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뉴스

미·이란 7일째 무력 충돌... ‘영원한 전쟁’ 수렁으로? 장기 분쟁의 뉴노멀 우려

에너지 수송의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7일째 이어지며 걷잡을 수 없이 격화되고 있다. 단순한 군사시설 타격을 넘어 민간 기반 시설까지 공격이 확대되면서, 중동 지역은 ‘뉴노멀’이라 불리는 극심한 혼돈과 ‘영원한 전쟁’의 수렁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는 무력 충돌 미군 중부사령부는 지난 11일 작전 개시 이후 17일까지 7일 연속 야간 공습을 단행하며 이란의 군사력을 지속적으로 약화시키고 있다. 특히 미군의 공습 범위가 기존의 해안·방공 시설을 넘어 공항, 철도, 교량 등 민간 기반 시설로 확대되었다. 미군의 타격으로 이란 남부 이란샤르 공항, 반다르 카미르 교량, 호르무즈해협의 눈 역할을 하는 차바하르 항구의 감시 타워 등이 파손되었다. 호르무즈를 장악한 이란혁명수비대(IRGC) 해군 기지가 있는 핵심 거점인 반다르아바스와 테헤란 등 내륙을 연결하는 수송망 차단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미군은 이들 시설이 '군수 지원 인프라'라고 주장하고 있다. 공습 과정에서 7명의 민간인이 사망하는 등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미군은 특히 감시탑에 대해 "이슬람 혁명수비대가 수십 년 동안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상선을 표적으로 삼는 데 사용해왔다"며, "감시탑 파괴로 혁명수비대의 민간 선박에 대한 공격력이 약화됐다"고 설명했다. 이란 보건부에 따르면, 미군의 공습으로 지난달 22일부터 총 38명이 사망하고 400여 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미군의 공습에 대해 이란은 카타르, 오만, 쿠웨이트, 바레인, 시리아 등 인근 아랍권 전역으로 반격 범위를 넓혔다. 특히 시리아 알탄프의 미군 기지와 오만의 미군 레이더 기지를 공격했으며, 쿠웨이트 상공에서도 발사체 요격전이 벌어졌다. 호르무즈해협서 유조선 두 척 폭발 18일 새벽에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두 척이 기뢰 매설 구역을 통과하던 중 폭발하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이란혁명수비대는 이번 폭발 사고 이후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 폐쇄를 선언했다. IRGC는 미국의 침략이 지속되는 한 원유와 가스 수출은 물론 어떤 선박의 통행도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란의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IRGC의 경고를 무시하고 허가 없이 통과를 시도한 태국 국적 선박 1척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공격받았다고 보도했다. 미군은 해상 봉쇄를 재개한 이후 사흘간 4척의 선박을 우회시키고 1척을 무력화했으며, 이란은 미군의 MQ-9 드론 1대를 격추했다고 발표하며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다. ‘영원한 전쟁’에 대한 비관적 전망 수잔 말로니 부르킹스연구소 국장은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 통행 시대가 사실상 끝났으며, 미국이 이 지역에 훨씬 더 높은 수준의 군사력을 배치해야 하는 장기적인 분쟁 상황이 ‘뉴노멀’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라크 및 아프가니스탄전과 같은 ‘영원한 전쟁’의 재현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양국 간의 종전 양해각서(MOU)는 사실상 효력을 상실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 중재자 역할을 하던 카타르마저 공격 대상에 포함되면서, 외교적 해결의 창구는 극도로 좁아진 상태다. 미군은 항공모함 조지 H.W. 부시호를 포함한 해상 전력을 앞세워 이란의 군사 기반을 지속적으로 타격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담배 피러 나간 줄" 500달러 식당 먹튀... 주인 정신 없게 만든 뒤 일행 6명 몰래 도주

캐나다 몬트리올의 한 식당에서 6인조 일행이 500달러 상당의 음식을 먹은 뒤 음식값을 내지 않고 집단으로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해 지역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사건은 지난 6일 몬트리올 페리어 스트리트에 위치한 ‘옌스 델리(Yans Deli)’에서 발생했다. 점심시간이 되어 식당에 먼저 들어온 남성 2명이 예의 바른 태도로 유러피안 메뉴를 문의하며 자리를 잡았고, 이후 4명이 합류하여 총 6명이 한 테이블에 앉았다. 이들은 단품 대신 모둠 요리, 특선 수프, 육류, 소시지 등 고가 메뉴를 집중적으로 주문하여 총 500달러어치의 식사를 즐겼다. 식사 도중 이들은 음식에 불만을 제기하며 치킨 요리로 변경을 요구하거나, 음식을 더 달라며 업주의 옷을 잡아당기는 등 무리한 요구와 무례한 행동을 이어가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분할 계산’ 수법 이용해 조직적 도주 당시 식당은 직원의 갑작스러운 결근으로 주인 벤지 그린버그 씨가 혼자 주문, 서빙, 계산을 모두 도맡아 매우 분주한 상태였다. 식사를 마친 뒤 일행 중 한 명이 6인 각자 분할 계산(더치 페이)을 요구했고, 그린버그 씨가 복잡한 분할 계산을 처리하며 우버 이츠 배달 주문까지 대응하느라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일행이 차례로 식당을 빠져나갔다. 주인은 이들이 식사 도중 번갈아 나가 담배를 피웠기 때문에 별다른 의심을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린버그 씨는 "그들은 식사 내내 계속 밖으로 드나들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담배를 피우러 나간 줄 알았다"고 말했다. 나중에 확인하러 밖에 나갔을 때, 그는 그들이 이미 사라졌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린버그 씨는 사건 직후 SNS에 CCTV 영상과 용의자들의 사진을 공개하며 주변 상인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해당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들과 시민들은 결제 직전의 혼란을 틈탄 이들의 수법이 식당을 노린 전형적이고 치밀한 ‘무전취식 사기’라며 강력히 비판했다. 그린버그 씨는 금전적인 피해보다도 손님을 믿고 성실히 응대했던 마음이 악용당했다는 사실에 더 큰 상처를 입었다고 토로했다. 몬트리올 지역 경찰은 현재 공개된 CCTV 영상을 바탕으로 용의자들의 신원을 추적하고 있다. 지역 상인회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분할 계산’ 요청 시 결제 대기 시간을 활용한 보안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전문가들은 유사 범죄를 방지하기 위해 바쁜 시간대일수록 계산 방식에 대한 사전 고지나 결제 완료 후 서비스 제공을 철저히 할 것을 권고했다.

