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데일 시 재무국(Finance Department)이 주인 없는 수표와 보증금 등 미청구 자금(Unclaimed Property) 명단을 공개하며 주민들의 빠른 청구를 독촉하고 있다. 이번 발표는 3년 이상 방치된 자금을 주인에게 돌려주기 위한 '마지막 기회'다. "주인은 바로 당신?"... 30,000달러 고액 수표도 포함 이번에 공개된 명단에는 약 300건 이상의 미수령 항목이 포함되어 있다. 단돈 15달러의 소액부터 최대 30,000달러(약 4,000만 원)에 달하는 고액 수표까지 다양하다. 이사 후 주소 변경으로 받지 못한 시 환급금, 공사 보증금, 각종 서비스 예치금 등이다. 60일의 카운트다운... "안 찾아가면 시 예산으로 귀속" 캘리포니아 주법에 따라 시 당국은 해당 명단을 지역 신문에 2주 연속 공고해야 한다. 첫 공고 후 45~60일 이내에 청구하지 않으면, 이 돈은 법적으로 시 소유가 되어 일반 기금(General Fund)으로 영구 귀속된다. 글렌데일시는 이번 미수령 자금의 최종 청구 마감일을 2026년 6월 30일로 못 박았다. 글렌데일시의 이번 발표는 캘리포니아주 법(Government Code 50050-50056)에 따른 정기적인 '에스치트(Escheat, 미청구 자산의 정부 귀속)' 절차다. 소액(15달러 이하)은 공고 없이 즉시 귀속 특히 주의할 점은 소액 자금이다. 15달러 미만의 금액이 1년 이상 주인을 찾지 못할 경우, 시 당국은 별도의 공고 절차 없이 즉시 시 재산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다. 청구 방법 "온라인으로 1분 만에 조회 가능" 글렌데일시는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전용 '미수령 재산 포털'을 운영 중이다. unclaimedproperty.glendaleca.gov 에 접속해 이름이나 사업체명을 검색한 뒤, 온라인으로 직접 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다. 온라인 이용이 어렵다면 시청 재무국(141 N. Glendale Ave, Room 346)을 방문해 서류를 작성하면 된다.
LA 식당 67곳, 해충 위반으로 '강제 셧다운'... 위생 경보 화려한 할리우드의 이면에서 위생 관리 부실이 심각한 수준으로 드러나고 있다. LA 지역의 유명 식당들까지 최근 해충 위반으로 줄줄이 영업정지를 당했다. LA 카운티 공공보건국(Public Health)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들어 120곳 이상의 식품 업소가 해충 문제로 적발되었으며, 특히 4월 한 달 동안 67건이 집중되며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LA 타임스, KTLA, WeHo Times 등은 이번 사태를 "도시의 보건 위기"로 규정하고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영화 속 라따뚜이 주인공들은 귀엽지만, 현실의 쥐는 전혀 다르다. 이름만 대면 아는 '유명 맛집'의 추락 이번 단속에서 가장 충격적인 것은 미식가들과 연예인들이 즐겨 찾는 유명 랜드마크 식당들이 대거 포함되었다는 점이다. 웨스트 할리우드의 전설로 60년 전통의 이탈리안 맛집 '댄 타나즈(Dan Tana’s)'는 쥐 침입 흔적과 위생 불량으로 지난 4월 15일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미슐랭 가이드에도 언급되었던 유명 식당으로 태국 음식의 자존심인 짓라타(Jitlada)도 해충 위반 리스트를 피하지 못했다. 럭셔리의 상징인 '베벌리힐스 페닌슐라 호텔' 등 고급 호텔 루프탑 레스토랑까지 해충 문제가 발견되며 '안전지대는 없다'는 사실을 확인시켰다. 보건 당국의 '무관용 원칙' 보건 당국은 식당의 위생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위반 업소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해충이 발견되면 즉시 영업이 중단되어 최소 48시간 이상 폐쇄되며, 단순 방역뿐만 아니라 전문적인 청소와 직원 교육이 완료된 후 재검사를 통과해야만 문을 열 수 있다. 식당뿐만 아니라 학교 카페테리아, 대형 슈퍼마켓, 편의점까지 단속 범위를 넓혀 시민들의 먹거리 안전을 감시하고 있다. "LA, 미국에서 가장 쥐가 많은 도시" 불명예 언론들은 이번 사태가 단순한 업소의 부주의를 넘어 도시 전체의 환경적 요인이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 방역업체 오킨은 2025년 보고서에서 시카고를 제치고 LA를 미국 내 1위 '쥐의 도시(Rattiest City)'로 선정했다. 온화한 겨울 날씨와 밀집된 도심 환경이 쥐와 바퀴벌레가 번식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맛집 리뷰 플랫폼 옐프에 따르면, 올해 LA 지역의 '해충 방제(Pest Control)' 서비스 검색량은 전국 최고치를 기록하며 시민들의 불안감을 반영하고 있다.
지난해 퍼시픽 팔리세이즈와 알타데나를 집삼킨 대형 산불 이후,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던 주민들의 절규에 캘리포니아주 정부가 응답했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주택 재건을 위해 1억 달러(약 1,360억 원) 규모의 신규 보조금 편성안을 전격 발표했다. "보험금만으론 부족하다"… 가구당 60만 달러의 간극 메우기 이번 조치는 피해 주민들이 직면한 잔인한 현실에서 시작되었다. 비영리 단체 '디파트먼트 오브 엔젤스(Department of Angels)'의 조사에 따르면, 산불 피해 주택 소유주들은 보험사로부터 보상금을 받아도 주택 재건을 위해 평균 60만 달러(약 8억 원)의 추가 자금이 더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들은 보험금으로 당장의 생활비를 충당하기에도 벅차, 정작 무너진 집을 다시 세우는 비용은 엄두도 내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주지사는 이미 재건을 시작한 가구는 물론, 비용 문제로 첫 삽조차 뜨지 못한 이들까지 지원 대상에 포함했다. '캘 어시스트(Cal Assist)'와의 시너지 효과 이번 1억 달러 보조금은 기존의 모기지 지원 프로그램인 '캘 어시스트(Cal Assist)'와 병행 운영되어 복구 속도를 높일 전망이다. 캘 어시스트는 모기지 상환이 어려운 산불 피해자들에게 최대 10만 달러까지 탕감해주는 프로그램으로, 이미 1,000명 이상의 피해자가 혜택을 받았다. '캘 어시스트'가 빚(모기지)을 덜어주는 방식이라면, 이번 보조금은 실제 건축 비용을 직접 보전해주는 '현금 수혈' 성격이 강하다. 지급 시기 및 향후 일정 뉴섬 주지사는 이번 예산을 2026-27 회계연도 예산안에 긴급 편성했다. 오는 2026년 7월 1일부터 본격적인 지급이 시작된다. 구체적인 신청 자격과 방법 등 세부 정보는 바로 14일 주 정부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정치적 승부수이자 인도적 결단 LA 타임스, KTLA, ABC7 등 언론들은 이번 발표가 16,000여 채의 건물이 전소된 최악의 재난 상황에서 주 정부가 보여줄 수 있는 강력한 복구 의지라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주택 보험사들의 보상이 미비한 상황에서 공공 예산이 완충 지대 역할을 함으로써, 중산층 붕괴를 막으려는 뉴섬 주지사의 전략적 선택으로 분석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시 당국이 주택과 상업 시설을 노린 조직적 절도단을 해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100명 이상의 절도 용의자가 검거되었다. 