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스

캘리포니아 ‘유권자 신분증(Voter ID) 도입’ 논란 점화… “개표 효율성” vs “행정 부담”

캘리포니아주가 오는 11월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 신분증(Voter ID) 제도' 도입을 둘러싼 뜨거운 찬반 논쟁에 휩싸였다. 공화당 스티브 힐튼(Steve Hilton) 후보가 신분증 도입을 통한 개표 효율화를 주장하고 나선 가운데, 민주당 측과 시민단체들은 이를 행정 지연의 원인으로 지목하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쟁점 1: 스티브 힐튼 후보의 ‘개표 속도 개선론’ 스티브 힐튼 후보는 LA카운티 선거관리국 앞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캘리포니아의 고질적인 문제인 '개표 지연'의 주범으로 '복잡한 서명 확인 절차(Signature Verification)'를 꼽았다. 현행 서명 확인제는 담당자가 일일이 수기 서명을 대조해야 하므로 인적 오류 가능성이 높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 유권자 신분증이 도입되면 이를 디지털화된 본인 확인 절차로 대체해 개표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는 논리다. 힐튼 후보는 이 제안이 ‘부정선거 의혹’과는 거리를 둔, 오직 ‘행정 효율성’ 측면에서의 제안임을 강조하며 중도층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쟁점 2: 반대 측의 ‘행정 지연 및 투표권 침해론’ 반면, 민주당 후보들과 시민권 단체들은 신분증 제도 도입이 오히려 선거 시스템의 병목 현상을 유발할 것이라며 반박한다. 유권자들이 신분증 번호나 사회보장번호(SSN)를 입력하게 되면, 선관위는 이를 데이터베이스와 일일이 대조해야 하는 행정적 부담이 생긴다. 이 과정에서 정보 불일치 사례가 발생할 경우 이를 처리하는 데 훨씬 더 많은 행정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민주당 하비에르 베세라 후보는 "개표 속도보다 중요한 것은 단 한 표도 누락되지 않는 '정확한 집계'"라며, 신분증 요구가 특정 취약계층의 투표 접근성을 저해하고 참정권을 위축할 수 있음을 우려했다. 캘리포니아 주법상 신분증 도입은 유권자들의 직접 투표(발의안)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만약 찬성 측이 승리하더라도, 미국시민자유연맹(ACLU) 등은 투표권 침해를 이유로 위헌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높다. 타 주(텍사스, 조지아 등)에서는 이미 유권자 신분증 제도가 정착되어 있으나, 이들 지역 역시 도입 초기에는 개표 절차를 둘러싼 혼란과 법적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는 점이 캘리포니아 선거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라구나비치서 파도 휩쓸려 10대 소녀 실종… 남가주에 10년만의 최대 파도

캘리포니아주 라구나 비치에서 가족과 함께 산책하다 파도에 휩쓸린 10대 소녀에 대한 수색 작업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구조 당국은 수색 범위를 인근 해변까지 대폭 확대했다. 남가주 해안에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의 강한 파도가 몰아치면서 파도로 인한 인명 사고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해안가 걷던 가족 덮친 거대한 파도 이번 실종 사고는 지난 9일(화) 저녁 7시 30분경, 라구나 비치의 '트레저 아일랜드 비치(Treasure Island Beach)'에서 발생했다. 피해 가족(어머니, 아들, 딸)이 해안가를 따라 걷던 중 갑작스럽게 들이닥친 큰 파도에 휩쓸려 바다로 떠내려갔다. 당시 현장에 있던 시민들이 즉각 구조에 나서 어머니와 아들은 무사히 구조되었으며 현재 안정된 상태다. 그러나 함께 휩쓸린 10대 딸은 실종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구조를 돕던 시민 한 명 또한 10피트 높이의 파도에 휩쓸릴 뻔했으나 출동한 해양안전국 구조대에 의해 무사히 구출되었다. 현재 라구나비치 해양안전국, 오렌지카운티 셰리프국 항만 순찰대, 연방 해안경비대(US Coast Guard)는 합동 수색을 진행 중이다. 10일 수색팀은 인근 해변으로 수색 범위를 넓히고, 잠수부와 구조 선박, 항공기 등을 투입해 정밀 수색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현재 남가주 해안은 남반구 겨울 폭풍의 영향으로 열대 지방으로부터 오는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의 ‘남쪽 너울(South Swell)’이 유입된 상태로, 수색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해안에는 11일까지 최대 10피트(약 3미터) 높이의 파도가 예상되는 위험 주의보가 발령되었다. 해변에는 이안류도 심한데, 이안류는 해안으로 밀려오던 파도가 갑자기 먼바다 방향으로 매우 빠르게 되돌아가는 현상을 말한다. '역파도' 혹은 '죽음의 물살'이라고도 불린다. 폭이 좁고 유속이 매우 빠르기 때문에, 수영을 잘하는 사람이라도 이 흐름에 휩쓸리면 빠져나오기 어렵고 순식간에 먼바다로 떠내려갈 수 있다. 당국은 현재 해안 상황이 매우 위험하다고 거듭 경고하고 있다. 뉴포트비치 소방서장은 "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파도가 소강상태에 있다가 갑자기 상승한다. 평소 파도의 두 배, 세 배 크기로 몰아친다. 갑자기 거대한 파도가 덮쳐 해변을 걷던 사람들이 위험해질 수 있다 이안류가 얼마나 강한지 깨닫지 못해 사고가 난다"고 말했다. 파도가 높고 조류가 강해 바닷가 근처를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위험할 수 있으니 해안가 산책을 가급적 피해야 하고, 물에도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 당국은 또한 해안 근처에서 이상 징후를 발견할 경우 즉시 911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샌버나디노 카운티, 산책 나간 55세 여성 2주 넘게 행방 묘연… 수색 장기화