美 군함 10척 건조, 한미 협력 가속화… ‘분산형 조선’ 모델로 돌파구 찾나

미 해군 함정의 심각한 노후화와 건조 역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 정계와 방산 업계가 동맹국인 한국과의 ‘조선 협력’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미국 내 함정 건조 원칙을 일부 수정하여 한국의 설계·건조 능력을 활용하는 ‘분산형 조선(Distributed Shipbuilding)’ 모델이 강력한 해법으로 부상하고 있다. ‘분산형 조선’이란 무엇인가 현재 미국 법령(번스-톨레프슨법)은 해군 함정의 외국 건조를 금지하고 있으나, 현실적인 건조 역량 한계에 직면한 미국은 새로운 대안을 찾고 있다. 아미 베라(민주·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은 "선체 등 함정의 75~80%를 한국에서 건조하고, 미국에서 최종 조립 및 테스트를 수행하는 방식"을 제시했다. 마이클 쿨터 한화디펜스USA CEO는 이를 '록히드마틴 모델'로 정의했다. 전투기 부품을 전 세계에서 조달해 미국에서 최종 조립하는 것처럼, 군함 역시 모듈화하여 한국의 효율적인 건조 역량을 활용하자는 것이다. 한-미 주요 기업의 대응 및 전략 국내 조선사들은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각기 다른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지식재산권(IP)의 현지화를 강조하고 있다. 미국 필리조선소를 인수한 한화는 IP를 미국 내에 둠으로써 공급망 불안에 대한 미 정부의 우려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전략이다. HD현대중공업은 기술 협력을 넘어선 생태계 구축을 중시하고 있다. 홍석환 HD현대 미국법인장은 "조선은 거대한 팀워크"라며, 미국 내 협력업체 및 엔지니어링 회사들과 관계를 맺고 현지 생산성을 점진적으로 높여가는 ‘지속 가능한 파트너십’에 방점을 찍고 있다. 넘어야 할 현실적 과제 정책적 의지에도 불구하고 미 현지에서는 여전히 높은 진입장벽이 존재한다. 군함 건조는 미국의 일자리와 직결되어 있어, 미 노조와 지역 정치인들의 반발이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미 해군이 건조 도중 설계를 수시로 변경하는 경직된 특유의 발주 관행 역시 건조 속도를 늦추는 고질적인 병폐로 지목된다. 숙련된 인력 부족으로 인한 미국 현지의 낮은 생산성은 단기간에 극복하기 어려운 과제로 꼽힌다. 하지만 최근 미 해군이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에 전투함 및 급유함 관련 정보 요청(RFI)을 보낸 것은 한국 조선업의 역량을 공식적으로 신뢰하고 이를 자국 산업 재건에 활용하겠다는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2027 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에 비전투함의 외국 건조 허용 조항이 포함되는 등 규제 완화의 흐름이 감지되고 있어, 향후 전투함까지 대상이 확대될지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한국 조선업의 미국 진출은 글로벌 조선 패권 구도를 한국 중심으로 재편하는 계기가 될 수 있으나, 미국 정부의 기술 이전 요구와 현지화 압박 사이에서 한국 기업들이 어떻게 기술적 주도권을 지켜낼지가 향후 협상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나토 밀착’ 한국에 강력 경고… “러시아 안보 위협, 용납 불가”

러시아 외무부가 한국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협력 강화 움직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사실상 경고성 메시지를 보냈다. 이는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과 한국-나토 간 방위산업 파트너십 추진에 대한 강력한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16일(현지시간) 이석배 주러시아 한국대사를 초치하여 러시아 측의 입장을 전달했다. 루덴코 차관은 “한국이 러시아와의 전쟁을 준비하는 나토의 재무장 과정에 사실상 공모하고 있다”며, 이를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러시아는 한국이 나토와의 군사·기술적 협력을 심화하는 실질적 조치들이 러시아의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논리를 폈다. 한국의 ‘나토 2.0’ 파트너십 추진이 발단 이번 러시아의 반발은 지난 7~8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보여준 행보 때문이다. 러시아를 자극할 것에 대한 우려로, 특히 군사동맹이라는 점에서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놓고 저울질하며 심각하게 고민을 하던 이 대통령은 결국 인도·태평양 파트너 4개국(IP4,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정상 중 유일하게 정상회의에 참석, ‘한국-나토 방위산업 파트너십 2.0’ 구축을 제안했다. 리아노보스티 등 외신들은 글로벌 방산 강국인 한국이 세계 9위의 무기 공급국이자, 미국 다음으로 유럽 나토 회원국들에 많은 무기를 수출하는 국가라는 점에 주목하며, 한국의 방산 역량이 나토의 재무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대통령의 참석과 관련, 청와대는 불참 시 러시아와 친러 국가들을 제외한, 그동안 한국과 관계해 온 다른 수많은 국가들에 보내는 부정적 메시지가 훨씬 더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엇갈리는 국제사회 반응 러시아의 이러한 고강도 비판에 대해 국제사회는 대체로 한국의 주권적 결정이라는 입장이다. NATO 등 미국과 서방은 한국의 나토 협력 강화는 인태 지역과 유럽 안보의 연계성을 보여주는 상징적 조치로 환영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북한 밀착에 대응하여 한국의 첨단 방산 기술이 나토의 전력 보강에 큰 도움이 된다고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은 한국의 나토 밀착을 불편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중국은 나토의 아시아 확장이 지역 안보 불안정을 초래한다며 러시아와 궤를 같이하는 비판적 논평을 쏟아내는 중이다. 일본과 인도태평양 파트너 국가들은 한국의 행보에 발맞춰 나토와의 협력을 다각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며, 한국이 나토 내에서 방산 허브 역할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전략적 파트너로서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한국의 변화 이유는 한국이 과거 러시아와의 외교적 균형을 어느 정도 고려하던 입장에서, 최근 나토와 강력한 밀착 행보를 보이는 데에는 급변하는 글로벌 안보 환경과 한국의 국가적 생존 전략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가장 직접적인 이유는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적 결속이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화되었기 때문이다. 러시아가 북한에 미사일 기술, 정찰위성 관련 기술 등 첨단 군사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는 한국의 안보에 직접적인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러시아가 북한을 지원하며 한반도 정세에 개입하는 상황에서, 한국은 나토라는 거대 군사 동맹체와 연대하여 러시아를 견제하고 국제적인 대북 압박 공조를 강화할 필요성이 커졌다. 한국은 단순히 무기를 수출하는 국가를 넘어, 나토의 핵심 산업 파트너가 되고자 하는 명확한 경제·안보적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제안한 ‘한국-나토 방산 파트너십 2.0’은 단순 판매를 넘어 공동 연구, 생산, 운용을 아우르는 전략적 통합을 의미한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 내 무기 수요가 폭증했으나 유럽 자체 생산 능력은 한계에 봉착했다. 한국은 검증된 기술력과 신속한 공급 능력을 바탕으로 나토의 재무장 과정을 돕고 있으며, 이를 통해 나토 내 한국의 전략적 위상을 확보하고 있다. 나토 역시 최근 유럽을 넘어 중국을 ‘구조적 도전’으로 규정하고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한국은 미국, 일본, 호주 등과 함께 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로서 나토의 인태 파트너(IP4)로 자리 잡았다. 이제는 유럽의 안보 문제와 인태 지역의 안보 문제가 분리될 수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었다. 한국은 나토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안보 이슈에 더 큰 목소리를 내고, 국익을 극대화하려는 ‘가치 중심 외교’를 펼치고 있는 것이다. 러시아와의 관계 어떻게 되나? 이번 러시아의 강경 발언으로 한-러 관계는 사실상 냉각기를 넘어선 대립 국면으로 진입했다는 평가다. 외교적 마찰이 심화하면서 러시아가 향후 북한과의 군사 협력을 더욱 노골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은 방산 수출 확대라는 경제적 실익과 나토와의 안보 협력을 통한 가치 외교를 추구하고 있으나, 러시아라는 거대 핵보유국과의 관계 악화로 인한 공급망·물류·재외국민 보호 등에서의 위험 관리 과제를 안게 되었다. 한국 정부는 "나토와의 협력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러시아의 부당한 내정 간섭 시도에 대해서는 엄중히 대응하겠다는 원칙을 밝혔다.

