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스

"멕시코로 돌아가" LA 다운타운 60대 핫도그 노점상, 대낮 '묻지마' 인종차별 폭행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운타운의 번화가에서 수년째 핫도그를 팔아온 60대 여성 노점상이 행인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지역 사회가 공분하고 있다. 폭행 영상이 소셜 미디어에 퍼지며 논란이 커지자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사건은 지난 6월 15일 오후 4시경, LA 다운타운 피게로아 스트릿 700블록에서 발생했다. 핫도그 노점을 운영하던 아라벨리아 마르티네스(Arabelia Martinez, 62세)에게 한 여성이 다가와 언쟁을 벌였다. 가해자는 노점 카트와 핫도그에 소스를 뿌리는 등 행패를 부렸고, 이에 마르티네스 씨가 가해자 쪽으로 붉은색 가루(타진)를 뿌리자 상황은 급격히 악화되었다. 이후 마르티네스 씨가 뒤로 물러서려 함에도 불구하고 가해자가 계속해서 달려 들었고, 몸싸움 과정에서 피해자를 바닥에 넘어뜨린 뒤 약 1분간 폭행을 이어갔다. 가해자는 마르티네스 씨의 뒤통수를 반복적으로 가격했다. 주변 시민들이 달려들어 두 사람을 떼어놓으려 했으나, 폭행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마르티네스 씨가 일어나 자리를 피하려던 순간, 가해자가 뒤에서 다시 달려들어 2차 공격을 감행했다. 가해자는 마르티네스 씨의 얼굴과 머리를 수차례 가격하고, 머리채를 잡아 다시 바닥으로 끌어내리는 등 끔찍한 범행을 이어갔다. 이를 지켜보던 목격자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피해자 가족들은 이번 폭행이 인종차별에 기인한 범죄라고 주장하고 있다. 피해자의 아들에 따르면, 가해자는 사건 직전 피해자에게 노점 운영 허가증을 운운하며 돈을 요구했다. 피해자는 이미 정식 허가를 받은 상태였다. 금품 요구를 거부하자 가해자는 피해자를 향해 "멕시코로 돌아가라"는 식의 인종차별적 발언을 쏟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은 폭행 이후 지속적인 두통을 호소하고 있으며, 머리 부상에 대한 정밀 진료가 필요한 상황이다. 피해자는 가족의 생계를 위해 노점을 운영해왔다. 피해자의 가족들은 마르티네스 씨의 치료비, 생계 유지, 장비 복구를 위해 고펀드미에 모금 페이지를 개설했다. 수요일 기준으로 목표액 12만 달러 중 9만 7천 달러 이상이 모였다. 현재 LAPD(로스앤젤레스 경찰국)가 폭행 혐의로 수사를 진행 중이나, 아직 용의자의 신원 확인이나 체포 여부는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고 있다.

시미밸리 타깃 매장서 여성 목 조른 살인미수범, 출소 14시간 만 범행이었다

캘리포니아주 벤투라카운티 시미밸리(Simi Valley)의 한 타겟(Target) 매장에서 여성에 대해 묻지마 살인미수 행각을 벌인 범인이 출소 불과 14시간 만에 범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드러나 지역 사회가 다시 한 번 충격에 빠졌다. 지난 6월 17일, 시미밸리 티에라 레하다 로드에 위치한 타겟 매장에서 34세 남성 레전 모건 테이버(Rejean Morgan Tabor)는 쇼핑 중이던 여성 고객에게 뒤에서 접근해 목을 조르고 입과 코를 막아 질식시키려 했다. 다행히 당시 현장에 있던 다른 고객들이 피해 여성을 구하기 위해 즉각 개입했다. 한 여성은 테이버를 떼어내려다 바닥에 밀려 넘어졌고, 다른 남성 고객들은 테이버와 몸싸움을 벌이며 그를 저지했다. 하지만 테이버는 여성 고객을 공격한 후, 매장 직원에게 유리병을 던지고, 현장에 있던 16세 미성년 고객을 뒤에서 공격하는 등 계속해서 난동을 부리다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되었다. 목격자 중 한 명은 피해 여성이 거의 숨질 뻔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시민들의 용기 있는 대응으로 다행히 테이버의 살인 행각은 막을 수 있었다. 검찰 조사 결과, 테이버는 벤투라카운티에서 발생한 두 건의 형사사건으로 복역한 뒤 출소한 지 불과 14시간 만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여성 고객을 목 졸라 살해하려 한 테이버는 1급 살인미수(wilful, deliberate, premeditated attempted murder) 혐의를 비롯해 폭행 2건, 아동학대 1건, 일반 폭행 1건 등 총 5개 혐의로 기소되었다. 23일 열린 인정심문에서 피고인 측 변호인은 테이버의 재판 수행 능력(competency)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법원은 오는 7월 16일 재판 적격성 심리(competency hearing)를 열기로 했으며, 현재 피고인은 보석금 75만 달러가 책정된 채 구금 중이다. 해당 사건은 사건 현장 영상이 소셜 미디어와 언론을 통해 공유되면서, 출소 직후 위험 인물에 대한 관리 부실과 무고한 시민을 대상으로 한 '묻지마 범죄'에 대한 공분이 일고 있다.