캐런 배스(Karen Bass) LA 시장과 LA 경찰국(LAPD)은 12일 한인타운 올림픽 경찰서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시 전역을 공포에 떨게 했던 연쇄 절도 사건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 성과를 발표했다. LA 타임스, ABC7 등에 따르면, 이번 발표의 핵심은 단순한 개별 절도범 검거를 넘어, 지역사회를 조직적으로 노려온 '국제 범죄 네트워크'의 고리를 끊어내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배스 시장은 지난 한 달 동안 주거 및 상업 시설 절도 혐의로 100명 이상의 용의자가 검거되었다고 밝혔다. 검거된 이들 중에는 최근 남가주 일대에서 악명을 떨치고 있는 ‘남미계 원정 절도 조직’ 연루자들이 포함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 배스 시장은 "우리는 LA 시민을 노리는 조직적 절도단을 저지하기 위해 전략적이고 공격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용의자 중 한 명은 수개월 동안 침입 절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샌퍼낸도 밸리 지역을 포함해 최소 25건의 주거 침입에 가담했으며, 또 다른 용의자는 시 전역에서 30건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배스 시장은 "안전이 우리의 최우선순위"라며 범죄 통계 수치(올해 절도 범죄 30% 감소)를 언급하면서도, 주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 치안'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강력 범죄가 1960년대 수준으로 감소했다는 통계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주민들이 내 집과 동네에서 실제로 안전하다고 느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견에서 배스 시장은 시의회를 향해 경찰 인력 증원을 위한 예산 확보를 강력히 촉구했다. 911 신고 현장 대응이 늦어지는 근본 원인이 '현장 인력 부족'에 있음을 시인하며, 월드컵 등 다가올 국제 행사를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인력 보강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로버트 안 LA 한인회장은 한인타운의 치안 개선을 위해 시장실 및 경찰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음을 밝히며, 공공 안전에 대한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LAPD 수뇌부 역시 한인타운 등 취약 지역이 더 이상 국제 범죄 조직의 표적이 되지 않도록 장물 유통망까지 끝까지 추적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번 검거 작전은 LA 시가 국제 조직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이래 거둔 가장 가시적인 성과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시 당국은 향후 커뮤니티 안전국(Office of Community Safety)을 중심으로 예방 활동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미 서부의 명문 UC버클리가 미국 대학 최초로 한국어 수업을 개설한 지 83년 만에 공식적인 ‘한국학 전공’ 학사 학위를 수여한다. 1943년 독립운동가 최봉윤 선생이 뿌린 씨앗이 83년 만에 '전공 졸업생'이라는 열매를 맺은 것이다. 19일 열리는 졸업식에서 학위를 받는 3명의 주인공은 한국학이 단순한 ‘외국어 배우기’를 넘어 깊이 있는 학문적 영역으로 뿌리내렸음을 입증하고 있다. UC버클리의 한국학 졸업생 배출 소식은 단순히 한 대학의 학위 수여를 넘어, 미 서부 지성계에서 한국의 위상이 어떻게 변해왔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평가받는다. 83년의 기다림: 최봉윤 선생의 씨앗에서 한국학 전공까지 UC버클리의 한국학 역사는 일제 강점기였던 194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동양어학과에 재직 중이던 독립운동가 최봉윤 선생이 학교 측을 끈질기게 설득해 미국 대학 최초의 한국어 강좌를 열었다. 그는 직접 교재를 집필하며 미 대륙에 한국학의 기틀을 닦았다. 현재 UC버클리의 한국어 수업은 연간 500여 명이 수강하는 인기 강좌로 성장했으며, 2023년 프로그램 80주년을 맞아 ‘최봉윤 장학금’이 신설되는 등 그 역사적 가치를 공식 인정받고 있다. 83년 전 최봉윤 선생이 홀로 외치던 목소리가 이제는 연간 500명이 듣는 주류 학문이 된 것이다. 대학 강의에서 '연간 500명'이라는 숫자는 해당 외국어 프로그램이 그 학교에서 '메이저급'으로 완전히 안착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통 미국 대학의 인기 교양 과목이나 경제학 입문 같은 대형 강의가 한 학기에 150~200명 정도 듣는다. 한국어 수업이 연간 500명이라면, 매 학기 이런 대형 강의실 1~2개가 꽉 차고도 남는 인원이 매일 한국어 자음과 모음을 배우고 있다는 뜻이다. 어학 수업은 회화 중심이라 보통 한 반에 20~25명으로 제한한다. 500명을 수용하려면 단순 계산으로도 한 학기에 약 10~12개의 한국어 반이 동시에 돌아가야 한다. '7명의 전담 강사'가 쉴 틈 없이 수업을 해야 겨우 감당 가능한 숫자다. 미국 대학에서 전통적인 '빅 3' 외국어는 스페인어, 프랑스어, 중국어로, 과거 한국어는 '기타 외국어'로 분류되어 강사 한 명이 전 학년을 가르치거나 수강생이 없어 폐강 위기를 맞기도 했던 것을 생각하면 격세지감이다. UC버클리 캠퍼스를 걷다 만나는 학생 50~60명 중 한 명은 "안녕하세요"라는 인사에 유창한 한국어로 말을 걸어올지도 모른다. 첫 졸업생들의 성과: “향찰부터 기지촌 연구까지” 이번에 배출되는 3명의 졸업생은 한국의 근현대사뿐만 아니라 고대 언어와 여성사 등 심도 있는 연구 성과를 보여주었다. 졸업생 김소영 씨는 고대 표기법인 ‘향찰’과 고전문학 1차 사료를 직접 연구할 수 있는 버클리만의 깊이 있는 커리큘럼에 자부심을 표했다. 조앤 문 씨는 윤동주의 시와 한국전쟁, 분단의 역사를 공부하며 한인 2세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했다. 그는 하와이대 대학원에 진학해 일제강점기 이주 여성과 기지촌 연구를 이어갈 예정이다. 단순히 한국말을 잘하는 수준이 아니라, '향찰'을 분석하고 1차 사료를 파헤치는 졸업생이 나왔다는 것은 한국학이 미국 내에서 학문적 독자성을 완벽히 확보했음을 의미한다. 매년 수강생이 500명이나 될 정도로 탄탄한 저변이 있었기에, 그중에서 인생을 걸고 한국을 연구하겠다는 '독종' 전공자들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이다. 남겨진 과제: 식민주의 탈피와 대학원 과정 신설 한국학의 외연 확장에 따른 학계 내부의 성찰적 움직임도 활발하다. 현재 동아시아도서관의 한국 고서적들이 조선총독부 관리였던 아사미 린타로의 이름을 따 ‘아사미 문고’로 명명된 것에 대해, 학생들이 식민주의 잔재를 청산하고자 명칭 변경 운동을 벌이고 있다. 과거의 역사를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역사가 보존된 방식(식민주의)까지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학문적 품격'을 갖추기 시작한 셈이다. 