미군, 이란 5일 연속 공습… 주야간 2차례 타격 강도 높여, 트럼프 "얌전히 행동하는 게 좋을 것"

미군이 15일 이란의 주요 군사시설을 겨냥해 닷새 연속 공습을 단행하며 군사적 압박 수위를 극도로 끌어올렸다. 특히 그간 하루 한 차례 실시하던 야간 공습 관행을 깨고, 주간과 야간에 걸쳐 하루 두 차례 타격을 가하며 이란의 군사 기반을 조직적으로 무력화하고 있다. 공습 강화와 호르무즈 해상 봉쇄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번 작전이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자유를 위협하는 이란의 해안 방어 체계와 순항미사일 시설을 정밀 타격하는 데 집중되었다고 밝혔다. 15일 오전 6시(미 동부시간) 시작된 1차 공습은 대툰브섬의 군사 시설을 표적으로 삼았고, 이어 오후 3시경 2차 야간 공습이 이어졌다. 미군은 이란의 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한 해상 봉쇄도 재개했다. 최근 24시간 동안 봉쇄를 뚫고 하르그섬으로 향하던 퀴라소 국적 유조선 'M/T 벨마호'를 헬파이어 미사일로 무력화하고, 다른 상선 2척은 회항시키는 등 강력한 물리적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이란, 보복 공격으로 대응 이란혁명수비대(IRGC)는 이에 대응해 바레인, 쿠웨이트, 요르단 등 걸프 지역 내 미군 목표물을 향한 보복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하며 맞불을 놓고 있다. 이란 측은 또한 이번 공습으로 민간인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하며 국제사회에 호소하고 있으나, 미군은 이를 강력히 부인하며 군사 시설 타격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언론 "이란전쟁 조기 종결 의도" 미군이 공습 강도를 높이는 것에 대해 언론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란 전쟁을 조기에 종결하려는 조바심이 작용했다는 평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의 섬 점령은 물론, 지하 핵 연계 시설에 대한 추가 폭격까지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국제유가·선박보험료 다시 급등 긴장이 고조되면서 유가는 이번 주에만 약 13% 급등했고, 10%까지 치솟았다가 최근 1~3% 내외에서 오르내리던 민간 선박의 전쟁보험료가 선박 가치의 7%에 달하는 등 해상 물류 비용이 치솟고 있다. 컨테이너 운송 비용 역시 아시아-미주 노선을 중심으로 전쟁 발발 이후 단기간에 2배가량 폭등했다. 유가 급등분을 보전하기 위한 유류할증료(FFF/EBS) 부과가 일상화되었으며,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선언한 '화물 가치의 20% 상당 통행료' 부과 방침까지 더해질 경우 해상 물류 비용은 예측 불가능한 수준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급등한 유가와 물류비는 식료품을 비롯한 생활 물가 전반에 직접적인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에너지 수송의 핵심 통로로, 이곳의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공급 부족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외교적 합의 가능성 여전 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합의가 여전히 가능하다"며 외교적 여지를 남겨두고 있으나, 이란 의회 측은 "협상은 타협이 아니다"라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협상 돌파구 마련은 요원한 상태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정말 간절히 합의를 원하고 있다"며 이란과 합의를 할 지, 이란을 군사적으로 끝장을 낼 지는 미국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시한을 제시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얌전히 행동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쟁 초기 이후 장기화로 인해 미군의 정밀 유도 무기 재고 문제가 군사 전문가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으며, 사상자 누적 또한 미 국내 정치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전쟁 초기인 3월경 13명이었던 미군 전사자 기록은, 2026년 7월 초 아라비아해에서 발생한 헬기 추락 사고(비적대적 사망)로 인해 총 14명으로 늘어났다. 전쟁 초기 200여 명 수준으로 보고되던 부상자 규모 역시 현재 400명 이상으로 증가했다. 미 중부사령부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부상자의 대다수는 미사일 공격이나 폭발 등에 따른 외상성 뇌손상(TBI)을 겪고 있으며, 일부는 치료와 회복을 위해 전선 밖으로 후송이 필요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진다.

