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스

산불 출동 소방차와 승용차 충돌… 40대 아버지와 10살 아들 참변

지난 5일 한 밤 중에,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 카운티 헤밋(Hemet)에서 발생한 소방차와 승용차 간의 비극적인 충돌 사고로 한 가정의 아버지와 어린 아들이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패치(무리에타/레이크 엘리노어), KESQ 뉴스, CBS LA 등에 따르면, 5일 오후 12시 24분경, 헤밋의 도메니고니 파크웨이(Domenigoni Parkway)와 스테이트 스트릿(State Street) 교차로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크랜스턴 산불(Cranston Fire) 현장으로 출동 중이던 소방 엔진(Fire Engine) 차량이 비상등과 사이렌을 켠 상태로 북쪽으로 주행하던 중, 서쪽으로 향하던 미니 쿠퍼 승용차와 교차로에서 충돌한 것이다. 빠르게 달리던 소방차가 미니 쿠퍼 운전자 쪽을 완전히 들이받아 승용차가 처참하게 부서졌다. 사고로 미니 쿠퍼를 운전하던 아서 페르난데스(Arthur Fernandez, 43세)는 현장에서 사망했고, 조수석에 탑승했던 그의 10살 아들 아서 페르난데스 주니어(Arthur Fernandez Jr.)는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끝내 사망했다. 또한 차량에 동승했던 다른 미성년자 한 명도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8일 리버사이드 카운티 보안관 검시국은 두 희생자가 샌재신토(San Jacinto) 거주민인 부자(父子) 관계임을 공식 확인했다. 사고 소식이 전해진 후, 희생된 페르난데스 씨의 가족을 돕기 위한 ‘GoFundMe’ 페이지가 개설되었다. 유가족에 따르면 고인은 5살 된 또 다른 어린 아들을 두고 있어 지역사회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갑작스러운 비극으로 하루 아침에 가장을 잃고, 5살 된 어린 막내아들까지 홀로 남겨진 페르난데스 씨의 유가족들을 돕기 위해 모금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소방차에 탑승해 있던 3명의 소방관도 사고 충격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으나, 다행히 경미한 부상으로 확인되어 현재 퇴원한 상태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순찰대(CHP)는 사고 당시 소방차가 비상 신호를 작동 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충돌이 발생한 경위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현재까지 음주나 약물 운전의 정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었으며, 사고의 과실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정밀 감식이 진행 중이다. 경찰은 왜 두 차량이 교차로에서 동시에 진입하게 되었는지, 시야 확보에 문제가 있었는지, 혹은 신호 체계나 차량 속도 등 기계적인 요인이 있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재구성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산불 진화를 위해 긴박하게 이동하던 소방관들과 일반 시민 모두에게 닥친 비극으로, 지역사회에서는 깊은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긴급 출동 차량과 일반 차량의 교차로 통행 안전 규정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금 촉구하고 있다. 소방차 등 긴급 차량은 비상 신호를 작동할 경우 법적 우선권이 있지만, 교차로 진입 시에도 안전을 확인해야 할 의무가 있다. 반면, 일반 운전자 역시 긴급 차량의 접근을 인지하면 길을 양보해야 한다.

LA 시장 선거 결과 두고 트럼프·머스크 '부정 선거' 주장

로스앤젤레스(LA) 시장 선거 결선 진출자를 가리는 막판 개표 과정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선거 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파장이 일고 있다. 개표 후반부로 갈수록 우편투표가 반영되며 민주당 소속 니티아 라만(Nithya Raman) 시의원이 공화당 스펜서 프랫(Spencer Pratt) 후보를 역전하자, 보수 진영의 거물들이 이를 겨냥한 것이다. ‘정글 프라이머리’가 가져온 대역전극 현재 LA 시장 선거는 개표가 약 92% 진행된 가운데, 현직인 캐런 배스(Karen Bass) 시장이 1위(34.7%)를 달리고 있고, 초반 3위였던 니티아 라만 시의원(27.1%)이 스펜서 프랫 후보(26.7%, 공화당)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캘리포니아주는 정당에 상관없이 득표율 상위 2명이 결선에 오르는 ‘정글 프라이머리(Jungle Primary)’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따라서 라만 의원이 2위를 유지할 경우, 11월 결선은 민주당 후보들만의 대결이 된다. 왜 역전되었나? 계속해서 2위를 달리며 라만 후보를 앞서고 있던 프렛 후보는 우편투표에 대한 개표가 시작되면서 순위가 역전되었다. 캘리포니아는 우편투표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선거 당일 현장 투표에서는 공화당 성향의 표가 먼저 집계되지만, 이후 개표되는 대규모 우편투표에서 민주당 성향의 표가 쏟아져 나오면서 순위가 뒤바뀌는 현상이 매번 반복되고 있다. 트럼프와 머스크의 ‘조작설’ 제기 이러한 역전 현상을 두고 보수 진영의 리더들은 ‘부정 선거’ 프레임을 강조하고 나섰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을 통해 “프랫 후보가 우위를 점하다가 순식간에 뒤집히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이번 LA 선거가 조작되었다고 주장했다. 일론 머스크도 머스크는 관련 의혹을 담은 게시물을 공유하며 캘리포니아의 선거 관리 방식에 강한 의구심을 표명했다. 이는 머스크가 최근 민주당의 행정 기조와 대립각을 세워온 정치적 행보와 맞물려 보수 지지층의 결집을 유도하고 있다. 전문가들 “데이터 흐름에 따른 정상적 과정” 반박 하지만 주류 언론과 선거 전문가들은 이들의 주장을 “정치적 수사일 뿐”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특히 제브 야로슬라브스키(UCLA 교수)는 “우편투표가 늦게 개표되는 것은 캘리포니아 선거의 오랜 패턴이며, 이번에도 전문가들의 예측 범위 내에 있다”고 주장했다. LA 선거관리국도 “전체 투표 용지의 보안은 완벽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개표 과정은 실시간으로 공개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현재 약 36만 8천 건의 남은 투표 용지가 집계 중이며, 이 물량이 모두 처리될 때까지는 최종 결과를 예단할 수 없으나, 현재 추세는 라만 의원의 결선행을 가리키고 있다.