미 상원, 트럼프 대통령 '이란 전쟁 권한' 제한 결의안 통과… 10번의 시도 끝 성사

연방 상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이란 군사 행동 권한을 제한하는 '이란 전쟁 방지 결의안(Iran War Powers Resolution)'을 통과시켰다. 10번의 시도 끝에 얻어낸 이번 결과는 행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에 대한 의회의 강력한 견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의회의 사전 승인 없이 이란에 대한 추가 적대 행위를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이번 결의안은 찬성 50표, 반대 48표로 가결되었다. 공화당 내 트럼프 반대파로 알려진 수전 콜린스, 빌 캐시디, 리사 머코스키, 랜드 폴 등 4명의 의원이 찬성표를 던지며 결의안 통과를 견인했다. 반면, 민주당에서는 존 페터먼 의원이 반대표를 던졌다. 여기에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원내대표를 포함한 공화당 의원 2명이 건강상의 이유로 투표에 불참하면서, 결의안 통과를 위한 득표 문턱이 낮아진 것이 주효했다. 민주당 "종전 MOU에 대한 심판" vs 공화당 "협상력 저해" 척 슈머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번 결의안 통과가 트럼프 대통령의 독단적인 '이란 종전 MOU' 체결에 대한 심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가 이란에 지나치게 많은 양보를 했으며, 그 대가를 국민이 치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공화당 지도부는 이번 결의안이 "협상력을 저해하고 행정부의 외교 전략을 무력화할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제임스 리시 외교위원장은 이 결의안이 사실상 무효이며 미국의 대이란 압박 전선을 약화할 뿐이라고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 결의안을 거부권(Veto)으로 무력화할 가능성이 높다. 상원 내 찬성표가 대통령의 거부권을 뒤집을 수 있는 '3분의 2 이상'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이번 통과는 상징적인 정치적 경고에 가깝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결의안 통과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공화당 내부에서도 트럼프의 중동 정책에 대한 불안감이 표출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향후 종전 MOU의 이행 과정에서 의회의 감시와 행정부의 충돌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일주일째 계속되는 LA 냉동창고 화재, 진화가 어려운 이유 뭘까?

로스앤젤레스(LA) 보일하이츠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냉동창고 화재가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지만 진화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6월 17일 수요일, LA 보일하이츠 소재 '리니지 로지스틱스(Lineage Logistics)'의 '빅 베어(Big Bear)' 냉동창고에서 화재가 시작되었다. 화재는 창고 옥상에서 태양광 패널 유지보수 작업을 하던 하청업체 직원들에 의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공식적인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다. 화재 발생 6일 차인 22일(월) 기준, 소방 당국은 건물의 붕괴 위험과 복잡한 구조로 인해 소방관을 건물 내부로 진입시키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현재 소방관들은 건물 외벽 일부를 제거하고 외부에서 대량의 물을 살포하며 화재를 국한시키는 '방어적 진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진화가 어려운 이유 화재가 일주일 이상 지속되는 것은 매우 드물지만, 냉동창고에서는 종종 일어난다. 냉동창고는 외부 열기를 차단하고 내부 냉기를 유지하기 위해 금속 외벽과 두꺼운 고성능 단열재로 겹겹이 덮여 있는 거대한 '아이스박스' 또는 '보온병' 구조여서 외부 열 차단을 가능하게 해주지만, 내부의 불씨를 찾아내거나 환기를 시키는 것이 매우 어렵다. 그래서 화재가 나면 최악의 상황이 된다. 열이 갇히게 하는 이 단열 구조는 차가운 공기를 가두는 데는 효과적이지만, 반대로 화재가 발생하면 내부의 열과 불씨를 밖으로 배출하지 못하고 안에 가두는 효과를 낸다. 화재 시 보통 소방관들이 지붕을 뚫어 연기와 가스를 배출(환기)시키는데, 냉동창고는 두꺼운 단열재와 특수 지붕 구조 때문에 이마저도 매우 어렵다. 내부 진입이 안 되면 소방관들은 밖에서 물을 쏘는 '방어적 진화'를 해야 하는데, 창고 내부에 가득 찬 8,500만 파운드(약 3,860만 ㎏)의 냉동식품과 20m 높이의 대형 철제 선반들이 물줄기를 막아 불씨에 직접 닿지 못하게 한다. 여기에다 이번 대형 냉동창고는 옥상이 완전히 붕괴되면서 이러한 대형 철제 선반들 위를 덮고 있어 내부 작업도 불가능한 상태다. 소방관이 진입할 경우 구조물 붕괴로 인한 대형 인명 피해가 우려된다. 이렇게 내부 진입이 어려운 상황에서 창고 안에 가득 찬 냉동식품과 포장재, 그리고 단열재가 새로운 연료, 땔감 역할까지 하면서 진화를 어렵게 하고 있다. 냉동창고는 불이 한 번 붙으면 단열재와 내부 적재물들이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타들어가기 때문에 외부에서 물을 뿌리는 것만으로는 내부 깊숙한 곳의 불씨를 완전히 끄기가 매우 어렵다. 결국 외부에서 연소 범위를 조금씩 줄여나가는 매우 느린 진압 방식밖에 사용할 수 없어 진화가 장기화되고 있다. 대기오염과 호흡기 질환 우려 화재로 인한 연기와 매연이 LA 카운티 전역과 인랜드 엠파이어, 오렌지 카운티 일부 지역까지 확산하며 대기질 경보가 발령되었다. 당국은 민감한 인구층에 실내 활동 자제, 창문 및 문 폐쇄, 공기청정기 사용 등을 권고했으며, 야외 활동 시 N95 마스크 착용을 당부했다. 일부 학교는 학생들이 안전한 캠퍼스로 대피하거나 등교를 조정하기도 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캐런 배스 LA 시장은 비상사태를 선포하여 주 정부 차원의 자원과 지원을 동원하고 있으며, 주민들을 위한 마스크 배포 및 지원 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소방 당국은 이번 화재가 완전 진화되기까지 앞으로도 며칠 혹은 몇 주가 더 소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명 사망·여아 1명 부상' CA 치코 도서관 총격 참극, '콜럼바인 모방범죄'로 밝혀져