트럼프, '지상군 투입' 카드까지 꺼내… "이란, 곧 패배할 것" 대공세 예고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5개월째 접어든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상군 투입'이라는 초강수를 선택지에 올리며 이란을 향한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그간 공습 위주의 작전에서 벗어나 이란의 '급소'를 직접 타격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란 전쟁의 조기 종결을 위한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지상군 투입 시나리오와 하르그섬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악시오스 등 언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백악관 상황실 회의에서 지상군 투입 작전을 보고받았다. 핵심 시나리오는 하르그섬 점령 -> 호르무즈해협 요충지 확보 -> 벙커버스터 재투입이다. 하르그섬은 이란 원유 수출의 90%를 담당하는 '급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 폭격에서 원유 시설 보호를 위해 이 섬을 건드리지 않았으나, 이제는 점령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하르그섬에 이어 아부무사, 대툰브, 소툰브 등 호르무즈 해협의 요충지인 주변 섬들까지 점령하여 이란의 해협 장악력을 완전히 무력화하겠다는 계산이다. 일명 '곡괭이산(Pickaxe Mountain)'이라 불리는 지하 핵시설을 타격하기 위해 최강의 벙커버스터 동원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략적 도박인가, 협박인가?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초강경 발언이 '진짜 전면전'보다는 이란을 다시 협상 테이블로 끌어들이기 위한 최후의 압박 카드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지상군 투입은 미군 사상자 발생과 미국 내 반전 여론 악화, 국제 유가 폭등 등 막대한 대가를 치러야 해 부메랑이 될 수도 있다. 로버트 하워드 전 해군 중장은 "섬 점령보다 유지하는 것이 더 어렵다"며 이란의 비대칭 전력(드론·미사일)에 노출될 위험성을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다음 주까지 합의가 이루어져야 한다"며 외교적 해결의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 이는 이란 정권을 향해 '군사적 궤멸' 혹은 '협상'이라는 양자택일을 강요하는 최후통첩으로 해석된다. 월스트릿저널과 폭스뉴스 등은 지상군 카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인내심이 임계점에 도달했으며, 이번 조치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지지층에게 '이란 문제 해결'이라는 성과를 보여주려는 조바심이 반영되었다고 평가했다. 국제사회는 국제유가 급등과 중동 지역의 전면전 가능성에 우려를 표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단순한 군사 위협인지 실제 작전 시행인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열린 '국방혁신서밋' 연설에서 "이란은 곧 패배할 것"이라며, 전쟁 상황이 진정되면 유가가 배럴당 55달러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는 낙관론까지 제시했다. 전쟁의 변곡점이 될 7일 트럼프 대통령이 '내주까지'를 합의 기한으로 언급함에 따라, 향후 7일이 전쟁 지속 여부를 가를 중대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이란 정권은 미국의 지상군 투입 위협에 대해 비대칭 전력을 활용한 보복을 경고하며 대치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백악관의 정치적 압박과 실무 작전의 위험성 사이에서 미군 중부사령부의 전술적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중동 전선, '예멘'으로 확대… 사우디-후티 4년 휴전 파기, 美·이란 대리전 가열

전쟁의 불씨가 예멘으로까지 튀며 중동의 불안한 평화가 깨졌다. 예멘의 친이란 무장 조직인 후티 반군이 4년 만에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를 향해 탄도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감행하며 사실상 휴전 파기를 선언했다. 이번 사태는 단순히 예멘 내부의 분쟁을 넘어, 미국과 이란 사이의 긴장이 전 중동으로 확산하는 '3면 전쟁(호르무즈, 이란 본토, 예멘)'의 서막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란 항공기의 예멘 무단 착륙 시도 이번 충돌의 직접적인 원인은 이란 혁명수비대(IRGC)와 연계된 '마한항공(Mahan Air)' 여객기의 예멘 사나 공항 착륙 시도였다. 사우디 측은 해당 항공기에 후티 반군을 위한 무기, 미사일 부품, 군사 고문이 탑승했을 것으로 보고 착륙을 저지하기 위해 사나 공항을 공습했다. 후티 반군은 이를 주권 침해로 규정하고, 즉각 사우디 남서부 아브하 국제공항을 향해 보복 공격을 감행했다. 후티 측은 "사나 공항 봉쇄가 해제될 때까지 전 세계 항공사의 사우디 영공 진입을 금지한다"고 경고하며 영공 통제권을 위협했다. 액시오스(Axios)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우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로부터 군사 행동 계획을 사전에 보고받고 이를 승인 및 지지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미국이 중동의 안보 주도권을 확고히 하고, 이란의 대리 세력을 강력히 견제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인다. 이란 측은 해당 항공기가 평화적인 대표단 호송 임무를 수행했다고 주장하며, 미국의 제재와 사우디의 공격을 '해적 행위'이자 '침략'으로 규정하고 있다. 한스 그룬드베르크 유엔 예멘 특사는 "새로운 폭력의 악순환을 경계해야 한다"며 즉각적인 중단과 대화를 촉구했으나, 현장 상황은 이미 무력 충돌 모드로 전환된 상태다. 전선 확대의 공포 현재 중동은 호르무즈 해협의 미국-이란 대치, 미국 본토의 대이란 공습, 그리고 예멘의 사우디-후티 교전이라는 3개의 전선이 동시에 가열되고 있다. 또한 이번 사태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입지를 잃자 예멘을 통해 사우디를 압박하는 '우회 공격'을 택했음을 보여준다. 이에 대해 미국이 사우디의 군사 행동을 전폭 지지함으로써, 중동에서의 대리전 양상은 더욱 노골화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관련 양해각서(MOU)는 이미 휴지 조각이 된 상태이며, 이번 사태로 인해 양측의 긴장 완화 가능성은 사실상 제로에 가까워졌다. 사우디가 감행한 사나 공항 공습은 2022년 휴전 이후 가장 심각한 군사적 대응이다. 이는 사우디가 더 이상 후티 반군의 도발을 인내하지 않겠다는 '강경 노선'으로 완전히 돌아섰음을 의미한다. 향후 관건은 이란이 예멘을 통해 어느 정도 수준의 비대칭 보복(드론·미사일 공격 강화)을 할 것인지, 그리고 미국이 이란 본토 공격과 더불어 사우디의 예멘 작전을 어디까지 군사적으로 지원할 것인지에 달려 있다.