캘리포니아주 샌버나디노 카운티 피논 힐스(Piñon Hills) 지역에서 산책을 나갔던 55세 여성 로레타 “케이” 콜웰 필리치스(Loretta “Kay” Colwell Pilitsis) 씨가 실종된 지 2주가 지났음에도 행방이 확인되지 않아 가족과 당국의 애를 태우고 있다. 필리치스 씨는 지난 5월 25일(월) 오전 11시경, 피논 힐스의 오아시스 로드(Oasis Road)와 로커스트 로드(Locust Road) 인근 자택에서 산책을 하겠다며 나간 뒤 연락이 끊겼다. 가족들에 따르면, 필리치스 씨는 평소 혼자 산책하는 습관이 없었으며, 사건 당일 휴대전화, 지갑, 신분증 등 개인 소지품을 모두 집에 두고 나간 상태였다. 또한 샌버나디노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필리치스 씨는 실종 당일 오후 피어블로섬 하이웨이(Pearblossom Hwy)와 138번 고속도로 인근에서 LA 카운티 방향(서쪽)으로 걸어가고 있는 모습이 마지막으로 목격되었다. 실종 신고 접수 직후 셰리프국은 항공대(Aviation)와 수색견(K-9) 유닛을 대거 투입해 인근 지역을 샅샅이 수색했다. 수색견이 로커스트 로드까지 그녀의 냄새를 추적했으나, 이후 흔적이 완전히 끊겨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족과 지인들은 실종 현장 인근 주민들에게 CCTV 확인을 요청하고 수색대를 조직하는 등 다각도로 행방을 찾고 있다. 가족들은 "지역 사회의 많은 분이 도와주셔서 감사하지만, 아직 단서가 부족해 막막한 심정"이라며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당국은 여전히 필리치스 씨의 소재를 파악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실종 당시 상황을 보았거나 이후 이동 경로에 대한 의심스러운 점을 발견한 시민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빅터 밸리 셰리프 스테이션 (760-552-6800) 또는 셰리프 종합 상황실 (760-956-5001). 긴급 상황 시에는 911로 연락해야 한다.