6월 22일 캘리포니아주 북부 치코(Chico)의 뷰트 카운티 도서관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이 18세 청년이 저지른 계획적인 '콜럼바인 고교 총기 난사 사건' 모방 범죄로 드러나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2일 오후 5시 10분경, 치코 뷰트 카운티 도서관에서 총성이 울렸다. 용의자인 브래들리 스콧 세이어(Bradley Scott Sayer, 18세)는 사건 직전 도서관 내부를 미리 둘러본 뒤, 차량 트렁크에 있던 산탄총을 꺼내 다시 도서관으로 진입했다. 그는 도서관 입구에서 로버트 존슨을 쏜 뒤 도서관 내부로 진입해 제이콥 헐을 살해했다. 신고를 받고 2분 만에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정문으로 진입하자, 용의자는 뒷문으로 도주를 시도했으나 도서관 외곽을 포위하고 있던 경찰들에 의해 사건 발생 6분 만인 오후 5시 16분경 체포되었다. 이번 사건으로 로버트 존슨(74세, 오릴런드 거주)과 제이콥 헐(46세, 치코 거주) 등 성인 남성 2명이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다. 제이콥 헐과 함께 있던 여자 어린이가 파편에 맞아 부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며 병원 치료 후 퇴원한 상태다. '콜럼바인' 모방 범죄 용의자는 지난 1999년 미국을 충격에 빠뜨렸던 '콜럼바인 고교 총기 난사 사건'을 모방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사건 당시 '자연 선택(natural selection)'이라는 문구가 적힌 셔츠를 입고 있었는데, 이는 콜럼바인 범인들이 사용했던 문구다. 최근 고등학교를 졸업한 용의자는 가족과 지인들에게 '수줍고 책을 좋아하는 학생'으로 알려져 있었다. 아버지는 언론 인터뷰에서 아들이 고기능 자폐 스펙트럼(high-functioning autism)을 가지고 있었으며 범행 전까지 아무런 징후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수사 당국은 용의자가 단독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현재 1급 살인 혐의 등으로 기소 절차를 밟고 있다. FBI 등 연방 기관도 수사를 지원하고 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희생자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하며 신속하게 대응한 경찰의 노고를 치하했다. 제임스 갤러거 하원의원 등 지역 정치인들도 무분별한 폭력에 비통함을 표했다. 뷰트 카운티 도서관 측은 성명을 통해 도서관이 안전해야 할 공간임에도 비극이 발생한 데 대해 깊은 슬픔을 표하며 희생자와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갑자기 물어뜯고 몸싸움" 아메리칸항공, 착륙 직전 기내 '승객 난동'으로 아수라장

지난 6월 21일, 샬럿을 출발해 필라델피아 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아메리칸항공 3046편에서 한 승객이 다른 승객을 공격하는 돌발 상황이 발생해 승객들이 공포에 떨었다. 3만 피트 상공의 난동 착륙을 앞두고 기내가 분주하던 시점, 한 승객이 갑자기 주변 승객을 물어뜯고 몸싸움을 시도하며 난동을 피우기 시작했다. 조종사는 즉시 관제탑에 해당 상황을 알렸다. 항공 관제 통신 기록 사이트인 '라이브ATC(LiveATC)'에 공개된 녹음 파일에 따르면, 조종사는 "방금 한 승객이 다른 승객을 물어뜯었고, 기내의 모든 사람과 싸우려 하고 있다"고 상황의 심각성을 보고하며 경찰 및 응급구조대의 신속한 대기를 요청했다. 조종사는 사건의 구체적인 원인은 파악하지 못했으나, 테러나 계획적인 공격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그는 경찰 측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착륙 현장에 출동해 달라고 요청하며, "응급구조대원(EMT)과 경찰 인력을 보내달라. 그가 환각 증세를 보이는지 잘 모르겠다"고 덧붙여 해당 승객이 정신 건강상의 위기를 겪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항공기가 필라델피아 공항에 안전하게 착륙한 직후, 대기 중이던 경찰과 의료진이 즉각 기내로 진입하여 소동을 일으킨 승객을 확보하면서 상황은 종료되었다. 아메리칸항공 측은 해당 승객이 착륙 전후로 건강 이상 증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비행 중 기내에 탑승해 있던 의사 또는 간호사로 추정 되는 의료 전문가가 1차 진료를 수행했으며, 착륙 후 대기 중이던 지상 의료진에게 안전하게 인계되었다고 밝혔다. 항공사 측은 "비행기가 필라델피아에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도록 도와준 우리 직원들과 기내에 탑승했던 의료 전문가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 사건은 '아버지의 날(Father’s Day)'에 발생했다. 두 딸을 둔 조종사는 관제탑 직원이 건넨 안부 인사에 "정말 대단한 날이죠, 안 그런가요? 오늘 있었던 일을 딸들에게 꼭 이야기해줘야겠네요"라며 침착하게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현재 필라델피아 경찰은 해당 승객의 신원을 확보하고 난동의 구체적인 경위와 당시 공격 동기를 조사 중이다. 항공 안전 규정 위반 및 폭행 혐의 등에 대한 추가 조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공격을 받았던 피해 승객은 즉각적인 의료 조치를 받았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 이후 급증한 항공기 내 난동 사건 이번 사건은 항공기 내에서의 갑작스러운 돌발 행동이 다른 승객들에게 큰 심리적·육체적 피해를 줄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항공사들이 기내 응급 상황 시 의료진과 보안 요원 간의 협조 체계를 다시 한번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한 최근 항공기 내 난동 사건이 빈번해짐에 따라, 항공사들의 승객 대상 안전 교육과 항공법 위반 시 처벌 강화에 대한 목소리가 다시 커지고 있다. 항공기 내 문제 행동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더욱 빈번해졌으며, 이에 유럽 최대 항공사인 라이언에어(Ryanair)의 마이클 오리어리 최고경영자는 공항 내 주류 판매 금지 또는 제한 조치를 요구하기도 했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승객이 위협이나 폭력으로 비행을 방해하는 사건들이 "지속적인 문제"라고 지적하며, "2021년 이후 항공사들이 이러한 사례의 급격한 증가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2019년 1,161건이었던 난동 승객 신고 건수는 2021년 5,973건으로 정점을 찍었다. 2026년 현재까지 보고된 난동 승객 사례는 754건이다. 전 세계의 여타 항공 이해관계자들과 마찬가지로, FAA 또한 "난동 승객의 행동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zero-tolerance policy)'을 고수하고 있다"고 명시했다.