트럼프 "다음 주까지 합의 안 되면 이란 발전소·교량 초토화" 최후통첩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최후통첩' 수준의 강경한 군사적 경고를 날렸다. 14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주까지 이란이 협상 테이블에 나와 종전 합의에 이르지 않을 경우, 이란의 핵심 인프라인 발전소와 교량을 직접 타격하겠다고 공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이란을 향해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다음 주는 그들에게 정말 나쁜 시간이 될 것"이라며, "협상에 응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들의 모든 발전소와 교량을 무너뜨릴 것"이라고 단언하며 인프라 타격을 예고했다. 미국과 이란 대표단이 이날 접촉했음을 시사하면서도, 실질적인 진전이 없다면 군사적 대응 수위를 극단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거래형 협박' 전략을 구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나흘째 계속되고 있는 미군의 공습에 대해 "내가 '이제 됐다'고 말할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이 군사 작전의 전권을 쥐고 있음을 강조했다. 서방 언론들은 트럼프의 인프라 타격 발언이 국제인도법을 위반할 소지가 다분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민간인 생활과 직결된 발전소와 수도 시설, 교량 등을 공격하는 것은 전쟁범죄로 간주될 수 있다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이란 당국은 이러한 최후통첩을 "무모하고 균형 잡히지 않은 위협"이라며 강하게 일축하고 있다. 이란은 앞서 미국이 핵 프로그램이나 정권 관련 이슈로 압박할 때마다 "지옥의 문이 열릴 것"이라며 강력한 보복을 예고해온 바 있다.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대규모 해상 봉쇄를 재개하며 이란의 경제적 숨통을 조이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20척 이상의 전함과 수백 대의 군용기를 동원해 이란 항구를 압박 중이다. 양측은 지난달 잠정 합의(MOU)를 맺었으나, 호르무즈 해협 내 상선 공격 문제로 사실상 휴전이 파기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틈을 타 '안보 비용을 투자로 대체'하는 새로운 거래를 시도하고 있으나, 이란은 협상 테이블 자체를 거부하거나 미국의 요구를 "망상"이라 비판하며 긴장을 최고조로 유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최대 압박'을 통해 이란의 항복을 받아내려는 전형적인 '벼랑 끝 전술'로 보인다. 그러나 발전소와 같은 민간 핵심 기반시설 타격은 국제사회로부터의 고립을 자초할 위험이 크다. 향후 1주일이 중동발 글로벌 에너지 위기의 중대 분수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협상은 끝났다. 굴복시키겠다" 美, 전방위 대이란 해상봉쇄·공습 개시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한 '군사적 압박'의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14일 오후 4시를 기해 전함과 군용기를 동원해 호르무즈 해협과 이란 연안을 겨냥한 '전면 해상 봉쇄'가 시작되었다. 개시 직전에는 이란의 핵심 군사 시설과 상선 공격 거점에 대한 정밀 공습도 단행되었다. 해상 봉쇄가 '이란의 자금줄(원유 수출)'을 끊는 경제적 압박이라면, 공습은 이란의 '군사적 공격 능력(대함 미사일 및 드론 기지)'을 거세하겠다는 투트랙 전략이다. 지난달 체결되었던 종전 양해각서(MOU)가 사실상 파기되면서, 중동 지역은 다시금 전면전의 공포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이번 재봉쇄 작전을 위해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해군 전함 20여 척과 수백 대의 군용기를 동원했다. 이는 단순한 감시를 넘어 이란 항구를 드나드는 모든 화물선의 출입을 물리적으로 차단하는 '실질적 금수 조치'다. 군사 전문 매체들은 이번 작전에 동원된 전력 규모가 "지역적 충돌을 넘어선 국가 간 전면전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항공모함 전단과 대규모 공군력이 중동 전역에 전개된 점을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상선 공격을 재개한 것을 MOU 위반으로 규정하고, "이란의 시대는 끝났다"는 강경한 메시지를 던졌다. 뉴욕타임스와 로이터 등은 미국이 '이란의 경제적·군사적 고립'을 통한 체제 압박을 선택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이번 조치가 단순한 일시적 대응이 아니라 '이란의 핵 보유 원천 차단'을 위한 장기 포석임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걸프 국가들의 미국 내 대규모 투자'는 이번 군사 작전의 후방 지원 성격이 짙다. 미국이 중동 안보를 장악하는 대신, 경제적 실리를 확보하려는 '트럼프 독트린'이 전장에 적용되고 있다. 이란, 미국의 재봉쇄 강력 비난 이란 국영 매체들은 미국의 봉쇄를 "국제법을 무시한 해적 행위"라고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넘어 미군 기지가 위치한 걸프 지역 국가들에 대한 '비대칭 보복'을 예고하며 대결 구도를 강화하고 있다. 해상 봉쇄 소식 직후 국제 유가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이 실질적으로 폐쇄됨에 따라 에너지 공급망 차질이 현실화하고 있다. 현재 이란은 물리적 봉쇄를 뚫기 위해 비대칭 전력(기뢰, 소형 고속정, 사이버 공격)을 동원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에 따라 미국과 이란 간의 국지전이 대규모 교전으로 확산될 우려가 제기된다. 미국은 이제 '협상'의 시대를 종료하고 '강제적 체제 굴복'의 시대로 진입했다. 향후 48시간 내 이란이 취할 군사적 대응의 강도가 향후 중동 전면전 여부를 결정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사회는 이란의 원유 수출이 완전히 차단될 경우 발생할 글로벌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호르무즈 통행료 20%' 철회… 트럼프, '협박'에서 '투자'로 우회 전략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민간 선박에 '화물 가치의 20%'를 통행료로 부과하겠다던 파격적인 일방 선언을 단 하루 만에 철회했다. 대신 중동 국가들과의 대규모 '무역 및 투자 협정'이라는 새로운 카드를 꺼내 들며, 사실상 에너지 안보 비용을 직접 징수하는 방식에서 '장기적 경제 동맹'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24시간의 급반전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을 미군이 보장하는 대가로, 통과하는 모든 민간 선박의 화물 가치 20%를 '안전통항 보장 비용'으로 징수하겠다고 트루스소셜을 통해 일방적으로 발표했다. 국제사회의 즉각적인 반발과 에너지 시장의 혼란이 가중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하루만에 입장을 선회했다. 그는 "중동 지도자들과의 생산적 대화"를 이유로 들며, 20% 징수안을 폐기하고 미국과 중동 국가들 간의 대규모 무역 및 투자 협정으로 대체하겠다고 밝혔다. 미 정치권과 경제 전문가들은 이번 번복에 대해 "외교적 고립을 자초할 뻔했던 정책의 수정"이라며 안도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대통령의 즉흥적인 정책 발표가 시장의 불확실성을 과도하게 키우고 있다"는 비판이 여전하다. 로이터, 블룸버그 등 주요 언론들은 이번 조치가 실행되었다면 국제 에너지 가격이 폭등하고 공급망이 마비되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동 산유국들은 통행료 징수에 극렬히 반대하며 강력한 보복 조치를 예고했던 상태였다. 사우디아라비아, UAE 등 주요 에너지 수출국들은 미국의 통행료 징수가 '주권 침해'이자 '국제법 위반'이라는 입장이었다. 이번 투자 협정 전환을 통해 미국이 경제적 실익을 챙기는 쪽으로 방향을 튼 것에 대해 중동 지도자들이 어떤 세부 조건을 내걸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왜 투자 협정인가? 이번 번복의 핵심은 '안보 비용의 경제적 자산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직접적인 현금 징수(통행료)가 불러올 지정학적 리스크 대신, 중동 국가들이 미국 내 인프라나 산업에 막대한 투자를 하게 함으로써 미국의 경제적 이익을 실현하는 방식을 택하는 전략적 전환을 시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투자 협정이 미국 내 에너지 관련 산업 투자나 방위 산업 구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즉, 명분은 '투자'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중동의 막대한 자본을 미국 경제로 흡수하려는 트럼프 식 '거래'의 결과라는 분석이다. 중동 국가들이 미국과의 투자 협정에서 요구할 '반대 급부'가 무엇인지가 관건이다. 에너지 가격 유지, 이란에 대한 군사적 압박 수위 조절, 혹은 특정 무기 체계 판매 등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이 '투자의 규모'가 구체적으로 얼마인지에 주목하고 있다.