'직원 사망 트레이더 조 총격 인질극' 용의자, 1급 살인 무죄 판결, 40개 혐의는 유죄

지난 2018년 LA 실버레이크의 '트레이더 조' 매장에서 발생한 인질극 및 총격 사건의 용의자 진 에빈 앳킨스(Gene Evin Atkins, 36)에 대한 재판이 8년 만에 결론이 나왔다. 배심원단은 앳킨스에게 적용된 40개 이상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으나, 매장 매니저 사망에 대한 1급 살인 혐의는 무죄로 평결했다. 하지만 앳킨스는 유죄가 확정된 혐의들만으로도 80년 이상의 징역형에서 종신형까지 처해질 가능성이 높다. CBS 뉴스, 코트하우스뉴스(Courthouse News), ABC7, LA 타임스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로스앤젤레스 법원 배심원단은 앳킨스에 대해 다음과 같은 판결을 내렸다. 1급 살인 혐의 (무죄) 2018년 사건 당시 현장에서 사망한 부매니저 멜리다 코라도(Melyda Corado)의 죽음과 관련해, 검찰은 '도발적 행위 원칙(Provocative Act Doctrine)'을 적용해 앳킨스를 살인 혐의로 기소했으나 배심원단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2급 살인 혐의 (결론 없음) 해당 혐의에 대해서도 배심원단 내 의견이 10대 2로 갈리며 최종 결론에 도달하지 못했다. 검찰은 향후 이 혐의에 대한 재판을 다시 진행할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기타 유죄 판결 (40개 혐의) 살인미수, 경찰관에 대한 반자동 화기 폭행, 차량 강탈 시도, 상해 등 40개 중대 혐의에 대해서는 전원 유죄가 인정되었다. 이번 사건은 2018년 7월 21일, 앳킨스가 자신의 조모와 여자친구에게 총격을 가한 뒤 경찰의 추격을 받으며 발생했다. 추격 끝에 트레이더 조 매장으로 도주한 앳킨스는 매장 안에서 3시간 넘게 40여 명을 인질로 잡고 경찰과 대치했다. 이 과정에서 LAPD 경찰관이 앳킨스를 향해 발사한 총탄이 현장에 있던 매니저 코라도를 적중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 검찰은 앳킨스의 폭력적 행위가 코라도의 죽음을 유발한 '자연스럽고도 예상 가능한 결과'라고 보았으나, 배심원단은 총을 직접 발사한 것이 경찰이라는 점과 피고인의 책임을 분리해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살인 혐의에 대한 재심 여부와 관련하여 오는 6월 26일 심리가 예정되어 있다. 유족 측은 앞서 2024년 LA 시와 950만 달러 규모의 불법 사망 합의금을 받아낸 바 있다. 이번 평결은 비극적인 사건의 책임을 법적으로 어디까지 물을 것인지에 대한 오랜 논쟁을 일단락 짓는 동시에, 사법 절차의 한계를 다시금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월마트 안에서 전기자전거 질주… 오렌지카운티 덮친 10대들 소동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의 한 대형마트 매장에서 10대 청소년들이 전기자전거를 타고 매장 내부를 질주하며 쇼핑객들을 위협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최근 남가주 지역에서 전기자전거를 이용한 무분별한 일탈 행위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건까지 터지면서 지역 사회의 불안감이 더 커지고 있다. 쇼핑몰을 질주한 '무법 질주' 지난 7일, 오렌지카운티 풋힐랜치(Foothill Ranch)에 위치한 월마트 매장에 14~15세로 추정되는 남학생 2명이 전기자전거를 타고 난입했다. 이들은 한 동안 매장 통로를 빠른 속도로 오가며 물건을 살피던 고객들 사이를 위험하게 가로질렀다. 현장에서 촬영된 영상에서 이들은 매장 통로를 전기자전거로 달리며 고객들과 부딪힐 뻔하는 등 위험천만한 상황이 연출됐다. 이들이 고객들을 피해 도주하는 모습과 혼란에 빠진 매장 내부의 모습도 고스란히 담겼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오렌지카운티 셰리프국 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들은 이미 매장을 빠져나간 뒤였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피해를 입은 고객들이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밝혀, 별도의 체포나 추가적인 법적 조치는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남가주를 휩쓰는 ‘e-바이크’ 범죄 비상 이번 사건은 단순한 장난을 넘어, 최근 남가주 지역에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전기자전거 범죄’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오렌지카운티 일대에서는 최근 몇 달간 전기자전거를 이용한 집단 괴롭힘, 보행자 위협, 심지어 흉기나 물리력을 동원한 폭력 사건까지 보고되고 있다. 반복되는 전기자전거 일탈에 소셜 미디어와 지역 커뮤니티(Reddit 등)를 중심으로 "마트는 안전한 공간이어야 하는데, 이제는 장 보는 것조차 불안하다"는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부모들의 각별한 지도와 교육을 당부했다. 하지만 현장에서 즉시 검거되지 않거나,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을 경우 실질적인 제재가 어렵다는 점이 수사기관의 고민이다. 전문가들은 "전기자전거는 단순 자전거와 달리 강력한 모터 성능을 가지고 있어 사실상 '오토바이'에 준하는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며, 연령 제한 강화와 보호자 책임 강화 등 실질적인 규제 입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보다 더 나은 국가 있어" 미국인들의 '세계 최고' 자부심 10년 만에 급락

미국 사회를 지탱해온 근간인 '민주주의'와 '아메리칸 드림'에 대한 미국인들의 신뢰가 최근 10년 사이 크게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과 시카고대 여론조사센터(AP-NORC)가 최근 발표한 공동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국에 대한 자부심과 국가 정체성 인식이 그 어느 때보다 회의적인 수준으로 떨어졌다. ‘세계 최고’라는 자부심의 실종 미국인들의 애국심과 자부심이 약화된 것은 통계적으로 명확히 드러나고 있다. "미국이 세계 모든 국가 중 최고"라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25%(4명 중 1명)에 불과했다. 미국 예외주의에 대한 의문이 많이 생긴 것이다. 반면, "미국보다 더 나은 국가가 있다"고 답한 비율은 30%로, 2016년 조사 당시(19%)보다 11%p나 급등했다. 민주주의와 아메리칸 드림, 핵심 가치의 붕괴 미국인들이 국가 정체성의 핵심으로 꼽았던 가치들에 대한 신뢰도 또한 급락했다.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가 미국 정체성에 중요하다"고 답한 비율은 67%로, 2021년 조사(80%)와 비교해 단기간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30세 미만 젊은 층에서는 이 수치가 절반 수준에 머물러 미래 세대의 회의론이 두드러졌다. "열심히 일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아메리칸 드림이 현재 유효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절반 이하인 49%에 그쳤다. 아메리칸 드림의 유효성에 대해 30세 미만은 22%만이 긍정했으나, 60세 이상 고령층은 46%가 여전히 유효하다고 답해 세대 간 가치관 격차가 뚜렷해졌음을 보여주었다. '연대감'의 약화와 분열된 사회 미국인들이 공유하는 문화적 연대감 역시 옅어지고 있다. "미국의 문화와 가치관이 국가 정체성에 중요하다"고 답한 비율은 56%로, 2017년(65%)과 비교해 눈에 띄게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지표들이 미국 사회 내부의 정치적 양극화와 경제적 불평등이 심화되면서, 시민들이 느끼는 국가적 소속감이 근본적으로 흔들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이민자 공포 시대 열려" 연방 의회, 700억 달러 ‘이민 단속 예산’ 처리… 3년 치 재원 확보