안진수 교수를 중심으로 학부 과정을 넘어 전문 학자를 양성할 수 있는 ‘한국학 대학원’ 설치를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한국학의 급성장이 일시적인 유행에 그치지 않으려면 이러한 학문적 깊이와 성찰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네타냐후와의 '이란 폭격' 논의 보도에 격노 "국가 안보 위협하는 배신행위" 법무부, 언론 상대 압수수색 가이드라인 완화… '제4부' 위축 노린 정공법 이란전쟁을 둘러싼 트럼프 행정부와 언론 사이의 전면전이 결국 '반역(Treason)'이라는 극단적인 단어와 함께 폭발했다. 워싱턴 포스트(WP), 뉴욕타임스(NYT),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매체들은 이란전쟁과 관련한 기사를 보도한 기자들에 소환장을 발부하고 추적에 나선 이번 사태를 "수정헌법 제1조(언론의 자유)에 대한 유례없는 공격"으로 규정하며 긴박하게 타전하고 있다. 특히 트럼프의 '개인 변호사' 출신인 토드 블랜치가 법무부를 이끌며 기자들을 직접 정조준했다는 점이 핵심이다.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군사 갈등과 관련한 백악관 내부 정보 유출을 '반역'으로 규정하고, 이를 보도한 언론사를 상대로 법무부의 칼날을 뽑아 들었다. 법무부가 기자들의 통화 기록과 이메일을 확보하기 위해 대대적인 소환장을 발부하기 시작하면서, 미국 언론계는 "민주주의의 보루가 무너지고 있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트럼프를 격노케 한 '결정적 보도'들 트럼프 대통령이 법무부에 직접 넘긴 '기사 묶음' 중에는 행정부의 치부를 드러낸 민감한 정보들이 포함되어 있다. NYT (4월 7일자):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가 트럼프에게 이란 폭격 계획을 제안한 과정과 백악관 상황실의 긴박한 논의 내용을 상세히 담았다. 특히 미 정보당국이 '이란 정권교체'를 부정적으로 본다는 내부 판단까지 노출된 점이 트럼프를 폭발하게 했다. WSJ (2월 23일자): 댄 케인 합참의장이 이란 작전의 위험성을 경고했다는 보도다. 이에 대해 법무부는 이미 지난 3월 해당 기자들에 대한 대배심 소환장을 발부했다. F-15E 조종사 구출 작전: 미군 전사자나 부상자와 직결된 구출 작전의 세부 내용이 유출된 것에 대해 트럼프는 "유출자는 반역자"라며 끝까지 추적할 것을 명했다. '변호인 출신' 장관의 법무부, 가이드라인을 바꾸다 이번 사태가 과거와 다른 점은 법무부의 태도다. 트럼프의 형사 사건 변호인이었던 블랜치 법무장관 대행은 취임 후 언론사 대상 소환장 발부 요건을 대폭 완화했다. 과거 '최후의 수단'이었던 소환장이 이제는 '첫 번째 카드'가 된 셈이다. 법무부는 언론사뿐만 아니라 통신사, 이메일 서비스 업체에도 소환장을 보내 기자들의 디지털 발자국을 뒤지고 있다. 언론계 "취재원 보호는 민주주의의 핵심" 반발 보도 당사자인 WSJ와 NYT는 즉각 성명을 발표하며 정면 대응을 예고했다. WSJ는 성명을 통해 "이번 소환장은 헌법이 보장한 취재 활동에 대한 명백한 공격이며, 필수적인 보도를 위축시키려는 겁박"이라고 비판했다. 헌법 전문가들은 "정부가 기밀 유출자를 잡는 것과 언론의 입을 막는 것은 별개"라며, 법무부의 이번 조치가 수정헌법 1조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언론의 충돌은 단순한 정치 싸움을 넘어 '정보 보안'과 '권력 구조'의 충돌로 비화되고 있다. 행정부라는 거대 시스템에서 정보(기밀)가 외부로 새어 나가는 것은 '엔트로피'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트럼프는 이를 막기 위해 언론의 침묵을 강요하고 있다. 과거에는 내부 유출자를 찾는 '내부 디버깅'에 집중했다면, 지금은 유출된 정보를 퍼뜨리는 '매개체(언론)'를 직접 타격해 시스템 전체를 얼어붙게 만드는 방식을 택했다. 이란과의 전쟁이라는 초민감 이슈가 얽혀 있어, 트럼프 입장에서는 정보 유출을 곧 '전략적 손실'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정보가 이란에 실시간으로 유출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워싱턴 정가에서는 이번 조치가 '기자들을 감옥에 보내겠다'는 트럼프의 과거 발언이 현실화되는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기자들 사이에서는 이미 "암호화 메신저 사용이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말이 돌고 있을 정도다.
앞으로 자녀 양육비를 상습적으로 미납하는 부모들은 해외여행은 물론 비즈니스 출장길조차 막히게 된다. 자녀 양육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으면 어디에도 갈 수 없다는 것이다. 이는 법원 명령을 무시하고 자녀 양육의 책임을 회피하는 부모들에게 내리는 '강력한 이동의 금지령'이자, 이들에 대한 연방 정부의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이동의 자유라는 인간의 기본권보다 '자녀 양육'이라는 윤리적 요구를 더 상위에 둔 것이 특징이다. ABC 뉴스, 워싱턴 포스트(WP), CBS 뉴스 등 주요 매체들은 이를 단순한 행정 절차를 넘어 '아동 복지권 보장을 위한 연방 정부의 최후통첩'으로 해석하고 있다. "2,500달러, 무관용 원칙 적용" 보도에 따르면, 연방 국무부는 보건복지부(HHS)와 협력하여 양육비 체납자에 대한 여권 제재 수위를 대폭 상향한다고 발표했다. 언론들이 주목하는 핵심 기준은 '2,500달러'다. 사실상 양육비를 한 달만 밀려도 아웃인 셈이다. 무관용 원칙, 원스트라이크 아웃의 초강경 제재다. 주 정부 양육비 집행 기관에 등록된 미납액이 2,500달러를 넘어서는 순간, 해당 데이터는 연방 보건복지부의 '양육비 체납자 명단(PRF)'으로 전송되어 자동 스크리닝이 된다. 국무부는 이 명단에 오른 인물의 기존 여권을 무효화할 수 있는 권한을 행사하며, 새로운 여권 신청이나 갱신 요청을 거부한다. 주 정부의 데이터가 연방 정부로 실시간 동기화되는 시스템이 구축되면서, 과거처럼 "옆 동네나 해외로 도망가면 그만"이라는 식의 데이터 격리(Data Silo)가 더 이상 불가능해졌다. "해결책은 오직 완납뿐"… 까다로운 복구 절차 한번 취소된 여권을 되살리는 방법은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다. 체납자는 자신이 거주하는 주의 양육비 집행 기관을 찾아가 미납금을 전액 납부하거나 합의안을 도출해야 한다. 주 정부에서 해결되더라도 연방 정부 시스템에 반영되어 국무부로 통보되기까지는 수주가 소요될 수 있다. "공항 가기 직전에 낸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는 것이 언론들의 경고다. 가족 가치 보호를 위한 '연방의 칼' 국무부 관계자는 이번 조치가 "단순한 처벌이 아니라, 미국의 미래인 아동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경제적 지원을 보장받게 하려는 인도적 조치"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특히 해외 원격 근무가 늘어난 '디지털 노마드' 시대에 체납 부모들을 압박하는 가장 실효성 있는 카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조치는 연방 정부가 '개인의 자유'보다 '공동체의 책임'을 상위에 두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시장에 던진 것이라는 평가다.