‘소파 침대’ 끼인 81세 노모 18시간 방치 사망… 비정한 50대 자매 ‘살인 혐의’ 기소

샌디에이고 유니버시티 시티(University City)의 한 아파트에서 81세 노모를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50대 자매가 체포되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과 검시국은 이번 사건을 단순 사고가 아닌 ‘타살’로 결론 내리고, 살인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충격적인 15시간의 방치 사건은 지난 3월 6일 밤 유니버시티 시티 제네시 애비뉴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발생했다. 81세 쿤잉 양(Kun-Ying Yang)이 의식을 잃고 엎드린 채 쓰러져 숨을 쉬지 않는 상태로 발견되어 신고가 접수되었다. 출동한 구급대원이 현장에서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나, 양 씨는 안타깝게도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의 수사 결과, 양 씨는 접이식 소파와 침대 프레임 사이의 틈에 몸이 끼인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딸인 잉그리드 우(Ingrid Wu, 53세)와 레베카 우(Rebecca Wu, 51세)가 어머니가 끼어 있는 위험한 상태를 인지하고도 최소 18시간 이상 아무런 조치 없이 방치했다는 점이다. 검찰은 양 씨가 총 18시간 20분 동안 거꾸로 매달린 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다 사건 당일 밤, 아파트 안에 함께 있던 딸들이 의식을 잃고 숨을 쉬지 않는 어머니를 발견하고 911에 신고했다. 이들은 88세인 아버지도 심하게 방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혐의도 추가되었다. 아버지는 자매의 지속적인 방임으로 인해 생명에 위협을 받는 수준까지 건강이 악화되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버지는 현재 요양 시설에서 지내고 있다. 이들은 중국계 이민 가정으로 알려졌으며, 이웃들은 이들 가족이 영어를 잘 못하고, 외부와 교류가 거의 없고 소원한, 매우 폐쇄적인 관계였다고 증언하고 있다. 아파트에서 종종 이상한 냄새가 났다고도 말했다. 이들 가족은 적어도 8년 이상 이 아파트에서 살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자세성 질식 사망 샌디에이고 카운티 검시국은 사망 원인을 ‘자세성 질식(Positional Asphyxia)’으로 판정했다. 특정 자세로 인해 호흡이 불가능해져 발생하는 질식사로, 장시간 방치가 결정적인 사망 원인이 되었다. 경찰 강력반은 이번 사건을 ‘고의적인 방임 및 살인’으로 결론지었다. 부양 의무가 있는 자녀들이 어머니의 위험한 상태를 알고도 즉각적인 구조 요청이나 자세 교정 등 최소한의 의료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은 명백한 범죄 행위라고 판단했다. 체포된 자매 잉그리드 우와 레베카 우는 현재 살인 혐의로 기소되어 교도소에 수감되었다. 잉그리드 우는 범죄 전력이 없는 것을 감안해 보호 관찰을 조건으로 석방되었으며, 아버지와 접촉을 금지하는 형사 보호 명령이 내려졌다. 통역이 필요한 여동생 레베카 우는 재판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여전히 수감된 상태다. 검찰은 이들이 어머니를 방치한 동기와 구체적인 정황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으며, 향후 재판 과정에서 ‘방임에 의한 살인’ 혐의를 입증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현재 지역사회에서는 노인 학대 및 방임 사건에 대한 분노가 들끓고 있다.

캘리포니아 맥도날드서 ‘뜨거운 기름’ 테러… 직장 폭력으로 20대 직원 중화상 입어

캘리포니아주 유바시티(Yuba City)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동료 직원이 뿌린 뜨거운 기름에 맞아 20대 청년이 중화상을 입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사건은 평범한 직장에서 발생한 무차별 폭력이라는 점에서 지역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퇴근 준비 중 발생한 ‘악몽’ 사건은 지난 5월 30일 밤 발생했다. 피해자인 제이콥 스미스(Jacob Smith, 20세)는 매장에서 교대 근무 관리자로 일하고 있으며, 퇴근을 준비하며 정산 업무를 보던 중이었다. 스미스의 어머니에 따르면, 아들은 무언가 느껴 고개를 돌리는 순간 동료 남성 직원 잘라니 블루엣(Jalani Bluett, 23세)이 뿌린 뜨거운 기름을 온몸으로 맞았다. 스미스는 얼굴, 목, 팔, 등 부위에 전신 22%에 달하는 2도 화상을 입었다. 현재 그는 UC 데이비스 화상 전문 센터(UC Davis Burn Unit)의 집중치료실(ICU)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추가 수술과 피부 이식 등이 필요한 위중한 상황이다. 가해자 검거 및 법적 조치 사건 직후 현장을 도주했던 가해자 잘라니 블루엣은 대대적인 경찰의 수색 끝에 6월 1일 자정 직후 검거되었다. 블루엣은 범행 직후 실종 상태로 알려져 경찰이 ‘위험군(at-risk)’으로 분류하고 수색을 벌인 끝에 서터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에 의해 체포되었다. 현재 블루엣은 서터 카운티 구치소에 보석금 없이 수감된 상태다. 검찰은 그에게 흉기를 이용한 폭행(Assault with a deadly weapon), 신체 훼손(Mayhem), 중상해를 동반한 폭행(Battery causing serious bodily injury) 등 여러 중범죄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경찰 조사에서 아직 명확한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피해자 가족 또한 “평소 잘 알던 동료였기에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피해자 스미스의 어머니는 "우리 아들은 신앙심이 깊고, 뭐든지 주는 사람"이라며 이런 일이 왜 일어났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아들이 회복 중이며 긍정적인 마음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커뮤니티의 도움과 사측 반응 피해자의 어머니는 아들의 치료비와 향후 생활비를 지원하기 위해 GoFundMe 페이지를 개설했다. 아들의 쾌유와 정의 구현을 위한 지역사회의 온정 어린 후원이 이어지고 있다. 해당 매장 측은 “매장에서 발생한 이 심각한 사건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피해 직원인 제이콥의 회복을 위해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니티아 라만, LA 시장 결선행 확정… 캐런 배스 현 시장과 결선 맞대결