미 연방의회가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세관단속국(ICE)과 국경순찰대에 대한 700억 달러(약 106조 원) 규모의 예산안을 처리했다. 트럼프 행정부 임기 종료 시점까지 적용되는 3년 치 규모의 대규모 예산이 야당인 민주당의 전원 반대에도 불구하고 아슬아슬하게 통과되면서, 미국의 이민 정책을 둘러싼 정국은 한층 더 격랑 속으로 빠져들게 되었다. 공화당과 트럼프 행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남은 임기 동안 민주당이 예산을 무기로 이민 정책을 저지하거나 예산을 삭감하려는 시도를 원천 봉쇄하는 데 성공했다. 매년 혹은 매 회기마다 반복될 수 있는 예산 전쟁을 생략하고,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과제인 '대규모 추방' 및 '국경 단속'을 임기 끝까지 안정적으로 밀어붙일 수 있는 재정적 발판이 마련된 것이다. 이것은 그동안 계속되어 온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정책 기조가 임기 끝까지 변함 없이 유지된다는 것이다. 지금의 이민자 공포 시대가 트럼프 임기 내내 계속된다는 의미다. ‘아슬아슬한 통과’… 예산 전쟁의 종착지 9일 연방하원 본회의에서 진행된 예산안 표결은 찬성 214표, 반대 212표로 단 2표 차이로 가결되었다. 공화당 지도부는 민주당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무력화하기 위해 신속 처리 절차를 동원했다. 마이크 존슨 하원 의장은 "민주당이 트럼프 행정부의 임기 내내 예산을 인질로 잡는 일을 원천 차단했다"며 자축했다. 민주당은 이번 예산안이 "시민들을 잔혹하게 대하고 표적으로 삼는 추방 기구에 날개를 달아주는 꼴"이라며 강력히 비판했다. 특히 지난 1월 발생한 이민 단속 요원의 총격 사건 이후 요구해온 개혁안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점을 문제 삼았다. 민주당 요구 수용 안 해 민주당은 그동안 ▲단속 요원 마스크 착용 금지 ▲수색영장 취득 의무화 등의 개혁안이 전제되지 않는 한 예산 처리에 협조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결국 백악관과 공화당이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서 초당적 합의는 완전히 무산되었다. 이 과정에서 백악관 연회장 보안 예산 등 당내 이견으로 일정이 지연되는 진통을 겪기도 했다. 초당적 협력의 종말? 미 주요 언론들은 이번 사태를 두고 의회의 기능 마비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뉴욕타임스(NYT)는 "공화당이 정상적인 초당적 예산 편성 절차를 포기했다"며, 앞으로 정부 기관 예산안 처리가 합의보다는 밀어붙이기식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나쁜 선례'를 남겼다고 지적했다. 이번 예산 확보로 트럼프 행정부는 남은 임기 동안 이민 단속 강도를 훨씬 높일 수 있게 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 내내 안정적으로 이민 단속 정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안전장치'를 완비한 것이다. 반면 의회 내 갈등은 극에 달해, 향후 다른 입법 과정에서도 여야 간의 타협점 찾기는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이민자 보호 단체 "공포의 시대가 열렸다" 이민자 권익 옹호 단체들은 이번 예산이 단순한 행정 비용이 아니라, 사실상 '대규모 추방 작전'을 위한 전쟁 자금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시민권자와 이민자가 섞여 있는 가족들에게는 생이별의 공포가 현실화되었다고 느끼고 있다. ACLU(미국시민자유연맹) 등 주요 인권 단체들은 이번 예산 집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헌법 위반 사례들을 면밀히 감시하고, 전국 단위의 집단 소송을 준비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민자 밀집 지역 커뮤니티에서는 3년치나 확보된 넉넉한 예산을 바탕으로 단속 요원들이 무장하고 거리를 배회하거나, 영장 없이 수색을 시도하는 상황에 대한 두려움으로 숨죽인 일상을 보내야 할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국경 지대나 대도시의 이민자 중심 상권에서는 불확실성 때문에 소비가 위축되고, 노동 현장에서는 단속을 피해 일용직 노동자들이 일터를 떠나는 등 지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이 나타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아이들 잠든 방까지…” 새벽 시간대 허모사비치·산타모니카 주택 침입 잇따라

