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스

"식사 중 날벼락" LA 식당 앞 야외 테이블 덮친 음주 SUV… 5명 부상, 1명은 양다리 절단 수술

LA 보일하이츠(Boyle Heights)의 번화한 교차로에 있는 한 식당 야외 테이블에서 식사를 즐기던 시민들이 음주 운전이 의심되는 갑자기 돌진한 SUV 차량에 치이는 충격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로 피해자 중 1명은 양쪽 다리를 절단해야 하는 참혹한 부상을 입었으며, 나머지 4명도 경상에서 중상에 이르는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되거나 치료를 받았다. 평화로운 오후의 참변 지난 7일(화) 오후 3시 15분경, LA 보일하이츠 지역의 로레나 스트리트(Lorena St)와 세사르 차베스 애비뉴(Cesar Chavez Ave) 교차로 인근 유명 멕시코 식당 '로스 싱코 푼토스(Los Cinco Puntos)'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세사르 차베스 애비뉴를 서쪽 방향으로 주행하던 운전자가 갑자기 유턴을 시도하다 보도를 넘어 배전함을 들이받고, 식당의 출입구 쪽을 들이받았다. 이 과정에서 인도에 설치된 파라솔 아래서 평화롭게 점심식사를 즐기던 3명 쪽으로 흰색 SUV 차량이 조금의 감속도 없이 빠른 속도로 그대로 돌진하며 강하게 덮쳤다. 사고로 총 5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공개된 CCTV 영상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차량을 인지하고 피할 겨를도 없이 그대로 충돌을 당했다. 특히 여성 1명은 다리에 중상을 입어 양측 다리를 절단하고 집중 치료가 필요한 상태이며, 또 다른 50세 여성 1명은 다리 골절 등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50세 남성 행인 1명은 사고 충격으로 튕겨 나간 쓰레기통에 부딪혀 심한 머리 통증을 호소하는 등 머리 부상으로 입원했다. 현장에 있던 피해자의 딸은 신체적으로는 큰 외상을 입지 않았으나, 사고 직후 극심한 심리적 쇼크 상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운전자인 여성은 현장에서 음주 운전(DUI) 혐의로 체포되었다. LAPD는 이번 사건을 단순히 단독 차량의 돌진이 아닌, '총 3대의 차량이 연루된 다중 차량 충돌 사고(Multi-vehicle crash)'로 규정하고 있다. 운전자가 유턴 과정에서 다른 차량과 충돌한 후 제어력을 잃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현재 운전자의 음주 및 약물 복용 여부, 그리고 차량 결함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운전자가 체포 직후 즉각적인 신체 검사를 받았으며, 사고의 고의성 여부와 부주의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구금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번화한 교차로에 있던 목격자들은 매우 혼란스럽고 공포스러운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목격자 조 디아즈(Joe Diaz)는 "타이어 긁는 소리가 들렸고, 차량이 (배전)함을 들이받는 소리를 들었다. 그러고 나서 그곳에 있던 모녀 등 두 명을 덮쳤다. 그들은 식사 중이었는데 안타깝게도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함께 식사하고 있던 남성은 재빨리 피해서 큰 부상을 면했다. 한 목격자는 통해 "브레이크 밟는 소리가 들린 뒤 '천둥' 같은 소리가 났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충돌 소리를 듣고 누군가 죽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이 확인하기 위해 달려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야외 식사 문화가 정착된 LA 지역에서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자, 식당 외부 좌석에 대한 안전 보호대(볼라드 등) 설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번 사고는 볼라드가 이미 있었지만 사고를 막지 못했다. 또한, 목격자들에 따르면 당시 운전자가 사고 직전 비정상적인 주행을 했다는 진술이 있어, 경찰은 사고 지점 전 구간의 CCTV를 확보해 분석 중이다. 검찰은 운전자의 과실이 입증될 경우 중과실 치상 및 위험 운전 혐의로 기소를 검토할 예정이다.

실종 한 달 만에 발견된 55세 여성… 자택서 불과 400미터 떨어진 사막서 시신으로 발견

남가주 샌버나디노 카운티에서 실종되었던 55세 여성이 실종 한 달 만에 자택에서 불과 400m 떨어진 사막 지역에서 숨진 채 발견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 광범위한 수색에도 불구하고 집 근처에서 시신이 뒤늦게 발견되면서, 당국은 사망 경위와 원인 조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 달간의 수색과 허무한 발견 피뇬힐스(Phelan) 주민 로레타 '케이' 콜웰 필리치스(Loretta "Kay" Colwell Pilitsis)는 지난 5월 25일 자택 인근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뒤 행방이 묘연해졌다. 신고를 접수한 샌버나디노 카운티 셰리프국은 즉시 항공대와 수색견 팀을 투입하여 대대적인 수색을 벌였으나 당시에는 아무런 단서도 찾지 못했다. 실종 한 달여가 지난 6월 30일 오후 8시경, 현지 주민이 오아시스 로드(Oasis Road) 인근 사막에서 시신을 발견했다. 샌버나디노 카운티 셰리프국은 7월 6일 월요일에 공유한 보도자료를 통해, 빅터 밸리(Victor Valley) 지국 소속 보안관들이 피뇬힐스의 한 사막 지역에서 시신이 발견되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고 밝혔다. 검시관은 신원 확인 결과 해당 시신의 신원을 실종자 필리치스로 최종 확인했다. 셰리프국에 따르면, 필리치스는 지난 5월 25일 월요일, 오아시스 드라이브(Oasis Drive)에 위치한 자택 인근에서 도보로 이동하던 중 마지막으로 목격되었다. 실종 직후 해당 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수색이 이루어졌으나, 최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녀를 찾지 못했다. 의문점과 메디컬 관점의 조사 발견 장소가 자택에서 불과 400m 거리였다는 점은 지역사회에 큰 의문을 남기고 있다. 현재 검시국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진행 중이다. 다만, 시신이 사막 지대에서 한 달간 방치된 상태였기 때문에 부패 등으로 인한 사인 규명에 난항이 예상된다. 셰리프국은 "현 단계에서 타살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실종 장소가 주거지 인근이었다는 점을 고려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왜 발견하지 못했나? 일각에서는 초기 수색 실패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사막 지대의 복잡한 지형과 한 달간 이어진 이상 고온 현상으로 인해 시신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웠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실종 당일 고인이 겪었을 수 있는 의학적 응급 상황(탈수, 치매, 혹은 심장 질환 등)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현재 유족들의 진술을 토대로 실종 당일 고인의 건강 상태와 심리적 요인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셰리프국은 이번 사건을 단순 실종 사건에서 전환해 범죄 연루 가능성에 대한 포렌식 조사에 착수했다. 추가적인 정밀 부검 결과는 며칠 내로 나올 예정이다.