캘리포니아의 도로 위에서 벌어지는 위험천만한 고속 추격전 양상이 '그랩플러(Grappler)'라는 신기술의 도입으로 변화하고 있다. 리버사이드 카운티 셰리프국은 최근 용의 차량의 바퀴를 그물로 낚아채 안전하게 멈춰 세우는 이 장비를 적극 도입하며, 추격전으로 인한 부수적인 인명 피해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워낙 고속 추격전(High-speed chase)이 잦고 그로 인한 무고한 시민의 인명 피해가 사회적 문제여서, 새로운 기술적 해결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007 장비 현실판: "범퍼에서 나가는 그물 올가미" ABC7, CBS News Los Angeles, Fox 11 등에서 "추격전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라며 그랩플러의 작동 방식과 그 효과를 '혁신'이라 부르고 있다. 이 장비의 작동 원리는 추격 중인 순찰차의 앞 범퍼에서 Y자 형태의 장치가 내려오고, 용의 차량 뒷바퀴에 접근해 버튼을 누르면 강력한 나일론 그물이 발사된다. 이 그물은 순식간에 차축(Axle)에 감기며 차량의 동력을 차단한다. 차를 들이받아 '충격'을 주는 방식(PIT)은 에너지가 통제되지 않아 위험하지만, 그물을 차축에 감는 방식은 회전력을 이용해 서서히 '마찰'을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시스템에 가해지는 충격을 분산시키는 탁월한 해결책이다. 그물이 감긴 후 용의 차량과 경찰차가 로프로 연결된 상태를 유지한다는 점도 중요하다. 이는 도주 차량이 통제 불능 상태로 튕겨 나가는 것을 막는 '안전 로프' 역할을 한다. 리버사이드 셰리프 대원들은 "기존의 PIT 기법(차를 들이받아 회전시키는 방식)은 고속에서 차량 전복 위험이 크지만, 그랩플러는 도주 차량을 경찰차와 연결해 안전하게 견인하듯 멈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치로 증명된 추격전의 비극과 장비의 성능 언론들이 이 장비에 열광하는 이유는 캘리포니아의 참혹한 추격전 통계 때문이다. 2023년 CHP(고속도로 순찰대) 기록에 따르면, 13,000건의 추격전 중 43명이 사망했다. 이 중 13명이 도주 차량과 무관한 일반 시민이었다. 경찰이 잡으려던 도주범보다, 아무 잘못 없는 시민과 차에 타고 있던 승객(10명)이 죽는 비율이 절반을 넘는(약 53%) 기형적인 구조였다. 리버사이드 셰리프국은 2026년 3월까지 약 45회 이상 그랩플러를 사용했는데, 도주 차량이 시속 100마일을 넘기기 전, 즉 '고속 추격전으로 번지기 전'에 길을 막고 그물을 걸어 세워버린 사례가 늘었다는 점이다. 이 장비를 개발한 업체(StarChase/Grappler류)의 주장에 따르면,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작동했을 경우 현재까지 사망자나 중상자가 발생한 사례는 거의 보고되지 않았다. 기존 'PIT 기법'은 차를 들이받아 전복시키기 때문에 용의자나 주변 차량의 사망 위험이 높지만, 그랩플러는 '강제 정지' 후 경찰차가 견인차처럼 붙잡고 있기 때문에 2차 충돌이 현격히 줄어든다는 주장이다. 특히 대당 5,000달러의 설치 비용은 추격전 중 발생하는 차량 파손이나 민사 소송 비용에 비하면 매우 저렴하다는 평가다. 리버사이드 카운티는 현재 10대를 운영 중이며, 올여름까지 총 16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술적 한계와 과제 하지만 모든 추격전을 해결해주는 마법의 도구는 아니라는 신중론도 Fox 11 등에서 제기되었다. 지난달 후루파 밸리(Jurupa Valley)에서 발생한 사건처럼, 그물을 쐈으나 제대로 걸리지 않아 결국 충돌 사고로 이어진 경우도 존재한다. '빗나갈 확률(Failure rate)'을 낮추는 센서 기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장비의 성능은 입증되었으나, 좁은 골목이나 비포장도로에서의 효과, 그리고 고속 주행 시 정확한 조준 등 여전히 숙련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백악관 "위대한 파트너십의 부활"… 엑손모빌 등 美 에너지 거물들 복귀 가속화 베네수엘라 "우리는 식민지가 아니다" 격분… 미 의회선 "헌법적 불가능" 냉소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한번 특유의 '부동산 개발업자식' 외교관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그린란드에 이어 이번엔 베네수엘라를 찍었다. 베네수엘라는 우리는 식민지가 아니라며 격분하고 있다. 언론들은 이 소식을 단순한 외교적 해프닝이 아닌, 에너지 안보와 '먼로주의(Monroe Doctrine)'의 부활이라는 관점에서 매우 심각하면서도 흥미롭게 다루고 있다. 폭스뉴스(Fox News), 월스트리트저널(WSJ), 폴리티코(Politico)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를 미국의 새로운 주로 편입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히며 남미 대륙 전체를 뒤흔들고 있다. 11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 최대의 석유 매장량을 가진 베네수엘라를 "트럼프를 사랑하는 곳", "40조 달러의 석유가 거기에 있다. 51번째로 만드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며 경제적 이익을 바탕으로 한 영토 확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석유 때문이라면 진심이다"… 트럼프의 '딜(Deal)' 언론들은 트럼프의 발언 배경에 '40조 달러(약 5경 9천조 원)'라는 천문학적인 석유 가치가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에너지 패권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의 석유가 다시 미국 기업들에 의해 흐르기 시작했다"며, 마두로 축출 이후 진행된 미국 에너지 기업들의 복귀를 자신의 최대 치사로 내세웠다. 또한 과거 그린란드 매입 의사를 밝혔던 것처럼, 베네수엘라를 외교적 동맹을 넘어 미국의 '전략적 자산(Asset)'으로 편입시켜 유가를 완전히 통제하겠다는 야욕을 드러냈다. 한 국가를 '주'로 편입한다는 건 전력망, 통신망, 그리고 무엇보다 송유관 시스템을 미국 표준으로 통합한다는 뜻이다. 트럼프는 베네수엘라의 유전을 미국의 텍사스나 알래스카처럼 운영하고 싶은 것으로 보인다. 실현 가능성은? "헌법적·외교적 지뢰밭" 법조계와 의회의 반응은 차갑다. 미국의 새로운 주가 되려면 해당 지역의 동의뿐 아니라 미 연방 의회의 승인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공화당 내에서도 "주권 국가를 편입하는 것은 19세기식 제국주의"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대통령 권한대행도 "우리는 자유국가"라며 트럼프의 발언을 '식민주의적 발상'이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먼로주의 2.0'의 부활인가? 전문가들은 이번 발언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남미 정책 기조가 명확해졌다고 보고 있다. 남미에서 영향력을 키우던 중국과 러시아를 몰아내고, 뒷마당(Backyard)인 남미를 미국의 경제권으로 완전히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미 지난 4월 베네수엘라의 원유 수출량이 하루 100만 배럴을 돌파하며 '트럼프식 압박과 재건'이 수치상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이 트럼프의 자신감을 뒷받침하고 있다. 하지만 정서, 법, 문화 등 소프트웨어의 충돌이 너무 커서 베네수엘라를 51번째 주로 편입하는 것은 '불능(Failure)'에 가깝다는 지적이 많다.
멜라니아 전담 변호사 마이클 와일즈 "수임하는 것 자체가 비윤리적일 수 있어" 가성비 최악? '80만 달러 가족 영주권(EB-5)' 대비 100만 달러 '나홀로 영주권'에 불과 트럼프 행정부의 야심작인 '골드카드(Gold Card)' 비자가 정작 이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위험한 도박"이라는 혹평을 받으며 외면당하고 있다. 특히 워싱턴포스트(WP) 등 주요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인연이 깊은 변호사들조차 이 제도에 등을 돌리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부유한 외국 인재 유치를 위해 내놓은 '골드카드' 비자가 시작부터 강력한 역풍을 맞고 있다. 정부는 100만 달러 이상의 고액 투자자에게 빠른 영주권을 약속하고 있지만, 이민법의 수문장 역할을 하는 전문 변호사들은 이 제도를 "불완전하고 위험한 상품"으로 규정하며 고객들의 지갑을 닫게 하고 있다. 멜라니아의 변호사도 "No"… 전문가들의 냉담한 반응 이번 논란에서 가장 상징적인 인물은 마이클 와일즈(Michael Wildes) 변호사다. 트럼프 가문의 이민 해결사인 그는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와 그녀의 부모 이민 업무를 처리했으며, 트럼프가 미인대회 사업을 할 당시 우승자들의 비자 문제를 해결했던 인물이다. 그런 그조차 WP와의 인터뷰에서 "법적으로 결함이 너무 많아 실제로 도울 수 있는 게 거의 없다"며 "이 사건을 맡는 것 자체가 비윤리적일 수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가성비가 너무 낮다"… 기존 EB-5 비자에 완패 이민 변호사들이 꼽는 가장 큰 문제는 기존 투자이민 제도인 EB-5와의 형평성 및 효율성이다. 전통적 방식인 EB-5는 80만 달러 투자 시 배우자와 21세 미만 자녀까지 온 가족이 영주권을 받는다. 의회가 승인한 법적 근거도 확실하다. 트럼프 행정부의 골드카드는 본인 1인당 최소 100만 달러를 내야 하며, 가족 1인당 추가로 100만 달러씩 더 내야 한다. 게다가 의회 승인 없이 행정명령에 기반하고 있어 차기 정부에서 언제든 폐지될 수 있는 '법적 모래성'이다. 골드카드? 맥주 안주 거리일 뿐 최근 워싱턴 DC에서 열린 대규모 투자이민 컨퍼런스(Invest In the USA)에서도 골드카드는 찬밥 신세였다. 애런 그라우 대표는 "사람들이 맥주 한 잔 마시며 농담처럼 꺼내는 화제였을 뿐, 실질적인 비즈니스 논의 대상은 아니었다"고 냉소적 분위기를 전했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1명이 발급받았다"고 홍보했지만, 실제 신청 건수는 338건에 불과하며 그중 수수료를 내고 구체적인 단계로 진입한 사례는 극소수다. 골드카드는 안전성(Stability)이 제로다. 행정명령 하나에 의존하는 제도는 정권이 바뀌거나 법원 판결 하나로 '휴지조각'이 될 수 있는데, 여기에 14억 원 넘게 태울 자산가는 흔치 않다. 경제성(Scalability)도 떨어진다. 80만 달러로 가족 전체를 해결할 수 있는 '검증된 대안(EB-5)'이 있는데, 더 비싼 돈을 내고 '실험적 제도(Gold Card)'를 선택할 이유가 없다. 자산가들일수록 리스크 관리에 철저하다. 와일즈 변호사는 "비윤리적 수임"이라고까지 했다. 아무리 돈이 중요한 변호사라 해도 고객을 사지로 몰아넣을 수는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제도를 통해 재정을 확충하고 인재를 뽑겠다고 공언했지만, 시장의 '선수들'인 변호사들이 먼저 보이콧을 하는 형국이다.