캘리포니아주 남부 지역 주택가에서 새벽 시간대 주민이 거주 중인 집을 노린 침입 사건이 연달아 발생해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특히 어린아이들이 잠든 방까지 용의자가 접근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져 경찰이 긴급 체포에 나섰다. 허모사비치 주택 침입 사건 지난 8일(월) 새벽 2시 45분경, 허모사비치(Hermosa Beach) 맨해튼 애비뉴(Manhattan Ave) 소재 한 주택에 괴한이 창문을 깨고 침입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집 주변을 포위하자, 용의자는 현관문을 통해 도주를 시도하다가 경찰을 발견하고 다시 주택 내부로 뛰어 들어갔다. 이후 용의자는 어린 자녀들(3세, 5세)이 잠들어 있던 방으로 달려 올라갔으나, 경찰이 즉각 강제 진입하여 신속하게 용의자를 제압하고 체포했다. 다행히 아이들을 포함한 가족 중 다친 사람은 없었다. 경찰 확인 결과 주택 내부가 심하게 어질러져 있었으며, 용의자의 소지품에서 이번 사건 외에도 다른 절도 사건과 관련된 증거물들이 다수 발견되었다. 당국은 연쇄 절도범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산타모니카 주택 침입 사건 같은 날 새벽, 산타모니카(Santa Monica) 지역에서도 주민이 거주 중인 주택에 침입한 용의자 1명이 경찰에 의해 체포되었다. 최근 로스앤젤레스 인근 부유층 주거 지역을 대상으로 한 '거주형 침입 절도(Home Invasion Burglary)'가 빈번해지면서 지역 경찰은 합동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경찰의 당부 및 보안 가이드 잇따른 침입 사건으로 인해 당국은 지역 주민들에게 강력한 보안 지침을 권고했다. 문단속을 철저하게 해야 한다. 잠들기 전 모든 창문과 문이 잠겼는지 이중으로 확인해야 한다. 보안 시스템 강화는 필수다. 동작 감지 센서, 보안 카메라(Ring 등), 야간 조명 설치를 권장한다. 주택 주변에서 수상한 움직임이 감지될 경우 즉시 911로 신고해야 한다.

라크라센타 칼부림 사건... 경찰, 용의자와 대치 끝 사살

캘리포니아주 라크라센타(La Crescenta)의 한 주거 지역에서 칼부림 사건을 대응하던 경찰이 용의자를 총격 사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한인 밀집 지역인 글렌데일 인근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으로 지역사회에 큰 충격과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8일 오후 9시 7분경, 라크라센타 지역 호놀룰루 애비뉴(Honolulu Ave) 3700블록 인근에서 글렌데일 경찰국은 현장에서 "칼부림(Stabbing)이 발생했다"는 긴급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관들은 용의자와 조우했고, 대치 상황 끝에 경찰이 발포하여 용의자가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의 총격으로 사망한 남성은 이웃을 흉기로 찌른 뒤 도주하다가, 경찰에게 흉기를 든 채 다가오던 중 사살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보도자료를 통해 "추격 도중 용의자가 몸을 돌려 흉기를 든 채 추격하던 경찰관들에게 다가왔다"며, "이후 경찰관이 연루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용의자의 이웃이었던 칼부림 피해자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해자와 용의자의 관계 등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파악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현재 글렌데일 경찰국과 캘리포니아주 법무부(California Department of Justice)가 합동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용의자가 경관에게 흉기를 휘둘렀는지 등 구체적인 총격 경위에 대해서는 "현재 수사 중"이라며 말을 아끼고 있다. 캘리포니아주법에 따라 경찰의 총기 사용이 포함된 사건은 주 법무부가 개입하여 독립적인 조사를 수행한다. 당국은 사건 직후 호놀룰루 애비뉴 3600~3700블록 일대를 약 6시간 동안 전면 봉쇄하고 증거를 수집했다. 현재 추가 용의자는 없으며, 일반 시민들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은 없는 상태라고 당국은 밝혔다.

주민에게 보낸 안내 책자에 '음란 이미지' 포함… 포모나 시, 공식 사과 및 조사 착수

캘리포니아주 포모나(Pomona) 시가 최근 주민들에게 배포한 레크리에이션 안내 책자에 부적절한(음란물) 이미지가 포함된 사실이 드러나 시 당국이 공식 사과하고 수습에 나섰다. 포모나 시 당국은 지난 8일 최근 주민들에게 우편으로 발송된 '커뮤니티 서비스 레크리에이션 가이드(Community Services Recreation Guide)' 일부 복사본에 시의 승인을 받지 않은 부적절한 이미지가 포함되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안내 책자는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각종 공공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과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제작된 것이었다. 포모나 시는 이번 사건이 의도적인 것이 아니며, 해당 자료들은 시 당국에 의해 공식적으로 승인된 적이 없는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사고를 인지한 직후 시는 즉시 해당 안내 책자의 추가 배포를 전면 중단했다. 시 당국은 성명을 통해 "이번 사태로 특히 영향을 받았을 수 있는 지역 사회의 가족들과 어린이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해당 콘텐츠는 포모나 시가 추구하는 가치관과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 현재 포모나 시는 출판 및 인쇄 협력업체들과 함께 이미지 삽입 경위를 파악하기 위한 정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또한 향후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내부 검토 프로세스를 강화하고 추가적인 안전장치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매년 주민들에게 전달되는 시 주관 레크리에이션 안내 책자에서 음란 이미지가 발견된 것은 전례 없는 일로, 시 행정의 검수 시스템에 큰 구멍이 뚫렸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공공 신뢰를 훼손한 이번 사고에 대해 엄중히 책임감을 느끼며, 투명하게 조사 결과를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0대 8명 탑승 '정원 초과 과속 차량' 전복… 17세 소년 사망