ICE 단속 중 멕시코인 총격 사망... 유족 "35년간 성실히 일해온 건설노동자"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의 단속 과정 중 멕시코 국적 남성이 총격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지역사회의 공분이 일고 있다. 유족과 시민단체는 당국의 일방적인 발표를 규탄하며 철저하고 독립적인 조사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 강화 기조 속에서 미니애폴리스에서 연방 요원들이 두 명의 미국인을 총격 살해했던 사건 이후 약 6개월 만에 발생했다. 당시 사건은 전국적인 공분을 샀으며 대규모 항의 시위를 촉발했으며, 당시 연방 당국이 발표한 사건 경위는 사건 직후 공개된 현장 목격자들의 영상과 배치되어 큰 논란이 된 바 있다. 지난 7일(화) 오전 6시 50분경, 휴스턴 동부 매그놀리아 파크(Magnolia Park) 지역에서 ICE 요원들이 불법체류자를 체포하기 위한 '표적 단속 작전'의 일환으로 로렌조 살가도 아라우호(Lorenzo Salgado Araujo, 52)를 정차시켰다. 국토안보부(DHS)는 아라우호가 여러 차례의 반복적인 구두 명령을 무시하고, 차량을 이용해 ICE 차량과 요원을 들이받으려 했기 때문에 요원이 자기 방어를 위해 총기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ICE 측도 그가 단속을 회피하려 했으며 차량을 무기로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당국은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아라우호는 ICE 요원의 총격으로 복부에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ICE 요원들이 아라우호를 검문할 당시, ICE 표식이 없는 차량을 사용했으며, 이것이 인명살상의 비극을 초래한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유족, 정치권, 시민단체 반발 "일방적 발표 신뢰할 수 없어" 사건 직후, 유족은 물론 지역 정치권과 시민단체는 연방 당국의 일방적인 발표를 신뢰할 수 없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사망한 아라우호의 아들 로날도 살가도는 아버지가 35년간 성실히 일해온 건설 노동자이며, 사건 당일에도 동료들을 태우러 가는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유족 측은 아버지가 평소 범죄 이력이 전혀 없는 평범한 가장이었으며, 단속 요원들을 공권력이 아닌 일을 할 때 필요한 장비를 훔치려는 도둑으로 오인해 두려움을 느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건설 노동자인 아버지는 항상 공구가 도난당하는 것을 걱정해왔다고도 덧붙였다. 살가도는 "만약 아버지가 ICE 마크나 법 집행 기관의 표시를 봤다면 순순히 따랐을 것이고 멈췄을 것"라고 말했다. 살가도에 따르면, 총격 이후 연방 요원들에 의해 다른 3명이 구금되었으며, 그중 한 명은 그의 삼촌이다. 아라우호는 약 35년 동안 미국에 거주하며 합법적인 체류 신분을 얻기 위해 노력해 왔다. 살가도는 "아버지는 죽어 마땅하지 않았다. 그저 'ICE 요원에게 총격당해 사망한 멕시코인'이라는 헤드라인으로 치부되어서는 안 된다"며, 아버지는 남편이자 아버지였으며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던 수십 명의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던 한 사람으로서 조용한 삶을 살 자격이 있었다고 울먹였다. '텍사스 시민권 프로젝트(Texas Civil Rights Project)'는 이번 무력 사용을 강력히 비판하며, 사건 경위의 투명한 공개와 독립적인 조사, 그리고 인종 차별적 단속 여부에 대한 철저한 규명을 요구했다. 휴스턴 동부 지역, 특히 라틴계 주민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발생한 사건과 관련된 모든 바디캠 영상 및 기타 영상 자료를 공개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LULAC) 등도 연대하여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휴스턴을 지역구로 둔 실비아 가르시아(Sylvia Garcia) 연방 하원의원은 SNS를 통해 "모든 영상과 통신 기록, 증거가 보존되어야 하며 완전하고 공정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알 그린(Al Green) 하원의원 등 다른 의원들도 즉각적인 의회 차원의 조사와 감독을 요구하며 유족의 목소리에 힘을 실었다. 현재 연방 국토안보부 감찰관실(OIG)이 총격 사건을 조사 중이며, 별도로 FBI가 요원 폭행 혐의 등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현장 인근에서는 아라우호를 추모하고 정의를 요구하는 촛불 집회가 열렸으며, 휴스턴 주민들은 "우리 이웃이 공포 속에서 살아서는 안 된다"며 연대를 이어가고 있다.

웨이모 안에서 음주·창밖 총질 즐기던 10대들 발각

북가주에서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 '웨이모(Waymo)'를 이용하던 10대 청소년들이 차량 안에서 음주를 하고 장난감 총을 발사하는 소동을 벌이다 실시간 모니터링 중인 원격 직원의 기지로 경찰에 발각되었다. 웨이모 안에서 벌어진 일탈 지난 6일 월요일, 샌마테오 카운티에서 15세 남성 청소년 2명이 웨이모 자율주행 차량에 탑승했다. 이들은 주행 중 차량 내부에서 술을 마셨을 뿐만 아니라, 젤 탄환을 발사하는 장난감 총인 '오비즈 건(Orbeez gun)'을 창밖으로 쏘며 시민들을 위협했다. 차량 내부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실시간 영상을 확인하던 웨이모 원격 모니터링 직원은 해당 행동을 즉각 포착했다. 직원은 아이들이 들고 있는 물체가 실제 총기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여 긴급 대응에 나섰다. 최근 미국 전역에서는 '오비즈 건'을 이용한 장난(Prank)이 잇따르고 있다. 단순한 장난감이라고 주장하지만, 실제 총기처럼 보여 시민들에게 공포심을 줄 뿐만 아니라 젤 탄환에 맞아 부상을 입는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면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원격 정차 후 "차량에 기계적 문제 발생" 통보 웨이모 측은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으로 현장 상황을 통제했다. 직원은 엘 카미노 레알과 웨스트 20 애비뉴 교차로 인근에서 차량을 원격으로 정차시켰다. 청소년들이 도주하지 못하도록 "차량에 기계적 문제가 발생했다"고 기내 방송을 통해 안내하며 시간을 벌었고, 동시에 경찰에 정확한 GPS 위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했다. 출동한 샌마테오 경찰은 현장에서 이들을 즉각 체포하지 않고 부모에게 인계했다. 샌마테오 경찰국의 지닌 루나(Jeanine Luna)는 "오후 2시 10분경 웨이모 관계자로부터 차량 내부에 두 명이 탑승해 있으며, 그들이 차량 밖으로 총을 쏘고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루나는 "그들은 승객들이 술에 취한 상태라고도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현재 이들에게 미성년자 음주 및 공공장소에서의 위험 행동(장난감 총 발포)에 대한 혐의 적용 여부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18세 미만은 성인 동반 없이 차에 탈 수 없다고 명시되어 있으며, 나이에 상관 없이 차량 내에서 어떤 경우에도 술을 마실 수 없다. 이번 사건은 자율주행 택시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공공 안전을 저해하는 범죄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움직이는 보안 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번 사건 이후, 자율주행 서비스 내에서의 범죄 행위를 예방하기 위해 '승객 모니터링 시스템'의 범위를 어디까지 확대해야 하는지에 대한 개인정보 보호 논란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웨이모 측은 승객 안전과 치안 유지를 위해 향후 관련 행동 감지 알고리즘을 더욱 고도화할 것으로 보인다.

