려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주택 구매자들에게는 상환 부담이 소폭 줄어드는 효과가 있겠으나, 여전히 높은 주택 가격과 결합된 금리 수준은 구매 진입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부동산 업계는 이번 금리 하락을 계기로 봄·여름 시즌 주택 매물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매도자들 역시 높은 금리로 인해 매물을 내놓기를 꺼리는 '매물 부족(Inventory shortage)' 현상이 가격 하락을 저지하는 변수가 되고 있다. 연준의 다음 금리 결정 회의 전까지 주요 경제 데이터(소비자 물가지수 등)에 따라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이며, 전문가들은 금리가 당분간 6%대 중반에서 횡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급증하는 연방 학자금 대출 연체 문제에 대응하고 이용자들의 상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대대적인 금리 인하 카드를 꺼내 들었다. 교육부는 오는 7월 1일부터 연방 학자금 대출 이용자를 대상으로 금리를 최대 1%포인트 인하한다고 지난 19일 공식 발표했다. 현재 미국 내 연방 학자금 대출 규모는 약 1조 7천억 달러에 달하며, 전체 이용자 중 약 900만 명이 연체 상태에 놓여 있어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1%포인트 인하는 전체 부채를 탕감해주거나 근본적인 고통을 해결하기에는 부족하지만, 매월 나가는 현금 흐름(Cash flow)에는 분명한 도움이 될 수 있다. 2026년 초 기준, 미국 교육부와 주요 경제 연구 기관의 자료에 따르면 연방 학자금 대출(Federal Student Loan)의 1인당 평균 잔액은 약 $39,075 ~ $39,633다. 공립대와 사립대, 학사와 석박사, 의대나 법대 등 학과, 나이 및 잔액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1%포인트 하락만으로도 연 $400 가량의 경제적 이득을 볼 수 있어 식료품비나 공과금 등 생활비 부담이 큰 저소득층 대출자에게는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이번 정책의 핵심은 ‘자동이체 등록’을 통한 성실 상환 유도다. 금리 인하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자동이체 시스템에 반드시 등록해야 한다. 2012년 7월 이후 대출을 받은 이용자라면 누구나 대상이 되며, 현재 연체 중인 이용자라도 정상 상환 절차로 복귀하면 금리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이용자들의 이자 부담을 줄여 원활한 상환을 돕기 위한 것"이라며, "이미 자동이체를 이용 중인 대출자는 기존 0.25%포인트 할인에 더해 0.75%포인트가 추가로 낮아져 총 1%포인트의 인하 효과를 보게 된다"고 설명했다. 해당 금리 인하 조치는 2028년 6월 30일까지 2년간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연체, 부체 문제 해결에는 역부족 하지만 이번 조치를 바라보는 교육 경제 전문가들의 시선은 냉담하다. 학자금 대출 관련 전문 매체인 '인사이드 하이어 에드(Inside Higher Ed)'는 "일부 이용자의 이자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는 있겠으나, 수백만 명의 연체자 문제와 1조 달러가 넘는 부채 규모를 해결하기에는 너무 제한적인 대책"이라며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정책은 바이든 행정부 시절 추진되었던 대규모 대출 탕감 정책을 대폭 축소하고, 대출자들이 직접 상환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방향으로 전환하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보수적인 교육 정책 기조를 극명하게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교육부는 금리 인하 혜택이 자동이체 등록자에게 집중되는 만큼, 대출자들이 혜택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관련 시스템을 정비하고 적극적인 안내에 나설 계획이다.
