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스

"치솟는 물가에 대도시 전멸"…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인디애나·텍사스 ‘독식’, 최악은 루이지애나

[최고] 인디애나 카멜(Carmel)·피셔스(Fishers) 전미 1·2위 석권, 텍사스 교외 지역 톱 10 도배 [최악] 인프라·의료 붕괴한 루이지애나·알래스카… 뉴욕·CA는 살인적 생활비로 선호도 급락 최근 발표된 'US뉴스 & 월드리포트'의 최신 순위(2026-2027)를 관통하는 핵심 메가트렌드는 바로 ‘가성비(Affordability)와 삶의 질의 대역전’이다. 과거 뉴욕, LA,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같은 대도시들이 주도하던 시대가 저물고, 이제는 탄탄한 고용시장과 합리적인 주거비를 동시에 갖춘 중소 도시와 교외 지역이 미국의 새로운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코리아포탈이 미 전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최고의 도시 TOP 5]와 각종 지표 및 인프라 부족으로 [가장 살기 팍팍한 최악의 도시(주별 하위 지표 기준)]의 현실을 입체적이고 명쾌한 저널리즘 스타일로 전해드린다. [THE BEST]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TOP 5 이번 US뉴스의 전미 250대 거주 도시 평가에서는 뉴욕이나 샌프란시스코 같은 메가 시티들이 상위권에서 완전히 자취를 감추었다. 대신 ‘탄탄한 로컬 고용시장’과 ‘살인적이지 않은 집값(Value)’을 동시에 만족시킨 미 중서부(Midwest)와 남부(South)의 강소 도시들이 왕좌를 차지했다. 1위는 인디애나주의 카멜로, 인디애나폴리스 북부 교외에 위치해 있으며, 고용시장, 주민 선호도, 완벽한 치안과 주거 가성비에서 압도적 만점 기록했다. 카멜의 바로 옆 동네인 인디애나주의 피셔스는 "통장 잔고를 깨지 않고도 최고 수준의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는 미국 최고의 가성비 도시"로 평가 받으며 2위를 차지했다. 텍사스주의 플라워 마운드는 달라스 광역권 교외에 위치해 있으며, 최근 전 미국 인구를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는 텍사스의 고용 엔진과 매력적인 주택 가격이 결합된 결과 3위를 차지했다. 특히 핵심 트렌드는 텍사스 전성시대(The Texas Dominance)로, 텍사스주는 톱 10 리스트 중 무려 4개 도시(3위 플라워 마운드, 8위 리앤더, 9위 프리스코, 10위 슈거랜드)를 진입시키며 미국에서 가장 핫한 대세 지역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이밖에 앨라배마주에서 가장 큰 도시인 버밍햄(Birmingham) 바로 남쪽에 위치한 최대 위성도시인 후버는 6위,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광역권 북부에 위치한 대표적인 고소득층 교외 도시인 로체스터 힐스가 7위에 올랐다. [THE WORST] 미국에서 가장 살기 팍팍한 지역 (하위권) 반면, 주거 가치, 의료 시스템, 치안, 환경 복원력 등 종합 지표에서 최하위를 기록하며 "미국인들이 가장 기피하는 살기 힘든 지역"의 불명예를 안은 곳들은 주로 인프라 낙후 지역과 살인적인 생활비로 몸살을 앓는 서부·동부의 거대 주(State)들이었다. 1위는 루이지애나 (Louisiana)로, 연방 데이터(환경보호청 및 노동부) 기준 미국에서 가장 살기 힘든 지역 부동의 1위다. 올해(2026년)를 포함해 무려 ‘7회 연속(연도로는 8년째) 전미 꼴찌(50위)’라는 사상 초유의 흑역사를 쓰고 있다. 범죄 및 사법 시스템 (Crime & Corrections) 전미 50위, 지역 경제 체력 (Economy) 50위, 인프라 및 환경 (Infrastructure) 49위, 공교육 및 의료 (Education & Healthcare) 40위권 후반 등 모든 지표가 눈뜨고 보기 힘들 정도로 처참하다. 만성적인 경기 침체, 전미 최고/최악 수준의 빈곤율 및 범죄율, 그리고 매년 반복되는 허리케인 등 기후 재난에 대한 복원력 부족이 결정타가 되고 있으며, 문제 해결이 되지 않고 있다. 루이지애나는 과거의 낡은 산업 구조와 치안 부재에 갇혀 미국에서 가장 낙후된 ‘고립된 섬’이 되어버렸다. 8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꼴찌를 했다는 건 시스템이 완전히 고장 났다는 뜻이다. 알래스카 (Alaska·2위)는 살인적인 추위와 고립된 지정학적 위치로 인한 물류비 폭등, 연방 평균을 훨씬 뛰어넘는 높은 강력 범죄율과 열악한 의료 접근성으로 인해 하위권에 랭크되었다. 3위는 미시시피 (Mississippi)로, 50개 주 중 의료 시스템(Healthcare Scorecard) 및 공교육 재정 지원 부문에선 꼴찌를 기록했다. 이공계 산업 기반이 부실해 청년 인구 유출이 가장 심각한 곳이다. 뉴멕시코 (New Mexico·4위)는 교육 성취도와 치안 부문에서 치명적인 약점을 보이며 미국 중산층들이 자녀 양육을 위해 가장 기피하는 지역 중 하나로 꼽혔다. 과거 석탄 산업 붕괴 이후 대체 미래 산업(AI, 바이오 등 신기술) 유치에 완전히 실패하면서 고용시장 지표가 붕괴, 주민들의 삶의 질이 크게 저하된 웨스트버지니아 (West Virginia)가 5위에 올랐다. 대도시들의 은밀한 붕괴 (캘리포니아, 워싱턴 D.C.) 순위에는 보이지 않지만 워싱턴 D.C.와 캘리포니아(LA, 샌프란시스코)는 미국인들이 꼽은 '가장 매력 없는 거주지' 상위권에 올랐다. 이유는 "치솟는 세금과 살인적인 주택 가격, 그리고 길거리를 뒤덮은 홈리스와 마약 범죄" 때문이다. 아무리 일자리가 많아도 벌어들인 소득의 절반 이상을 주거비와 세금으로 뺏기다 보니 실질 삶의 질은 중서부 시골 소도시보다 못하다는 대중의 냉정한 심판이 반영되었다. 돈과 삶의 질, 밸런스의 시대 US뉴스의 에리카 지오바네티(Erika Giovanetti) 수석 분석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한 문장으로 요약했다. "이제 미국인들은 해안가의 화려한 대도시 뷰를 포기하는 대신, 내 통장 잔고를 지켜주면서 아이들을 안전하게 키울 수 있는 미국의 '심장부(Heartland)' 교외 지역으로 대이동하고 있다." 과거처럼 단순히 '집값이 비싸고 부자들이 모여 산다'고 해서 살기 좋은 도시가 되는 시대는 끝났다. 철저하게 [주거 가성비(28%) + 실제 삶의 질과 치안(27%) + 로컬 고용시장(21%)]이 삼위일체를 이루어야만 명품 도시로 대접받는 냉혹한 데이터의 시대가 열린 것이다.

수험생 6.7%가 장애인 된 이유... 미 부유층, 의사 매수해 '정신과 진단서'로 SAT 시험 추가 시간 얻어 '파문'