이란, 오만 영해 유조선 2척 미사일 공격… 사망자 발생, 중동 긴장 파국으로

아랍에미리트(UAE) 국방부는 14일(현지시간), 오만 영해 내 호르무즈 해협 남쪽 항로를 통과하던 국영 유조선 2척이 이란의 순항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 보고에 따르면, 14일 오전 1시 4분, 오만 칼하트 북동쪽 약 74km 지점에서 불상의 발사체에 피격된 선박에 대한 보고가 접수되었다. 이번 공격으로 인도인 선원 1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하는 인명 피해가 발생했으며, 두 선박 모두 화재가 발생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UAE 국영 유조선인 '몸바사호'와 '알바히야호'가 오만 영해를 항해하던 중 이란의 순항미사일 2발의 직접적인 표적이 되었다. 이 공격으로 사망자 1명 외에도 부상자 8명 중 4명은 중상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란의 의도는 호르무즈 통제권 강탈 전문가들은 이번 공격이 이란의 치밀한 전략적 도발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란은 기존 국제 항로인 분리통항대(TSS)를 이용하는 선박들을 압박하며, 자신들이 정한 '안전 항로(게슘섬 인근 이란 영해 통과)'로 유조선들을 유도해 통제권을 강화하려는 목적이 크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기 전까지 유조선 등 대형 선박들은 오만 영해가 대부분인 분리통항대(TSS)의 남북 2개 항로를 따라 통항해 왔다. 하지만 이란 당국은 현재 이 항로를 위험 수역으로 지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자신들이 정한 안전 항로를 따라 해협을 통항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 안전 항로는 게슘섬 인근의 이란 영해를 통과하는 경로다. 결국, 호르무즈해협 통행료를 받아내려고 하는 이란은 해협에 대한 주도권을 오만이나 미국, 국제사회에 빼앗기지 않으려 오만 영해를 통과하는 유조선들을 공격한 것이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미군 주도의 '호르무즈 수호'와 통행료 징수를 선언한 것에 맞서, 이란은 오만 영해까지 무차별 타격함으로써 해당 지역의 안보 불안을 극대화하고 미군의 통제력을 무력화하려는 '야비한' 전술을 구사하고 있다. UAE 국방부는 이번 공격을 국제법을 정면으로 위반한 ‘노골적 공격’으로 규정하며, 자국 시민과 영토 보호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강력한 권리가 있음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MOU를 파기하고 7일부로 대이란 전쟁 재개를 통보한 직후 벌어진 사태라, 이번 공격은 중동 정세를 전쟁 재개 이상의 파국으로 몰아넣을 가능성이 크다. 이번 사태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주도권을 뺏기지 않기 위해 민간 선박까지 희생시키는 극단적인 방식을 택했음을 보여준다. 특히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통행료'를 징수하며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상황에서, 이란은 기존 국제 항로를 타격함으로써 전 세계 에너지 수급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 국제 사회는 이를 사실상 이란이 민간 항로를 볼모로 삼은 '해상 테러'로 규정하고 있으며, 향후 국제법 위반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20%’ 징수 선언… 대이란 봉쇄 재개로 중동 긴장 최고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민간 선박들에 대해 화물 가치의 20%를 ‘안전보장 통행료’ 명목으로 징수하겠다고 일방적으로 선언했다. 지난달 체결한 대이란 종전 양해각서(MOU)가 사실상 파기되고,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재개하면서 중동 정세가 전쟁 직전의 ‘종전 이전’ 상태로 급격히 회귀하고 있다. 트럼프의 ‘호르무즈 수호자’ 선언과 봉쇄 재개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재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달 체결된 대이란 종전 MOU 이후 해제되었던 대이란 해상 봉쇄가 다시 시작된다. 이는 이란의 자금줄을 옥죄고 이란산 원유에 의존하는 중국을 동시에 압박하려는 복합적 의도로 풀이된다. 여기에 더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호르무즈 해협의 수호자’로 지칭하며,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민간 선박에 대해 “선적된 화물 가치의 20%를 안전보장 비용으로 받겠다”고 선언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현재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며, 이날 늦게부터 미 군함들이 봉쇄 조치를 집행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법 위반이라고 하더니?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선언은 국제법적 정당성 논란과 더불어 주변국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그동안 미국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통항 수수료를 징수하려던 계획을 “국제법 위반”이라며 강력히 비난해 왔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지난달 UAE 방문 당시 “어떤 나라도 국제수로에 통행료를 부과할 수 없다”고 공언한 바 있어, 이번 미국의 조치는 ‘국제법 준수’라는 기존 입장을 스스로 뒤집는 행위이며 내로남불이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이란은 물론 중동 지역에서 해상 무역을 영위하는 다수의 국가들이 미국의 일방적인 비용 징수에 큰 불만과 우려를 표하며 외교적 파장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이번 조치로 양국은 긴장 고조 수사와 무력 공방을 넘어 다시 전쟁으로 나아가고 있다. NYT 등 언론들은 현재 상황이 종전 MOU 이전의 전쟁 상태로 완벽히 복귀했음을 시사하며, 중동 지역의 긴장 수위가 다시 한번 최고조에 달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정부의 이번 조치가 단순한 압박 수단인지, 혹은 실제 전쟁 자금 차단을 위해 국제 해상 무역의 근간을 흔드는 강경 행보인지에 대해 국제 금융시장과 에너지 업계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태풍 ‘마이삭’ 중국 남부 강타… 홍수로 뱀 양식장 파손돼 독사 900마리 탈출 ‘아수라장’