미국 내 소고기 시장이 공급 감소와 대외 리스크가 맞물린 '퍼펙트 스톰'을 맞고 있다. 이는 소고기 가격의 급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테네시대학교 농업경제학 연구팀은 이 '비상 상황'을 1950년대 이후 가장 심각한 공급 구조 변화로 진단하고 있다. 공급망 붕괴의 핵심 원인, 뭘까? 수년간 이어진 가뭄과 질병으로 인해 미국 내 사육 기반 자체가 붕괴하면서 사육 두수가 75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2026년 1월 30일 발표된 미국 농무부(USDA)의 '가축 재고 보고서(Cattle Inventory Report)'에 따르면, 2026년 1월 1일 기준 미국 내 전체 소 및 송아지 사육 두수는 8,620만 마리로 집계되었다. 이는 전년(8,650만 마리) 대비 약 30만 마리(0.3%) 감소한 수치로, 1951년 이후 7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통계가 본격적으로 체계화된 1949년 이후(약 77년)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에 근접한 수치다. 축산업계가 사실상 75년 전(1951년 수준)의 공급 상황으로 회귀한 것이다. 1950년대 미국 인구가 약 1억 5천만 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현재 인구(약 3억 4천만 명)에 비해 소의 마릿수는 75년 전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못한 수준이니, 1인당 소고기 공급 가능량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줄어들었다고 할 수 있다. 미국 소 사육 두수는 2020년부터 7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번식용 암소(Beef cows) 숫자 또한 전년 대비 1% 감소한 2,760만 마리를 기록하며 사육 기반 자체가 축소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 내 주요 소 사육 지역(High Plains 등)이 수년간 가뭄에 시달리면서 사료 확보와 방목지 유지가 어려워졌다. 이로 인해 많은 목장주가 사육을 포기하거나 소를 조기에 도축하는 선택을 하게 된 결과다. 나사벌레(Screwworm) 확산 멕시코에서 유입된 나사벌레 방역을 위해 미국 정부가 멕시코산 가축 수입을 사실상 차단하면서 공급 부족이 더 심화하고 있다. 실제로 멕시코산 어린 소 수입은 전년 대비 80% 이상 급감한 상태다. 이는 가공식품 및 다진 소고기 공급망의 핵심 병목 현상을 유발하고 있다. 나사벌레는 가축을 포함한 온혈동물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기생 파리의 유충이다. 가축의 체중 감소, 유량 감소, 번식 저하 등을 유발하며 심할 경우 집단 폐사로 이어져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초래한다. 세대교체 실패 농촌 인구 고령화로 인해 목장을 물려받거나 새로 시작하려는 사람이 줄어들면서, 과거처럼 쉽게 herd(가축 떼)를 재건하기 어려운 구조가 되고 있다. 축산업은 작물 농업과 달리 가축의 생애 주기를 고려해야 하므로 한번 규모가 줄어들면 다시 늘리는 데 수년이 걸린다. 축산업 문제는 단시간에 쉽게 해결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농업 종사자(Producers)들은 현재 국가 전체에서 가장 고령화된 직업군 중 하나다. 2022년 기준 미국 농업 종사자의 평균 연령은 58.1세로, 2017년 대비 0.6세 더 높아졌으며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전체 농업 종사자 중 65세 이상이 약 38~40%에 달하며, 이 비율은 지난 10년간 약 12% 증가했다. 반면 35~64세 사이의 중장년층 농업 종사자 수는 9% 감소했다. 특히 65세 이상의 고령 농업 종사자들이 미국 전체 농지의 약 40%를 소유하고 있다. 이는 이들이 은퇴할 경우 수억 에이커의 농지가 한꺼번에 매물로 나오거나 용도가 변경될 수 있음을 의미하며, 농업의 지속 가능성에 큰 위험 요소가 된다. 이런 가운데 고령 농부의 자녀들이 가업을 이어받는 비율이 점점 낮아지고 있어 후계 단절이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자녀들을 제외한 일반 청년층이 축산업, 특히 소 사육에 뛰어들기 어려운 이유는 단순히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시장의 물리적 장벽 때문이다. 농지 가격은 에이커당 평균 $4,000 이상으로 2022년 대비 7.4% 상승했다. 