소화기 질환으로 '무제한 화장실', 불안장애로 '4일간 시험' 운동장 평평하게 만들려던 장애인 배려 제도가 부유층의 편법 치트키로 전락 대한민국에 ‘의대 쏠림과 강남 대치동의 편법 학벌 대물림’이 있다면, 미국에는 ‘1만 달러짜리 정신과 진단서로 사는 SAT 시험 추가 시간’이라는 더 교활하고 합법적인 부유층의 부정행위가 판치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뉴욕포스트(New York Post)가 미국 대학 입시 제도(SAT/ACT)의 가장 취약한 아킬레스건을 정면으로 폭로했다. 갑자기 미국 수험생 6.7%가 장애인이 되었다? 미국 대학입학 표준시험인 SAT를 주관하는 칼리지보드(College Board)와 ACT의 최신 데이터는 미국 교육계에 거대한 충격을 안겼다. 2025년 기준, SAT 응시생 중 시험 시간 연장 등의 '시험 편의(Accommodations)'를 제공받은 학생의 비율은 무려 6.7%에 달했다. 이는 2016년(2.0%)과 비교해 10년 사이 3배 이상 폭증한 수치로, 수험생 100명 중 7명은 장애인이라는 의미다. 라이벌 시험인 ACT 역시 편의 제공 비율이 과거 4.1%에서 최근 7%까지 치솟았다. 본래 이 제도는 학습장애(Dyslexia), 주의력결핍장애(ADD/ADHD) 등 실제 장애를 가진 학생들에게 동등한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된 제도였다. 하지만 이 비정상적이고 급격한 증가 곡선에 대해 언론들은 '장애 학생의 증가'가 아니라, '미국 부유층의 입시 조작 기술의 진화'를 의미한다고 단언하고 있다. 겉모습은 '의학적 배려', 본질은 '1만 달러짜리 거래' WSJ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 추가 시간 혜택은 뉴저지나 롱아일랜드 등 미국 내에서 소득 수준이 가장 높은 부유한 학구열 높은 지역에 압도적으로 집중되어 있다. 부유층 학부모들이 자녀에게 '시험 시간 50% 연장'이라는 엄청난 특혜를 쥐여주기 위해 수천 달러에서 최대 1만 달러(한화 약 1,300만 원)를 호가하는 고액의 신경심리학자 진단을 기꺼이 매수한 것이다. 편의 사유들은 기상천외하다. 단순한 학습장애를 넘어 우울증, 강박장애,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불안장애 진단서를 제출해 '최대 4일 동안 혼자 방에서 시험 볼 권리'나 '무제한 휴식 시간'을 얻어냈다. 심지어 과민성대장증후군 진단을 받아 시험 도중 '무제한 화장실 이용 권한'을 따내는 꼼수까지 횡행하고 있다. 애틀랜타 임상심리학자 스콧 해밀턴은 다음과 같이 폭로했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우리 심리학자 의사들도 이 남용 체제에 기여했습니다. 우리는 본능적으로 아이들을 도우려는 성향이 있으니까요. 언젠가 한 부유한 가족이 찾아와 SAT 편의용 진단서를 요구하기에, 제가 '당신 아이는 아무 문제 없이 기능이 아주 좋다'며 거부했더니 부모가 저에게 불같이 화를 냈습니다. 아이가 건강하다는데 분노하는 세상이라니, 미친 것 아닙니까? SAT 시험 시간 내에 문제를 다 못 푸는 것은 '장애'가 아니라 그냥 실력 부족입니다." 무너진 공정성: "평범한 중산층 아이들만 바보가 되는 구조" 시험에서 가장 중요한 공정성이 부유층들의 돈 앞에서 완전히, 처참하게 무너졌다. 돈과 정보력이 없는 평범한 가정의 아이들은 정해진 시간 내에 피를 말리며 시험을 치르는 반면, 부유한 집 아이들은 널널하게 시간을 쓰고 쉬어가며 시험을 치르는 꼴이다. 롱아일랜드의 학부모 아다시 비제이 머드길은 "내 딸의 클래스메이트 중 최소 60명이 추가 시간을 받아 시험을 치렀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이것은 명백한 법적 부정행위(Cheating)이며, 정직하게 시험을 치른 우리 아이들을 심각하게 차별하고 불이익을 주는 행위"라고 격분했다. ACT 측은 "의사 소견서 한 장으로는 안 되고, 기존 학교 기록이 있어야 한다"고 방어막을 쳤지만, 부유층 부모들은 교사들을 압박해 고등학교 내부 시험에서부터 먼저 추가 시간을 받도록 기록을 세탁하는 치밀함까지 보였다. 문제가 되지 않도록 치밀한 사전 작업을 한 것이다. 미국의 이른바 하이 클래스(정치·법조·금융 주류 엘리트) 집안들은 자신들의 자녀를 명문대에 보내기 위해 의학적·법적 제도의 허점을 이용해 '시간'을 돈으로 사고 있다. 반면, 묵묵히 실력으로 돌파하려는 정직한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원하는 공정성은 이러한 시스템적 타락에 의해 저평가받고 상처를 입는다. "시험 시간 30분 더 받는다고 하버드 가는 게 아니다"라며 적반하장으로 변명하는 부유층들의 뻔뻔함이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울리고 있다. [미국 입시 '합법적 편법' 메커니즘] 부유한 학부모 -> 스타 신경심리학자에게 최대 1만 달러(약 1,300만 원) 지불 ⬇︎ 주의력결핍(ADD), 우울증, 불안장애 혹은 과민성대장증후군 진단서 발급 ⬇︎ 학교 교사에게 먼저 "추가 시간" 요청하여 공식 교내 기록(Accommodations) 생성 ⬇︎ [최종 목적지] 칼리지보드에 제출 -> SAT 시험 추가 시간 50% 연장 및 무제한 휴식 획득!

수리 맡겼더니 세입자 거실 바닥에서 성관계… 미시간 집주인 ‘X-레이티드’ 파문

법조계, "무단침입(Trespass)인가, 단순 민사 계약 위반인가" 형사처벌 두고 격론 미시간주 웨스트랜드(Westland)의 임대 주택에 거주하는 세입자 제이본 크로퍼드(Javon Crawford) 부부는 지난 18일, 다급히 집주인에게 연락했다. 지붕에 구멍이 나 천장 내부로 죽은 새들이 들어오는 등 수리가 시급했기 때문이다. 집주인이 수리를 위해 도착한 것을 확인한 크로퍼드 부부는 아픈 할머니를 간호하기 위해 병원으로 향했다. 그러나 병원에 도착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아내의 스마트폰 보안카메라(홈캠) 어플리케이션에서 무차별적인 움직임 감지 알림이 울리기 시작했다. 화면을 켠 부부는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내 집 거실에서 벌어진 19금 생중계 세입자 제이본 크로퍼드는 FOX 2 디트로이트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집주인이 우리 집 안을 완전히 알몸(Completely naked) 상태로 활보하고 있더군요. 심지어 벌거벗은 채로 부엌에서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정신이 나갈 것 같았습니다. 그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곧이어 어떤 여성을 집안으로 데려오더니, 우리 거실 바닥에서 성관계를 갖기 시작했습니다. 그 모든 obscene(음란한) 행위가 홈캠 바로 앞에서 타임스탬프와 함께 고스란히 실시간 라이브 영상으로 찍혔습니다. 분노를 넘어 온몸이 떨리고 모욕감을 느꼈습니다." 적반하장 집주인 "그래서 어쩌라고? (So?)" 경악한 크로퍼드는 즉시 집주인에게 전화를 걸어 "당신이 우리 집에서 뭘 하고 있는지 카메라로 똑똑히 보고 있다. 내 아내가 당장 경찰에 신고할 것"이라고 소리쳤다. 하지만 돌아온 집주인의 답변은 뻔뻔함의 극치였다. 집주인은 냉소적으로 "그래서? (So?)"라고 한마디 던진 뒤 전화를 끊어버렸다. FOX 2 디트로이트 취재진이 캔턴 타운십(Canton Township)에 위치한 이 집주인의 자택을 찾아가 마이크를 들이댔으나, 그는 문을 닫아걸고 일체의 해명이나 답변을 거부했다. 형사처벌 여부를 두고 대립하는 검사들 대한민국 국민 정서나 상식으로는 당연히 구속감이지만, 미국 현지 형사전문 검사들과 변호사들은 이 사건의 형사처벌 가능성을 두고 의견이 반반으로 쪼개져 있다. 사유는 미국 임대차법과 형법의 묘한 허점 때문이다. 무단침입죄(Criminal Trespass) 적용의 한계 미국 형법상 무단침입이 성립하려면 '허가받지 않은 불법적 진입'이어야 한다. 하지만 이 사건은 세입자가 천장 수리를 위해 집주인에게 "집에 들어와도 좋다"고 명시적 권한(Consent)을 부여한 상태였다. 일단 합법적으로 들어온 이상, 안에서 무슨 짓을 했느냐를 두고 '형사상 무단침입'을 묻기에는 법리적 논쟁이 치열하다. 주거침입 절도 및 기물파손과의 괴리 만약 집주인이 물건을 훔쳤거나(Burglary) 집을 부쐈다면 즉시 형사 기소가 가능하지만, '자기들끼리 합의 하에 성관계를 한 행위' 자체를 처벌할 미시간주 형법 조항이 마땅치 않다는 것이 일부 법조인들의 냉정한 분석이다. 공공장소가 아닌 '사적인 주택 내부'이므로 공연음란죄(Indecent Exposure) 적용도 어렵다. 민사 소송 및 주거권 침해로의 전환 가능성 결국 이 사건은 형사처벌보다는 민사상 '조용한 묵거권(Covenant of Quiet Enjoyment) 침해' 및 임대차 계약 위반으로 가 가혹한 징벌적 손해배상 소송으로 번질 확률이 크다고 법률 전문가들은 말한다. 계약 기간이 남았음에도 세입자는 즉시 계약을 해지할 수 있으며, 정서적 충격에 대한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다. 미국은 개인의 프라이버시와 주거권을 헌법적 가치 수준으로 신성시하는 나라인 만큼, 비록 형법상 회색지대일지라도 배심원 재판(민사)으로 갈 경우 이 집주인은 전 재산을 날릴 수준의 징벌적 폭탄을 맞을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는 분석이다. 홈캠(CCTV)이 바꾼 사법 지형 언론들은 이 사건을 보도하며 링(Ring)이나 네스트(Nest) 같은 24시간 양방향 홈캠 기술이 보편화되면서, 과거에는 "증거가 없어 묻혔을 집주인들의 음성적인 주거권 침해 범죄"들이 수면 위로 낱낱이 드러나고 있음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크로퍼드 부부는 문제의 수위 높은 엑스레이티드(X-rated) 영상을 미시간주 웨스트랜드 경찰서에 정식 제출했으며, 경찰은 주 검찰청과 공조하여 이 해괴망측한 집주인을 기소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있는지 정밀 검토에 착수했다. 부부는 현재 사설 업체를 수소문해 지붕 수리를 마무리하고 있으며, 이 집주인이 다시는 자신들의 공간에 발을 들이지 못하도록 법원에 접근금지 명령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 사건은 '수리를 위한 진입 권한'을 '방을 마음대로 쓸 권한'으로 착각한 미국 집주인의 선 넘은 갑질이자 도덕적 해이다.