태풍 ‘마이삭(Maysak)’이 몰고 온 기습적인 폭우로 인해 중국 남부 지역에 유례없는 홍수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설상가상으로 대규모 뱀 양식장이 파손되면서 수백 마리의 독사가 마을로 탈출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주민들은 홍수 피해에 더해 언제 어디서 뱀이 나타날지 모르는 극심한 공포와 불안에 떨고 있다. 뱀 900마리 무더기 탈출… 코브라·살무사 등 독사 포함 지난 10일(현지시간) CNN과 중국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중국 광시좡족자치구 헝저우시의 한 뱀 양식장이 수일간 이어진 폭우로 인해 침수되었다. 양식장에 갇혀 있던 코브라, 우산뱀, 살무사 등 치명적인 독사를 비롯해 왕쥐잡이뱀, 물뱀 등 약 900마리의 뱀이 흙탕물을 타고 인근 마을과 주거지로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다. 뱀은 물에 둥둥 떠다니거나 침수된 집 안으로 들어갔다. 중국 국영 매체와 SNS를 통해 거센 흙탕물 위로 고개를 치켜든 코브라의 모습과 주민들이 뜰채를 이용해 사투를 벌이며 뱀을 포획하려는 영상들이 유포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 홍수로 밀려온 잔해를 치우다가 코브라에게 물려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인 한 주민은 현지 매체 인터뷰에서 “순식간에 수백 마리의 뱀이 탈출했고, 눈으로 본 것만 5~6마리에 달한다”고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광시좡족자치구는 가죽 산업 등 납품을 위한 뱀 사육장이 많다. 태풍과 홍수로 초토화된 중국 남부… 댐·저수지 범람 이번 뱀 탈출 사태의 원인이 된 태풍 ‘마이삭’은 중국 남부에 막대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냈다. 광시 지역의 저수지 두 곳이 범람하고 둑이 무너지면서 해당 지역에서만 최소 6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되었으며, 5만 명 이상의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폭우와 산사태, 토네이도 등이 겹치면서 현재까지 중국 전역의 누적 사망자는 38명으로 집계되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재난 지역에 대한 ‘총력 구조’를 특별 지시한 상태다. 탈출한 뱀들이 모두 포획되거나 처리되었는지에 대해 주민들의 우려가 깊어지는 가운데, 당국은 대대적인 수색 및 방역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아직 모든 뱀이 완벽하게 처리되지는 않고 있다. 현장에는 전문 의료진과 구조대원이 급파되어 뱀이 숨어들기 쉬운 물길과 수풀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수색 및 포획 활동을 벌이고 있다. 헝저우시 비상관리국과 미디어센터는 긴급 지침을 통해 “탈출한 뱀들이 물을 피해 주택 내부, 계단, 건물 구석, 강가 등으로 숨어들 수 있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주민들에게는 위험한 독사가 많으므로 절대 직접 뱀을 잡으려고 시도하지 말고 즉시 대피하고 신고할 것을 권고했다. 뱀에 물린 환자가 급증할 것에 대비해 당국은 지정 병원인 '헝저우시 인민병원'에 뱀독 해독제 수급을 대폭 늘렸다. 또한 물린 즉시 치료받을 수 있도록 ‘긴급 치료 패스트트랙’ 통로를 개설해 만일의 사태에 대응하고 있다. 여름철 홍수 시기에 뱀이 간혹 출몰하는 경우는 있으나, 이번처럼 대규모 상업용 양식장이 파괴되어 수백 마리의 독사가 도심과 마을로 한꺼번에 탈출한 사례는 매우 이례적이다. 홍수가 완전히 가라앉고 잔해 수거 및 정밀 수색이 끝날 때까지 당분간 뱀 출몰 위험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구촌 덮친 ‘엘니뇨 폭염’으로 2천 명 이상 사망… 미·유럽, 사상 최악 기온