2026년 로스앤젤레스(LA) 시장 선거의 본선 대진표가 확정되었다. 지난 6월 2일 치러진 예비선거 개표 결과, 현직 시장인 캐런 배스(Karen Bass)와 진보 성향의 니티아 라만(Nithya Raman) 시의원이 오는 11월 3일 열리는 결선 투표에서 맞붙게 되었다. 민주당 후보 간의 결선이다. ‘대역전극’ 펼친 라만 시의원 이번 선거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니티아 라만 시의원의 대역전극이다. 선거 당일 밤 발표된 초기 개표 결과에서 라만 시의원은 리얼리티 TV 스타 출신의 스펜서 프랫(Spencer Pratt, 공화당) 후보에게 4만 표 이상 뒤처지며 고전했다. 그러나 이후 순차적으로 발표된 우편투표 및 미개표 표가 반영되면서 판도가 완전히 뒤집혔다. 선거 관리 당국의 지속적인 집계 결과, 라만 시의원은 프랫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추월하며 최종적으로 2위 자리를 굳혔다. 라만 시의원은 성명을 통해 “유권자들이 LA의 미래를 위한 본선 진출 기회를 주었다”며 지지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향후 보다 안전하고 행복한 LA를 만들기 위한 정책 행보를 가속화할 것임을 예고했다. ‘현직 배스 vs 도전자 라만’… 본선 관전 포인트 현직인 캐런 배스 시장은 34% 이상의 득표율로 여유 있게 1위를 차지하며 본선에 안착했다. 라만 시의원의 결선 진출이 확정되자 배스 캠프는 즉각 견제구를 날렸다. 배스 시장 측은 성명을 통해 “지난 4년간 추진해온 노숙자 문제 해결(Inside Safe 프로그램)과 공공 주택 공급 성과를 바탕으로 시민들의 재신임을 얻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동시에 라만 시의원의 정책적 대안들에 대해 ‘경찰 인력 감축 위험’과 ‘학교 주변 캠프 방치’ 등 구체적인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라만 후보는 ‘더 진보적인 시정’을 앞세우고 있다. 2028년 LA 올림픽 전까지 노숙자 캠프를 최소 50% 이상 줄이겠다는 목표와, 효율적인 주택 건설 시스템 구축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어 배스 시장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LA 카운티 선거관리국은 오는 26일 최종 개표 결과를 공식 확정하며, 이후 주정부의 검증 절차를 거쳐 7월 초 최종 인증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현재 남은 14만여 표의 미개표 물량이 최종 결과에 미미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나, 두 후보 간의 정책 검증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특히 할리우드 산업 환경 지원 문제와 주거 위기 해결 방안이 11월 결선 투표의 최대 쟁점이 될 전망이다.