미 영주권자, LAX 입국 도중 과거 범죄로 이민 당국에 구금

뉴질랜드 시민권자이자 미국 영주권자인 에벌리 아멜리아 위홍기 씨가 최근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LAX)을 통해 입국하던 중,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의해 구금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30년간 미국에서 거주해온 위홍기 씨의 가족은 뉴질랜드(아오테아로아)에서 가족 휴가를 보낸 뒤 미국으로 돌아오던 길이었다. 뉴질랜드에서 미국으로 합법적으로 이민 온 위홍기 씨 가족은 이번 사태에 대해 당국으로부터 명확한 이유를 듣지 못한 채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30년 전, 에벌리 위홍기 씨가 6살이었을 때 위홍기 가족은 철도 분야에서 일하던 아버지가 미국 위스콘신 센트럴 교통 공사에 스카우트되면서 위스콘신주로 이주했다. 구금된 위홍기 씨의 어머니 베티 위홍기 씨는 윈스턴 피터스(Winston Peters) 외무장관에게도 딸을 도와달라고 호소하고 나섰다. 베티 위홍기 씨는 공항에서 딸과 헤어진 뒤 7시간을 기다린 끝에 딸의 절박한 전화를 받았다고 전했다. 뉴스위크, RNZ 등에 따르면, 위홍기 씨는 가족 행사(삼촌의 80세 생일) 참석차 뉴질랜드를 방문했다가 일정을 마치고 지난 4월 10일 LAX를 통해 귀국하던 길이었다. 입국 심사 과정에서 별도의 설명 없이 이민 당국에 의해 체포되었으며, 현재 캘리포니아 내 ICE 이민자 구금 시설에 강제 수감된 상태다. 미 국토안보부(DHS)에 따르면, 위홍기 씨는 입국 심사 과정에서 과거 위스콘신주에서 발생한 THC(대마초) 소지 관련 중범죄(Felony) 유죄 판결 이력이 확인되었다. 10년보다 더 이전에 마무리된 대마초 소지 관련 유죄 판결로 구금된 것이다. DHS는 "영주권은 권리가 아니라 특권"이라며, "법을 위반한 경우 정부는 영주권을 취소할 권한이 있고, 과거 범죄 기록이 있는 영주권자는 입국 시 의무 구금(Mandatory Detention)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위홍기 씨의 가족은 그녀가 구금된 이후 미국 내 여러 시설을 옮겨 다니는 과정에서 14시간 동안 족쇄를 찬 채로 지냈으며, 음식과 물이 제공되지 않는 등 비인도적인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가족들은 이송 과정이 제대로 통보되지 않아 변호사와의 면담 기회를 놓치는 등 법적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현재 위홍기 씨는 애리조나주 엘로이(Eloy) 구금 시설에 수감된 상태로, 추방 재판을 앞두고 있다. 베티 위홍기 씨는 37세인 딸이 46명과 방을 함께 쓰고 있다며 딸의 안위를 걱정했다. 그들은 하루 22시간을 방 안에 갇혀 지내고 있으며, 한쪽 벽면에는 2층 침대가 있고 반대편에는 탁자가 있는 공간에서 식사와 수면을 모두 해결하고 있다. 에벌리 위홍기 씨는 그 시설에서 유일한 영주권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윈스턴 피터스 뉴질랜드 외무장관은 위홍기 씨가 입국 서류 등에 과거 유죄 판결을 제대로 고지하지 않았음을 언급하며, 이는 미국 당국의 고유 권한으로 뉴질랜드 정부가 개입할 수 없는 문제라는 입장을 밝혔다. 왜 이런 일이 반복되는가? 최근 미국 공항에서는 과거의 경미한 기록(기소 이력 등)이나 사소한 입국 심사상의 쟁점만으로도 영주권자를 즉시 구금 시설로 이송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위홍기 씨의 경우 과거 THC(대마초) 소지 혐의 등이 이민 당국의 '입국 불허 사유'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이민법 전문 변호사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미국 이민법은 영주권자라 하더라도 과거 범죄 이력이 있을 경우 입국 시 심사 대상(Inadmissibility)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경미한 마약 관련 혐의(THC 소지 등)라도 중범죄로 기록되어 있다면, 수십 년이 지난 사건이라도 영주권자의 입국 거부나 구금 사유가 될 수 있다. 현재 미국 당국은 이민 관련 행정력을 극한으로 강화하고 있으며, 입국 시 과거 범죄 기록을 매우 엄격하게 심사하고 있다. 중범죄 이력'이 있는 영주권자는 입국과 동시에 추방 재판이 시작될 때까지 사실상 무기한 구금될 수 있다. 이는 현재 트럼프 행정부의 '대량 추방 정책' 기조와 맞물려 더욱 강화되는 추세다. 영주권자라도 과거의 실수를 근거로 체류 자격 자체를 재검토하거나, 최악의 경우 추방 절차를 밟기 위해 '예방적 구금'을 하는 경우가 빈번해졌다.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엄격한 무관용 입국 심사를 내세우고 있다. 영주권은 '불체포 특권'이 아니다 위홍기 씨의 사례는 현재 많은 합법 이민자들에게 닥친 '입국 공포'를 상징한다. 많은 영주권자가 '나는 합법적인 신분이니 안전하다'고 생각하지만, 이민법은 현실에서 훨씬 가혹하다. 특히 공항은 헌법상 권리보다 당국의 행정적 결정이 우선되는 '법외 지대'처럼 작동할 때가 많다. 과거의 경미한 기소 이력이 있더라도 미국 밖으로 나갔다 돌아올 때는 언제든 입국 거부의 빌미가 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사건의 핵심이다. 미국 이민 시스템 안에서 영주권자조차도 '죄인' 취급을 받으며 법적 조력조차 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영주권자라 하더라도 과거의 마약 관련 기록이 있으면 입국 시 이처럼 완전히 다른 법적 절차(추방 재판 등)를 겪게 된다는 점이 명확히 드러났다. 따라서 영주권자라도 해외여행 시 자신의 과거 기록이 현재의 이민법과 충돌하지 않는지 반드시 변호사와 상담해야 한다. 위홍기 씨 가족이 겪는 답답함은 현재 공항 구금 피해를 본 많은 한인 가정의 공통된 비극이기도 하다.