축산업은 대규모 자본(토지, 사료, 기계, 가축)이 필수적인데, 높은 이자율과 치솟는 소 가격은 청년 농부들에게 감당하기 힘든 진입 장벽이 된다. 여기에다 현재 농업 종사자의 80% 이상이 농업 외에 다른 부업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농업만으로는 생계 유지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는 다음 세대에게 "미래가 불확실한 직업"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 성공적인 소 사육(Cow-Calf sector)을 위해서는 수십 년의 노하우가 필요하지만, 숙련된 농부들이 은퇴하고 그 경험을 물려받을 다음 세대가 부족해지면서 축산의 효율성과 규모 유지가 힘들어지고 있다. 결국 이는 고령 농부들의 은퇴와 맞물려 농장의 대형화(기업화)를 초래하거나, 반대로 농지 자체가 주거/산업용으로 전환되는 결과를 낳아 전체적인 축산 기반을 약화시키고 있다. 공급 부족 해결, 쉽지 않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소고기 공급 부족이 해결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보통 사육 두수 확장을 위해서는 번식용 암송아지를 확보하고 키우는 긴 시간이 필요한데, 현재는 비용 부담과 불확실성 때문에 농가들이 사육 규모를 늘리는 데 매우 신중한 상황이다. 필연적으로 회복이 느릴 수 밖에 없다. 무역 정책의 불확실성 (USMCA 리스크) 여기에다 트럼프 행정부의 북미 무역협정(USMCA) 재검토 발언이 시장의 불안을 가중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멕시코, 캐나다를 잇는 '고기 공급망'은 사실상 하나의 블록"이라며, 무역 장벽이 강화될 경우 소비자 가격은 현재 수준을 훨씬 상회할 것으로 경고한다. 지난 16~17일 진행된 미국-멕시코 협정 개정 회의에서 가축 검역 및 공급 안정화 방안이 논의되었으나, 나사벌레 방역 문제로 즉각적인 수입 정상화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소고기 가격 20% 이상 폭등 이미 지난해 초 대비 다진 소고기 가격은 20% 이상 폭등한 상태이며, 이는 소비자 물가 지수(CPI) 상승을 부추기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사육 두수가 낮은 상황에서 수요가 계속 강력하게 유지되면서 소고기 가격은 역사적 고점을 경신하고 있으며, 이는 소비자들에게도 직접적인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 '높은 가격'의 고착화 과거에는 이렇게 공급이 줄면 가격이 올랐다가 다시 사육이 늘며 가격이 안정되는 순환(Cycle)이 작동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사료값, 인건비, 땅값 등 모든 생산 비용이 과거 1950년대와는 비교도 안 될 만큼 높다. 소고기 공급 규모는 70년대 초반으로 돌아갔는데, 비용과 수요는 2026년의 무게를 짊어지고 있는 상황이라 시장의 변동성이 극도로 커진 상황이다. 블룸버그와 월스트릿저널(WSJ) 등 주요 매체들은 "식료품 인플레이션이 다시 자극받고 있다"고 분석하며, 대체 단백질 수요의 일시적 증가를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축산업을 둘러싼 구조적 문제 때문에 사육 기반이 의미 있게 확장되려면 최소 2028년까지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 분석업체 캔스타(Canstar), 전 세계 12만 5,000건 이상 승객 후기 분석 최근 전 세계 항공사들의 기내식 서비스 품질을 평가한 조사에서 한국의 양대 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이 나란히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기내식 강국'의 위상을 확인했다. 글로벌 기내식 평가 결과: 아시아 항공사의 약진 금융 분석업체 캔스타가 스카이트랙스(Skytrax) 등 주요 항공 리뷰 사이트에 올라온 12만 5,000건 이상의 승객 후기를 분석한 결과다. 아시아나항공이 10점 만점에 7.61점으로 세계 3위, 대한항공이 7.51점으로 6위를 차지했다. 전체 톱10 안에 같은 국적 항공사가 2개 이상 포함된 나라는 한국과 일본(전일본공수 7위, 일본항공 8위)뿐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이코노미 클래스 랭킹에서도 각각 9위와 10위를 기록하며 탄탄한 기본기를 보여주었다. 