캘리포니아주 샌버나디노 카운티 아델란토(Adelanto)에서 정원 초과로 10대 8명이 탑승한 차량이 전복되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7세 소년 1명이 목숨을 잃고 6명이 부상을 입어 지역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7일 새벽 2시 40분경, 아델란토의 란초 로드(Rancho Rd)와 라일락 로드(Lilac Rd) 인근 교차로. 2013년식 닷지 차저(Dodge Charger) 차량이 과도한 고속 주행 중 운전자가 통제력을 잃고 도로를 이탈, 전복되었다. 차량은 정원을 크게 초과한 상태였으며, 이것이 사고 발생 시 피해를 극대화시킨 것으로 보인다. 2013년식 닷지 차저의 승차 정원은 5명이다. 차량에 타고 있던 10대 8명 중 17세 소년 1명이 병원 이송 후 사망했으며, 6명은 중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1명은 비교적 가벼운 부상을 입었거나 상태를 확인 중이다. 조사 결과, 사고 충격으로 1명이 차량 밖으로 튕겨 나간 것으로 확인되었다. 샌버나디노 카운티 셰리프국 중대사고조사팀(MAIT)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분석 중이다. 현재 과속과 정원 초과가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사고 직후 혈액 검사 및 약물 반응 검사가 진행되었으며, 결과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번 사고가 운전 미숙과 고속 주행이 결합된 전형적인 인재(人災)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사고 현장 수습과 정밀 조사를 위해 해당 도로는 사고 직후 약 6시간 동안 전면 통제되었다. 이번 사고는 10대 운전자들의 위험한 주행 문화에 대한 경종을 울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차량 정원을 초과한 상태에서의 고속 주행은 안전벨트 효과를 무력화하고 전복 사고 시 치사율을 비약적으로 높인다"며 학부모와 교육 당국의 철저한 지도 필요성을 강조했다.

불안·공포 속 이민사회... 트럼프 2기 들어 아시안 단속·체포 7배 증가

미국 내 이민 단속을 둘러싼 연방 정부와 주 정부 간의 갈등이 극에 달하고 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이민 정책과 이에 맞서는 뉴욕주 등 민주당 주도 주들의 법적 대응이 정면충돌하는 양상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책으로 아시안계를 비롯해 이민사회의 불안과 공포도 점점 커지고 있다. 뉴욕주의 ‘이민자 보호’ 입법 캐시 호컬(Kathy Hochul) 뉴욕주지사는 지난 5월 말,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단속 활동을 제한하는 포괄적인 입법 패키지에 서명했다. 이 법안의 핵심은 다음과 같다. 지역 자원 사용 금지 : 주 및 지역 정부 기관이 ICE의 민간 이민 단속에 협조하는 것을 금지한다. 공조 제한 : 연방 정부와 지방 정부 간의 ‘287(g) 협정’(지방 경찰에게 이민 단속 권한을 위임하는 협정)을 전면 금지한다. 민감 장소 보호 : 학교, 병원 등 주요 시설에 ICE 요원의 출입을 제한하고, 공공 자원을 이민 단속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한다.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대응: “뉴욕에 사상 최대 ICE 요원 투입” 이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의 톰 호먼(Tom Homan) 국경 차르(총괄 책임자)는 즉각 강력한 보복을 경고했다. 호먼은 뉴욕주의 법안이 연방의 법 집행 효율성을 심각하게 저해한다고 비판하며, “협조를 거부한다면 우리는 더 많은 ICE 요원을 투입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뉴욕시에서 당신들이 본 적 없는 규모의 ICE 요원을 보게 될 것”이라며, 특정 작전 일시는 밝히지 않았으나 계획 검토를 마쳤음을 시사했다. 트럼프에 과감한 지원... 연방 의회의 ‘이민 단속 예산’ 대규모 증액 이러한 단속 강화의 배후에는 연방 의회의 전폭적인 재정 지원이 있다. 지난 5일, 상원은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 및 추방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약 700억 달러(약 96조 원) 규모의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이 예산은 ICE 운영비(약 385억 달러)와 국경 순찰대(약 260억 달러) 등에 투입되며, 2029년까지 집행 가능한 막대한 규모다. 공화당은 이 예산에 어떠한 제한도 두지 않아 행정부의 단속 권한을 극대화했다. 커지는 지역사회와 아시안 커뮤니티의 불안 이러한 연방 정부의 단속 강화와 예산 증액 소식에 뉴욕 내 이민자 단체들은 큰 불안을 표하고 있다. 아시안아메리칸연맹(AAF) 등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뉴욕 내 아시안에 대한 단속과 체포 건수가 이전 행정부 대비 약 7배 증가했다. 또한 뉴욕시 전체 비시민권자의 약 30%를 차지하는 아시안 주민은 약 34%가 빈곤한 상태이거나 빈곤선 인근에서 생활하고 있고, 저소득층 아시안 가구의 40%는 식료품 구입을 위해 푸드스탬프(SNAP)에 의존하는 등 경제적으로도 매우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많은 아시안 가구가 빈곤층에 속해 푸드스탬프 등 지원 프로그램에 의존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단속에 대한 두려움으로 필요한 법률 상담이나 의료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조차 꺼리는 상황이다. 이민자들이나 취약 계층을 돕는 단체들은 긴급 예산 지원을 호소하고 있으나, 현장의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이미 수용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 이민자들과 아시안들의 미국 생활은 갈수록 힘겨워져 가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국경 차르 "뉴욕에 사상 최대 규모 ICE 투입해 샅샅이 뒤지겠다" 경고