트럼프 '빅 뷰티풀 빌' 쇼크… 가주 합법이민자 7만 2천 명, 6월부터 캘프레시 끊긴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연방 지출 법안인 이른바 '빅 뷰티풀 빌(H.R.1)'의 여파로 캘리포니아주의 저소득층 식료품 지원 프로그램인 '캘프레시(CalFresh)' 수급 자격이 대폭 축소되었다. 이에 따라 LA 지역에서만 2만 3천여 명, 가주 전체로는 7만 2천여 명에 달하는 합법 체류 이민자들이 당장 식량 지원을 잃게 되어 지역사회 내 식량 불안(Food Insecurity)이 심화될 전망이다. 무엇이 바뀌었나? (H.R.1의 핵심) 지난해 통과된 '빅 뷰티풀 빌'은 연방 정부의 복지 지출을 대폭 삭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난민, 망명 신청자, 인신매매 피해자, 특별 이민 비자(SIV) 소지자 등 기존에 혜택을 받던 상당수 '합법적 인도주의적 이민자'들이 캘프레시 대상에서 제외되었다. 기존에는 난민, 망명 신청자, 인신매매 피해자 등 '합법적으로 체류 중인 인도주의적 이민자'들이 연방 식량 보조 프로그램(SNAP, 가주에서는 캘프레쉬)을 이용할 수 있도록 법적으로 보호받고 있었다. 하지만 H.R.1 법안은 이들에 대한 '자동 자격 부여' 조항을 삭제했다. 법안은 이제 연방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을 미국 시민권자, 미국 국적자, 쿠바·아이티 출신 입국자, COFA(자유연합협정) 국가 출신자 등 기타 소수 특정 그룹 등으로 아주 좁고 엄격하게 재정의했다. 합법 영주권자(LPR, 일명 그린카드 소지자)의 경우, 5년 대기 기간을 채우거나 특정 예외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결과적으로, 난민이나 망명 신청자 등은 이 명단에 포함되지 않게 되었다. 여기에다가, 추가로 내달 1일부터는 근로 능력이 있는 성인(18~64세)의 경우, 주당 20시간 이상의 근로 또는 직업 훈련을 증명하지 못하면 3개월 이상 혜택을 유지할 수 없게 된다. 이는 캘리포니아주가 그간 유지해온 예외 조항을 연방 법안이 강제로 무효화한 것이다. 저소득층 이민자들이 매달 근로 시간 증명서와 훈련 기록을 제출하는 것은 행정적으로 매우 까다롭다. 언어 장벽이나 행정 정보 접근성이 낮은 이민자들은 서류 미비로 인해 '자격이 있음에도 탈락하는 경우(Administrative Churn)'가 속출할 것이다. 특히 카운티마다 서류를 심사할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여 심사 자체가 지연되거나, 불확실한 서류를 반려하는 방식으로 처리될 가능성이 크다. 빅 뷰티풀 빌은 이렇게 단순히 수혜 범위를 줄이는 것뿐만 아니라, '매달 혹은 분기별로 자격을 다시 입증하라'는 행정적 요구를 동반한다. 이러한 자격 요건 강화로, 6월 말~7월 초가 되면 첫 번째 '탈락자'들이 대거 발생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즉, 현재 통계에 잡히지 않은 수많은 사람들이 매달 순차적으로 혜택에서 배제되는 구조다. 이번 조치는 '한 번에 7만 명을 끊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추가적으로 수급자를 계속 걸러내는 필터'를 설치한 것이다. 이들은 단순히 캘프레시만 잃는 게 아니라, 이를 기반으로 연동되는 다른 사회보장 혜택(메디케이드 등)의 자격까지 동시에 상실할 위험이 크다. 주정부가 자체 예산으로 보전해주려 해도 연방법이 이를 제한하고 있어 운신의 폭이 좁다. 만약 주정부가 연방 법안을 우회하려 할 경우 '연방 지원금 삭감'이라는 칼날이 기다리고 있다. 결국 주정부로서도 예산 부족을 이유로 점진적으로 예외 지원을 중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역사회에 미치는 파장: "푸드뱅크가 한계에 다다랐다" 캘리포니아 시민단체와 지자체는 이번 조치가 가져올 사회적 비용을 우려하고 있다. '가주 카운티 웰페어 디렉터스 협회(CWDA)'는 이번 조치로 인해 푸드뱅크 등 민간 구호 단체에 대한 의존도가 폭증할 것이라 경고했다. 이미 민간 구호 현장에서는 식량 배급 대기 시간이 길어지고 있으며, 재원과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 CWDA 측은 "연방 법안 대응을 위해 최대 2,500명의 신규 심사 인력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호소하며, 행정적 과부하를 피하기 위해 주 정부 차원의 긴급 예산 지원을 강력히 요청하고 있다. 아메리카 퍼스트, 사회 안전망의 축소 인터내셔널 LA연구소(International Institute of Los Angeles) 등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미국 정부의 초청으로 입국한 가족들'의 생계를 위협한다는 점을 비판하고 있다. 특히 합법적인 취업 허가를 가진 이민자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어, 이들의 생존권이 흔들릴 경우 장기적으로 캘리포니아주의 노동 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복지 예산의 연방-주정부 갈등 트럼프 대통령의 '아메리카 퍼스트' 기조가 복지 예산 삭감으로 구체화되면서, 복지 혜택에 적극적이던 캘리포니아주와 중앙 정부 간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6월부터 '근로 요건 강화'까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LA 카운티에서만 약 26만 명이 추가로 수급 자격 재심사를 받아야 하는 대혼란이 예상된다. 캘리포니아 사회안전망은 지금 '재원 고갈'과 '행정 마비'라는 이중고에 빠졌다.

"노숙자 근절, 이제 준비됐다?" '임기 6개월 남은' 캐런 배스 LA 시장, '노숙자 공약' 인터뷰 역풍

캐런 배스 LA 시장이 취임 당시 내걸었던 '거리 노숙자 문제 종식'이라는 야심 찬 공약이 임기 후반부를 앞두고 거센 역풍을 맞고 있다. 특히 최근 CNN 인터뷰에서 드러난 시장의 해명이 오히려 유권자들의 불신을 키우는 모양새다. 무엇이 논란인가? 논란의 발단은 CNN 진행자 엘렉스 마이클슨(Elex Michaelson)과의 인터뷰였다. 배스 시장은 취임 당시 "임기 내 노숙자 문제를 사실상 근절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현재까지의 감소율은 약 17.6% 수준에 그쳤다. 배스 시장은 이에 대해 "예상치 못한 관료주의적 장벽(Bureaucratic hurdles)이 컸다"고 언급하며, 행정 절차와 조직적 한계가 해결의 발목을 잡았음을 인정했다. 그는 "이제는 그 관료주의 문제를 해결할 준비가 되었다"며 재선을 의식한 듯한 '행정 개혁'을 강조했다. "학습 비용 치르기엔 너무 늦었다" 이번 인터뷰 직후 온라인과 지역 정가에서는 차가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관료주의를 몰랐다는 것 자체가 시장으로서 행정 준비가 부족했다는 방증"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입증하고 증명해야 할 행정 책임자가, 이제야 준비가 되었다고 하는 건 그동안 허송세월했다는 의미일 수 있기 때문. 배스 시장은 2022년 12월 11일 취임했으며, 2026년 12월이면 임기가 만료된다. 임기 만료까지 불과 6개월 밖에 안 남았고, 벌써 3년 6개월이 지난 것이다. "애초에 노숙자 문제를 100% 없애겠다는 약속 자체가 정치적 수사였음을 자인한 꼴"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차기 시장 선거의 전운 배스 시장은 현재 약 30%의 지지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렌트비 상승과 노숙자 문제라는 실생활 이슈를 파고드는 도전자들의 공세가 만만치 않다. 특히 리얼리티 TV 스타 출신인 스펜서 프랫(Spencer Pratt)이 출사표를 던졌다. 프랫은 '시 정부의 부패'와 '대응 실패'를 정면으로 비판하며, 화재 피해 등 구체적인 행정 공백 사례를 들어 배스 시장의 지지층을 흔들고 있다. 정치적 언어의 한계 이번 이슈는 정치에서 '실무형 행정가'와 '정치적 공약' 사이의 간극을 여실히 보여준다는 평가다. LA 타임스와 폭스 11 등은 배스 시장이 언급한 '관료주의'는 LA 시청의 고질적인 문제인 것은 맞지만, 이를 '시장이 몰랐던 변수'라고 표현한 것은 "시장으로서의 통치 능력(Governance)에 대한 유권자의 의구심"을 자극하는 치명적인 실책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단순한 노숙자 감소율을 넘어, '관료주의와 어떻게 싸울 것인가'라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스펜서 프랫과 같은 외부자적 후보들의 '반(反) 기성 정치' 메시지가 유권자들에게 먹힐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다. 배스 시장은 지금 '성적표'를 받아들고 '변명'이 아닌 '증명'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유권자들은 더 이상 '배우겠다'는 말보다 '무엇을 바꿀 것인가'를 원하고 있다.