연방법원, 트럼프 행정부 '미네소타 주지사 표적 수사' 제동… "보복 목적의 위법적 소환"

연방 법원이 이민 정책을 둘러싼 갈등 속에서 미네소타주 민주당 주요 정치인들을 상대로 진행되던 연방 법무부의 수사에 급제동을 걸었다. 이번 판결은 연방 정부가 대배심 절차를 정치적 보복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다는 의혹에 힘을 실어주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민 단속과 정치적 대립 트럼프 정부와 미네소타주의 갈등은 지난 1월 미니애폴리스-세인트폴 지역 내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대대적인 이민 단속 과정에서 미네소타주가 이를 방해했다는 명목으로 연방 법무부가 조사를 개시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수사 대상에는 팀 월즈(Tim Walz) 미네소타 주지사, 키스 엘리슨(Keith Ellison) 주 법무장관, 제이콥 프레이(Jacob Frey) 미니애폴리스 시장, 코리 허(Corey Ho) 세인트폴 시장 등 민주당 소속 고위급 정치인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당시 단속 과정에서 발생한 대규모 반대 시위 중 시민권자 2명이 연방 요원의 총격으로 사망하는 비극이 발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내란법 발동을 거론하며 월즈 주지사가 시위를 부추겼다고 비난한 바 있다. 연방법원 "법무부의 위법적 수사 악용" 판결 패트릭 실츠(Patrick Schiltz) 미네소타 연방 판사는 지난 17일, 법무부가 발부한 자료 제출 소환장의 효력을 정지할 것을 명령했다. 실츠 판사는 법무부가 요구한 자료와 실제 범죄 혐의 사이의 연관성이 거의 없음을 지적하며, 이번 조사가 "연방 이민 단속에 협조하지 않는 주 정부에 대한 보복"이자 "대배심 절차를 위법한 목적으로 악용한 사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판사는 미네소타주가 주 정부의 자체 자원을 연방 이민법 집행에 투입하지 않을 법적 권리가 있다고 명시하며, 법무부가 소환장의 정당한 근거를 제시하는 데 실패했다고 판단했다. 이민과 관련해 주 정부의 권리를 재확인한 것이다. 팀 월즈 주지사는 판결 직후 이를 "법치주의와 민주주의의 승리"라고 평가하며, 현 행정부의 법치 무시 행태를 전국적으로 목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J.D. 밴스 부통령은 월즈 주지사 일행이 사회복지 기금 사기 사건을 묵인했다며 법무부에 추가 수사를 압박하고 있어, 행정부와 미네소타주 간의 갈등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연방 법무부는 이번 판결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짧게나마 밝혔다. 법무부 대변인은 실츠 판사의 판결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법무부는 연방 법 집행 작전에 대한 불법적인 방해 행위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법을 완전히 준수하면서 이러한 사안들을 계속 조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즉, 법무부는 판결에 직접적으로 대응해 논쟁하기보다는, 자신들의 기존 수사 명분인 '연방 법 집행 방해 조사'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판결은 향후 이민 정책과 관련한 연방-주 정부 간 법적 분쟁에서 '주 정부의 자율성'을 보호하는 중요한 판례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어, 저 차 왜 저래" 210번 프리웨이 대형 트럭 다중 추돌 사고... 1명 사망·32명 부상 대참사