대한항공의 '애틀랜타 노선'이 기내식 순위 8위에 올랐고, 특히 아시아나항공의 뉴욕(JFK) 노선 퍼스트 클래스 기내식은 10점 만점으로 세계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아시아권 강세 속 에게공항 전체 1위 이번 평가에서 톱10 중 8개 항공사가 아시아권일 정도로 기내식 서비스에 있어 아시아 항공사들의 품질 관리가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운용 항공기 수가 83대로 비교적 규모는 작지만, 지역 특화 메뉴와 정통 그리스식 기내식으로 차별화에 성공한 그리스의 '에게항공(Aegean Airlines)'이 종합 1위를 차지했다. 미국 주요 항공사들의 기내식 평가 반면, 미국계 항공사들은 전반적으로 중하위권에 머물며 서비스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트블루(18위), 하와이안항공(31위), 델타항공(46위) 순이었으며, 아메리칸항공(93위)과 유나이티드항공(94위)은 조사 대상 100개 글로벌 항공사 중 최하위권에 그쳤다. 다만, 비즈니스 및 퍼스트 클래스 부문에서는 제트블루(비즈니스 7위)와 델타항공(퍼스트 10위)이 상대적으로 선전하며 고품격 서비스에 대한 경쟁력을 일부 입증했다.
전문가 "송금 내역 투명하게 공개하고, 다운페이먼트 자금은 별도 계좌로 관리해야" 미국 내 주택 구입을 앞둔 예비 대출자들 사이에서 '간편 송금 서비스(Venmo, Zelle 등)' 사용 기록이 모기지 대출 승인의 복병으로 떠오르고 있다. 일상적인 가족 간 용돈이나 생활비 송금이 대출 심사 과정에서 '숨겨진 부채'나 '자금 출처 불명'으로 해석되어 대출 한도가 줄거나 승인이 거절되는 사례가 빈번해지고 있다. 왜 간편 송금이 대출 심사에 문제가 되나? 대출 기관은 신청자의 DTI(Debt-to-Income, 소득 대비 부채 비율)를 평가할 때, 단순히 크레딧 보고서에 찍힌 부채만을 보지 않는다. 매달 반복적으로 특정인에게 큰 금액을 송금하는 기록이 발견되면, 대출 심사역은 이를 단순 생활비가 아닌 '개인 간 대출 상환'이나 '공식 보고되지 않은 채무'로 의심한다. 은행 계좌 내역에서 잦은 송금으로 인해 잔액이 오버드래프트(마이너스)를 기록하거나 자금이 고갈되는 양상이 보이면, 금융기관은 신청자의 재정적 관리 능력, 상환 능력을 낮게 평가한다. 예비 주택 구입자가 알아야 할 '위험 요소' 간편 송금 앱을 통해 가족 등으로부터 지원받은 다운페이먼트 자금은 매우 엄격한 심사를 받는다. 단순히 앱 기록만 제출해서는 안 되며, 자금의 출처를 명확히 입증하지 못하면 해당 금액은 다운페이먼트 자금으로 인정되지 않을 수 있다. 부모님의 자동차 할부금 등을 대신 내주기 위해 공동 서명자(Co-signer)로 등록된 경우, 이는 법적 상환 책임을 지는 공동 책임 부채로 간주되어 DTI에 직접적인 타격을 준다. 모기지 대출 승인 받는 팁 금융권에서는 대출을 앞두고 있는 예비 주택 구입자들에게 다음과 같은 '관리 지침'을 권고하고 있다. 가족에게 보내는 생활비나 용돈 등은 주택 구입용 자금(다운페이먼트 및 저축 계좌)과 완전히 별도 계좌로 분리하여 관리해야 한다. 만약 불가피한 가족 지원이 있다면, 대출 담당자에게 신청 초기 단계부터 모든 재정 상태를 솔직하게 오픈하고 상황을 설명하는 것이 유리하다. 숨기다가 심사 도중 발견되는 것이 훨씬 더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만약 부양가족 지원으로 인해 DTI가 높다면, FHA 대출(상대적으로 높은 DTI 허용)이나 USDA 대출(저금리·낮은 상환 부담)과 같이 유연한 조건을 가진 상품을 검토하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주택 구입을 결심했다면 최소 2개월 전부터는 불필요하고 큰 금액의 송금을 멈추고, 모든 금융 거래 내역을 투명하고 단순하게 유지하는 것이 대출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고물가·고금리·고주거비 '삼중고'에 청년층 독립 포기 및 타 지역 이주 고려 남가주 지역의 살인적인 생활비가 저소득층을 넘어 안정적인 중산층의 삶마저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 치솟는 물가와 주거비 부담으로 인해, 과거 안정의 상징이었던 '연봉 10만 달러'가 이제는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저소득층'의 기준이 되어버린 참담한 현실이 수치로 확인되었다. '10만 달러의 역설'… 오렌지카운티 소득 기준 재산정 최근 캘리포니아 주택·커뮤니티개발국(HCD)이 발표한 2026년 소득 가이드라인은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던졌다. 