남편의 뇌출혈 이후 "내 인생의 마지막 챕터는 의사로" 결단 오는 7월부터 3년간 가정의학 레지던트 시작… "의료 현장서 살아있음 느껴" 일흔을 넘긴 나이에 누군가는 은퇴 후의 편안한 삶을 꿈꾸지만, 던 주이드기스트-크래프트(72)에게 '70대'는 평생의 꿈을 향한 새로운 시작이었다. 네 아이를 키우는 40년 차 베테랑 간호사였던 그녀가 의학 박사 학위(MD)를 받으며 미국 전역에 감동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Never say never"라는 그녀의 좌우명은 수많은 경단녀(경력 단절 여성)와 은퇴자들에게 "당신도 늦지 않았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절대 안 된다고 말하지 마라"는 말은 그녀가 자신들의 자녀들에게 심어준 좌우명이었다. 그녀는 자신의 말을 삶으로 증명했다. 동기 부여의 끝판왕인 그녀의 이야기는 "올해의 가장 감동적인 인간 승리(Human Interest)" 뉴스로 손꼽히며 전국적인 조명을 받고 있다. 특히 그녀의 딸이 ABC 뉴스의 유명 기상캐스터인 진저 지(Ginger Zee)라는 점도 화제성을 더하고 있다. 65년 만에 이뤄낸 7살 소녀의 꿈 워싱턴 포스트(WP), ABC 뉴스, 엔터테인먼트 투나잇(ET), 야후 뉴스 등에 따르면, 7살 때 단핵구증을 앓으며 선물 받은 현미경으로 밀웜과 잎사귀, 세포를 관찰하던 소녀는 의사를 꿈꿨다. 자신의 인생을 바꿀 선물이었다. 하지만 네 아이를 키우고 생계를 꾸려야 했던 현실은 그녀를 간호사의 길로 인도했다. 의사가 되겠다는 꿈은 여전했지만, 두 아이를 키우느라 그 목표를 잠시 미뤄두어야 했다. 이후 재혼을 하고 두 아이를 더 낳으면서 그녀의 꿈은 다시 한번 뒤로 밀려났다. 막내 아들은 49살에 낳았다. 그녀는 억척맘에 에너지가 넘치는 에너자이저였다. 항상 일찍 일어났고, 발걸음은 빨랐다. 경쾌하고 쾌활했다. 그러던 그녀에게 인생의 전환점이 찾아왔다. 2020년, 남편의 갑작스러운 뇌출혈은 그녀에게 "인생은 정말 짧고, 지금 하지 않으면 영원히 기회는 없다"는 사실을 일깨웠다. 간신히 살아남은 남편은 여행을 최우선 순위로 삼았고, 60대 후반이었던 던은 의대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 남편은 미쳤다고 생각했지만, 그녀는 주저 없이 은퇴 자금을 털어 카리브해의 의대로 향했다. "낙제와 편견을 넘어"… 손주뻘 동기들의 정신적 지주 의대 1학년 시절, 생화학 시험 낙제는 70대 학생에게도 큰 좌절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포기하는 대신 동료들과 해변에서 아침 요가를 하고 시험 불안을 공유하며 다시 일어섰다. 후배들에게 해부학과 생리학을 가르쳐주기도 했다. 동급생들에게 그녀의 나이는 조부모뻘이었다. 하지만 동급생들은 나이 차이를 넘어 그녀의 열정과 실력에 경의를 표했다. 동료들은 "그녀는 우리의 조모가 아니라, 가장 든든한 동료였다"고 말한다. "당신의 학위는 기념품이 아닌 실전이다"… 지도 의사의 강력 추천 그녀는 한때 체력적인 한계 때문에 레지던트 과정을 포기하고 다시 간호사로 돌아갈까 고민하기도 했다. 70세라는 나이는 적은 나이가 아니다. 텍사스 맥앨런의 지도 의사는 그녀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당신의 의학 학위가 거실 벽에 걸린 기념품이 되게 하지 마세요. 당신은 환자 곁에 있어야 할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갖췄습니다." 결국 미시간 트리니티 헬스 메디컬센터는 그녀의 열정과 경력을 높이 평가해 레지던트 프로그램 합격을 결정했다. 이번 5월 말, 72세의 던은 학교 역사상 최고령 졸업생으로서 의학 박사(MD) 학위를 받게 된다. 이 뉴스가 미국인들을 열광시키는 이유는 단순히 '나이' 때문이 아니다. 40년 간호사 경력은 '임상 데이터'의 보고다. 현장 지식에 이제는 이론적 권위까지 갖췄으니, 환자들에게는 이보다 든든한 의사가 없을 것이다. 72세의 나이에도 레지던트 기회를 주는 미국의 의료 시스템(Residency Match)의 공정성도 돋보인다. 나이보다는 '현재의 역량'에 집중하는 공학적 실용주의가 작동한 사례다. 미국에서는 이 소식을 '미국판 대기만성(Late Bloomer)'의 표본으로 보고 있다. 특히 그녀의 딸이자 유명 기상캐스터인 진저 지가 "엄마는 나의 영웅"이라며 방송에서 눈물로 인터뷰한 장면은 미국 전역의 시청률을 폭발시키고 있다. 오는 7월부터 미시간 서부의 한 병원에서 가정의학 전공으로 3년간의 레지던트 과정을 시작한다. 그녀는 가능한 한 오랫동안 의사로 일하고 싶어한다. 생계나 월세에 대한 걱정 때문이 아니라 이 일을 사랑하고 즐기기 때문이다. 72세에 시작하는 레지던트 생활은 고달플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모두가 은퇴할 나이에 병원에서 당직을 서고 있을 그녀의 모습은, 그 자체로 환자들에게 메시지가 될 것이다. "의료 현장에서 일할 때, 나는 살아있음을 느낍니다."