"4천 달러면 미국 시민권 살 수 있다 광고"... 트럼프, '출생시민권 폐지' 대법원 판결에 재심리 촉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 태어난 외국인 자녀에게 자동으로 시민권이 부여되는 '출생시민권' 제도를 폐지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특히 최근 연방대법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련 행정명령에 제동을 건 데 대해 재심리를 요청하겠다고 밝혀, 미국 내 이민 정책을 둘러싼 사법·정치적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시민권은 상품이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출생시민권 제도를 비판하며 대법원에 재심리를 요청하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원정출산 문제를 제기하면서 남부 국경과 멕시코 전역에 '출생시민권 보장'을 홍보하는 광고판이 난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4,000달러면 시민권을 살 수 있다"는 식의 광고가 횡행하고 있다며, 이는 미국 시민권의 가치를 훼손하는 사기 행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출생시민권이 결과적으로 가족 초청 이민(체인 이민)의 통로로 악용되어 국가적 재앙을 초래할 것이라며, "미국 시민권은 매매 대상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수정헌법 제14조와 대법원의 제동 이번 갈등의 핵심은 미국 헌법의 근간인 '수정헌법 제14조'다. 수정헌법 제14조는 "미국에서 태어났거나 귀화한 모든 사람은 미국 시민이다"라고 명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지난해 1월, 불법 체류자 및 임시 체류 외국인의 자녀에게 시민권 부여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연방대법원은 이러한 행정명령이 헌법 정신에 위배된다며 제동을 걸고 기존 출생시민권 제도를 유지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사법부의 최종 판단에 가까운 결정에 대해 '재심리'라는 이례적인 카드를 꺼내 든 것은 이민 정책을 2026년 정국 운영의 핵심 의제로 삼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대통령은 대법원 판결을 "완전히 미친 결정"이라며, 이를 바로잡지 않으면 사법적 불의가 미국을 파괴할 것이라고 강경한 어조로 비판했다. 법조계에서는 이미 대법원이 헌법적 해석을 내린 사안에 대해 재심리를 요청하는 것은 실효성이 낮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사안을 통해 자신의 지지층을 결집하고, 대법원 구성 변화나 향후 이민법 개정의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정치적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대법원이 행정명령을 무효화함에 따라, 향후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이 의회 차원에서 이민법 개정을 통한 출생시민권 제한을 시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병원서 사망 판정받고 영안실 옮겨진 18개월 아기, 5시간 만에 숨 쉬는 채 발견... 의료진 오진 파장

애리조나주의 한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고 영안실로 이송되었던 18개월 영아가 5시간 만에 다시 숨을 쉬는 모습으로 발견되어, 의료진의 오진 의혹과 함께 파장이 일고 있다. 익수 사고와 성급한 사망 판정 지난 2월 8일, 애리조나주 길버트의 한 주택 내 수영장에서 익수 사고가 발생했다. 오후 5시 30분경 출동한 최초 구조대는 현장에서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한 뒤 아기를 머시 길버트 메디컬 센터(Mercy Gilbert Medical Center)로 급히 이송했다. 병원 도착 후, 의료진은 약 1시간 만에 아기의 사망을 공식 선언했다. 이후 시신은 절차에 따라 병원 내 영안실인 냉장 보관실로 옮겨졌다. 5시간 만의 발견: "아기가 살아있다" 사망 판정 약 5시간 뒤, 검시관 사무실 직원이 시신을 인계받기 위해 영안실을 찾았다가 아기가 호흡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아기는 즉시 인근의 다른 전문 치료 병원으로 헬기로 긴급 이송되어 치료를 받았으며, 현재는 다행히 회복하여 퇴원한 상태다. 의료진의 오진 논란과 경찰 기록 이번 사건은 의료진의 치명적인 과실이 있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게 되었다. AP 통신이 검토한 법원 문서에 따르면, 18개월 된 아이가 사망 선고를 받고 병원 영안실로 옮겨진 뒤 두 명의 길버트 경찰관이 생명의 징후가 있을 가능성을 확인했던 경위가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 2명이 사망 판정 전후로 "아기에게서 생체 반응(숨소리 및 움직임)이 있는 것 같다"고 의료진에게 여러 차례 알렸으나, 담당 의사는 이를 무시하고 사망 판정을 강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담당 의사인 아리안 투시(Aryan Toosi) 박사는 경찰관 중 한 명에게 "당신이 할 일을 하고, 저는 제 일을 하게 해주세요. 제가 의대에 간 데에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병원인 머시 길버트 메디컬 센터는 이번 사건 이후 진료 전반에 대한 자체 조사를 실시했다. 병원 측은 "이러한 불행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의료 절차를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징계 내용이나 책임 소재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오진을 넘어 생명권에 대한 중대한 위협으로 간주되어, 의료계 안팎에서 강력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법적 대응 여부와 관련해 부모 측의 움직임이 주목받고 있다. 문서에 따르면, 수사관들은 집 안에서 강한 마리화나 냄새가 났고 뒷마당 수영장에 아이가 감독 없이 접근할 수 있었던 열린 문들을 발견했다고 밝혔으며, 길버트 경찰은 아이의 부모에게 과실 혐의를 적용할 것을 권고했다. 마리코파 카운티 검찰청은 현재 이 사건을 검토 중이며 더 이상의 언급은 거부했다.