트럼프 행정부와 뉴욕주 정부 사이의 이민 단속을 둘러싼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특히 뉴욕주가 최근 이민 단속 제한 법안을 통과시킨 것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의 '국경 차르(Border Czar)' 톰 호먼(Tom Homan)이 뉴욕시에 사상 최대 규모의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 투입을 예고하면서 양측의 긴장이 극에 달하고 있다. 갈등의 핵심: 뉴욕주의 ‘이민 보호 법안’ vs. 트럼프 행정부 캐시 호컬(Kathy Hochul) 뉴욕주지사는 지난 5월 말, 주·지방 정부 기관이 ICE의 이민 단속 활동에 협조하는 것을 제한하는 법안 패키지에 서명했다. 이 법안에는 법 집행관의 마스크 착용 금지, 이민 단속 목적의 주·지역 시설 사용 금지, ICE와 지방 당국의 공조(287(g) 협정 등) 금지 등이 포함되어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호컬 뉴욕주지사의 법안 서명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톰 호먼 국경 차르는 이를 '법 집행의 효율성을 박탈하는 행위'로 규정하며 보복을 예고했다. 호먼은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뉴욕주가 협조를 거부한다면, 우리는 그 동네를 샅샅이 뒤지기 위해 더 많은 ICE 요원을 보낼 수밖에 없다"며 "뉴욕시에서 당신들이 본 적 없는 규모의 ICE 요원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호먼은 "구체적인 작전 일시는 밝히지 않겠지만, 계획을 검토 완료했다"며 단속 강화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이는 단순히 뉴욕주만의 문제가 아니라, 민주당이 주도하는 다른 '피난처 도시(Sanctuary Cities)'들에서도 유사한 법안이 통과되는 것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강력한 대응책 중 하나다. 실제 대규모 ICE 요원이 투입될 경우, 지역사회 내 체류 신분이 불안정한 이민자들 사이에서 큰 혼란이 예상된다. 특히 현재 뉴욕 등 대도시에는 대규모 스포츠 행사(NBA 결승, 월드컵 등)가 예정되어 있어 인파가 몰리는 시기에 이러한 단속 강화가 발표되면서 정치적·사회적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7년 전 문 닫고 방치된 사우스 LA 교회서 화재

8일 새벽, 로스앤젤레스 사우스 브로드웨이 인근의 한 침례교회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LA 소방국(LAFD)의 신속한 대응으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건물 일부가 붕괴되는 등 큰 재산 피해가 예상된다. CBS LA, KTLA, NBC LA, LA 타임스 등에 따르면, 8일 새벽 5시경, 사우스 LA 브로드웨이-맨체스터 지역(10800 S. Broadway St.)에 위치한 ‘그레이터 뉴 홀리 트리니티 선교 침례교회(Greater New Holy Trinity Missionary Baptist Church)’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LAFD는 60여 명의 소방관과 다수의 사다리차, 대형 호스를 동원해 긴급 방어 작전을 펼쳤다. 새벽 시간대였음에도 불구하고 신속한 대응 덕분에 화재는 약 2시간 16분 만인 오전 7시 16분경 완전히 진압되었다. 항공 촬영 영상 속 화재가 난 교회 건물 2층에서 거센 불길이 치솟았고, 이 과정에서 건물 지붕 일부가 붕괴되는 등 구조적 손상이 심각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다행히 화재 발생 당시 건물 내부에 사람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되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과거 그레이터 뉴 홀리 트리니티 교회에 다녔던 한 지역 주민은 교회가 수년간 문을 닫았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이 두 번째 화재"라며 "아마 6~7년 동안 비어 있었고, 그 후 노숙자들이 들어와 살기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LA 소방국은 현재 전문 방화 조사팀(Arson Investigators)을 현장에 투입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 중이다. 건물이 노후화된 상태였는지, 혹은 전기적 요인이나 외부 침입 흔적이 있었는지 등이 조사 대상이다. LA 건축국(Building and Safety Department)이 현장에 출동해 화재 이후 건물 잔해의 안전성을 점검하고 있다. 화재 여파와 진화 장비 배치로 인해 브로드웨이 스트릿 일대 구간이 한때 양방향 통제되었으며, 일부 우회 도로가 권장되었다.