가짜 뉴스 사이트 'US 뉴스 센터' 운영하며 미 내 중국계 커뮤니티 여론 조작 시도 공범은 이미 4년형 복역 중… "지방 정부까지 침투한 중국의 영향력 공작"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북동부의 평온한 도시 아카디아(Arcadia)가 거대한 국제 스파이 스캔들의 중심지로 변했다. 미국 법무부(DOJ)는 에일린 왕(Eileen Wang, 58) 아카디아 시장이 중국 정부의 지시를 받아 미국 내에서 불법 공작 활동을 벌인 혐의를 인정하고 시장직에서 전격 사임했다고 발표했다. 그녀는 자신이 운영하는 언론사를 통해 중국 정부에 유리한 기사를 보도하는 등 중국 관리들의 지시를 수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연방 당국은 왕 시장이 중범죄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기로 합의했으며, 이 혐의는 연방 교도소에서 최대 10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왕 시장의 변호인단은 그녀가 혐의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과거 개인적인 실수"에 대해 책임을 지고 있다고 전했다. 왕 씨는 지난 2022년 11월 5인 시의회 의원으로 당선되었으며, 아카디아시는 시의원들이 돌아가며 시장직을 맡는 구조다. LA 인근의 부촌이자 한인들도 많이 거주하는 아카디아 시의 시장이 연루되었다는 소식에 한인들과 시민들은 물론 미국 전체가 큰 충격에 빠졌다. '시장'의 탈을 쓴 '중국 간첩' LA 타임즈(LA Times), 뉴욕 타임즈(NYT), 폭스뉴스, CNN의 보도와 미 검찰의 기소장에 따르면, 왕 시장의 범죄 수법은 매우 치밀했다. 그녀는 공범인 야오닝 쑨(Yaoning Sun, 65)과 함께 중국인 커뮤니티를 겨냥해 'US 뉴스 센터(US News Center)'라는 온라인 매체를 설립했다. 이 사이트는 겉으로는 지역 뉴스 매체처럼 보였으나, 실상은 중국 당국으로부터 직접적인 게시물 지시를 받는 선전 도구였다. 친중 콘텐츠를 통해 중국 정부에 유리한 여론을 조성하고, 반대 세력을 비방하는 콘텐츠를 지역 중국계 미국인 커뮤니티에 유포하는 일을 했다. 한 예로 2021년 6월, 중국의 한 정부 관리는 로스앤젤레스 주재 중국 총영사가 작성한 <LA 타임즈> 기고문 링크를 왕 시장에게 보냈다. 해당 글은 중국 신장 지역의 위구르인 박해, 강제 노동, 학대 보고를 반박하며 "신장에는 제노사이드(집단 학살)나 면화밭 강제 노동은 결코 존재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내용이었다. 왕 시장은 링크를 받은 지 불과 몇 분 만에 자신의 뉴스 사이트에 이를 공유했다. 미국과 여러 국가들은 중국의 위구르 정책을 집단 학살 및 반인도적 범죄로 선포한 바 있다. 이런 식으로 왕 시장과 쑨은 2020년 말부터 2022년까지 중국 정부 관리들을 대신해 미국 내에서 친중 선전물을 유포하며 그들의 이익을 도모했다. 중국 측에서는 유령 회사나 대리인을 통해 '광고비'나 '투자금' 명목으로 이 언론사를 지원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온라인 알고리즘이 범죄에 이용되다 이번 사건에서 눈에 띄는 점은 소셜 미디어와 온라인 뉴스 알고리즘을 교묘히 이용했다는 점이다. 왕 시장 일당은 미국 내 민주주의 시스템의 허점을 이용해 온라인상에서 친중 콘텐츠를 대량으로 생산·확산시키는 방식으로 여론을 조작했다. 공범은 약혼자 그녀의 파트너였던 쑨은 이미 지난해 외국 정부 대리인 등록법(FARA) 위반 혐의로 징역 4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쑨은 지난 2022년 왕 시장의 선거 운동 당시 캠페인 회계 담당자(Treasurer) 역할도 맡았다. 쑨은 중간에서 중국 당국의 자금과 지시를 왕 시장과 언론사에 전달하는 '핸들러(관리자)'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변호인단에 따르면, 당시 왕 시장은 쑨과 약혼한 상태였다. 그녀는 이 관계가 2024년 봄에 끝났다고 밝히며, 변호인단을 통해 "그녀를 잘못된 길로 인도한 사람을 믿고 사랑했던 것이 문제였다"고 전했다. 또한 왕 시장은 중국 정부의 대리인(간첩) 혐의로 유죄를 인정받아 징역 20개월을 선고받은 또 다른 인물인 존 첸(John Chen)과도 소통한 것으로 드러났다. 쑨에 대한 처벌 후 검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왕 시장 역시 결국 유죄를 인정했다. 지방 정부가 뚫렸다 언론과 정치권은 이번 사건을 "중국 영향력 공작의 진화"로 평가하고 있다. 연방 정부나 고위직이 아닌, 지역 주민들과 밀착된 '시장' 급 인사, 지방 정치인을 포섭해 아래에서부터 여론을 잠식하려 했다는 점이 큰 충격을 주었다. 중국 정보기관(MSS)은 연방 의원보다 감시가 느슨한 지방 정부의 시의원이나 시장을 포직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지역의 중국계 커뮤니티 발전을 돕고 싶다"며 접근하여 선거 자금을 후원하거나, 중국 현지 시찰(비즈니스 투어)을 화려하게 대접하며 친분을 쌓는다. '문화 교류'나 '비즈니스 협력'으로 시작해 서서히 중국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게 만드는 '가스라이팅'식 포섭을 하는 방식이다. 중국계 미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이용해 "모국(중국)의 위상을 높이는 것이 곧 당신의 정치적 입지를 넓히는 길"이라고 설득하는 방식을 사용하기도 한다. 법무부는 "외국 정부의 지시를 받으면서도 이를 숨기고 활동하는 행위는 미국의 민주주의와 국가 안보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아카디아 시의회는 왕 시장의 사임 즉시 부시장을 시장 대행으로 임명하고 시민들의 불안을 달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하지만 주민들은 "우리가 뽑은 시장이 외국 요원이었다니 배신감을 느낀다"며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과거의 간첩은 도청 장치를 설치하거나 기밀 서류를 빼돌렸지만, 현대의 간첩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사람들의 생각을 해킹한다. 그리고 왕 시장이 운영한 뉴스 웹사이트는 일종의 '심리적 백도어'였다. 소셜 미디어와 온라인 뉴스의 알고리즘이 누군가의 선전 도구로 쓰이지 않도록 필터링 기술을 더 고도화해야 한다는 숙제도 남기고 있다.