CA 주정부, 도로·교통 개선 위해 5억 4천만 달러 투입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낡은 도로 인프라를 보수하고 교통 흐름을 개선하기 위해 5억 4천만 달러 규모의 예산 투입을 확정했다. 이번 투입되는 예산은 단순한 도로 보수를 넘어,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안전한 교통망을 구축하는 데 집중될 전망이다. 투자 핵심은 기후 대응과 안전 이번 예산 배정의 가장 큰 특징은 '기후 복원력(Climate Resilience)'이다. 프리웨이 보수에 7천만 달러가 집중 투입될 예정인데, 이는 최근 몇 년간 캘리포니아를 덮친 산불, 폭염으로 인한 아스팔트 변형, 폭우에 의한 '팟홀(pothole)' 등 기후 변화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구간을 우선 복구하기 위함이다. 롱비치 다운타운의 보도 신설(670만 달러)과 샌버너디노 공립 초등학교 인근 안전 통학로 설치 등 '사람 중심, 보행자 중심의 안전한 교통 환경' 구축에도 예산이 배정되었다. 대중교통과 관련해서는 베이 지역 열차 운행 증편을 통해 교통 혼잡을 완화하고 탄소 배출을 줄이는 효율적인 통행 체계를 지원한다. 경제적 기대 효과 뉴섬 행정부는 이번 투자가 일자리 창출과 친환경 경제로의 전환을 촉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대규모 인프라 공사를 통해 약 6,000여 개의 일자리가 새롭게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단순히 아스팔트를 까는 것을 넘어, 향후 캘리포니아의 목표인 '온실가스 제로(ZEV) 상용화'를 뒷받침할 수 있는 교통 인프라를 마련, 친환경 모빌리티를 대비하는 것이 최종적인 장기 목표다. 다각적 펀딩 구조 이번 예산은 주 정부와 연방 정부의 협력 모델을 보여준다. 주정부는 2021년 제정된 '연방 인프라 투자 및 고용 법안(IIJA)'을 통해 외부 자금을 확보했다. 주정부 예산으로는 '도로 보수 및 책임법(Road Repair and Accountability Act)'과 더불어 주정부의 일반 기금(General Funds) 및 특별 기금(State Highway Account)이 투입된다. 단기 보수에서 시스템 전환으로 이번 예산 투입에서 주목할 점은 교통 당국의 ‘관점 변화’다. 과거에는 정체 해소를 위한 도로 확장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기후 변화로 파손된 도로를 '복구'하고, 더 나아가 보행자 안전과 친환경 차량 인프라를 구축하는 '지속 가능한 교통망'으로 체질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 5억 4천만 달러는 캘리포니아의 거대한 도로망에 비하면 큰 액수는 아니지만, 주정부가 향후 교통 정책의 우선순위를 '안전'과 '기후 대응'에 두고 있다는 강력한 시그널이라는 평가다.

애너하임 가정집서 총격 사고… 여자친구 살해한 남성 체포

애너하임의 한 주택에서 발생한 가정폭력 사건으로 여성이 숨지고 용의자 남성이 경찰에 체포되는 비극적인 일이 벌어졌다. CBS LA, KTLA 등에 따르면, 20일 새벽 2시 45분경, 오랜지카운티 애너하임 2200 블록 웨스트 헌팅턴 애비뉴(W. Huntington Ave) 인근 주택에서 총격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되었다. 당시 다수의 이웃 주민들과 집 안에 있던 사람이 911에 신고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용의자와 대치 상황이 벌어졌으며, 경미한 물리력을 사용하여 총격 용의자를 체포했다. 38세 남성으로만 신원이 확인된 용의자는 결국 경찰에 연행되어 구금되었다. 현장 조사 결과, 집 안 차고에서 총상을 입은 여성이 발견되었으며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피해 여성은 용의자의 여자친구로 확인되었다. 경찰은 사건 현장인 주택의 방 안에 숨어있던 성인 5명을 추가로 발견했다. 용의자가 집 안팎에서 총기를 난사하는 동안, 집 안에 있던 거주자 5명은 방 안에 몸을 숨기고 문을 걸어 잠갔다. 이들은 용의자 혹은 피해자의 가족들로 파악되었으며, 다행히 총격으로 인한 신체적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용의자가 총을 발사하는 과정에서 인근 주택 두 곳에서도 총탄 흔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측은 용의자가 현재 "강력한 진정제 투여 상태여서 아직 심문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가정폭력의 비극적 결말 언론은 이번 사건을 '명백한 가정폭력 상황(Domestic violence situation)'으로 규정하고 있다. 현재 애너하임 경찰국(APD)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며, 용의자의 신원 및 구체적인 대치 상황 등 추가 정보를 수사 매뉴얼에 따라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남가주 지역에서 최근 가정폭력으로 인한 강력 사건이 잇따르고 있어, 지역 사회 내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하버드, A학점 비율 제한 나서 파장... '학점 인플레로 학위 신뢰도 사라졌다'

하버드대학교의 '학점 인플레이션(Grade Inflation) 차단' 정책이 미국 교육계 전체에 거대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월스트리트저널(WSJ), 하버드 학내 신문인 '하버드 크림슨(The Harvard Crimson)' 등에 따르면, 하버드대학교는 지난 수십 년간 대학가의 고질적인 병폐로 지적받아온 '학점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하버드 교수진이 압도적인 찬성으로 학부 강의의 A학점 비율을 제한하는 개혁안을 통과시킨 것이다. 이는 미국 고등교육계의 성적 평가 기준을 근본적으로 뒤흔들 것으로 보인다. 언론들은 이번 투표 결과가 '학위의 시장 가치'를 지키기 위한 고육지책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명문대의 A학점이 흔해질수록 그 학위의 시장 가치도 떨어지기 때문이다. 무엇이 문제였나? 통계가 증명하는 '학점 가치 하락' 언론들은 지난 10여 년간 하버드 내에서 벌어진 성적 부풀리기가 이미 '위험 수위'를 넘었다고 지적한다. 2012-13학년도에는 A계열 학점 비율이 35%였으나, 2024-25학년도에는 60%를 넘어섰다. 10명 중 6명이 A학점인 것이다. 최우수 졸업생에게 수여하는 '소피아 프로인트' 상 공동 수상자가 55명에 달할 정도로, 학점의 '희소 가치'가 사라지고 변별력이 상실됐다. 교수들은 생성형 AI의 확산이 '숙제와 에세이의 질적 수준'을 획일화시켰고, 이로 인해 변별력 없는 높은 점수가 남발되는 현상을 가속화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개혁안의 핵심: '20%+4' 룰 이번 정책은 교수들에게 엄격한 성적 부여 가이드라인을 강제한다. 일반 A학점은 수강생의 20% 이내로 제한한다. 단, 소규모 강의(세미나 등)나 우수 학생이 몰린 강의를 위해 최대 4명까지는 20% 제한을 초과해 A를 줄 수 있는 '예외 조항'을 두었다. 새로운 학점 정책은 2027학년도부터 본격 시행하며, 3년 뒤 평가를 통해 정책의 실효성을 재검토한다. 극명하게 갈린 반응 "학문적 엄격함" vs "잔혹한 경쟁" 스티븐 핑커 교수를 비롯한 교수진은 "그동안 우리는 '바닥을 향한 경쟁(Race to the bottom)'을 해왔다"며, 이제야 대학의 권위를 회복할 수 있는 최소한의 조치가 시작되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학생들의 반대는 격렬하다. 하버드 학부생의 94%가 반대 의사를 밝혔으며, 학생회 측은 "이 정책이 동료들 사이의 협력적 분위기를 파괴하고, 살벌한 내부 경쟁(Zero-sum game)만을 유도할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아이비리그의 도미노 현상 예고 이번 조치는 하버드라는 개별 대학의 사건을 넘어 미국 교육계 전반의 '표준'을 다시 세우는 시도라는 평가다. 예일대의 레이 페어 교수는 "하버드가 이 길을 선택함으로써 다른 아이비리그 대학들과 명문 사립대들도 '학점 인플레이션'이라는 거울 앞에 서게 되었다"고 지적했다. 이제 다른 대학들도 성적 관리를 강화하지 않을 수 없는 압박을 받게 된 셈이다. 하버드는 학생들의 반발이라는 정치적 리스크를 감수하면서까지 '학점의 희소성'을 복원하려 한다. 이는 AI 시대에 '인간의 학습과 평가'가 어떻게 존재해야 하는가에 대한 미국 교육계의 치열한 고민을 보여주는 사건이라는 평가다.