프리웨이서 ‘졸음 운전’ 테슬라 포착… 자율주행, 아직까지는 도로 위 시한 폭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 인근 5번 프리웨이(I-5)에서 자율주행 모드를 켠 채 운전석에서 잠든 운전자가 포착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7일, 캠프 펜들턴 인근을 주행하던 테슬라 모델 Y 차량 운전자가 고개를 뒤로 기댄 채 잠들어 있는 모습이 뒤따르던 시민의 휴대폰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영상 속 운전자는 깜빡깜빡 하면서 졸다가 깨어나고, 졸다가 깨어나는 수준이 아니라, 고개가 완전히 넘어가 깊이 잠든 모습이다. ‘FSD(완전 자율주행)’의 위험한 오해 영상 속 차량은 테슬라의 ‘FSD(Full Self-Driving)’ 기능을 사용 중인 것으로 추측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운전자가 시스템을 ‘완전 자율주행’으로 오해하여 벌어진 전형적인 사례”라고 지적한다. 테슬라 운전자가 주행 중 잠든 사례는 2023년 LA와 테메큘라, 올해 3월 베이 지역 등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 현재 테슬라의 FSD 및 오토파일럿은 ‘보조 시스템(ADAS)’일 뿐이다. 시스템이 주행을 보조하더라도, 운전자는 언제든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항상 전방을 주시하고 핸들을 제어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잠든 운전자는 ‘난폭 운전’... 법적 책임져야” 많은 운전자가 자율주행 기능에 의존해 잠을 청하지만, 캘리포니아 주법상 이는 엄연한 불법이다. 캘리포니아 차량법(CVC 23103)에 따르면, ‘안전에 대한 의도적인 무시’를 보여주는 행위는 난폭 운전으로 간주된다. CHP(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는 “차량에 어떤 기능이 있든, 운전자가 잠든 상태라면 차량 운행과 관련된 모든 위험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운전자에게 있다”고 경고한다. 과거 자율주행 중 잠든 운전자가 체포되거나 기소된 사례가 다수 존재하며, 사고 발생 시 단순 과실을 넘어선 중형이 선고될 가능성도 크다. 규제 강화 및 테슬라의 행보 이러한 위험 사례가 지속되자 당국의 규제도 더욱 촘촘해지고 있다. 지난 2026년 2월, 캘리포니아 차량국(DMV)은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및 ‘풀 셀프 드라이빙’이라는 광고 문구 속 용어가 운전자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테슬라는 캘리포니아주 내 마케팅에서 ‘오토파일럿’ 사용을 중단하고, FSD 명칭을 ‘Full Self-Driving (Supervised·감독 하)’으로 변경하는 등 보완 조치를 시행했다. 미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 또한 FSD 기술 관련 사고가 잇따르자 여러 건의 조사와 리콜 가능성을 열어두고 강력한 안전 점검을 진행 중이다. 전문가들은 “운전자가 시스템을 과신하는 순간, 편리함은 곧 생명을 위협하는 흉기가 된다”며 “기술이 발전하더라도 운전석에서의 휴식은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연방법원, H-1B ‘10만 달러 비자 수수료’ 위법 판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전문직 취업 비자인 H-1B 신청자에게 부과했던 ‘10만 달러 수수료’ 정책에 제동이 걸렸다. 매사추세츠 연방지방법원은 8일 해당 수수료가 의회의 승인 없이 부과된 ‘불법적인 세금’이라며 이를 전면 무효화하는 판결을 내렸다. 이번 판결은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한 20개 민주당 주 법무장관들이 제기한 소송에서 나온 결과다. 대통령의 권한 남용 리오 소로킨(Leo Sorokin) 연방판사는 42페이지 분량의 판결문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가 행정명령을 통해 부과한 10만 달러의 비용은 행정적 수수료가 아닌 ‘세금’의 성격을 띠고 있다고 규정했다. 판사는 “대통령은 의회의 법률적 위임 없이 독자적으로 세금을 부과할 권한이 없다”며, 이번 정책은 미국 헌법상 의회만이 가진 조세권(taxing power)을 침해한 위헌적 요소가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재판부는 이번 수수료 인상이 노동력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의료·교육·연구 분야 등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충분한 검토 없이 이루어진 ‘독단적이고 자의적인(arbitrary and capricious)’ 조치라고 지적했다. 행정절차법(APA)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수수료 인상 후폭풍… 비자 신청 ‘급감’ 지난해 9월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으로 도입된 10만 달러의 수수료는 기존(약 2,000~5,000달러 수준) 대비 20~50배 이상 폭등한 금액이었다. IT 기업을 포함한 실리콘밸리 기업, 대학, 병원 등 전문 인력이 필수적인 기관들은 이번 조치로 인해 운영에 막대한 차질을 겪어 왔다. 정부 제출 자료에 따르면, 수수료 인상 이후 실질적인 신청 수요는 극도로 위축되었다. 올해 2월 중순까지 이민국(USCIS)에 접수된 신청 건수는 단 85건에 불과해, 사실상 H-1B 비자 프로그램이 마비 상태였음이 드러났다. 트럼프 행정부 "사법 행동주의" 비판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이번 판결을 ‘노골적인 사법 행동주의’라고 비판하며, 즉각적인 항소를 통해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다만, 이번 판결이 전국적인 효력을 갖는 ‘약식 판결(summary judgment)’로 내려진 만큼, 상급 법원의 최종 결론이 나오기 전까지는 정부가 해당 수수료를 강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미국 상공회의소 등이 제기한 별도의 소송이 진행 중이어서 H-1B 비자 정책을 둘러싼 법적 공방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달리는 흉기 된 전기자전거”… 10대 ‘라이드 아웃’에 뿔난 남가주 당국

남가주 전역에서 10대 청소년들의 ‘전기자전거(E-bike) 무법 질주’가 사회적 문제로 비화하고 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조직적으로 모인 청소년들의 위험천만한 주행이 잇따르면서, 각 지역 경찰국이 단속의 강도를 높이고 학부모를 향한 형사 처벌까지 검토하는 등 강력한 대응에 나섰다. 뮤리에타 ‘라이드 아웃’ 단속… 전기자전거 대거 압수 지난 5일, 캘리포니아주 뮤리에타(Murrieta) 경찰국은 SNS를 통해 ‘라이드 아웃’ 모임을 예고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특별 단속을 실시했다. 단속 결과, 총 25건의 교통법규 위반을 적발해 범칙금을 부과했으며, 도로 주행 기준을 초과하거나 불법 개조된 전기자전거 7대를 압수했다. 이 과정에서 도난 신고된 기체 1대도 회수했다. 뮤리에타 경찰은 지난 2년 동안 전기자전거 관련 신고만 1,300건을 접수했으며, 78건의 교통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75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존 러벨 뮤리에타 시장은 “압수된 기체들은 도로 주행이 불가한 위험한 모델”이라며 강력한 단속 의지를 피력했다. 남가주 전역의 ‘전기자전거 범죄’ 형사 처벌 확산 전기자전거 사고가 단순 교통사고를 넘어 ‘형사 사건’으로 분류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오렌지카운티에서는 지난해 14세 소년이 전기자전거로 80대 보행자를 치어 사망하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당국은 이 소년의 어머니를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했다. 전기자전거 사고와 관련, 학부모 연대 책임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이다. 또 다른 사례에서는 아들의 전기자전거를 시속 60마일(약 96km/h)까지 낼 수 있도록 불법 개조해 준 아버지가 법정에 서기도 했다. 이는 단순한 자녀의 일탈을 넘어 부모의 관리 소홀과 불법 행위 조장에 대한 엄중한 사법적 판단이 내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왜 남가주에서 전기자전거가 ‘뜨거운 감자’가 되었나? 전기자전거는 면허 없이도 이용이 가능해 남가주에서 청소년들에게 ‘자유’의 상징이 되었지만, 실제 주행 속도와 파괴력은 일반 자전거를 상회한다. 규제의 사각지대 속에서 많은 청소년들이 차량 사이를 넘나드는 ‘위험 주행’을 즐기며, 보행자와 차량 운전자 모두에게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수많은 사고는 물론, 사망까지 인명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공공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되자 남가주 각 도시에서는 전기자전거 운행 제한 구역 확대와 헬멧 착용 의무화, 연령 제한 도입 등을 담은 조례 제정을 서두르고 있다. 단속과 교육의 병행 경찰은 단속을 넘어, 청소년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안전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부모들이 자녀의 전기자전거가 합법적인 기종인지, 불법 개조되지는 않았는지 직접 확인해야 한다는 책임론이 힘을 얻고 있다.