"23개월 아이 던지다 떨어뜨려 뇌 손상 유발"… LA 어린이집 CCTV 공개에 공분 "진상 은폐까지 시도"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엘세군도의 한 고급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23개월 된 원생을 거칠게 다루어 심각한 부상을 입힌 의혹이 제기되어, 피해 아동의 부모가 해당 시설 운영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 충격적인 정황은 보안카메라(CCTV) 영상을 통해 뒤늦게 세상에 알려졌다. CCTV에 포착된 충격적인 학대 정황 문제의 사건은 지난해 3월, 지역 내 유명 시설인 '베이클럽(Bay Club)' 내 어린이집에서 발생했다. 최근 법원에 제출된 CCTV 영상에는 보육교사의 비정상적이고 위험한 행동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영상 속 보육교사는 아이의 양팔을 잡고 자신의 다리 사이로 강하게 여러 차례 흔들었다. 이어진 세 번째 동작에서 교사는 아이를 머리 위 공중으로 던지는 듯한 행동을 했고, 아이를 제대로 받지 못한 채 바닥에 떨어뜨렸다. 이 과정에서 교사 또한 뒤로 넘어지며 아이의 몸 위를 덮치는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었다. 이후 직원은 바닥에 있는 아이를 안았다. 영상에서 사고 직후 다른 직원들은 크게 놀라 두 손으로 입을 가로 막는 등 충격과 걱정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어린이집의 거짓 해명 논란 피해 아동의 부모는 이번 사고로 인해 아이가 외상성 뇌 손상과 영구적인 청력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부모 측은 어린이집의 대응을 강하게 비판했다. 사고 직후 어린이집 측은 "교사가 아이를 안고 있다가 우연히 함께 넘어진 것"이라며, "약 1.5피트(약 45cm) 높이에서 발생한 가벼운 사고"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공개된 영상은 교사의 고의성이 다분한 과격한 행동임을 명백히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부모는 시설 측이 사고 경위를 의도적으로 왜곡하고 은폐하려 했다고 분노하고 있다. 매튜 키틀(Matthew Kittle)과 엘레나 키틀(Elena Kittle) 부부는 지난 7월 2일, 로스앤젤레스 남쪽 엘세군도 지점을 포함해 여러 곳에 시설을 둔 고급 클럽 '베이클럽'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에 따르면, 2025년 3월 17일, 이들 부부의 아들(C.K.로 표명)이 베이클럽 엘세군도 어린이집에 머무는 동안, 한 직원이 아이를 공중으로 약 6피트(약 1.8m) 높이까지 던졌으나 제대로 받지 못했다. 이로 인해 아이는 바닥으로 떨어져 머리를 딱딱한 마룻바닥에 부딪혔으며, 그 과정에서 직원도 뒤로 넘어져 아이 위를 덮쳤다. 소장은 베이클럽 측이 부모에게 사고의 심각성을 축소해서 전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이는 이 사고로 뇌진탕을 겪었으며 여전히 사고의 후유증을 겪고 있다고 소장은 덧붙였다. 소장에 따르면, 사고 당일, C.K.의 아버지는 아이를 엘세군도 클럽하우스에 맡기면서 자신은 1마일 떨어진 '베이클럽 맨해튼 컨트리 클럽'에 3시간 동안 머물 예정이라고 직원들에게 알렸다. 사고는 오전 9시 20분에 발생했다. 사건 직후 클럽 측은 부모에게 각각 연락을 취했다. 매튜 키틀은 오전 9시 30분에 전화를 받았으며, C.K.가 "넘어졌고" 이후 "진정되었다"는 말을 들었다. 그는 다시 전화하여 세션이 끝나는 대로 아들을 데리러 가겠다고 말했다. 오전 9시 45분, 클럽은 다시 연락해 아이를 데려가야 할 것 같다고 말하며 "C.K.가 진정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오전 10시 10분경 아들을 데리러 간 매튜 키틀은 아이의 얼굴이 "심하게 멍들어 있고", 오른쪽 눈은 부어 감겨 있으며 입도 부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귀가 후 아이는 "극도로 졸려 하고 무기력하며 과민한 상태"를 보였고, 부모는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였다. 오전 10시 44분, 엘레나 키틀은 스스로를 수영 시설 책임자라고 밝힌 직원과 통화했다. 이 직원은 아이가 "쪼그리고 앉아 있던 중 넘어진 직원이 안고 있었다"고 설명하며, "사고 당시 아이는 지상에서 약 1.5피트(약 45cm) 높이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아이가 "떨어진 직후 바로 잠들기를 원했고" 직원들이 "아이를 깨어 있게 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한 시간 후, 아이는 토런스의 한 의료센터 응급실로 이송되었다. 의료진은 베이클럽 측의 설명에 의문을 제기했는데, "부상 정도가 1.5피트 높이에서의 낙상과는 일치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아이는 CT 촬영과 신경학적 검사를 거쳐 뇌진탕, 둔기성 머리 외상, 안면 찰과상을 진단받았다. 같은 날 오후 2시 22분, 엘레나 키틀은 베이클럽 총지배인과 통화했으며, 지배인 역시 CCTV를 확인했으나 아이가 1.5피트 높이에서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부모는 영상 공개를 요청했고 2025년 3월 21일에야 영상을 받았다. 부모는 "낙상의 심각성"과 "베이클럽이 사건의 진상을 은폐하려 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영상은 아이가 클럽 측의 주장인 1.5피트가 아닌 최소 6피트 높이에 있었음을 보여주었다. 사건 몇 주 후, 아이는 빛과 소리에 대한 민감성, 과민성, 수면 장애, 무기력증, 애착 문제 등의 증상을 보였다. 2025년 4월 아이를 진료한 신경과 전문의는 아이가 여전히 뇌진탕 증상을 겪고 있다. 소장은 "C.K.가 고통과 행동 변화를 나타내는 임상적 징후를 동반한 명확한 뇌진탕을 겪은 것으로 평가되었다"고 설명한다. 아이는 현재 청력 손실을 포함한 증상을 지속적으로 겪고 있다. 또한 소장은 해당 어린이집이 법적으로 허가받지 않은 상태로 운영되었다고 주장한다. 캘리포니아 주법에 따르면, 어린이집은 주 사회복지부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한다. 다만 부모나 보호자가 같은 구내에 있거나 쇼핑몰, 스키 시설 등 특정 장소에서 운영되지 않는 경우 허가 면제 대상이 될 수 있다. 소장은 베이클럽 엘세군도 클럽하우스는 부모가 1마일 떨어진 다른 시설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면제 예외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베이클럽 웹사이트에는 예약 시 부모나 보호자가 현장에 있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로젠 사바(Rosen Saba) 법무법인이 대리하는 피해 아동의 부모는 배심원 재판, 징벌적 손해배상, 민사 및 법적 벌금 등을 요구하고 있다. 베이클럽 컴퍼니(The Bay Clubs Co. LLC) 및 베이클럽 사우스 베이(Bay Club South Bay LLC)를 대상으로 제기된 이번 소송은 과실, 당연 과실(negligence per se), 고용·유지·감독 소홀, 정신적 고통 유발, 사기(의도적 은폐), 고의적 정신적 고통 가해, 폭행(battery) 등의 혐의를 포함하고 있다. 시설 측은 답변 피해 베이클럽 측은 현재 소송이 진행 중인 사안임을 이유로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시설 관계자는 "이용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내놓은 상태다. 베이클럽은 오리건, 워싱턴, 캘리포니아 등 미국 서부 전역에서 개인 피트니스 및 컨트리 클럽을 소유·운영하고 있다. 엘세군도 지점에는 14,000평방피트 규모의 어린이집인 '엘세군도 클럽하우스'가 있으며, 이곳에서 아이들은 보호 감독 하에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이번 CCTV 영상이 소송의 결정적인 증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보육교사의 행동이 단순 과실인지, 아니면 학대의 의도가 있었는지에 따라 민사 소송을 넘어 형사 처벌로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엘세군도 지역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큰 충격과 함께 시설에 대한 강력한 진상 규명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주 당국 역시 해당 어린이집의 운영 실태와 교사 자격 요건, 평소 안전 교육 이행 여부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어바인 '10대 천재 과학자' 저택, 유해물질 신고로 FBI 또다시 출동