JD 밴스 부통령 "지방 은행·병원 속수무책"… '신약 승인' 방식의 AI 사전 감독 검토 '혁신 우선' 기조 속에서도 "국가 안보 직결된 AI 위험은 관리해야" 백악관과 트럼프 행정부가 AI의 가공할만한 사이버 공격 능력에 직면해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소식이다. 특히 앤트로픽(Anthropic)의 '미토스(Mythos)' 모델이 보여준 자율 해킹 능력은 실리콘밸리에 우호적이었던 트럼프 행정부마저 규제 카드를 만지게 할 정도로 강력한 충격을 주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폭스비즈니스 등에 따르면, 미국 정부의 심장부인 백악관이 인공지능(AI)의 '자율 해킹' 능력이라는 전대미문의 위협에 직면했다. 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이 개발한 차세대 모델 '미토스(Mythos)'가 단순한 언어 모델을 넘어 소프트웨어의 취약점을 스스로 찾아내 공격하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국가 사이버 안보 체계를 전면 재검토하고 있다. 밴스 부통령 "소도시 인프라가 위험하다" JD 밴스 미 부통령은 최근 실리콘밸리 주요 AI 기업 CEO들과의 비공개 컨퍼런스 콜에서 극도의 우려를 표명했다. 밴스 부통령은 "미토스 같은 모델은 대형 기관뿐 아니라 보안이 취약한 지방 소도시의 은행, 병원, 상수도 시설까지 무차별 공격할 수 있다"며 "현재 지방 정부들은 이 정도 수준의 AI 사이버 위협에 대응할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다"고 질타했다. 지난 4월 백악관 브리핑에서 최신 AI 모델들의 공격 전술 시뮬레이션 결과가 보고되었으며, 당시 밴스 부통령을 비롯한 고위 관계자들이 기술의 위험성에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FDA식' AI 승인 절차 도입되나? 백악관은 첨단 AI 모델의 배포 전 안전성을 검증하는 행정명령(Executive Order)을 준비 중이다. 케빈 해싯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차세대 AI 모델에 대한 감독은 식품의약국(FDA)의 신약 승인 과정과 유사한 형태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즉,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강력한 AI는 시장에 출시할 수 없도록 사전에 엄격히 차단하겠다는 의지다. 국가 사이버 정책 책임자인 션 케언크로스를 수장으로 하는 전담 대응팀이 이미 꾸려졌으며, 앤트로픽 측에는 미토스의 활용 범위를 국가 중요 디지털 인프라로 확대하지 말 것을 강력히 권고한 상태다. '미국 우선(America First)'과 '규제' 사이의 줄타기 이번 움직임은 규제 완화를 통해 중국을 압도하겠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기존 기조와는 다소 충돌하는 지점이 있다. 데이비드 색스 고문 등 친기술파 인사들은 "AI를 보안 강화 도구로 활용하면 충분히 막을 수 있다"며 과도한 공포를 경계하고 있다. 하지만 수지 와일스 비서실장은 "혁신을 지지하되, 안전이 담보된 '미국 우선'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며, 미토스나 GPT-5.5 같은 초고성능 모델에 한해서는 '선별적 규제'가 불가피함을 시사했다. 이 뉴스는 매우 충격적인 지점이 있다. 첫째로, "스스로 취약점을 찾는다"는 것이다. 과거의 해킹은 사람이 코드 사이를 뒤져 구멍을 찾는 고된 작업이었다. 하지만 미토스 같은 모델은 '자율 에이전트(Autonomous Agent)'로서 스스로 수백만 줄의 코드를 순식간에 스캐닝하고 제로데이(Zero-day) 취약점을 생성해 낸다. 둘째로, 창이 방패보다 빠르다. 보안 팀이 패치를 만드는 속도보다 AI가 구멍을 뚫는 속도가 압도적으로 빨라지는 '방어 불능'의 시대가 오고 있다는 뜻이다. 엔지니어들도 자신들이 만든 창이 너무 날카로워져서 겁을 먹고 있는 형국이다. 결국 AI 기술이 이제는 국가 시스템을 셧다운시킬 수 있는 수준에 이르러, '규제'라는 정치적 틀 안으로 들어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고 있다. 미토스는 AI가 더 이상 보조 도구가 아닌, 독자적인 전술을 구사하는 '사이버 전사'로 진화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미국 정부의 FDA식 승인 절차 검토는 AI 산업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제동 장치가 될 가능성이 크다. 미토스 쇼크가 앞으로 미국 AI 산업 지형을 어떻게 바꿀지 계속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 20대 후반 남성 용의자 공개 수배… "무장한 위험 인물, 목격자 제보 절실" 워싱턴대학(UW) 캠퍼스 인근의 평온했던 학생 전용 아파트 단지가 순식간에 공포에 휩싸였다. 10일 밤, 학생들의 일상적인 공간인 세탁실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으로 10대 여학생이 목숨을 잃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살인 사건은 10일 밤 10시 10분경 워싱턴주 시애틀 NE 25th Ave 5000번지 소재 '노드하임 코트(Nordheim Court)' 아파트 7동 내 공용 세탁실에서 일어났다. 노드하임 코트는 UW가 공식적으로 운영하는 학생 전용 주거 시설로, 주로 20세 이상의 학부생, 대학원생, 그리고 유학생들이 주로 거주하는 기숙사형 아파트다. 캠퍼스 바로 안쪽은 아니지만, UW 동쪽 캠퍼스와 매우 가까운 '유니버시티 디스트릭트(U-District)' 인근에 위치해 있다. 시애틀에서 공부하는 한국 유학생들도 선호하는 숙소 중 하나다. 경찰이 흉기 난동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때, 19세 UW 여학생은 이미 심각한 자상을 입은 상태였다. 소방당국의 필사적인 응급처치에도 불구하고 피해 학생은 현장에서 숨을 거두었다. 피해자의 신원은 유가족 통보가 완료되지 않아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이 아파트는 외부인이 함부로 들어올 수 없도록 설계되어 있다. 건물의 주 출입구는 물론, 엘리베이터나 공용 세탁실까지 스마트폰 앱(블루투스 키)이나 학생증 카드가 있어야만 접근이 가능하다. 용의자는 엄격한 보안이 이루어지고 있는 이 아파트에 침투한 것이다. 로버트 존스 UW 총장은 성명을 통해 "학생을 잃은 이 깊은 슬픔은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다"며, 특히 "트랜스젠더를 향한 폭력은 우리 LGBTQIA+ 커뮤니트 구성원들에게 더욱 큰 우려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애틀 경찰은 사망한 19세 학생이 트랜스젠더 여성이었다고 밝혔으나, 검시소의 공식 보고서가 나오기 전까지는 이를 완전히 확신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대학 대변인 빅터 발타는 아직 범행 동기가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용의자는 수염 난 청바지 차림의 남성 시애틀 경찰국(SPD)은 용의자를 추적하는 한편, 범행 직후 도주한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긴급 공개했다. 25~30세 흑인 남성으로 추정되며, 약 167~172cm(5'6"~5'8")의 키에 마른 체격, 검은 머리, 수염이 있는 얼굴이다. 청바지와 파란색 조끼, 버튼업 셔츠를 착용했다. 에릭 무뇨즈 수사관은 "용의자는 무장한 상태이며 극도로 위험하다"며 발견 시 직접 대응하지 말고 즉시 911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사건과 관련된 정보가 있는 사람은 시애틀 경찰 강력범죄 제보전화(206-233-5000)로 연락하면 된다. 공포에 떤 아파트 거주자들 노드하임 코트 아파트 관리 측은 월요일 새벽 2시 직전, 아파트 거주자들에게 "단지 내에서 폭력적인 다툼이 있었다"고 통보했다. 학생이 숨진 채 발견된 후 약 3시간 동안, 대학 경찰은 경찰이 현장을 확보하고 용의자를 수색하는 동안 아파트 주민들에게 문과 창문을 잠그고 실내에 머물 것을 요청했다. 주민들은 월요일 새벽 1시가 되어서야 외출 허가를 받았다. 같은 건물에 거주하는 대학원생 조엘 들루고지마(23)는 대학 측의 경보를 받은 후, 용의자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안전을 위해 잠긴 문 뒤에 의자를 받쳐놓았다. 그녀는 "거의 잠을 자지 못했다"고 말했다. 들루고지마는 세탁실의 ID 스캐너가 고장 나 있었고, 건물 계단통이 밤에 칠흑같이 어두웠다며 건물의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무너진 보안 시스템 "키가 있어야만 들어가는 곳인데..." UW 학생들은 이번 사건이 '스마트폰 블루투스 키'로만 출입이 가능한 보안 구역 내에서 발생했다는 사실에 큰 공포를 느끼고 있다. 범인은 학생이거나, 학생인 척하며 입구에서 뒤따라 들어온 인물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학생들은 "외부인이 어떻게 세탁실까지 들어왔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의문을 표하고 있고, "누군가 들어올 때 뒤따라 들어오는 '테일게이팅(Tailgating)' 수법을 썼을 가능성이 크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거주 학생들은 시애틀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도 출입 코드 없이 세탁실에 들어가는 것이 비교적 쉽다고 말했다. 누군가 주차장으로 들어오는 차량을 따라가기만 하면(테일게이팅), 건물을 통해 학생이 사망한 세탁실까지 걸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박사 과정 학생인 이빙 저우(24)는 학생들이 서로 안전을 챙기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야간 수업이 있는 학생들을 위해 세탁실에 같이 가주거나 단체로 등교하는 등의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저우는 "사람들이 함께 뭉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학 측은 UW 상담 센터와 SafeCampus 등을 통해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사건으로 인해 UW 아파트들은 블루투스 보안키의 취약점을 점검하고, 공용 공간에 대한 24시간 모니터링 강화 등 대대적인 보안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AI 기반의 '안면 인식'이나 '이상 행동 감지 CCTV' 도입을 서두르고, 세탁실 같은 외진 공용 공간에는 비상벨 설치도 필수라는 지적이다.