"귀화 기록 다 뒤진다" 트럼프 행정부, 시민권자 17명 상대 시민권 박탈 소송... 시민권자들 초비상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민 정책의 고삐를 더욱 조이고 있다. 미 법무부(DOJ)는 8일 귀화 과정에서 범죄 사실을 은폐하거나 허위 진술을 한 혐의를 받는 시민권자 17명을 대상으로 시민권 박탈(Denaturalization) 소송을 제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초강경 이민 정책 기조가 실질적인 시민권 박탈 조치로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례 없는 규모와 ‘무관용 원칙’ 이번 소송은 과거 사례와 비교할 때 규모와 속도 면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1990년부터 2017년까지 연평균 약 11건에 불과했던 시민권 박탈 소송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그 강도가 급격히 높아졌다. 최근 몇 달간 집중적으로 이루어진 소송을 포함해, 이번 17명을 더하면 현 행정부 들어 제기된 시민권 박탈 소송은 이미 50건을 넘어섰다. 이번 소송 대상자들은 아동 성범죄, 금융 사기, 마약 유통 등 중대한 범죄 혐의를 받고 있다. 토드 블랜치 법무부 장관 대행은 “시민권 취득은 특권”이라며 “귀화 절차를 악용한 범죄자들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시민권자들 ‘초비상’… 무엇이 문제인가? 미 법무부와 이민서비스국(USCIS)은 현재 전국 현장 사무소에 시민권 박탈 사례 발굴을 위한 지침을 하달한 상태다. 단순히 현재의 범죄뿐만 아니라, 영주권 신청부터 시민권 취득까지의 전 과정을 재검토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예를 들어 귀화 신청서(N-400) 기재 사항 중 고의적인 허위 사실이나 중대한 정보 은폐가 드러날 경우, 아무리 시간이 흘렀어도 시민권 박탈 사유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민법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대다수 일반 시민권자와는 거리가 있다고 진정시키면서도, “시민권 신청 당시 제출한 모든 기록과 서류를 다시 한번 점검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한다. 특히 교통위반 티켓이나 법원 출두 기록 등 사소해 보이는 기록도 신청 당시 누락되었다면 추후 문제가 될 수 있다. 미 언론의 시각: ‘정치적 도구인가, 법치주의인가?’ 미 주요 언론들은 이번 사태를 다각도로 분석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와 뉴욕타임스(NYT) 등 주류 언론들은 이번 행정부의 행보를 이민 사회 전반에 대한 ‘경고장’이자, 법무부의 이민 정책 우선순위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보도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시민권 박탈이 정치적 도구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며, 사법부가 실제 박탈 여부를 얼마나 엄격하게 판단할지가 향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욕 펜스테이션 칼부림으로 5명 부상… NBA 파이널 트럼프 방문 앞두고 ‘긴장 고조’

뉴욕 맨해튼의 핵심 교통 요충지인 펜스테이션(Penn Station)에 칼부림 사건이 발생, NBA 파이널 현장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7일(일) 저녁 7시경, 미국 뉴욕의 심장부인 펜스테이션 내부 암트랙(Amtrak) 터미널 인근에서 무차별 칼부림 사건이 발생해 시민 5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건 발생 시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NBA 파이널 관람이라는 초대형 행사를 단 하루 앞둔 시점이라 뉴욕 시 전체가 큰 충격에 빠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5명의 시민이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이 중 1명은 중상을 입었으며, 2명은 중등도, 나머지 2명은 경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사건 직후 현장에 있던 암트랙 경찰관들이 5번과 6번 선로 인근에서 범인을 신속하게 제압하여 체포했다. 용의자의 구체적인 신원이나 범행 동기는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으나, 관계자들은 용의자가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상태(emotionally disturbed)'였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트럼프 방문 앞둔 뉴욕, ‘최고 수준’ 경계태세 이번 사건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오는 8일(월) 저녁, 펜스테이션 바로 위에 위치한 매디슨스퀘어가든(MSG)에서 열리는 NBA 파이널 3차전(뉴욕 닉스 vs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미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으로 비밀경호국(Secret Service)과 뉴욕경찰(NYPD)은 수천 명의 인력을 배치하는 등 역대급 보안 작전을 준비 중이었다. 펜스테이션 칼부림 사건은 기존의 경호 계획을 뛰어넘는 위협으로 간주되어, 당국은 경계 태세를 최고 수준으로 격상했다. 팬들에게 내려진 ‘초강수’ 조치 엄격한 보안 : 경기장 입구에는 공항 검색대 수준의 ‘TSA식 스크리닝’이 적용된다. 무가방(No-Bag) 정책 : 모든 형태의 가방 반입이 전면 금지된다. 입장 시간 : 경기 시작 2시간 전 입장을 강력 권고하고 있다. 야외 응원(Watch Party) 전면 취소 : 인근 광장에서 진행하려던 옥외 응원 행사는 보안과 인파 통제 문제로 전면 취소되었다. 언론들은 펜스테이션이 매일 수십만 명의 통근자와 관광객이 오가는 곳인 만큼, 이번 사건이 보안 취약점을 극명하게 드러냈다고 지적한다. 특히 수십 년 만의 NBA 파이널 홈경기를 앞둔 들뜬 분위기가 이번 사건으로 인해 긴장감으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는 상황이다. 당국은 경호 계획의 변경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시민들에게 평소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마약 싣고 보호관찰 점검받다가… 210만 달러 규모 ‘마약 공장’ 덜미