지난 3월 자택 과학 실험으로 FBI의 조사를 받았던 어바인의 10대 소년 애멀빈 프리츠(Amalvin Fritz)의 새 주거지에 또다시 수사기관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7일 오전 9시 56분경, 어바인 알테어 커뮤니티의 한 주택에서 수상한 냄새가 난다는 이웃의 신고가 접수되었다. 이에 따라 오렌지카운티 소방국(OCFA)의 유해물질 대응팀, 오렌지카운티 셰리프국 폭발물 처리반, 어바인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으며, 이후 FBI가 사건을 넘겨받아 정밀 조사를 진행했다. KTLA 보도에 따르면, 해당 주택 뒷마당에는 55갤런 드럼통, 화이트보드, 그리고 다양한 과학 실험 장비들이 놓여 있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현재 당국은 지역사회에 대한 실질적인 위험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별도의 주민 대피 명령은 내려지지 않았다. 이번에 수색 대상이 된 주택은 지난 3월 과학 실험으로 연방 당국의 조사를 받았던 당시 17세 애멀빈 프리츠가 가족과 함께 최근 이사한 곳으로, 유해물질 대응팀, 폭발물 처리반, FBI 관계자들이 5개월 만에 가족의 새 거주지에 다시 출동했다. 의사가 꿈인 프리츠는 13세의 나이에 고등학교를 건너뛸 수 있는 UCLA의 영재 대학 프로그램에 합격했고, 14세의 나이에 UC 어바인에 입학하여 최근 생명과학 학위를 받고 졸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평소 분자생물학에 깊은 관심을 두고 암 치료법을 연구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그는 이모가 4기 유방암과 투병하는 모습을 보며 의학 연구에 집중하게 되었다고 말한 바 있다. 최근 18세가 된 프리츠는 "그것은 저에게 정말 중요한 전환점이었다"며, "환자 치료를 개선하기 위해 의학에 헌신해야겠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큐베인(cubanes)'이라 불리는 3차원 탄소 분자 연구에 관심이 많다. 프리츠 측 변호사는 이번 사건 역시 무해한 과학 실험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3월 사건 당시에도 어떤 혐의도 적용되지 않았으며, 이번 신고 역시 과거 사건의 여파로 인해 당국이 다소 민감하게 대응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가족의 변호사인 CJ 레이(CJ Ray)는 CBS LA와의 인터뷰에서, 이번에는 이웃이 뒷마당에 보관된 여러 개의 드럼통을 보고 화학 물질 냄새가 난다고 911에 신고하면서 당국이 출동했다고 전했다. 레이 변호사는 해당 드럼통 3개는 비어 있는 상태이며, 지난 2월 조사 당시 압수되지 않았던 화학 물질과 장비들이 담겨 있었다고 설명했다. 가족들도 프리츠에 대해 단지 과학에 관심이 많은 청소년일 뿐이라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이 지역 주민이자 어바인 도시계획위원회 위원인 라지 바티아(Raj Bhatia)는 새로운 장소에서 이 같은 일이 반복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해당 연령대의 학생이 어떻게 그러한 물질을 구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당국은 프리츠의 연구 활동이 일반적인 환경에서 진행되는지, 아니면 안전 규정을 위반하는 위험 요소가 있는지에 대해 거듭 확인하고 있다. 이번 사건 역시 구체적인 수사 결과에 따라 프리츠의 향후 연구 활동이나 지역사회 내 거주 방식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내·두 자녀 태운 테슬라 고의로 절벽 추락시킨 의사, 정신건강 치료 이수 후 혐의 기각

지난 2023년, 아내와 두 자녀를 태운 차량을 절벽 아래로 고의로 추락시켜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되었던 캘리포니아주(CA) 의사 다메시 파텔(45)의 모든 형사 혐의가 기각, 살인미수 혐의를 받지 않게 되었다. '기적적 생존'과 살인미수 기소 영상의학과 전문의인 다메시 파텔은 지난 2023년 1월, 캘리포니아주 데블스 슬라이드 인근에서 41세 아내와 7살 딸, 4살 아들을 태운 테슬라 차량을 약 300피트(약 91m) 아래 절벽으로 몰아 고의로 추락시킨 혐의를 받았다. 다행히 차량 내 탑승했던 가족 4명 모두 기적적으로 생존했다. 사고 당시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는 목격자 진술과 현장 증거를 종합한 후 "이번 사건이 고의적인 행위였다고 믿을 만한 상당한 근거가 확보되었다"고 밝혔다. 스티브 와그스타프 샌머테이오 카운티 지방검사장에 따르면, 사고 직후 네하 파텔은 구급대원에게 남편이 "고의로 우리를 죽이려 했다"고 말했으며, 여러 사람이 이 발언을 들었다. 사고가 발생한 데블스 슬라이드는 캘리포니아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유명한 1번 고속도로 중, 샌머테이오 카운티 퍼시피카 근처의 악명 높은 구간이다. 파텔은 재판 과정에서 주요 우울 장애 및 정신증 진단을 받았다. 2024년 재판 과정에서 두 명의 의사는 파텔이 사고 당시 자신의 두 자녀가 성매매 피해자가 될지도 모른다고 믿게 만든 정신증적 발작을 겪고 있었다고 증언했다고 LA 타임스는 보도한 바 있다. 변호인단은 그가 주요 우울 장애도 앓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법원, 정신건강 치료 프로그램 이수 결정 샌머테이오 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법원은 지난 7일 파텔이 정신건강 치료 프로그램을 모두 이수한 점을 인정해 살인미수 혐의를 기각하고 사건 기록을 비공개 처리했다. 법원은 지난해 파텔에게 치료를 조건으로 형사 절차를 유예받는 '정신건강 치료 제도'를 적용했다. 이후 파텔은 2년간 정신과 치료를 받고, 정기적으로 약물 복용 여부를 확인받는 등 모든 필수 과정을 마쳤다. 검찰은 캘리포니아주 법에 따라 치료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이수할 경우 법원이 혐의를 기각할 수 있도록 규정되어 있어 이번 결정이 내려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검찰은 살인이나 성폭행 범죄는 해당 제도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지만, '살인미수'는 포함된다는 점을 지적하며 현행법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KTLA는 그의 여권이 반환되었으며, 가족에 대한 접근 금지 명령(no harassment order)도 해제되었다고 전했다. 아내인 네하 파텔은 남편의 변호인 조시 벤틀리(Josh Bentley)를 통해 남편이 기소되기를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KNTV는 보도했다. 캘리포니아 의료위원회에 따르면, 패서디나 출신의 영상의학과 전문의인 파텔이 현재 의사 면허를 반납했다.