패서디나 주택가 산사자 출몰… "산불 후 서식지 파괴가 불러온 '도시 침입'"

최근 패서디나 주택가에서 산사자가 빈번하게 목격되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특히 주거지 뒷마당까지 접근한 산사자가 주민과 직접 눈을 마주치는 위험한 상황까지 벌어지며 관계 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긴박했던 조우 "뒷마당에서 10야드 거리" KABC, 패서디나 나우(Pasadena Now) 등에 따르면, 최근 패서디나 마텔로 애비뉴(Matello Ave)에 거주하는 빌 댑니(Bill Dabney) 씨는 자신의 집 뒷마당에서 산사자와 맞닥뜨리는 아찔한 경험을 했다. 그는 "약 10야드(약 9미터) 떨어진 거리에서 산사자가 나를 빤히 바라보고 있었다"며, 즉시 실내로 대피해 화를 면했다고 전했다. 그의 집 보안 카메라에는 지난 3일, 다소 야윈 모습의 산사자가 뒷마당에 앉아 있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인근 지역에서도 산사자 목격담이 잇따르고 있어, 동일한 개체가 주거지를 배회하며 먹이를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왜 주거지로 내려왔나? 야생동물 전문가들은 이번 산사자 출몰의 주원인으로 '이튼(Eaton) 산불로 인한 서식지 파괴'를 지목하고 있다. 산불로 인해 기존 서식지의 생태계가 훼손되자, 산사자가 생존을 위해 필수적인 먹이와 물을 찾아 인간 거주 지역까지 밀려 내려왔다는 분석이다. 목격된 산사자의 야윈 모습은 서식지에서의 사냥이 여의치 않음을 시사하며, 이는 배고픔에 굶주린 불안정한 상태의 산사자가 반려동물이나 사람에게 더 공격적일 수 있음을 암시한다. 당국과 전문가의 안전 수칙 패서디나 동물보호협회(Pasadena Humane)와 야생동물 관리 당국은 주민들에게 다음의 안전 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산사자와 마주쳤을 때, 절대로 등을 돌리고 뛰지 말아야 한다. 몸을 최대한 크게 보이게 만들고, 큰 소리를 내어 위협하여 스스로 물러나게 해야 한다. 사전 예방이 더 중요하다. 뒷마당에 음식물 쓰레기를 방치하지 말고, 산사자의 표적이 될 수 있는 작은 반려동물은 야간에 실내에 들여보내야 한다. 무엇보다 산사자 목격 시 즉시 당국에 신고하여 개체의 위치와 이동 경로를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인간과 야생의 경계가 무너졌다 산불 이후의 산사자 출몰은 단순한 야생동물 발견이 아닌 '서식지 파괴가 야기한 인명 피해 위험'의 문제이며, 이튼 산불 이후 자연 생태계가 인간 거주지로 압축되면서 발생한 결과다. 주민들은 단순히 '무섭다'는 차원을 넘어, 산사자와 공존하거나 혹은 그들을 다시 야생으로 돌려보내기 위한 철저한 환경 정비가 필요해 보인다.

남가주 산불 6곳 추가 상황 업데이트 "시미밸리 주택 전소, 대피 명령 확대"

2026년 5월 21일 기준, 남가주 일대에서 발생한 주요 산불 현황을 미국 소방당국(CAL FIRE) 및 주요 언론(LAist, The Guardian 등)의 최신 리포트를 바탕으로 업데이트해 드린다. 샌디 산불 (Sandy Fire): 심각한 상황 가장 주목해야 할 시미밸리 샌디 산불은 5월 20일 오전 기준, 규모 1,698에이커, 진화율 15%를 기록하고 있다. 벤추라 카운티 긴급 당국이 지정한 구역에 여전히 대피 명령과 경보가 발효 중이며, 안타깝게도 주택 1채가 전소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현재 약 850명 이상의 소방 인력과 항공 전력이 투입되어 방어선을 구축 중이다. 산타로자 산불 (Santa Rosa Island Fire): 규모 가장 커 규모가 가장 큰 산타로자 산불은 현재 17,000에이커까지 전소되었다. 난파된 보트 선원이 구조를 요청하기 위해 쏜 신호탄이 발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현재 26%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으나,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상 완전 진화까지는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리버사이드 카운티 (베인 & 베로나 산불) 리버사이드 지역에서 발생한 베인(Bain) 산불과 베로나(Verona) 산불도 여전히 진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베인 산불은 규모가 1,500에이커까지 커졌으나 진화율은 25%까지 올랐다. 베인 산불 진압 과정에서 최소 4명이 부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현재는 확산세가 멈췄다고 캘리포니아 소방국(CAL FIRE)이 발표했다. 상황 분석 가이드 남가주는 현재 고온 건조한 날씨와 돌풍이 겹치면서 산불 확산 위험이 매우 높은 상태다. CAL FIRE 측은 "해안가 마린 레이어(Marine layer)가 약해지면서 대형 산불 위험이 급증했다"고 경고했다. 5월임에도 불구하고 산불 활동이 평년보다 활발한 상태여서, 인근 지역에 있신 이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현재 거주하는 곳이나 지인들이 있는 지역이 대피 구역(Evacuation Zones)에 포함되는지 확인하시려면, 벤추라 카운티 긴급 정보 페이지를 상시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샌디에이고 이슬람센터 참사] 10대 총기범은 어떻게 괴물이 되었나?

지난 18일, 샌디에이고 이슬람센터(Islamic Center of San Diego)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3명이 사망했다. 범인은 17세 케인 클라크(Cain Clark)와 18세 케일럽 바스케스(Caleb Vazquez). 평범해 보였던 고등학생들이 어떻게 무슬림을 향해 총구를 겨누는 ‘백인 우월주의 테러범’으로 변했는지, 수사 당국은 이들의 온라인 활동 기록을 통해 그 급진화 과정을 해부하고 있다. 혐오의 성장, 온라인에서 만난 '테런트의 아들들' AP통신, CBS 뉴스 등에 따르면, 수사 당국은 이들이 오프라인에서 직접 만나기 전, 인터넷의 어두운 구석(Dark corners of the internet)에서 먼저 조우했음을 확인했다. FBI에 따르면, 이들은 온라인에서 만나 서로가 같은 샌디에이고 지역에 거주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후 오프라인으로 관계를 발전시켰다. 이 과정에서 두 10대는 2019년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이슬람 사원 테러범 브렌턴 테런트(Brenton Tarrant)를 "영웅"으로 칭송하며 스스로를 "테런트의 아들들(Sons of Tarrant)"이라 지칭했다. 백인 우월주의 사상을 키워가기 시작한 이들은 자신의 사상을 담은 75페이지짜리 문서를 온라인 플랫폼(주로 혐오 그룹이 이용하는 커뮤니티나 파일 공유 사이트)에 업로드했다. 주로 나치 지도자 아돌프 히틀러와 여러 연쇄살인범을 찬양하는 내용이었다. 이들이 남긴 75페이지짜리 선언문은 수년간 인터넷상에 떠돌던 폭력적 극단주의 문구들을 짜깁기한 것으로 보이며, 무슬림뿐만 아니라 유대인, 흑인, 성소수자, 여성 등 ‘모든 타자’를 향한 무차별적 혐오로 가득 차 있었다. 문서 곳곳에는 니힐리즘(허무주의)과, 사회를 파괴하여 백인 중심의 세상을 다시 세워야 한다는 ‘가속주의(Accelerationism)’적 사상이 짙게 깔려 있다. 가속주의는 현대 자본주의나 현재의 사회 체제에 불만을 가진 사람들이, "이 사회를 고치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차라리 시스템의 모순을 극도로 가속화하여 빨리 붕괴시키자"고 주장하는 사상이다. 이들이 온라인에 남긴 프로필 등에서도 반유대주의를 상징하는 나치의 흔적이 잇달아 발견되었으며, 범행 직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된 차량에서도 나치 친위대를 뜻하는 'SS' 스티커가 붙은 휘발유 통이 발견됐다. 뉴욕포스트는 이들이 차량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는 장면이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고 전했다. 수사관들은 이들이 단순히 누군가를 미워한 것이 아니라, ‘혐오 그 자체에 중독된 상태’였다고 진단했다. 경찰은 이들의 자택에서 총기 30여 정과 탄약, 석궁을 추가 발견하며 또 다른 테러 계획 여부를 수사 중이다. 범행 현장의 처참함과 '3인의 영웅' 용의자들의 계획은 철저하고 잔혹했으나, 현장에 있던 시민들에 의해 더 큰 참사를 막을 수 있었다. 총격 당시 이슬람센터 내부에는 100명이 넘는 아이들이 수업을 듣고 있었다. 경비원 아민 압둘라(Amin Abdullah)를 비롯한 3명의 남성은 총기범들과 맞서 싸우다 사망했다. 이들은 범인들의 진입을 필사적으로 저지했고, 결과적으로 그들이 교실 구역까지 침범하는 것을 막아내 아이들의 생명을 구했다. '평범한 소년'들이었기에 학교와 이웃 '충격' 언론들은 이 사건이 주는 공포의 핵심이 ‘우리 옆집에 살던 아이들이었다’는 점에 있다고 지적한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총격범들은 초등학교 이후 학교 내에서 그 어떤 징계나 상담 기록도 없었던 ‘평범한 학생들’이었다. 케인 클라크는 고등학교 레슬링 선수로 활동했고, 이웃들에게는 식료품 짐을 들어다 줄 정도로 친절한 소년이었다. 범인 중 한 명은 작은 키로 인한 콤플렉스로 굴욕을 겪었다고 고백했는데, 이러한 사회적 소외감과 열등감이 온라인의 혐오 이데올로기와 결합했을 때 발생하는 폭발력이 얼마나 치명적인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샌디에이고 이슬람센터에서 발생한 10대들의 총기 난사 사건은 미국 사회가 직면한 ‘온라인 급진화(Online Radicalization)’와 ‘증오 범죄의 저연령화’라는 두 가지 뼈아픈 숙제를 동시에 던져주고 있다.