오렌지카운티(OC)에서 1인 가구 기준 연소득 10만 4,200달러 이하가 '저소득층'으로 분류되었다. 이는 전년도(9만 4,750달러)보다 대폭 상향된 수치로, 고물가가 소득 기준을 어떻게 잠식하고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 캘리포니아 부동산협회 분석에 따르면, OC 중간 가격(약 144만 달러) 주택을 구입하려면 최소 연소득 35만 달러가 필요하다. 하지만 이만한 소득을 올리는 가구는 전체의 16%에 불과해 대다수 주민에게 내 집 마련은 사실상 '불가능한 꿈'이 되었다. 고물가·고유가·고주거비의 '삼중고' 연방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지난 5월 LA 지역 가정용 식료품 가격은 4.5% 상승했다. 여기에 LA-롱비치 지역 개솔린 평균가는 갤런당 5.72달러로 전년 대비 30% 폭등하며 출퇴근 직장인들의 지갑을 옥죄고 있다. 질로(Zillow) 데이터에 따르면, LA 지역 평균 월세는 2,650달러 수준이다. 소득의 30% 이상을 주거비로 지출하면 '과부담' 가구로 분류되는데, LA 가구 중위소득의 약 40%가 여기에 해당한다. LA와 남가주는 물가도, 유가도, 주거비도 최악인 곳이 되었다. 탈남가주와 청년층의 캥거루화 이러한 경제적 압박은 주민들의 삶의 양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UC 어바인(UCI) 조사 결과, OC 주민의 51%가 높은 주거비를 견디지 못해 타 지역으로의 이주를 고려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인구 유출과 지역 경제 활력 저하라는 장기적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연봉 8~10만 달러를 받는 고학력 청년층조차 독립이나 결혼을 미루고 부모와 함께 사는 비율이 급증하면서 청년층의 '캥거루족'화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가주의 높은 세금과 제한적인 주택 공급 구조가 해결되지 않는 한, 이러한 '생활비 위기'는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신규 가구 형성 둔화·주택 거래 30년 만에 최저… 렌트비 급등에 세입자들 '한계 봉착' 미 전역에서 주택 구매와 임대 비용 부담이 임계점을 넘어서며, 주거 위기가 2008년 금융위기 직후인 '대공황' 수준으로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버드대학교 주택연구합동센터(JCHS)가 발표한 '2026 전국 주택 현황' 보고서는 현재 미국인들이 겪고 있는 주거 난의 심각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빙하기에 들어간 신규 가구 형성 및 주택 거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새로 형성된 가구 수는 110만 가구에 그쳤다. 연간 가구 형성 수가 팬데믹 기간이나 경제 호황기에는 150만~200만 가구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110만 가구는 이와 비교하면 성장 엔진이 반토막 난 상태와 다름없다. 학자금 대출 부담, 고용 시장의 불안정성, 소비자 심리 위축이 청년 세대의 독립을 가로막고 있는 탓이다. 경제 활동의 가장 핵심인 젊은 세대의 자립이 사실상 멈췄다. 여기에다 노동 시장의 약화와 이민 감소로 인해 신규 가구 형성 자체가 크게 둔화했으며, 기존 주택 거래량은 30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소득 대비 과도한 주거비 지출 (Rent Burden) 주거비 부담은 주택 소유주와 세입자 모두에게 생존을 위협하는 수준이다. 임차 가구의 절반에 달하는 2,270만 가구가 소득의 30% 이상을 주거비로 지출하고 있으며, 이 중 1,210만 가구는 소득의 절반 이상을 월세로 쓰는 심각한 상태다. 여기에다 저소득층을 위한 임대 매물은 시장의 수요를 충족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 소득 하위 30% 이하 가구는 1,100만 가구에 달하지만, 이들이 감당할 수 있는 저렴한 임대 매물은 380만 채에 불과해 수요의 35%만 대응할 수 있다. 지역별 주거비 양극화: 가주·하와이 '최악' 지역별로는 임대료 부담은 플로리다와 네바다가, 주택 소유 비용은 캘리포니아(가주)와 하와이가 가장 높았다. 가주 내 중간 가격 주택의 월 주거비는 8,217달러로, 전국 평균(3,122달러)의 약 2.5배에 달했다. 