보호관찰 대상자의 정기 점검 현장에서 거액의 불법 마약류가 발견되어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시미밸리 경찰국은 지난 4일, 보호관찰 대상자인 제이슨 클라우스마이어(45)와 그의 여자친구 에이프릴 베어드(39)를 대규모 마약 제조 및 유통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보호관찰은 범죄를 저질렀지만, 대개 마약 소지, 가벼운 절도, 폭행 등 비교적 경미하거나 초범인 경우에 한해 죄질이 교도소에 가둘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되거나(집행유예 등), 수감 생활을 마치고 가석방될 때 적용되는 '사회 내 처우'다. 범죄자가 형무소에 수감되는 대신, 사회 속에서 일정한 생활 규칙을 지키는 조건으로 자유를 허용받는 제도지만, 주기적으로 방문하는 보호관찰관의 점검을 받아야 한다. 보호관찰 점검이 부른 꼬리 밟기 지난달 29일 오후 1시경, 시미밸리 알라모 스트리트 인근에서 보호관찰 담당관은 대상자인 클라우스마이어의 차량을 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케타민 약 2kg과 현금 8,000달러가 발견되었고, 이를 계기로 경찰은 즉각적인 추가 수사에 착수했다. 압수된 마약 규모와 자택의 실체 경찰은 같은 날, 이들의 거주지인 샌클레멘테(San Clemente)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현장은 단순한 주거지가 아닌 ‘불법 마약 제조 공장’이었으며, 압수된 품목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었다. 가짜 애더럴: 85,000정 엑스터시(MDMA): 25,000정 케타민: 30파운드(약 13.6kg) 펜타닐: 1파운드(약 450g) 코카인: 7파운드(약 3.2kg) 환각버섯: 10파운드(약 4.5kg) 기타 현금 13,505달러와 금·은화 등 상당량의 귀중품 개인이 가정집에서 적발된 마약량으로는 '전례를 찾기 힘든 압도적인 수준'으로, 이 정도 양은 동네 마약상이 아니라, 중소규모의 마약 유통 조직이 운영하는 '공급 거점' 수준의 양이다. 펜타닐은 2~3mg만으로도 성인 1명을 치사량에 이르게 할 수 있는 '죽음의 마약'이다. 450g이면 이론상 약 15만~20만 명을 살상할 수 있는 양으로, 지역 사회 전체를 위협할 수 있는 엄청난 파괴력을 지닌 물량이다. 애더럴(Adderall)은 집중력 장애(ADHD) 치료제로, 최근 미국에서 불법으로 만들어 판매하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다. 이 가짜 알약들은 대개 펜타닐과 같은 치명적인 성분이 섞여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8만 5천 정이라는 숫자는 수천 명의 청소년이나 학생들을 타겟으로 대량 유통을 계획했음을 보여준다. 케타민은 파티용 마약으로 많이 쓰이는데, 13.6kg은 클럽이나 파티 현장에 수만 회 분량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개인이 소비할 수 있는 범위를 수백 배 뛰어넘는다. 경찰은 이번에 압수된 마약의 시가를 약 210만 달러(한화 약 28억 원 이상)로 추산하고 있다. 이 정도 양을 단순히 소지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제조' 했다는 것은, 이들이 전문적인 약제 배합기, 압축기, 그리고 원료(Precursor)를 해외로부터 공급받는 공급망을 가지고 있었다는 뜻이다. 수사 당국은 이들이 자택에서 직접 마약을 제조한 뒤 오렌지 카운티, LA, 벤투라 카운티 일대에 광범위하게 공급해 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두 사람은 현재 마약 판매 목적의 소지 및 운반, 통제물질 소지 등의 혐의로 벤투라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되었다. 이번 수사는 시미밸리 경찰국을 중심으로 벤투라 카운티 보호관찰국, 오렌지 카운티 셰리프국, 코스타메사 경찰국 마약수사팀 등이 공조하여 이룬 성과로 알려졌다.