샌퍼난도밸리 알레타 5번 프리웨이서 보행자 사망 사고… 극심한 교통 정체

7일 밤, 로스앤젤레스 샌퍼난도밸리 알레타(Arleta) 지역의 5번 프리웨이에서 보행자가 차량에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한 밤 중이었던 데다, 보행자가 프리웨이로 나오는 경우는 흔하지 않아 사망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 사고로 인해 심야 시간대 해당 구간 교통이 장시간 전면 통제되는 등 극심한 혼란이 빚어졌다. KTLA, CBS LA, MyNewsLA 등에 따르면, 7일 밤 10시 29분경, 알레타 지역 오스본 스트릿(Osborne Street) 북쪽 방면의 남쪽행(Southbound) 5번 프리웨이에서 발생했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순찰대(CHP)에 따르면, 보행자가 차량 통행이 빈번한 프리웨이 본선 차로를 걷다가 달려오는 차량에 치였다. 보행자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응급 대원들에 의해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사고를 낸 운전자는 현장에 남아 경찰의 조사에 협조했으며, 사고 직후 술이나 약물 등 범죄 혐의점은 즉각적으로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CHP는 현장 수습 및 증거 확보를 위해 남쪽 방면 전 차선을 폐쇄하는 시그얼럿을 발령했다. 밤 11시 11분부터는 북쪽 방향 카풀 차선(HOV)을 포함한 6개 차선을 제외하고 전면 폐쇄되는 등 대규모 교통 통제가 이어졌다. 사고 처리는 약 4시간 넘게 지속되었으며, 8일 새벽 3시경에야 모든 차선이 재개통되어 정상적인 흐름을 되찾았다. 사망자의 신원은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다. 경찰은 유가족 통보 절차를 거친 후 신원을 공개할 예정이다. 경찰은 사망자가 왜 위험한 프리웨이 본선에 들어오게 되었는지, 차량 고장으로 인한 하차인지 아니면 무단 진입인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고 경위를 면밀히 조사 중이다.

카노가파크서 생일파티 중 총격 참극… 아버지가 10살 쌍둥이 아들 살해 후 자살

지난 7일 저녁, 로스앤젤레스 카노가파크(Canoga Park)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가족 총격 사건으로 10살 쌍둥이 형제와 아버지가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전형적인 가정 내 ‘비극적 살인-자살(Murder-Suicide)’ 사건으로 규정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생일파티 중 발생한 범행 사건은 지난 7일 오후 7시 18분경, 오웬스머스 애비뉴(Owensmouth Avenue)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서 발생했다. 생일파티가 진행되던 중, 40대 아버지 A씨는 자신의 10살 쌍둥이 아들들과 함께 방으로 들어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총성이 들렸고, 소리에 놀란 어머니가 방으로 달려갔다. 이날 생일파티의 주인공이었던 어머니가 방에 도착하자, 아버지는 문을 닫고 어머니를 향해 총을 발포했다. 다행히 총알은 빗나갔고, 그 직후 아버지는 곧바로 스스로 머리에 총을 쏴 자해했다. 출동한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아버지와 쌍둥이 형제 2명은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사망한 10살 쌍둥이 형제는 그레이슨 차베스(Greysen Chavez)와 조셉 차베스(Joseph Chavez)로 확인되었다. “계획적 범행인가, 우발적 분노인가?” LAPD 강력반(Robbery-Homicide Division)은 현재 사건의 동기를 밝히는 데 집중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으며, 이웃들의 증언과 주변인 조사를 통해 가정 내 갈등이나 경제적 문제 등이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 중이다. 현장에서 발견된 총기는 아버지의 단독 범행 도구로 확인되었으며, 타인의 개입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현장에서 총격을 가까스로 피한 어머니는 신체적 부상은 입지 않았으나, 평생 씻을 수 없는 심각한 정신적 충격을 받아 현재 심리 치료와 보호를 받고 있다. 평화로운 가족 모임이 한순간에 끔찍한 총기 참극으로 변했다는 사실에 지역사회는 큰 충격에 빠졌다. 카노가파크 인근 주민들은 사건 현장에 꽃과 촛불을 두며 희생된 쌍둥이 형제를 애도하고 있다. LAPD는 이와 같은 가정 내 비극을 예방하기 위해, 가정 내 위기 징후가 있을 경우 즉시 전문 상담 센터나 911을 통해 도움을 요청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