리버사이드 덮친 동시다발 산불… '베인 산불' 900에이커 돌파, 4명 부상

‘베인(Bain) 산불’과 ‘베로나(Verona) 산불’이 리버사이드 카운티를 공포에 몰아넣고 있다. KVCR, CBS LA에 따르면, 19일 리버사이드 카운티 내에서 두 건의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며 주민 수천 명이 긴급 대피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소방당국은 고온·건조한 기상 조건과 험준한 지형으로 인해 진화에 극심한 난항을 겪고 있다. 주루파 밸리 '베인(Bain) 산불' 현황 베인 산불은 19일 오전 11시경, 리버사이드와 주루파 밸리(Jurupa Valley) 사이의 산타아나 강 하구(Santa Ana River bottom)에서 시작된 불길이 거센 바람을 타고 폭발적으로 번졌다. 초기 20에이커로 시작된 불길은 삽시간에 907에이커(약 110만 평)까지 확대되었으며, 19일 저녁 기준 진화율은 0%이다. 안타깝게도 민간인 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연기 흡입으로 인한 환자가 다수 포함되었으며, 일부는 외상(Traumatic injury)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관 부상자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주루파 밸리와 리버사이드 일부 지역에 강제 대피령(Evacuation Orders)이 발효되었으며, 대피 센터는 라 시에라 시니어 센터(La Sierra Senior Center)에 마련되었다. 소방당국은 인근 상공에 드론이 출몰하여 진화용 항공기 운행이 일시 중단되는 등 구조 활동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고 밝혔다. 홈랜드 '베로나(Verona) 산불' 현황 베로나 산불은 같은 날 오후, 홈랜드(Homeland) 지역의 베로나 로드와 주니퍼 스프링스 로드 인근에서 발생했다. 초기 5에이커에서 시작해 오후 5시 기준 약 200에이커까지 빠르게 번졌다. 현재 인근 지역에 강제 대피령과 대피 경고가 동시 발효된 상태다. 캘리포니아 소방국(CAL FIRE)은 산불 현장에 소방차 30여 대, 헬기, 항공기, 도저 등을 총동원해 입체적인 진화 작업을 펼치고 있으나, ‘heavy fuels(우거진 덤불과 마른 식생)’이 많아 불길의 확산 속도가 ‘중등도 이상(Moderate to Dangerous rate of spread)’으로 매우 위험한 수준이라고 경고했다. 사우스 코스트 대기질 관리국(SCAQMD)은 이번 산불로 발생한 연기가 리버사이드와 샌버너디노 카운티 전역으로 퍼지며 ‘민감한 계층에게 위험한 수준(Unhealthy for Sensitive Groups)’의 대기질을 기록하고 있다며 야외 활동 자제를 당부했다.

남가주 산불 비상… 6개 동시다발 산불에 대피 명령 발효, 진화율 0% 산불 속출

5월의 남가주가 때 이른 산불 시즌의 공포에 휩싸였다. 남가주 전역에서 6개의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폭발하며 소방 당국이 ‘전시 대응 모드’에 돌입했다. LA 타임스와 ABC 7 뉴스 등에 따르면, 남가주 전역이 때 이른 폭염과 강풍을 타고 번지는 ‘산불 포위망(Fire Siege)’에 갇혔다. 19일 저녁 현재, 남가주 5개 카운티에서 6개의 산불이 동시에 번지면서 소방당국은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주요 거주 지역에 대피 명령(Evacuation Orders)을 잇달아 발효했다. 산불이 난 지역은 산토로자, 샌디, 베인, 투실, 베로나, 브루노다. 핵심 위기 구역 시미밸리 '샌디 산불(Sandy Fire)'은 가장 우려되는 지역으로, 18일 발생 이후 진화율이 5%에 머물며 산불이 거주지를 향해 북상 중이다. 산타수사나(Santa Susana), 버로 플랫(Burro Flats), 체스보로 캐년(Chesebro Canyon) 등 5개 주요 거주 밀집 지역에 즉각적인 대피 명령이 떨어졌다. 오늘(19일) 발생한 리버사이드의 베인 산불과 베로나 산불은 진화율이 0%다. 불길이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강풍을 타고 빠르게 번지고 있어 주루파 벨리(Jurupa Valley) 등 인근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를 명령한 상태다. 산타로사 섬은 피해 규모가 16,938에이커로 가장 크지만, 인구 밀집 지역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 진화율 26%를 기록하며 대응 중이다. 소방 당국의 긴급 경고 "상황 지켜보지 말고 당장 이동하라" 소방국은 이번 동시다발적 산불이 단순한 자연 화재를 넘어 '기후 변화에 따른 건조한 토양과 강한 국지풍'이 결합된 치명적인 조합이라고 경고했다. LA 소방국 대변인은 "대피 명령이 내려진 지역의 주민들은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안일한 생각을 버리고 즉시 이동하라"며 생명을 최우선으로 할 것을 강조했다. 강한 바람으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는 항공 진화 작업이 제한되고 있으며, 지상 진화 인력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험준한 지형에서 불길이 번지고 있어 진화에 난항을 겪고 있다. 현재 남가주 소방 인력이 6개 화재 현장으로 분산되면서 '가용 자원'이 한계치에 다다랐다. 특히 시미밸리의 샌디 산불과 리버사이드의 베인 산불은 주거지와 직접 맞닿아 있어 인명 피해 방지가 최우선 과제다. 5월 중순에 이 정도 규모의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터지는 건 매우 이례적이며, 기후 리스크가 예년보다 훨씬 빠르게 가시화되고 있다는 방증이라는 분석이다.

"의자 치우면 마약 사라지나?"… LA 맥아더 파크 버스정류장 벤치 철거에 주민·출퇴근러 폭발

마약과 노숙자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LA 한인타운의 심장부와 맞닿아 있는 맥아더 파크(MacArthur Park)의 버스정류장 벤치를 통째로 치워버린 시 당국의 극단적인 ‘적대적 건축(Hostile Architecture)’ 행정이 도마 위에 올랐다. FOX 11 LA와 CBS LA 등에 따르면, LA 한인타운 인근의 악명 높은 우범 지대인 맥아더 파크 버스정류장에서 벤치들이 전격 철거되면서 공공 안전과 대중교통 이용자들의 인권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최근 연방 마약단속국(DEA)의 대대적인 펜타닐 소탕 작전이 벌어진 직후 감행된 이번 조치에 대해, 대중교통에 의존하는 서민들은 "마약상을 잡으라니까 임산부와 노약자의 앉을 권리를 빼앗았다"며 현장에서 고함을 지르는 등 격렬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알바라도 & 6가 ‘펜타닐 핫스팟’ LA 시 당국과 로스앤젤레스 경찰국(LAPD)이 벤치 커팅 스위치를 누른 핵심 타겟 구역은 맥아더 파크 동쪽을 관통하는 알바라도 스트리트(Alvarado St)와 6가(6th St) 교차로 인근 버스정류장이다. 해당 벤치들은 노숙자들의 고정 침대로 전락했을 뿐만 아니라, 대낮에도 중독자들이 좀비처럼 몸을 꺾으며(Nodding out) 공개적으로 마약을 투약하고 주삿바늘을 투척하는 해방구로 변질되었다는 인근 비즈니스들과 주민들의 빗발친 민원이 벤치 철거의 방화쇠가 됐다. 시장실은 공식 성명을 통해 "벤치 하나는 노후화에 따른 보수(Maintenance)를 위해 수거했고, 다른 하나는 LAPD의 직접적인 공공 안전(Public Safety) 개선 요청에 따라 전격 철거한 것"이라고 밝혔다. 공공 편의를 인질로 잡은 '임시방편 행정'의 맹점 하지만 현장의 시선은 분노와 냉소로 가득 차 있다. 의자를 치웠다고 해서 노숙자가 사라지고 마약 시장이 셧다운되기는커녕, 무고한 시민들에게 고통이 전가됐기 때문이다. 현장에서 FOX 11 취재진과 만난 임신 6개월 차의 한 임산부는 "출퇴근길에 배가 불러 벤치가 절실한 상황인데 시 당국이 마약 중독자를 쫓아내겠다고 의자를 통째로 없애버린 처사는 약자들에 대한 테러"라며 행정 편의주의를 맹렬히 비판했다. 캐런 배스 시장실은 LAPD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해 12월 기준 맥아더 파크 일대의 중범죄가 25% 감소했고 소방국(LAFD)의 구급 출동도 20% 이상 줄어들며 방역·치안이 개선되고 있다"고 데이터를 제시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단속할 때만 잠깐 숨고 밤이 되면 마약상들이 다시 쏟아져 나오는데 통계가 무슨 소용이냐"며 고개를 저었다. 2026 월드컵과 2028 올림픽 앞두고 국제적 망신 위기 주민들이 이번 벤치 철거라는 '눈 가리고 아웅'식 조치에 분노하는 진짜 이유는 거대 국제 스포츠 이벤트 타임라인이 코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당장 올해(2026년) 개최될 FIFA 월드컵과 2028년 LA 올림픽으로 전 세계 수백만 명의 관광객과 외신 기자들이 LA 순환 교통망을 이용하게 된다. 한 로컬 주민은 "길바닥에 주삿바늘이 뒹굴고 약에 취해 쓰러진 좀비들이 가득한 맥아더 파크의 풍경이 전 세계 안방으로 송출되는 순간, LA의 마약 위기는 글로벌 망신거리이자 거대한 오점(Stigma)이 될 것"이라며 벤치 철거가 아닌 펜타닐 카르텔의 뼈대를 부수는 근본적 사법 집행을 촉구했다. 실제로 일주일 전, 연방 요원들과 마약단속국(DEA)이 맥아더 파크 일대 갱단 비즈니스들을 급습해 40파운드의 펜타닐을 압수하고 18명 이상의 핵심 공급책을 체포했으나, 이조차도 거대한 마약 생태계를 뿌리 뽑기엔 역부족이라는 게 현장의 목소리다.