이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4,194달러) 대비 두 배 가까이 폭등한 수치다. 특히 하와이는 월 8,757달러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용을 기록했다. 전국 주택의 중간 나이는 42년, 임대주택은 43년에 달해 주택 노후화도 심각했다. 노후화된 주택일수록 유지·보수 비용이 높아, 1940년 이전 건축된 주택 소유주는 2010년 이후 건축된 주택보다 연간 유지비로 50%나 더 많은 6,700달러를 지출하고 있다. 침체 넘어 사회 구조적 위기 경제 전문가들은 이번 보고서가 단순한 주택 시장의 침체를 넘어 '사회 구조적 위기'를 경고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저소득층을 위한 공공 임대 주택 공급 확대 없이는 주거 불평등이 고착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현재 연방 정부와 각 주 당국은 치솟는 렌트비를 잡기 위한 임대료 상한제 도입과 보조금 확대 등 다각도의 후속 대책을 논의 중이다.
쇼핑 중 가방을 도난당한 시민이 첨단 IT 기술을 활용해 범인을 직접 찾아내고 경찰의 검거까지 이끌어낸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6일 오후 3시 30분경,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 브로드웨이 400블록에 위치한 한 의류 매장에서 도난 사건이 발생했다. 쇼핑을 하던 피해 여성은 거울 근처에 잠시 가방을 걸어두었다. 불과 10분 정도 자리를 비운 사이 가방은 감쪽같이 사라졌다. 피해자는 가방을 두었던 장소 근처에서 수상한 행동을 보이던 한 여성을 목격했고, 즉시 가족과 협력하여 가방 안에 있던 휴대전화의 위치추적 기능을 활성화했다. 실시간으로 이동 경로를 추적한 피해자는 해당 여성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었다. 피해자가 가방을 소지하고 있던 여성과 대면하자, 당황한 여성은 곧바로 가방을 돌려주었다. 하지만 신고를 받고 출동한 산타모니카 경찰(SMPD)은 현장에서 가방을 훔친 용의자를 절도 혐의로 즉각 체포했다. 현재 경찰은 해당 용의자를 대상으로 추가 범행 여부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스마트 기기의 위치추적 기능이 단순한 기기 분실 방지를 넘어, 일상적인 범죄 예방과 검거에 얼마나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통쾌한 검거"라며 피해 여성의 기지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경찰 측은 "개인적인 추적 과정에서 범인과 대면하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경찰은 위치추적 기능을 통해 범인의 위치를 파악했다면, 직접 대면하기보다는 즉시 경찰에 해당 정보를 전달하여 안전하게 검거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칫하면 흉기를 소지한 범인과 마주쳐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물가 장기화에 따른 소비 위축 가시화… 여행 업계, 가격 민감도 증가에 긴장 고공행진하는 물가와 항공료, 유가 부담으로 인해 올여름 휴가를 계획했던 미국인들의 4명 중 3명이 여행 일정을 변경하거나 포기하는 등 소비 패턴의 변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휴가철을 앞두고 여름 특수, 휴가 특수를 기대하던 여행 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설문조사로 본 '고물가 휴가'의 현실 금융정보업체 렌딩트리(LendingTree)가 발표한 최신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5%가 비용 부담을 이유로 여름 휴가 계획을 수정하겠다고 답했다. 특히 전체 응답자의 37%는 5월부터 9월 사이의 성수기 동안 아예 여행을 떠나지 않겠다고 휴가 포기를 선언했다. 여행을 계획 중인 응답자 중에서도 84%가 예산 범위를 넘어설까 봐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여행 기간 단축, 저가 숙소 선택, 지출 최소화 등의 전략을 세우고 있다. 대체 휴가 트렌드 집 근처에서 휴가를 보내는 스테이케이션(Staycation, 방콕)을 선택하는 비중도 크게 늘었다. 