"달려오는 흑곰을 온몸으로 막았다"… 어린 주인 지켜낸 '충견' 허스키 화재

코네티컷주의 한 가정집에서 반려견이 어린 주인을 향해 돌진하는 흑곰을 온몸으로 막아내며 가족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이 위급했던 순간은 자택 보안카메라(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찰나의 순간, 곰과 아이 사이를 가로막은 허스키 공개된 홈 보안 시스템 영상에 따르면, 지난 주말 집 앞 차도에 홀로 서 있던 어린아이(6세)를 향해 흑곰 한 마리가 빠른 속도로 돌진했다. 아이가 뒤로 물러나자, 가족이 키우는 허스키 믹스견 '벨라(Bella)'가 마당 건너편에서 즉각 달려와 곰을 쫓아냈고, 곰과 아이 사이를 자신의 몸으로 가로막으며 보호했다. 허스키는 겁먹지 않고 곰의 뒤를 끈질기게 따라붙으며 엉덩이를 무는 등 아이를 보호하는 대담함을 보였다. 결국 예상치 못한 반려견의 강력한 저항에 당황한 흑곰은 방향을 틀어 차도에 세워져 있던 보트 아래로 몸을 피했고, 잠시 후 현장을 벗어나 숲으로 도망쳤다. 반려견 주인 "우리의 영웅" 반려견의 주인은 인터뷰를 통해 7월 4일 독립기념일 파티를 준비하며 짐을 싸던 중 반려견의 짖는 소리를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평소 짖거나 낑낑거리는 소리와는 다른, 매우 사나운 짖음이었다"며 "평소에도 아이들 앞을 먼저 지키려는 습관이 있었는데, 실제 위험한 순간에도 본능적으로 가족을 지켜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주인은 "우리 가족의 영웅인 반려견에게 티본 스테이크로 최고의 보상을 해줄 생각"이라며 안도의 웃음을 지었다. 흑곰 출몰 주의보와 전문가 권고 해당 영상이 SNS를 통해 퍼지면서 야생동물과의 접촉에 대한 경각심도 높아지고 있다. 코네티컷주 에너지환경보호국(Department of Energy and Environmental Protection)에 따르면, 주 내 흑곰 개체 수는 지난 수십 년간 증가해 왔으며 주거지 근처에서 곰을 목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코네티컷 환경 당국은 최근 주택가 인근 흑곰 출몰이 잦아지고 있다며, 곰을 발견할 경우 절대 먹이를 주거나 유인하지 말고 즉시 안전한 실내로 대피할 것을 당부했다. 곰과 마주칠 경우 등을 보이고 도망치지 말고, 거리를 유지하면서 서서히 뒷걸음질 치는 것이 안전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당국은 야생동물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집 주변 쓰레기통을 완전히 밀봉하고, 반려동물 사료를 실외에 두지 않는 등의 주의를 거듭 강조했다. 해당 기관은 "곰이 단순히 나타났다고 해서 반드시 제거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경우 그대로 두면 곰은 자연 서식지로 돌아간다"고도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반려견이 단순한 반려동물을 넘어 가족을 지키는 '보호자'로서의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한 사례로, 많은 미국 시민들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다.

CA DMV, 운전자 1만 1천 명에 갑자기 "필기시험 재응시" 통보… 응시 안 하면 면허 자동 취소

캘리포니아 차량등록국(DMV)이 운전면허를 이미 취득한 약 1만 1천 명의 운전자들에게 필기시험을 다시 치를 것을 요구하는 강제 통보를 발송하여 혼란이 일고 있다. 최근 DMV는 2025년 7월부터 2026년 4월 사이에 필기시험을 치른 운전자 중 1만 1천 명을 대상으로 '시험 이상 징후(Testing Anomalies)'가 발견되었다며 재시험 안내문을 발송했다. 재시험 대상은 시험 결과에서 데이터 불일치나 절차상 문제가 확인된 1만 1천 명의 운전자다. 통보를 받은 날로부터 30일 이내에 시험을 재응시하지 않거나, 재시험에서 불합격할 경우 운전면허가 자동으로 취소(Suspension)된다. 재시험 응시자는 반드시 DMV 사무소에서 예약(Appointment)을 해야 하며, 안내문과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워크인 불가). '이상 징후'의 실체는 무엇인가? DMV는 이번 조치가 정기적인 내부 모니터링 과정에서 발견된 문제라고 밝혔으나, '이상 징후'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부정행위 의심인지, 시스템 오류인지 등)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당국은 "시험 과정의 무결성을 유지하기 위해 필수적인 조치"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부정행위 여부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이 없어, 대상자들은 시스템 오류 가능성을 제기하며 강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통보를 받은 운전자들은 이미 합법적으로 면허를 취득했음에도 갑작스러운 재시험으로 인해 시간적, 경제적 피해를 입고 있다. 시험장 예약이 밀려 있어 원거리 시험장까지 이동해야 하거나, 평일 근무 시간에 시간을 내기 어렵다는 호소가 잇따르고 있다. 현재 DMV는 이번 문제가 단순 시스템 오류인지, 외부의 조직적인 개입(부정행위)인지에 대해 내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소비자 권익 단체들은 DMV의 불투명한 대응을 비판하며 상세한 조사 결과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대상 운전자들은 DMV 공식 사이트나 안내문을 통해 본인의 재시험 필요 여부를 확인하고 기한 내에 조처해야 한다.