경찰 "회색 SUV의 매복 공격"… 용의 차량 방화 후 도주 등 계획범죄 가능성 지난 5월 7일(목) 밤, 시카고 웨이크 사이드 가필드 파크(Garfield Park)의 평온을 깬 총성이 촉망 받던 두 남자의 미래를 앗아갔다. 부지런히 부업을 하던 한인 우버 운전자 재슨 조(Jassen Cho) 씨와 지역 사회의 사랑을 한 몸에 받던 농구 유망주 18세 고교생 다마리온 존슨(Damarion Johnson). 꿈을 눈앞에 두고 스러진 고교생과 성실했던 한인 운전자의 사연이 지역 사회를 울리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10대 승객을 노린 '타겟 슈팅(Targeted shooting)'으로 보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대도시 우버/리프트 등 차량 공유 서비스 운전자들이 직면한 치안 불안 문제를 다시 한번 수면 위로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무고한 제3자'인 운전자가 승객을 타겟으로 한 총격에 희생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우버 기사들 사이에서는 특정 위험 지역 운행을 기피하는 분위기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눈 깜짝할 새 벌어진 참극 총격 사고는 2026년 5월 7일 목요일 오후 8시 26분경 시카고 웨스트 사이드 가필드 파크, 200 블록 노스 호만 애비뉴(200 block of North Homan Avenue)에서 일어났다. 재슨 조 씨가 운전하던 흰색 차량이 도로에 정차해 있던 중, 회색 SUV 차량이 옆으로 다가와 나란히 정차한 뒤 창문을 내리고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언론은 성실하게 꿈을 향해 나아가던 두 희생자의 삶을 집중 조명하며 애도하고 있다. 우버 운전자인 재슨 조 (38세)는 시카고 북서부 알바니 파크 출신의 한인 금융 분석가였다. 더 나은 미래와 여자친구와의 동거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부업으로 우버를 운행해왔다. 곧 다가올 1주년 기념일을 손꼽아 기다리던 평범한 청년의 꿈은 무자비한 총알에 꺾이고 말았다. 승객이었던 다마리온 존슨 (18세)은 크라이스트 더 킹 예수회 고등학교(Christ the King Jesuit College Prep)의 유망한 농구 선수였다. 사건 당일에도 농구 경기를 마치고 우버를 이용해 귀가하던 중이었다. 다마리온의 어머니 캔디스 존슨은 ABC7 시카고와의 인터뷰에서 아들이 문제 한 번 일으키지 않고 오직 체육관에서만 시간을 보내던 성실한 학생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어릴 때부터 농구 선수를 꿈꿨으며, "엄마, 우리 형편이 영원히 이렇지는 않을 거야(우리 가족을 호강시켜줄게)"라며 입버릇처럼 희망을 말하던 효자였다. 운동밖에 모르던 착한 아들이었던 다마리온은 사건 발생 불과 며칠 뒤, 전액 장학금(Full-ride scholarship)을 받고 대학 입학을 확정 지을 예정이었다. 학교 측은 "모두가 사랑했던 밝은 별을 잃었다"며 깊은 슬픔에 잠겼다. 슬픔에 잠긴 학생들을 위한 전문 상담사도 배치되었다. 시카고 경찰국(CPD)이 발표한 현재까지의 수사 내용에 따르면, 사건 직후 현장 인근에서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회색 SUV가 불에 탄 채 발견되었다. 이는 범인이 증거를 인멸하기 위한 전형적인 수법으로, 계획 범죄의 가능성을 시사한다. 경찰은 18세 승객인 다마리온 존슨이 범행의 타겟이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우버 운전자인 조 씨는 승객을 목적지까지 데려다주려다 휘말린 '억울한 희생'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용의자의 행방을 쫓는 한편, 지역 청소년들 사이의 갈등이 이번 사건과 연관이 있는지 조사 중이다. 우버 본사는 성명을 통해 "비극적인 인명 손실에 말로 다 할 수 없는 슬픔을 느낀다"며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수사 당국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마우이 시장 "이런 방문객은 필요 없다" 격노… 연방 검찰 수사 착수 하와이에서 가장 사랑받는 멸종위기종인 하와이몽크물범(Hawaiian Monk Seal)을 공격하고 주민들을 조롱한 30대 시애틀 남성이 연방 수사당국의 타깃이 되었다. "벌금을 낼 돈이 많으니 상관없다"는 그의 오만한 태도는 하와이 전역을 분노케 했으며, 단순 과태료를 넘어선 강력한 형사 처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하와이의 소중한 자연유산을 모독하고 주민들의 자부심을 건드린 이번 사건은 현지 언론(Hawaii News Now, KHON2)과 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지며 공분을 사고 있다. 20년 주민 '라니'를 향한 무차별 공격 지난 5일, 마우이 라하이나(Lahaina) 해안가에서 촬영된 충격적인 영상이 공개되었다. 37세 시애틀 남성이 바다에서 평화롭게 수영하던 물범을 향해 코코넛 크기의 돌을 투척하는 영상이었다. 공격받은 물범은 이 지역에서 20년 넘게 서식하며 주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라니(Lani)'로 확인되었다. 영상 속 라니는 머리 바로 옆에 떨어진 돌에 놀라 몸부림치며 깊은 바다로 몸을 숨겼다. 현장 주민들이 "물범에게서 떨어지라"고 수차례 소리쳤으나, 남성은 이를 비웃듯 경고를 무시하고 범행을 지속했다. "I'm Rich": 하와이의 자부심을 짓밟은 한마디 현지인들을 가장 화나게 한 것은 사건 직후 남성이 보인 태도였다.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주민들이 항의하자 그는 "상관없다. 난 부자다(I'm rich). 벌금 따위 얼마든지 내면 된다"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우이 주민들은 "하와이의 영혼을 돈으로 살 수 있다고 착각하는 전형적인 무례한 관광객"이라며 온라인상에서 해당 남성의 신상 파악에 나섰다. 당국의 강력 대응 "환영받지 못하는 방문객" 리처드 비센(Richard Bissen) 마우이 시장은 이례적으로 강경한 성명을 발표했다. 마우이 시장은 성명을 통해 "이런 행동은 하와이의 가치(Aloha)에 반하는 일이며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며 "돈으로 법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런 사람은 마우이에 발을 들일 자격이 없다"고 강력 대응을 천명했다. 현재 이 사건은 하와이 주법을 넘어 미국 해양대기청(NOAA) 법집행국으로 이관되었다. 연방 수사관들은 해양포유류보호법(MMPA) 위반 혐의로 남성을 정밀 조사 중이다. 돈으로 해결하기엔 너무 큰 대가 남성이 호언장담한 것과 달리, 연방법에 따른 처벌은 결코 가볍지 않다. 유죄가 확정될 경우, 최대 5만 달러(약 6,800만 원)의 벌금뿐만 아니라, 사안의 중대성에 따라 최대 5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하와이는 최근 몇 년간 물범이나 바다거북을 괴롭히는 관광객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왔다. 2021년 신혼부부가 물범을 만졌다가 거액의 벌금을 문 사례가 대표적이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동물 학대를 넘어, 자본력을 앞세워 타 지역의 생태적·문화적 가치를 경시하는 일부 관광객의 비뚤어진 특권 의식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벌금을 내면 그만"이라는 발언이 공론화된 이상, 당국은 일벌백계 차원에서 단순 벌금형보다는 강력한 사법 처리를 검토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하와이를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물범과의 50피트(15m) 거리 유지'는 선택이 아닌 법적 의무임을 명심해야 한다.