음주 과속으로 8세·11세 형제 횡단보도 사망 사고... '1억 7,600만 달러' 배상 판결

2020년 9월 29일, LA 카운티 웨스트레이크 빌리지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횡단보도 참사에 대해 배심원단이 거액의 민사 배상 판결을 내렸다. 지난 2020년 9월 29일 저녁, LA 카운티 서부 외곽 웨스트레이크 빌리지. 마크(당시 11세)와 제이콥 이스칸더(당시 8세) 형제가 어머니와 함께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과속으로 달리던 레베카 그로스먼의 차량에 치여 숨졌다. 당시 그로스먼은 시속 45마일 제한 구역을 시속 73마일로 주행 중이었다. 당시 사교계 명사였던 레베카 그로스먼은 연인 관계인 전 LA 다저스 투수 스콧 에릭슨의 차 뒤를 바짝 따라 운전 중이었으며, 두 사람은 인근 식당에서 식사를 하며 칵테일의 일종인 마가리타를 마신 뒤 과속 운전을 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이스칸더 형제를 먼저 발견한 에릭슨은 멈추면서 속도를 줄였으나, 뒤따르던 그로스먼은 브레이크를 제때 밟지 못하고 그대로 아이들을 덮쳤다. 그로스먼은 현장에서 체포 당시 음주 테스트를 받았고, 사건 당시 그녀의 혈중알코올농도가 기준치를 넘었음이 재판에서 중요한 증거로 작용했다. 배심원단은 그로스먼과 에릭슨에게 유가족(이스칸더 부부)에게 총 1억 7,600만 달러(약 2,400억 원)를 지급하라고 평결했다. 사망에 따른 손해배상(Wrongful death) 및 부모가 겪은 정신적 고통(Emotional distress)에 대한 위자료가 포함되었다. 배심원단은 향후 징벌적 손해배상(Punitive damages)을 추가로 인정할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2차 심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민사와 별개로 진행된 형사 재판에서 그로스먼은 2급 살인, 과실 치사, 뺑소니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으며, 지난해 징역 15년에서 종신형까지 가능한 형을 선고받았다. 유가족 측은 "완전히 예방할 수 있었던 참사"라며 피고들의 음주 운전과 과속을 강력히 규탄했다. 또한 그로스먼이 거의 뉘우치지 않고 있고 너무 쉽게 풀려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그로스먼 측은 음주 운전을 부인하며, 에릭슨의 차량을 피하려다 주의가 분산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판사에게 보낸 편지에서도 "나는 살인자가 아니다. 도로에서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릭슨 측은 "에릭슨이 운전한 차량은 아이들과 접촉하지 않았다"며 직접적인 과실을 부인하고 있다.

"쓰레기 버리러 나갔다가..." LA 주택가 1.2m 대형 방울뱀 출몰, 9세 소년 화들짝

캘리포니아주 다이아몬드 바의 한 주택가에서 9살 소년이 집 현관문을 나서자마자 마주친 뜻밖의 불청객 때문에 혼비백산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주인공은 바로 4피트(약 1.2m)가 넘는 거구의 방울뱀이었다. 사건은 지난 4일 오전, 평범한 쓰레기 수거일에 일어났다. 9살 소년 잭슨은 아버지 조니와 함께 쓰레기를 버리러 현관 밖으로 나섰다. 하지만 그들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쓰레기통이 아닌, 현관 바로 앞에 똬리를 틀고 있던 거대한 방울뱀이었다. 아버지 조니는 즉시 잭슨에게 "뒤로 물러나!"라고 외치며 상황을 통제했고, 잭슨은 신속히 차고 안으로 대피해 화를 면했다. '이웃집 영웅'의 발 빠른 대응 조니는 곧바로 인근에 거주하는 이웃 마크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마크는 법 집행 기관에 종사하는 베테랑답게 신속하게 현장에 도착했고, 긴 집게 장비를 동원해 뱀을 안전하게 포획했다. 이들은 뱀을 죽이는 대신, 집에서 떨어진 인근 협곡까지 직접 운반해 자연으로 방사했다. 아버지 조니는 "뱀도 생태계의 일부로 설치류를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뱀을 죽이지 않고 멀리 보내준 이유를 설명했다. "올해 뱀 출몰 급증 주의" 전문가들은 올 초 3월부터 이어진 때 이른 폭염으로 인해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방울뱀의 활동이 예년보다 훨씬 왕성해졌다고 경고한다. 실제로 올해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이미 77건 이상의 방울뱀 물림 사고가 보고되었으며, 어바인과 벤추라 카운티에서는 사망 사고까지 발생한 상황이다. 야외 활동이 많은 지금 시기에는 주택가 인근이라 하더라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영화배우'를 꿈꾸는 잭슨의 당찬 포부 갑작스러운 뱀과의 조우로 놀랐을 법도 하지만, 9살 잭슨은 오히려 의연했다. 잭슨은 "뱀을 보자마자 정말 무서웠지만, 나는 유명한 영화배우와 록스타가 되어 높은 곳에서 멋진 삶을 살 계획이다. 이런 일로 내 꿈이 꺾이지는 않을 것"이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잭슨은 즉석에서 기타 연주 실력을 선보이며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리버사이드서 어린이 납치 사건... 경찰 추격전 끝에 2명 모두 구조