미국인이 가장 살고 싶어 하는 곳은 어디?… '이사 가기 좋은 주' TOP 3 분석

미 소비자 정보업체 컨슈머어페어스(ConsumerAffairs)가 분석한 '이사 가기 좋은 주' 평가 지표는 단순히 인구가 많이 유입되는 곳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생활비, 경제적 안정성, 교육 및 의료 서비스, 안전, 그리고 전반적인 삶의 질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도출된 결과다. 루이지애나, 뉴멕시코, 캘리포니아 등 기피 지역과는 정반대로, 이주민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으며 '최고의 주'로 꼽힌 상위 3곳의 특징을 분석해 드린다. 미국에서 가장 이사 가기 좋은 주 TOP 3 1위: 뉴햄프셔 (New Hampshire) 뉴햄프셔는 강력한 세제 혜택, 낮은 범죄율과 우수한 공공 안전 시스템으로 정평이 나 있다. 뉴햄프셔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매우 친화적인 세금 구조다. 근로 소득에 대한 주 소득세가 없으며, 일상적인 물품 구매 시 부과되는 판매세(Sales Tax)도 전혀 없다. 2025년부터 이자 및 배당 소득에 대한 주 소득세까지 완전히 폐지되어, 은퇴자나 투자자들에게 더욱 매력적인 환경이 조성되었다. 이는 가계의 가처분 소득을 실질적으로 높여주는 효과를 준다. 뉴햄프셔는 미국 내에서 가장 안전한 주 중 하나로 매년 손꼽힌다. 강력 범죄율이 전국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가족 단위 이주민들이 자녀를 안전하게 양육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으로 평가받는다. 또한 대도시의 혼잡함 대신 자연 친화적인 환경을 제공하면서도, 동부 지역의 수준 높은 교육 및 의료 인프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는 점이 큰 강점이다. 동부의 명산인 화이트 마운틴(White Mountains)과 아름다운 호수, 13마일에 달하는 대서양 해안선을 끼고 있어 사계절 내내 하이킹, 스키, 수상 스포츠 등 다양한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다. 대도시의 편리함을 누리고 싶을 때는 인근 보스턴까지 차로 약 1시간이면 이동할 수 있어, 평화로운 전원생활과 도시의 인프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최적의 균형'을 제공한다. 삶의 질 지표에서 항상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2위: 유타 (Utah) 유타주는 합리적인 생활비와 강력한 경제 성장세를 동시에 달성한 지역이다. 특히 낮은 재산세율과 우수한 주택 가격 경쟁력으로 실거주 만족도가 매우 높다. 또한, 테크 산업을 중심으로 한 일자리 창출이 활발하며, 경제 여건과 삶의 질 부문에서 고루 높은 평가를 받았다. 유타주는 현재 미국 내에서 '실리콘 슬로프(Silicon Slopes)'라고 불리는 거대한 테크 생태계를 구축하며 캘리포니아, 텍사스와 함께 미국의 차세대 기술 혁신의 중심지로 급부상했다. 솔트레이크시티에서 프로보로 이어지는 지역을 중심으로, IT·소프트웨어·클라우드·핀테크 기업들이 밀집하면서 하나의 거대한 테크 허브 '실리콘 슬로프'가 형성되었다. '워라밸'도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와사치 산맥을 배경으로 한 뛰어난 자연환경과 아웃도어 활동이 가능한 환경, 아치스(Arches), 캐니언랜즈(Canyonlands), 캐피톨 리프(Capitol Reef), 브라이스 캐년(Bryce Canyon), 자이언(Zion) 국립공원 등은 번아웃이 심한 테크 분야 인재들을 유인하고 유지하는 데 강력한 무기가 되고 있다. 3위: 아이다호 (Idaho) 아이다호는 최근 몇 년간 미국 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지역 중 하나로, 거주 인구 밀도가 낮고 자연 경관이 뛰어나다는 점이 인기 요인이다. 대도시의 높은 주거비를 감당하기 어려운 젊은 전문직군과 은퇴자들이 대거 유입되고 있다. 생활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외부 활동 중심의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는 이들에게 최고의 선택지로 꼽힌다. 아이다호주는 '보석의 주(Gem State)'라는 별명답게 주 전역에서 다양하고 역동적인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장소다. 여름과 가을에는 산악 하이킹과 사이클링, 래프팅에 최적기다. 특히 가을에는 아이다호 산들의 단풍이 매우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뾰족한 산봉우리와 수정처럼 맑은 고산 호수가 어우러진 쏘투스 산맥(Sawtooth Mountains) 및 스탠리(Stanley), 북부 아이다호의 샌드포인트, 코달레인 지역 등은 최고의 하이킹/백패킹/사이클링 장소다. 크레이터 오브 더 문(Craters of the Moon National Monument)에서는 화산 활동으로 형성된 독특한 용암 지형을 탐험할 수 있다. 지구라고 믿기 힘든 신비로운 풍경 속에서 하이킹을 즐길 수 있다. 레드피쉬 호수(Redfish Lake)에서의 카약이나 호숫가 산책도 매우 유명하며, 스네이크 리버(Snake River)와 보이시 강(Boise River)은 래프팅과 보트 투어, 카약, 수영을 즐기기에 좋다. 트윈폴스(Twin Falls) 인근의 쇼쇼니 폭포(Shoshone Falls)는 '서부의 나이아가라'라 불리는 절경을 자랑한다. 아이다호는 산악 지대 곳곳에 수백 개의 천연 온천이 숨겨져 있다. 스탠리(Stanley) 인근이나 라바 핫 스프링스(Lava Hot Springs) 등에서 하이킹이나 액티비티 후 피로를 풀기 좋다. 겨울에는 선 밸리(Sun Valley)나 슈바이처(Schweitzer) 같은 대형 리조트에서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길 수 있다. 선 밸리는 세계적인 수준의 스키 리조트이자, 여름철에는 산악 자전거의 성지로 불린다. '이사 가기 좋은 주'의 공통 분모 이사 가고 싶은 지역 1위인 뉴햄프셔를 비롯해 유타, 아이다호, 버지니아, 메인 등은 공통적으로 '경제적 효용성'과 '안정된 치안', '환경'을 꼽는다. 상대적으로 낮은 범죄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단순히 물가가 싼 것을 넘어, 소득 대비 주거비 및 세금 부담이 낮아 실질 가처분 소득이 높은 지역들이 상위를 차지했다. 생활비 대비 삶의 질이 높고, 주거 비용이 합리적이다. 도시화된 환경보다는 쾌적한 자연환경과 수준 높은 지역 커뮤니티가 결합한 '적절한 밀도'의 지역들이 삶의 질(Quality of Life)이 높은 곳으로 선호되고 있다. 일자리 중심의 경제 여건과 교육·의료 등 필수 공공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제공되는 곳들이 이주민들의 정착지로서 매력을 더하고 있다. 대도시의 복잡함을 피해 자연 친화적이면서도 교육·의료 인프라가 잘 갖춰진 중소도시형 주들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이다. 원격 근무와 정치 성향도 영향 재택근무가 일상화되면서 더 이상 대도시의 비싼 물가를 감내할 이유가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캘리포니아와 같은 대도시 밀집 지역에서 위와 같은 '이사 가기 좋은 주'로의 인구 이동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최근 이주 결정에는 단순히 경제적 요인뿐만 아니라, 거주지의 정치적 성향이나 사회적 가치관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트럼프의 '앤트로픽 금지령' 무시한 CISA 항명 파문… 수개월째 '미토스' 무단 사용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앤트로픽(Anthropic) 제품에 대한 강력한 사용 금지 지시를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미 국토안보부 산하 사이버·인프라보안국(CISA)이 이를 어기고 앤트로픽의 최신 AI 모델인 '미토스(Mythos)'를 수개월간 사용해온 사실이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다. 대통령 지침과 CISA의 독자 행보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CISA는 정부 내부 소프트웨어 감사 및 보안 취약점 분석 업무에 앤트로픽의 '미토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활용해왔다. 트럼프 정부는 지난 2월, 앤트로픽이 자사의 AI 기술 사용 범위를 제한하고 군사적·감시용 활용에 반대하는 입장을 고수하자 보안 위험 기업으로 지정하고 전 정부 기관에 사용 금지 지침을 내린 바 있다. 하지만 CISA 내부에서는 "정부의 사이버 보안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미토스의 압도적인 분석 성능이 필요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통령의 지침보다 실무적인 보안 효율성을 우선시한 '항명'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갈등의 도화선: '클로드'와 베네수엘라 작전 정부와 앤트로픽의 대립은 올해 초 발생한 '베네수엘라 작전'에서 시작되었다. 미군이 니콜라스 마두로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작전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앤트로픽의 '클로드(Claude)'를 전술 분석 도구로 활용한 사실이 보도되었다. 앤트로픽은 이를 인지한 직후 "자사 AI 모델이 대규모 감시나 자율 살상 무기 운용에 사용되는 것은 기업 윤리에 반한다"며 공개적으로 국방부에 항의했다. 국방부는 "국가의 합법적인 모든 안보 활동에 AI를 제한 없이 사용해야 한다"며 이를 묵살했고,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하며 전방위적인 압박을 가해왔다. 왜 '미토스'인가? 미토스는 보안 감사와 코드 분석 부문에서 타 모델 대비 압도적인 정확도를 자랑한다. CISA가 금지령을 어기면서까지 이를 사용한 것은 그만큼 대체 불가능한 성능 때문이라는 것이 테크 업계의 중론이다. 이번 사태는 AI의 전략적 가치를 최우선시하는 안보 당국과 기업 윤리를 앞세우는 실리콘밸리 테크 기업 간의 갈등이, 이제는 정부 부처 간의 갈등으로 번졌음을 보여준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침이 정부 내에서 사실상 '패싱'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백악관은 CISA에 대한 감찰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앤트로픽 측은 이번 사태에 대해 "사용 목적을 통제할 수 없는 환경에서의 무단 사용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맨해튼 38층 건물 기둥 휘어지고 바닥 처지고 벽돌 떨어지고… 붕괴 위험에 수백명 대피