이들은 해외 여행보다는 국내 여행지를 선호하며, 장거리 여행 대신 콘서트나 페스티벌 관람 등 단기 문화 활동으로 휴가 방식을 바꾸고 있다. 왜 휴가가 사치가 되었나? 전문가들은 항공사와 정유 업계의 가격 정책이 소비자의 지갑을 닫게 만드는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장거리 여행에 필수적인 항공기의 경우, 고유가에다 항공 수요가 공급을 웃돌면서 항공료가 급등한 상태로, 여행객들이 기대하는 '가성비' 여행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소박한 자동차 여행도 부담스럽긴 마찬가지다. 고유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교통비 부담이 커지고 있고, 특히 자동차 여행의 핵심인 개솔린 가격 상승이 가계 예산에 큰 압박이 되고 있다. 소비 심리 위축에 여행 업계 비상 여행 업계는 소비자들의 가격 민감도가 극도로 높아지자, 성수기를 피해 일정을 조정하거나 파격적인 할인 패키지를 내놓는 등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는 단순한 여행 심리 위축을 넘어, 가계의 가용 소득이 물가 상승으로 인해 한계에 다다랐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되고 있다. 소비자들이 비필수 소비재인 여행을 줄이는 것은 경기 둔화의 전형적인 신호로 간주된다.
공화당 '은퇴 연령 상향' vs 민주당 '연금 삭감' 공방… 사회보장제도 개혁 절실 미국인들의 노후를 책임지는 사회보장제도(Social Security)의 재정 고갈 시점이 당초 예상보다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워싱턴 정가에 다시 한번 연금 개혁 논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재정 고갈 전망: '시간이 부족하다' 최근 펜실베이니아대 와튼경영대학 산하 와튼 예산모델(PWBM)의 발표에 따르면, 소셜연금의 핵심 재원인 노령·유족보험(OASI) 신탁기금은 2033년 2월에 고갈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사회보장국(SSA) 신탁기금 운영위원회가 예측한 2032년 4분기보다 다소 늦지만, 상황의 심각성은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기금이 고갈되더라도 연금이 완전히 중단되는 것은 아니다. 급여세(Payroll Tax)를 통한 세수는 계속 들어오기 때문이다. 다만, 신탁기금이 바닥나면 들어오는 세수만으로는 예정된 수혜액을 모두 지급할 수 없게 된다. 와튼 모델은 기금 고갈 이후 예정된 연금의 약 86%만 지급 가능할 것으로 보며, 장기적으로는 2100년까지 지급 가능 비율이 60% 수준으로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가의 쟁점: '연금 수령 연령 상향'인가 '연금 삭감'인가 정치권은 재정 위기 해결책을 두고 극명한 시각 차이를 보이고 있다. 공화당 일각에서는 재정 안정을 위해 은퇴 연령(Full Retirement Age) 상향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연방 상원의원을 포함한 민주당 의원들은 이를 '사실상의 연금 삭감'이라며 강력히 비판하고 있다. 워런 의원은 "은퇴 연령을 2년만 높여도 중산층은 매달 345~741달러의 연금을 덜 받게 되며, 이는 월 연금액의 17~35% 감소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구조적 해법: '급여세 인상' 압박 전문가들은 근본적인 해결책 없이는 연금 제도 유지가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와튼의 켄트 스메터스 교수는 "개혁을 미룰수록 필요한 조치의 규모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와튼 연구진은 향후 75년의 재정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현재 12.4%인 급여세율을 17.1%까지 인상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는 고용주와 근로자가 각각 6.2%씩 부담하던 세율을 8.55%로 올려야 함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는 노동계와 납세자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올 수 있어 의회 통과에는 상당한 정치적 부담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