지구촌 전체가 강력한 엘니뇨(El Niño) 현상의 여파로 전례 없는 극한 고온과 폭염에 신음하고 있다. 유럽 대륙에 이어 미국까지 1950년 이래 가장 극심한 이상 고온 현상이 덮치면서 각국 정부가 재난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 국토 3분의 2가 폭염 경보… ‘야간 고온’ 치명적 미 국립기상청(NWS)은 지난 11일 남서부와 중부 대평원지대를 거쳐 동부 지역까지 열돔(Heat Dome) 현상이 확대됨에 따라, 국토의 3분의 2에 달하는 지역에 1주일 이상 지속될 기록적인 폭염 경보를 발령했다. 전국의 기온은 평년보다 화씨 14.4~25.2(8~14°C) 이상 치솟을 전망이며, 로키산맥과 북부 지역의 낮 기온은 109.4도(43°C),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는 118.4도(48°C)에 육박하는 등 예보치를 훨씬 웃돌고 있다. 전문가들은 밤에도 기온이 화씨 100도(약 37.848°C)를 넘나드는 열섬, 열대야 현상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미네소타주의 노우자 천막촌과 같이 열 차단 시설이 부족한 곳은 야외보다 내부 온도가 훨씬 높아 인명 피해 위험이 극심하다. 지난주 뉴저지주에서만 최소 22명이 폭염으로 사망했으며, 플로리다와 텍사스 등지의 야간 최저기온도 예년 수준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유럽: ‘역대 가장 뜨거운 6월’ 이후 살인적 폭염 지속 유럽연합(EU)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서유럽 평균 기온은 20.74도로 역사상 가장 뜨거운 6월로 기록되었으며, 이미 한 달 동안 2,000명이 넘는 초과 사망자가 발생했다. 프랑스 본토 4분의 1 이상에 최고 단계 폭염 경보가 내려짐에 따라, 에펠탑은 야간 개장을 포기하고 오후 4시에 조기 폐장하기로 했다. 루브르 박물관과 오르세 미술관 등 주요 문화시설도 운영 시간을 단축했다. 세계적인 자전거 대회 ‘투르 드 프랑스’는 사상 처음으로 일부 험난한 고개 코스를 축소했으며, 선수들은 35도가 넘는 고온 속에서 수분과 얼음 공급에 사투를 벌이고 있다. 또한 프랑스 정부는 산불 위험 방지를 위해 14일 혁명기념일 불꽃놀이 행사를 전격 취소했다. 엘니뇨 장기화 전망 미 연방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이번 강력한 엘니뇨 현상이 가을철에 접어들어도 해소되지 않고 ‘매우 강력’ 등급으로 유지될 확률이 81% 이상이라고 전망했다. 폭염이 장기화됨에 따라 전력망 과부하로 인한 정전 위험이 제기되고 있으며, 보건 당국은 온열 질환 예방을 위해 취약계층 보호 시설을 확충하고 실외 활동을 엄격히 제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가나 남성 인플루언서, 로맨스 스캠으로 美 노인 울렸다... 120억대 사기 치고 미국 잡혀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호화로운 생활을 과시하며 인기를 끌던 가나 출신 인플루언서가 미국 노인들을 대상으로 120억 원대 규모의 로맨스 스캠(연애 빙자 사기)을 벌인 혐의로 결국 미국으로 인도되어 재판을 받게 됐다. AI 활용한 치밀한 범죄 '아부 트리카'라는 예명으로 1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했던 프레데릭 쿠미는 SNS와 데이팅 사이트에서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수년간 사기 행각을 벌여왔다. 쿠미는 인공지능(AI) 도구를 이용해 정교한 가짜 온라인 신분을 생성하여 피해자들에게 접근했다. 피해자들과 장기간 친밀한 대화를 나누며 신뢰를 쌓은 뒤, 긴급한 의료비, 여행 경비, 혹은 거짓 투자 기회 등을 핑계로 돈과 귀중품을 요구했다. 이 같은 수법으로 그가 가로챈 금액은 800만 달러(약 120억 원)가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공조 수사와 범죄인 인도 미국 정부는 노인 학대 예방 및 기소법 등을 적용해 쿠미를 기소했으며, 가나 정부에 적극적으로 범죄인 인도를 요청했다. 쿠미는 가나와 미국 당국의 공조 수사 끝에 지난해 체포되었으며, 최근 미국으로 이송되어 법적 절차를 밟게 되었다. 향후 재판에서 사기 및 돈세탁 등 유죄가 인정될 경우, 그는 최대 20년의 징역형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쿠미의 변호인 측은 가나 법원의 최종 판결이 나기 전 그가 인도된 것은 위헌이라고 주장했으나, 가나 정부는 모든 절차가 적법하게 이뤄졌다고 반박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미국 정부는 서아프리카 지역을 기반으로 미국 내 노인들을 표적으로 삼는 조직적 사기 범죄에 대한 단속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로맨스 스캠 및 허위 상속 사기 혐의로 작년에 체포되어 미국으로 인도된 또 다른 가나인 '다다 조 리믹스'는 최근 440만 달러 규모의 사기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이란 매체, 하메네이 살해 보복 대상으로 트럼프·네타냐후 등 13인 명단 공개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발행되는 보수 성향 일간지 '함샤흐리(Hamshahri)'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 살해에 대한 보복 대상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포함한 13명의 외국 정상 및 고위 관계자 명단을 공개해 국제적 파장이 일고 있다. '복수는 확실하다'… 인포그래픽에 담긴 메시지 지난 11일 늦게 함샤흐리 신문은 온라인판을 통해 모즈타바 하메네이 현 최고지도자의 성명과 함께 13명의 외국 인사를 주황색 죄수복 차림으로 묘사한 인포그래픽을 게재했다. 인포그래픽 상단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가 총기 조준경의 과녁(crosshairs)과 함께 배치되었다. 이밖에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 마이크 허커비 주이스라엘 미국 대사 등 미 행정부 고위직을 비롯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등 유럽 정상들도 다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란 매체는 유럽 국가들이 전쟁 기간 미군 항공기의 영공 통과를 허용함으로써 미국의 공격에 공범 역할을 했다고 비난하며 이들을 명단에 포함했다. 모즈타바 하메네이 "범죄자들은 편안한 죽음을 맞지 못할 것" 알리 하메네이의 아들이자 후계자인 모즈타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성명을 통해 강경한 복수 의지를 천명했다. 그는 "복수는 우리 민족의 의지이며 반드시 실행돼야 한다"며, "명단에 이름이 오른 이 범죄자들은 편안한 죽음을 맞이하고 싶다는 소망을 무덤까지 가져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해당 신문은 '전쟁 범죄자들은 반드시 심판받아야 한다'는 취지의 슬로건을 함께 게시했다. 이란 당국은 공식적으로 복수 대상 명단을 작성했다고 밝힌 바 있으나, 함샤흐리 신문의 이번 인포그래픽이 당국의 공식적인 지침에 따른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이러한 위협에 대해 "미군이 이란을 완전히 초토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취지의 강경한 대응을 천명한 바 있어, 양국 간의 긴장은 최고조에 달한 상황이다. 이번 명단 공개는 단순히 미국과 이스라엘을 넘어 유럽 정상들까지 타깃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국제 외교적 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