뉴욕 맨해튼의 중심부에서 대규모 오피스-주거 전환 공사가 진행 중이던 고층 건물의 구조 기둥이 휘어지고 층간 균열이 발견되면서, 건물 붕괴 위험으로 인한 긴급 대피와 도로 전면 통제 사태가 발생했다. 7일 오전 8시경 맨해튼 이스트 42번가(235 East 42nd St), 구(舊) 화이자 본사 건물에 대해 벽돌이 떨어지고 있다며 최초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건물은 21층과 22층 사이의 구조 기둥 2개가 휘어지고, 21층부터 26층까지 바닥이 처지는 현상이 확인되었다. 현장 작업자들은 모두 즉시 대피하여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뉴욕시 당국은 인근 학교(약 400명의 학생 포함)와 호텔, 주변 상가 및 사업체 등 8개 이상의 건물을 긴급 대피시켰다. 뉴욕시 비상관리국은 40번가에서 45번가, 1번가에서 3번가 사이를 '동결 구역(Frozen Zone)'으로 설정하고 시민들의 접근을 전면 차단했다. 당국은 드론을 투입해 정밀 조사를 마쳤으며, 추가적인 움직임이 관찰되지 않음에 따라 긴급 보강용 트러스(truss)와 지지대를 설치하여 건물을 안정화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조란 맘다니(Zohran Mamdani) 뉴욕 시장은 이번 상황을 "매우 심각한 상태"라고 규정했으나, 전문가들은 철골 구조물 특성상 건물 전체가 무너지는 대형 붕괴보다는 부분적인 국지적 붕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당국은 현재 건축 규정 위반 여부와 공사 과정의 결함 등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일부 인근 건물의 경우 안전이 확인된 곳부터 순차적으로 입주가 허용되고 있으나, 붕괴 위험 지역에 대한 통제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해당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메트로로프트(Metro Loft) 측은 "건물 전체가 붕괴할 위험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노조 측에서는 상부 층 증축 과정에서의 구조적 무게 하중 문제를 지적하고 있어 향후 책임 소재를 둔 논란이 예상된다. 해당 건물은 1970년대 지어진 두 개의 업무용 빌딩은 1,600가구 이상이 입주하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변경하는 뉴욕시 역사상 최대 규모의 사무용 건물을 주거용으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폭행 후유증 시달리는 60대 노점상 첫 심경 밝혀... LA 경찰 "이민 신분 관계 없이 폭력 사건 신고해야"

지난 6월 15일, 로스앤젤레스(LA) 다운타운에서 핫도그를 판매하던 60대 노점상 아라벨리아 마르티네스(Arabelia Martinez)가 폭행을 당한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가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나와 입장을 밝혔다. 마르티네스는 7월 6일 LA 시청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자신에게 보내준 지역사회의 성원과 응원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그녀는 또한 피해를 본 다른 노점상들을 향해 "더 이상 침묵하지 말고 목소리를 내달라"고 간곡히 당부했다. 마르티네스는 "모든 노점상은 존엄성을 가지고 일할 권리가 있으며, 우리도 같은 인간으로서 안전하게 일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자신들이 당한 폭력 사건에 대해 신고해야 한다고 부탁했다. 그녀는 가해자를 용서하지만, 자신의 행동에 대해선 마땅한 대가를 치르는 도덕적 정의가 실현되기를 바란다고도 덧붙였다. 폭행의 후유증으로 여전히 신체적 통증과 정신적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마르티네스는 여전히 치료를 받고 있으며 아직 일을 시작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지난 6월 15일, LA 다운타운 7가와 피게로아 스트릿 인근에서 핫도그 판매 중 구매 관련 언쟁이 발생했고, 이것이 폭행으로 이어졌다. 19세 여성 하모니 헤븐 처치(Harmunie Heaven Church)가 용의자로 체포되었다. LA 카운티 검찰은 처치를 중범죄인 ▲상해를 가할 수 있는 물리력을 동반한 폭행 ▲심각한 신체적 상해를 입힌 구타 ▲기물 파손 혐의로 기소했다. 네이선 호크먼 LA 카운티 검사장은 용의자가 유죄 판결 시 최대 7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밝혔으며, 현재 검찰은 이 사건에 증오범죄 혐의를 적용할지 여부를 계속 조사 중이다. 사건 당시 용의자가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했다는 피해자 가족의 주장과, 용의자 측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를 부인하고 서로 갈등이 시작되었다고 주장하는 등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검찰은 면밀한 조사를 통해 증오범죄 적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LA 경찰은 "법은 피해자에 대해 출생지나 입국 경로를 묻지 않는다"며 노점상들에 대해 이민 신분과 관계 없이 폭행 피해에 대해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사건은 소셜미디어에 폭행 영상이 퍼지며 큰 공분을 샀으며, 이후 피해자를 돕기 위한 고펀드미(GoFundMe) 캠페인에는 약 14만 5천 달러 이상의 성금이 모였다.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노점상들에 대한 차별과 폭력을 멈춰야 한다는 사회적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람보르기니, 포르쉐 등 고급차만 노렸다... 130만 달러 규모 고급차 절도단 검거

남가주 일대에서 람보르기니, 포르쉐 등 고가의 차량을 조직적으로 훔쳐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이 훔친 차량의 총액은 130만 달러(약 18억 원)에 달하며, 정교한 위조 수법까지 동원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5월 19일 새벽, 벤투라 카운티 사우전드오크스(Thousand Oaks)의 한 자동차 판매점에서 2026년형 쉐보레 콜벳 스팅레이가 도난당하면서 수사가 본격화되었다. 벤투라 카운티 셰리프국은 약 두 달간의 끈질긴 추적과 공조 수사 끝에, 지난 7월 1일 LA와 노스할리우드에서 용의자 브랜던 테일러(27세)와 존 아이비(39세)를 체포했다. 이들은 단순히 차량을 훔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가짜 번호판과 위조된 차량 등록 서류를 사용하고, 심지어 차량식별번호(VIN)까지 조작하는 등 훔친 차량의 출처를 숨기기 위해 매우 치밀한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용의자들의 은신처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범행에 사용된 스마트키, 위조 서류 등 방대한 증거물을 확보했다. 또한 총 8대의 고가 차량을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 회수 차량에는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약 45만 달러), 포르쉐 911 카레라 및 타르가 (각 약 24만 달러), BMW X7 M60i (약 11만 달러), GMC 허머 (약 10만 달러), 기타 쉐보레 및 포드 등 고성능 차량이 포함됐다. 체포된 테일러와 아이비는 차량 절도, 음모, 장물 소지 혐의로 벤투라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되어 있다. 각각 25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상태다. 사건은 벤투라 카운티 지방검찰청으로 송치되었다. 경찰은 이들이 단순히 둘만의 범행이 아닌 더 큰 규모의 범죄 조직과 연계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공범 여부와 추가적인 도난 차량이 더 있는지 등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고성능 차량을 노리는 범죄가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며, 차량 소유주 및 딜러들의 철저한 보안 관리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