캘리포니아주 어원데일의 210번 프리웨이에서 대형 트럭이 중앙분리대를 넘어 반대편 차선으로 돌진하며 다중 추돌 사고를 일으켜 1명이 사망하고 32명이 부상을 입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KTLA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8시 55분경, 어원데일 애비뉴 인근 210번 프리웨이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동쪽 방향 차선 중 가장 바깥쪽의 우측 차선으로 주행하던 타겟(Target) 대형 트럭이 통제력을 잃고 알 수 없는 이유로 불안정한 움직임을 보이다 우측 갓길의 가드레일을 들이받았고 이후 방향을 완전히 틀어 대각선 방향으로 동쪽 방향 차선을 모두 가로 질러 중앙분리대까지 뚫고 반대편인 서쪽 방향 차선으로 진입했다. 이후 트럭이 차선 일부를 가로지르며 여러 차량을 잇따라 들이받는 다중 추돌 사고로 이어졌다. 서쪽 방향 HOV 차선을 달리던 2015년형 포드 트랜짓(Transit) 차량이 대형 트럭의 우측 전면부와 충돌했고, 그 바로 뒤를 따르던 2018년형 포드 트랜짓 차량이 트럭에 연결된 트레일러 우측면을 들이받았다. 또한, 사고로 발생한 잔해에 2024년형 혼다 프롤로그(Honda Prologue) 차량이 충돌했다. 이 사고로 2015년형 포드 트랜짓을 운전하던 58세 여성 1명 크리스티나 킹(Christina King) 씨가 현장에서 사망하고 최소 32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그중 2명은 중태인 것으로 알려져 인명 피해 규모가 커질 우려가 있다. 병원으로 이송된 부상자 중 6명은 어린이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차량은 중앙분리대에 중간 부분이 걸린 채로 멈춰 섰고, 사고 여파로 210번 프리웨이 서쪽 방향 전 차선과 동쪽 방향 3개 차선이 모두 폐쇄되고 수시간 동안 통제되면서 극심한 교통 정체가 발생했다. 도로를 이용할 수 없게 된 차량들은 어원데일 애비뉴로 우회 조치되었다.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는 사고 현장의 중앙분리대와 가드레일이 크게 파손되었다고 밝혔으며,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대형 트럭의 '잭나이프(jackknifed, 트럭의 연결 부위가 'V'자 형태로 꺾이는 현상)' 사고 직전의 순간이 담긴 대시캠 영상이 공개되자 수십 만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네티즌들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집단 폭행 피해 도로로 뛰어든 피해자, 차량 2대에 치여 사망... 운전자들 모두 뺑소니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웨스트민스터(Westminster)에서 흉기 집단 폭행 및 뺑소니 사망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폭행을 피하는 과정에서 도로로 뛰어든 피해자는 차량 2대에 치어 사망했는데, 이 차량의 운전자들도 모두 뺑소니를 쳤다. 경찰은 본 사건을 '흉기 폭행 사건'과 '뺑소니 사고'를 별개의 사건으로 간주하여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MyNewsLA.com 과 CBS LA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밤, 웨스트민스터 리틀 사이공 지역의 볼사 애비뉴(Bolsa Avenue) 9200번지 블록 인근에서 남성이 흉기 공격을 피해 도로로 뛰어들었다가 차량 2대에 잇따라 치여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도로 위에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남성 피해자를 발견했으나,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교통사고 불과 몇 분 전 피해자는 여러 명으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했으며, 특히 용의자 중 한 명은 마체테(정글도)를 휘두르고 피해자의 머리를 수차례 내리치는 등 치명상을 입힌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들의 공격을 피하는 과정에서 지나가는 차량에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도로로 뛰어든 피해자는 마주 오던 차량 2대에 잇따라 치였고, 해당 운전자들은 경찰이 도착하기 전 모두 현장을 떠나 도주했다. 경찰은 현장 영상 및 수사 자료를 토대로 폭행에 가담한 용의자 2명(25세 키튼 존스, 56세 퀴 리)을 지난 18일 체포했다.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마체테도 함께 압수되었다. 체포된 2명은 현재 살인미수 혐의로 오렌지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된 상태다. 이후 경찰은 사고를 낸 운전자 중 1명은 애너하임에서 차량과 함께 검거했으나, 나머지 1명은 여전히 도주 중이다. 도주 차량은 파란색 또는 검은색의 비교적 최근 모델인 파란색의 도요타 RAV4 SUV로 확인되었다.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정보가 있는 이들에 대해 웨스트민스터 경찰 수사관 Lin(714-548-3784) 또는 워치 커맨더(714-548-3767)로 연락을 부탁했다. 익명 제보는 오렌지카운티 크라임 스토퍼(1-855-847-6227) 또는 웹사이트( occrimestoppers.org )를 통해 가능하다.