리버사이드 카운티 모레노밸리에서 어린이 납치 및 경찰 추격전이 벌어졌다. 6일 오후 8시경, 리버사이드 카운티 모레노밸리(Moreno Valley) 지역(25000 block of Sweetgrass Drive)에서 긴급 납치 신고가 접수되었다. 신고를 받은 보안관실은 즉각 출동했으나, 용의자는 이미 도요타 프리우스 차량을 이용해 현장을 도주한 상태였다. 리버사이드 카운티 셰리프국 소속 경관들은 용의 차량을 발견하고 정차를 명령했으나, 운전자는 이를 무시하고 질주하기 시작했다. 곧바로 경찰 추격전이 벌어졌고, 추격전은 리버사이드에서 시작되어 LA 카운티까지 이어지는 긴박한 상황으로 전개되었다. 추격전 도중 용의자 차량의 타이어가 바퀴에서 빠져나왔고, 휠과 도로가 마찰하며 불꽃이 튀는 아찔한 상황도 연출되었다. 타이어가 빠진 차는 더 이상 속도를 내지 못하게 됐다. 오후 9시 15분경, LA 카운티 사우스 엘몬테(South El Monte) 로즈미드 불러바드(Rosemead Blvd) 인근에서 경찰은 차량 제어 기법(PIT maneuver)을 사용하여 용의 차량을 강제로 멈춰 세웠다. 용의자 차량의 뒷부분을 가볍게 들이받아 멈춰 서게 한 경찰들이 즉시 차량을 포위하고 내부를 확인했으며, 도구를 이용해 운전석 유리창을 깨고 운전자를 끌어냈다. 운전자를 제압하는 동안 다른 경찰들은 차에 타고 있던 어린이 2명을 뒷좌석에서 안전하게 구조했다. 한 명은 걸음마를 뗀 아기처럼 보였고, 다른 한 명은 어린 소녀처럼 보였다. 구조된 두 어린이의 건강 상태는 양호한 상태다. 사고 현장에서 유아용 카시트가 수거되는 장면이 포착되어, 아이들이 비교적 안전했던 것으로 보인다. 미상의 납치범에 의한 무작위 납치 사건은 아니었고, 아이들은 용의자를 이미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보안관들에 따르면, 운전자는 별다른 저항 없이 체포되었으며 현장에서 의료 검진을 받았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체포되어 현재 리버사이드 카운티 보안관실에서 납치, 아동 위험, 경찰 정차 불응 등의 혐의로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용의자와 피해 아이들의 관계 및 납치 동기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수사 중이다.

주말 사이 LA·OC서 흉기 피습 잇따라... 4명 부상

지난 6일 밤과 7일 새벽 사이,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와 오렌지 카운티에서 각각 흉기 사건 발생, 지역사회에 긴장감이 감돌았다. 샌클레멘테 부두 흉기 난투극 (6월 6일 오후 9시경) 오렌지카운티 샌클레멘테 부두(San Clemente Pier), 600 블록 아베니다 빅토리아 인근에서는 밤 9시경,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부두에서 다수가 연루된 흉기 난투극이 벌어졌다. 오렌지카운티 셰리프국(OCSD) 조사 결과, 이번 사건은 갱단 관련(gang-related) 갈등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장에서 남성 3명이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되어 즉시 인근 병원으로 후송되었다. 다행히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현장에서 용의자 2명이 갱단 조직원으로 확인되어 즉시 체포 및 구금되었으며, 또 다른 한 명도 체포되었다. 경찰은 현재 추가 공범이 있는지 등 정확한 경위를 수사 중이다. 롱비치 흉기 공격 사건 (6월 7일 오전 2시 10분경)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롱비치 루이스 애비뉴(6700 block of Lewis Avenue) 인근에서도 주말 새벽, 두 남성 간의 언쟁이 몸싸움으로 번지며 흉기 공격으로 이어졌다. 롱비치 경찰국(LBPD)에 따르면, 피해자와 용의자는 말다툼을 벌이던 중이었고, 용의자가 피해자의 상반신을 흉기로 한 차례 찌른 뒤 현장에서 도주했다. 피해자는 즉시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았으며, 현재 안정적인 상태(Stable condition)다. 경찰은 사건 직후 현장을 떠난 용의자를 추적 중이며, 목격자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오하이오 페스티벌 행사장 인근서 총격... 12명 부상

6일 오후 5시 37분경, 오하이오주 톨레도(Toledo)의 유서 깊은 '올드 웨스트 엔드 페스티벌(Old West End Festival)' 행사장 인근에서 총격 사태가 벌어져 12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 브리핑에 따르면, 축제 구역 인근에서 최소 2명의 총격범이 서로를 겨냥해 총격을 가하는 과정에서, 주변에 있던 무고한 시민들이 유탄(stray bullets)에 맞았다. 평화롭던 주말 축제장은 갑자기 들려온 총격 소리와 유탄에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고, 수천 명의 시민이 비명을 지르며 대피하는 긴박한 상황이 연출되었다. 총 12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부상자의 연령대는 14세 미성년자부터 61세 성인까지 다양하다. 현재는 병원에 이송된 12명 모두 상태가 호전되어 현재 안정적인 상태다. 현장에는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있었고, 행사 안전을 위해 많은 보안관과 경찰들이 배치되어 있어 추가적인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경찰은 사건 직후 현장을 수색했으나, 아직까지 용의자들을 체포하지 못한 상태다. 경찰은 현장 주변 CCTV와 시민들이 제보한 영상을 분석하며 총격범들의 경로를 쫓고 있다. 톨레도 경찰국(TPD)은 당시 현장에 있던 시민들에게 휴대폰으로 촬영한 영상이나 사진을 익명으로라도 제보해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 주최 측은 성명을 통해 "참가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며 7일 예정됐던 축제 잔여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페스티발에 참가한 시민은 "지난 25년 동안 축제에 참여해왔지만, 처음 있는 일"이라며 "목숨이 위험해질까봐 무섭고 두려웠다"고 말했다. 웨이드 캅스키위츠(Wade Kapszukiewicz) 톨레도 시장은 "총기 폭력을 일상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이는 사회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강력한 비판 메시지를 냈다. 마이크 드와인(Mike DeWine) 오하이오 주지사 또한 "가족의 공간이어야 할 축제장에서 벌어진 비극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 행사에 참여 중이었던 시의회 의장 밴 이스트 윌리스는 "삶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 두려움과 공포 속에 살지 말라.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이번 총격이 지역 사회와 유서 깊은 행사를 규정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