6불대 기름값 공포에 무릎 꿇은 CA 기후 야망… 정유업계에 ‘40억 불’ 무상 퍼주기 논란

개빈 뉴섬(Gavin Newsom)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친환경 야망이 개솔린 가격이 갤런당 6달러를 위협하는 캘리포니아(CA)주의 실물 경제 위기 앞에 무릎을 꿇었다. 온실가스 감축의 글로벌 선두 주자를 자처하던 캘리포니아주가 치솟는 개솔린 가격과 주내 정유소들의 잇따른 폐쇄 리스크에 직면하자, 거대 석유 기업들을 포함한 핵심 오염 물질 배출 기업들에게 무려 40억 달러(한화 약 5조 3천억 원) 규모의 탄소 배출권을 공짜로 쥐여주는 방안을 최종 검토 중인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개솔린 공급망 붕괴(정유소 폐쇄 리스크)를 막으려는 주정부의 고육지책과 "대형 석유 자본(Big Oil)에 대한 특혜"라며 폭발한 환경 단체의 대립이 본격화되면서 거센 정치적 뇌관이 터지고 있다. 이번 사건은 '친환경 대부'를 자처하던 개빈 뉴섬 주지사와 CA 주정부가 갤런당 6달러라는 잔혹한 인플레이션과 표심 앞에 탄소 규제의 빗장을 풀어버린 '기후 정책의 민낯'이라는 지적이다. 뉴섬 주지사는 환경을 지키자니 표가 날아가고, 기름값을 잡자니 대기업 특혜라는 딜레마에 빠졌다. 정책 전문 매체 칼매터스(CalMatters)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대기자원위원회(CARB)는 오는 5월 28일 "캘리포니아주가 대기오염 기업들에게 무료로 나눠주는 '공짜 탄소 면죄부(무상 배출권)'의 양을 대폭 늘려줄 지에 대해" 최종 결정하는 정책 승인 표결을 앞두고 정유소, 시멘트 공장 등의 탄소 배출권 무상 할당량을 대폭 늘리는 ‘캡 앤 인베스트(Cap-and-Invest)’ 프로그램 수정안을 전격 공개했다. 수정안에는 정유소, 시멘트 공장, 식품 가공 공장 등이 탄소를 배출할 때 돈을 주고 사야 했던 배출권의 상당수를 최대 40억 달러어치까지 '무상(Free)'으로 지급하는 규제 완화 내용이 담겼다. 원래 CARB는 2045년 탄소 중립을 위해 배출권 규제를 더 조이고 시장에서 배출권을 회수하려 했다. 하지만 정유소들이 "비용 감당이 안 된다"며 공장을 문 닫고 기름값이 폭등하자, 규제를 강화하는 동시에 정유사들 숨통을 틔워주는 '모순된 당근책'을 표결에 부친 것이다. 이에 환경 단체들은 "주정부가 기후 백스톱(안전망)을 스스로 무력화하고 대형 석유 자본에 보조금을 퍼주고 있다"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갤런당 6달러의 공포 vs 기후 목표 개빈 뉴섬 주정부가 자본주의 탄소 시장의 룰을 뒤흔들며 매연 배출 기업들에게 ‘공짜 티켓’을 발부하려는 배후에는 철저한 정치·경제적 손익 계산이 깔려 있다. 최근 CA 주내 정유소 두 곳이 친환경 전환 및 비용 압박을 이유로 운영 중단 및 바이오 연료 공장 전환을 선언하면서 에너지 공급망이 급격히 위축됐다. 여기에 중동 정세 불안이 겹쳐 기름값이 폭등하자, 주정부는 정유소의 추가 폐쇄 및 셧다운을 막기 위해 이 같은 당근책을 꺼내 들었다. 라진더 사호타(Rajinder Sahota) CARB 부국장은 "소비자 수요가 존재하는 한 CA 주민들에게 안정적이고 저렴한 연료를 공급해야 한다"면서 "이번 무상 배출권은 무조건 주는 것이 아니라 친환경 에너지 및 효율성 개선 프로젝트에 투자를 약속(Commitment)하는 기업에게만 한시적·제한적으로 제공되며, 남용 시 즉각 회수(Rescinded)할 것"이라고 사법적 방어벽을 쳤다. "청정에너지 투자? 석유 재벌에 너무 관대하다" 그러나 학계와 환경 운동 진영의 데이터 검증 결과는 주정부의 발표와 크게 대치된다. CARB의 탄소 시장 감독 독립위원회 의장인 메러디스 파울리(Meredith Fowlie) UC 버클리 에너지 경제학자는 정밀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번 수정안의 디자인은 자격을 갖춘 정유소들에게 실제 배출량을 커버하고도 남을 만큼의 과도한 공짜 배출권을 주게 된다"며 주정부의 정책이 "매우 관대하다(Generous)"고 직격탄을 날렸다. UC 산타바바라(UCSB) 연구팀의 경제 연산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보조금 프로그램이 통과될 경우 탄소 시장 수익금이 줄어들어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전기세 고지서를 통해 일 년에 두 번씩 돌려받던 ‘캘리포니아 기후 크레딧(Climate Credit)’ 환급액이 총 17억 달러가량 축소되어 결국 서민들의 호주머니를 털어 기업을 밀어주는 꼴이 된다는 팩트가 입증됐다. LAO 재정 경보: 주정부 기후 기금 반토막 리스크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살림살이를 감시하는 입법분석실(LAO)은 19일 긴급 브리핑 핸드아웃을 통해, 대기업들에게 40억 불의 배출권을 공짜로 주면 주정부가 매년 경매(Auction)를 통해 벌어들이던 탄소 기금 수익이 반토막 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탄소 경매 수익이 급감할 경우, 현재 CA주가 사활을 걸고 추진 중인 ‘캘리포니아 고속철도(Bullet Train) 국책 사업’에 매년 투입되던 10억 달러의 고정 자금줄마저 위태로워져 주정부의 핵심 인프라 예산 전체가 마비될 수 있다. 5월 28일 CARB의 운명의 표결 결과가 나오게 된다. 수정안이 통과되면, 정유사들의 탄소 비용 부담이 수십억 달러 감소, 정유소 추가 폐쇄를 막고 갤런당 6달러를 돌파하려는 개솔린 소매 가격의 폭등세를 억제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정유사들에 공짜로 배출권을 주는 만큼 주정부가 경매로 벌어들이던 수입이 반토막 난다. 이 때문에 CA 주민들이 전기세 고지서로 환급받던 ‘기후 크레딧’ 총 17억 달러가 공중분해되어, 결과적으로 서민 돈으로 석유 재벌을 밀어줬다는 비판에 직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