노예해방기념일 연휴 기간 시카고서 24건 이상 총격... 8명 사망·39명 부상

2026년 6월 노예해방기념일(Juneteenth) 연휴 기간 시카고에서 무려 24건 이상의 총격이 발생, 심각한 치안 위기가 발생했다. 지난 목요일 오후 5시부터 월요일 오전까지 이어진 연휴 기간 동안 시카고 전역에서 일어난 동시 다발 총격 사건으로 총 8명이 사망하고 39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되었다. 총격범들은 차에 탄 채 거리의 군중이나 달리는 차량 등을 상대로 사격을 한 것으로 전해졌고, 구체적인 경위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가장 큰 피해는 6월 19일 밤 시카고 남부 외곽 지역인 프린스턴 파크(Princeton Park) 인근에서 발생했다. 95번가 인근에서 붉은색 SUV 차량을 탄 괴한 2명이 군중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했으며, 이로 인해 17세에서 47세 사이의 시민 14명이 부상을 입었다. 95번가와 웬트웬스 인근에서 100개가 넘는 탄피가 발견되었다. 프린스턴 파크 사건 외에도 6월 19일 금요일 저녁부터 월요일 오전까지 시내 곳곳에서 차량 총격 및 길거리 총격이 잇따랐다. 목요일 오후 5시 44분에는 채텀(Chatham) 지역 92번가 인근 골목에서 32세 남성이 차량 총격(drive-by)을 받아 복부에 여러 발의 총상을 입고 사망했다. 목요일 오후 11시 30분에도 오번 그레셤(Auburn Gresham) 지역 사우스 카펜터 스트리트에서 14세 소년이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 토요일 밤에는 노스 론데일(North Lawndale) 지역의 대규모 모임에서 총격이 발생해 19세 남성과 18세, 19세 여성 등 3명이 다쳤다. 연휴 기간 총격 사건으로 인한 희생자와 부상자들의 연령대는 14세 청소년부터 70세 노인까지 광범위하게 포함되어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들에 대해, 특히 총기 난사 배후의 인물에 대해 계속해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총격 사건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가 건립한 '오바마 센터'가 처음으로 방문객을 맞이하고 노예해방기념일 축제가 열리는 등 축제 분위기가 가득하던 시점에 발생하여 지역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시카고 총격 사건과 관련, 일요일 소셜 미디어를 통해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에게 주 방위군 투입을 포함한 연방 정부의 도움을 요청하라고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프리츠커 주지사는 왜 나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가? 내가 개입하면 시카고를 한 달 혹은 1년 안에 가장 안전한 도시 중 하나로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 측은 즉각적인 응답을 내놓지 않았지만, 이후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이 하는 약속을 믿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는 일리노이 주민들을 보호하는 방법을 전혀 모른다"고 말했다. 브랜던 존슨(Brandon Johnson) 시카고 시장실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별도의 논평을 하지 않았으나, 시카고 시 관계자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엠마누엘 앙드레(Emmanuel Andre) 시 부시장은 "실시간으로 발생하는 사건을 수치화하여 무기화하는 것은 이번 주말의 생존자나 지난해, 혹은 그 전년도의 생존자들에게 아무런 위로가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존슨 시카고 시장은 "축하와 성찰의 시간이 끔찍한 폭력으로 얼룩졌다"며 희생자들에 대해서는 애도했다. 일부 지역 지도자와 활동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군 개입 제안을 비판하며, 대신 시카고의 총기 폭력 예방을 위한 연방 자금 지원과 실질적인 지역 사회 투자 확대를 요구했다. 시카고 남부 지역에서 수십 년간 활동해 온 가톨릭 사제이자 저명한 사회 운동가인 마이 플레거(Michael Pfleger) 신부 역시 "도널드, 입 닥쳐라. 그냥 자금을 보내고 당신이 시카고와 전국에서 삭감했던 총기 폭력 예방 예산을 복구하라. 지금 당장 예산을 돌려달라"고 강하게 맞받아쳤다. 이번 사건 직후, 종교 지도자와 지역 공직자들을 중심으로 총기 폭력 예방을 위한 전담 기구인 '총기 폭력 감소국(Department of Gun Violence Reduction)'이나 '총기 폭력 예방국(Department of Gun Violence Prevention)'을 신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들은 기존의 폭력 예방 기구가 실효성이 없다고 비판하며, 정치적 상황과 무관하게 통합적인 예방 전략을 실행할 전담 기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시청에 모여 총기 폭력 문제 해결에 대한 보다 영구적인 해결책을 요구할 계획이다. 시카고 경찰 자료에 따르면, 올해 총기 사건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최근 몇 년간 전체적인 폭력 범죄율은 감소하는 추세다. 다만, 특정 시기의 집단 총격 사건이 도시 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다시 증폭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14세 소년, 도난 차량 몰다 체포... 10대 친구 3명 동승

캘리포니아주 시미밸리(Simi Valley)에서 14세 소년이 훔친 차량을 운전하다가 경찰의 최첨단 감지 시스템에 적발되어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은 지난 21일 오후 7시 45분경 발생했다. 시미밸리 경찰국(Simi Valley Police Department)에 따르면, 시내를 운행 중이던 도난 차량이 지역 내 설치된 '플록(FLOCK) 번호판 인식 카메라'에 포착되었다. 이 카메라는 도난 차량의 번호판을 실시간으로 감지하여 경찰에게 즉각 알림을 보내는 시스템으로, 이번 사건 해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해당 차량을 즉시 정차시켰으며, 차량 내부에 탑승하고 있던 운전자를 포함한 4명 모두 미성년자임을 확인했다. 운전자는 시미밸리에 거주하는 14세 소년으로, 도난 차량 운전 혐의로 체포된 후 부모에게 인계되었다. 함께 타고 있던 3명의 미성년자 역시 보호자와 함께 귀가 조치되었다. 릭 모튼(Rick Morton) 경사에 따르면, 운전자는 차량을 '소유(점유)'하고 있던 것으로 간주되어 체포되었으나, 나머지 동승자들은 단순 탑승자로 판단되어 별도의 혐의는 적용되지 않았다. 모튼 경사는 이번 사건의 차량 소유주와 용의자 소년이 같은 아파트 단지에 거주하는 이웃 관계였으며, 소유주가 차량을 도난당하기 전 차 안에 열쇠를 두고 내렸던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압수한 도난 차량을 원래 소유주에게 안전하게 반환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지역 내 최첨단 치안 시스템의 효율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사건에 사용된 '플록 카메라'는 단순한 단속을 넘어 도난 차량이나 범죄 의심 차량을 조기에 식별하여 대형 사고나 추격전으로 번지는 것을 방지하는 데 큰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최근 청소년들의 도난 차량 운행 및 모방 범죄가 잇따르고 있어, 가정 내 교육과 청소년 선도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들어 벤추라 카운티 인근에서 청소년들이 연루된 도난 차량 사고가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어, 경찰은 학부모들에게 자녀들의 외출과 차량 이용 여부를 세심히 살필 것을 당부했다.

LA 보일하이츠 냉동창고 대형 화재 일주일째… "최종 진화에 일주일 더 걸려"

지난 17일 LA 보일하이츠(1400 S. Los Palos St.) 소재 대형 냉동식품 창고에서 시작된 화재가 무려 6일째나 이어지며 지역 사회에 비상이 걸렸다. 캘리포니아 주 정부와 LA 시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태다. LA 소방국(LAFD)에 따르면, 외부 화재는 대부분 진압되었으나, 무너져 내린 건물 천장과 구조물 잔해 속에 남은 내부 화재를 완전히 진압하는 데 큰 난항을 겪고 있다. 소방대원들은 안전을 위해, 그리고 건물 내부로 물을 뿌리기 위해 건물 외벽을 허물며 진입로를 확보하고 있으나, 현장 구조가 매우 불안정해 작업 속도가 매우 더딘 상태다. 소방 당국은 완전 진압까지 최소 이번 주말까지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화재 진화 이후에도 상한 냉동 식품을 제거하는 데 몇 주가 더 걸릴 수도 있는 상황이다. 화재 진화에 시간이 오래 걸리면서 LA 통합교육구(LAUSD)는 인근 데나 초등학교, 다코타 및 이스트맨 얼리 에듀케이션 센터, 스티븐슨 중학교 학생들을 각각 인근 학교 시설로 대피시켜 수업을 이어가고 있다. 보건 당국은 지역 주민들에게도 화재로 인한 유독 매연 확산을 우려해 창문을 닫고 실내에 머물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외출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화재 지역을 피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것도 당부했다. 또한 현장 인근 주민들에게 수천 대의 공기청정기를 긴급 배부했다. 건물 임대 회사인 리니지는 마스크, 공기청정기 및 기타 물품을 구입하는 데 20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LA 총영사관 역시 화재로 인한 직·간접적 피해를 본 한인들을 위해 긴급 지원 연락처(213-700-1147)를 운영 중이다. 현재 전문가들은 냉동창고 내부 보관된 식품과 단열재 등이 타면서 발생하는 유독 물질이 인근 대기질에 장기적인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공기 중에서 중금속이나 독성 유해 물질을 발견하지 못했다. 또한 진화를 위해 쏟아지는 물로 인해 건물의 벽이 약해지고 있고 건물 붕괴 위험이 잔존하고 있어 주변 도로의 교통 통제는 당분간 지속될 예정이다. 주민들은 시 당국의 대피령이나 주의 사항을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이번 화재는 태양광 시공 업자들이 옥상 태양광 패널 작업을 하던 중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7월부터 달라지는 뉴욕·뉴저지… 세금·노동·교통 규정 대폭 강화

뉴욕시, 세컨드하우스 추가 세율·플랫폼 운전자 보호 조례 시행 뉴저지, 가족휴가제(NJFLA) 확대 및 전기자전거 운행 요건 강화 오는 7월부터 뉴욕주와 뉴저지주에서 시민들의 일상과 직결된 다양한 신규 규정들이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이번 조치들은 부동산 시장, 노동자 권익 보호, 그리고 급증하는 전기자전거 안전 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뉴욕시: 세금·노동 환경 변화 7월 1일부터 뉴욕시 5개 보로 내 고가 세컨드하우스를 보유한 소유주에게 새로운 추가 세율이 부과된다. 우버(Uber), 리프트(Lyft) 등 차량공유 플랫폼 운전자들을 '부당한 계정 정지'로부터 보호하는 조례가 7월 28일부터 적용된다. 뉴욕시 보건국은 7월 1일부터 푸드카트 및 푸드트럭 운영자 등 이동식 음식판매업자를 위한 감독면허(supervisory license) 신청을 대폭 확대한다. 향후 5년간 매년 2,200개씩 총 1만 1,000개의 면허가 추가될 예정이다. 경비원 처우도 개선된다. 7월 28일부터 경비업체는 소속 경비원들에게 최저임금, 유급휴가, 그리고 추가 복리후생을 의무적으로 제공해야 한다. 뉴저지주: 노동자 권익 및 교통 안전 강화 7월 17일부터 가족휴가법(NJFLA)의 보호 대상이 대폭 늘어난다. 기존 '직원 30명 이상 사업장, 12개월 근무, 1,000시간 근무' 조건에서 '직원 15명 이상 사업장, 3개월 근무, 250시간 근무'로 완화되어, 소규모 사업장 근로자와 파트타임 근로자 등 40만 명 이상이 추가로 혜택을 받게 된다. 7월 19일부터 전기자전거 이용 규정이 엄격해진다. 15세 이상부터 운행 가능하며, 17세 이상은 일반 면허나 전기자전거 면허, 15~16세는 별도 면허를 소지해야 한다. 안전 규정도 강화되어, 전원 헬멧을 착용해야 하며, 저속 전기자전거도 차량국(MVC)에 등록해야 한다. 스로틀 방식(페달을 밟지 않아도 주행 가능한 방식)으로 시속 28마일까지 주행 가능한 동력자전차는 책임보험 가입이 의무화된다. 노동조합과 시민단체들은 이번 조례들이 그동안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플랫폼 운전자와 소규모 사업장 노동자들의 권리를 실질적으로 보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세컨드하우스 추가 세율이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과, 전기자전거 등록 및 보험 의무화로 인한 이용자들의 비용 부담 증가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노스할리우드, 새벽 사이 차량 20여 대 싹 털렸다... 조수석 창문 깨고 다 털어가

지난 18일 새벽, 로스앤젤레스 노스할리우드(North Hollywood)의 한 주택가에서 무려 20대가 넘는 차량이 한꺼번에 털리는 대규모 범죄가 발생했다. 평온했던 주택가가 순식간에 범죄 현장으로 변하며 주민들의 불안감이 극에 달하고 있다. 값비싼 수리비와 피해 복구라는 물질적 피해도 주민들을 고통스럽게 하고 있다. 사건은 18일 새벽, 인적이 드문 틈을 타 신속하게 진행되었다. 어윈 스트릿(Erwin Street)과 카웽가 블러버드(Cahuenga Boulevard) 인근에서 범인들은 주로 차량의 조수석 쪽 유리창을 깨고 침입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 차량만 20여 대에 달한다. 글러브박스(조수석 수납함)와 좌석 수납공간에 보관되어 있던 현금, 개인 소지품, 전자기기 등이 모두 사라졌다. 현장에는 파손된 유리 파편들이 도로와 차량 내부 곳곳에 흩어져 있어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짐작케 했다. 피해를 본 차량들이 길게 늘어선 모습을 본 주민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로스앤젤레스 경찰국(LAPD)은 이날 오전 5시경 이 지역에서 누군가 차량을 털고 있다는 첫 신고를 접수한 직후, 즉각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한 피해자는 NBC LA와의 인터뷰에서 "피해를 본 모든 차량의 조수석 유리창이 깨져 있었다"고 전했다. 현재 현장 주변 가옥과 인근 상점에 설치된 CCTV 영상을 수거하여 분석 중이다. 아직 체포된 용의자는 없으나, 경찰은 이번 범행이 숙련된 범죄자들이 조직적으로 저지른 소행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지역 내 유사 사건들과 연계성을 조사하고 있다. 아침에 깨진 유리창을 목격한 주민들은 "우리 동네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치안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LAPD는 차량 내부에 지갑, 노트북, 가방, 휴대폰 충전기, 선글라스, 동전 등 눈에 띄는 물건을 절대 두지 말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또한, 차량털이범들은 순식간에 범행을 저지르므로 블랙박스(Dash Cam)를 설치하거나, 가급적 밝고 개방된 곳에 주차할 것을 당부했다. 많은 주민에게 이번 '스매시 앤 그랩(유리창을 깨고 물건을 훔치는 행위)'은 노스할리우드에서 끊이지 않는 고질적인 문제다. 이곳은 차량 관련 재산 범죄가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역 중 하나로, 로스앤젤레스에서 차량털이 및 차량 절도 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핫스팟'으로 분류되어 왔다.

산불 피해자들, 보험 공룡 ‘스테이트팜’과 전면전… "지급 지연·보상 부족" 집단 행동 나서

스테이트팜 "59억 달러 지급했다" 항변 vs 피해자 "절차 불투명하고 복잡해" 캘리포니아주를 덮친 팰리세이즈(Palisades) 산불과 이튼(Eaton) 산불 피해자들이 거대 보험사인 '스테이트팜(State Farm)'의 불합리한 보험금 지급 관행을 규탄하며 집단 행동에 나섰다. 피해자들은 단순히 보상을 기다리는 단계를 넘어, 주 정부의 조사 과정에 직접 개입하여 권리를 찾겠다고 선언했다. 보상 지연과 복잡한 절차는 보험사 꼼수 피해자 단체는 스테이트팜이 재난 복구의 골든타임을 놓치게 만드는 전술을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보험사의 반복적인 추가 서류 제출 요구, 담당자(Adjuster)의 잦은 교체 등 지연 전술로 인해 피해자들이 정신적·경제적 고통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재건에 필요한 적정 보상액을 산출하는 기준과 정보가 매우 불투명하며, 절차가 지나치게 복잡해 피해자들이 정당한 권리를 행사하기 어려운 점도 지적하고 있다. 지난달 캘리포니아주 보험국(Department of Insurance)은 스테이트팜의 보험금 처리 과정 전반에 걸쳐 위법 행위가 있었는지 공식 조사에 착수했는데, 피해자 단체는 이번 주 정부 조사 과정에 자신들의 목소리가 직접 반영될 수 있도록 공식 청원서를 제출했다. 보험사의 일방적인 설명이 아닌, 피해자의 실질적인 사례를 조사관들에게 직접 전달하겠다는 의지다. 보험국 조사 결과에 따라, 스테이트팜은 막대한 과징금을 물거나 강도 높은 시정 명령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스테이트팜 측은 즉각 공식 입장을 통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스테이트팜 관계자는 "현재까지 팰리세이즈와 이튼 산불 피해와 관련하여 총 59억 달러(약 8조 원) 이상의 보험금을 지급 완료했다"며, 최대한 빠른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피해자 단체는 이번 조사를 통해 보험사의 시스템 전반을 개선하는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는 입장이다.

동물보호소 앞에 '랙돌' 고양이 7마리 유기… 비정한 주인 추적 중

최근 샌가브리엘 밸리 지역의 한 동물보호소 앞에 고가의 품종묘인 '랙돌(Ragdoll)' 7마리가 무책임하게 유기되는 사건이 발생해 지역 사회가 분노하고 있다. 사건은 지난 14일 새벽, 샌가브리엘 밸리 동물보호소(San Gabriel Valley Humane Society) 입구에서 발생했다. CCTV 영상에 따르면 한 여성이 흰색 승용차를 타고 보호소 앞에 도착했다. 그녀는 고양이 7마리가 들어있는 이동 가방 2개를 입구에 내려놓은 뒤, 확인 절차나 연락 없이 그대로 차량을 타고 현장을 떠났다. 새벽 시간에 보호소 직원에 의해 발견된 가방 속에는 7마리의 랙돌 고양이가 갇혀 있었다. 다행히 고양이들은 구조 직후 보호소 내 안전한 시설로 옮겨졌다. 현재 고양이들은 수의사의 정밀 건강 검진을 받고 있으며, 다행히 생명에 큰 지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보호소 측은 이들이 심리적으로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돌보고 있다. 보호소 관계자는 "동물 유기는 명백한 불법 행위"라며, 용의자에 대한 경찰 수사를 강력히 요청한 상태다. 샌가브리엘 경찰은 확보한 CCTV 영상을 토대로 용의 여성과 흰색 차량의 번호판을 추적하고 있다. 보호소 측은 해당 사건의 용의자 신원이나 차량에 대해 아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했다. (제보처: 샌가브리엘 밸리 동물보호소 또는 인근 경찰서) 보호소는 고양이들의 건강이 완전히 회복되고 행정적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안락한 새 가정을 찾아주기 위한 입양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